13-14.환인·환웅·단군·왕검의 의미-신시본기
13. 환인·환웅·단군왕검의 의미 대변경의 주注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환인桓仁은 천신天神이라고도 하니 천天은 큼[大], 하나[一]라는 뜻이다. 환웅桓雄은 천왕天王이라고도 하니 왕王은 곧 황皇이며, 제帝이다. 단군檀君은 천군天君이라고도 하니 제사를 주관하는 제사장이시다. 왕검王儉은 감군監群이라고도 하는데,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이시다. [환, 단, 한의 의미] 그러므로 하늘에서 내려오는 광명을 환桓이라 하고, 땅의 광명을 단檀이라 한다. 이른바 환桓은 곧 구황九皇을 말하는 것이다. 한韓은 또 크다[大]는 뜻이다. 삼한三韓은 풍백· 우사· 운사를 말하기도 한다. 가加는 가家라는 뜻이다. 오가五加는 곧 곡식을 주관하는 우가牛加, 어명을 주관하는 마가馬加, 형벌을 주관하는 구가狗加, 질병을 주관하는 저가猪加,..
2024. 1. 22.
3. 배달족의 문명화 과정과 동이 명칭의 유래-신시본기
3. 배달족의 문명화 과정과 동이 명칭의 유래 [초대 풍백, 우사, 운사의 사명과 공력] 환웅천황께서 풍백風伯 석제라釋提羅를 시켜 비록 새, 짐승, 벌레, 물고기의 해는 없애게 하셨으나, 그래도 사람들은 아직 동굴과 움집 속에서 거처하였다. 땅의 습기와 바깥바람의 기운이 사람에게 침범하여 질병을 일으키고, 또 금수와 벌레와 물고기 무리가 한 번 쫓겨난 뒤로 점차 인간을 피해 숨어버려 잡아먹기가 용이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우사雨師 왕금王錦을 시켜 사람이 살 집을 짓고, 소와 말, 개, 돼지, 독수리, 호랑이 같은 짐승을 잡아 길러서 이용하게 하셨다. 운사雲師 육약비陸若飛를 시켜 '남녀가 혼인하는 법'을 정하게 하시고, 치우治尤로 하여금 대대로 '병마와 도적을 잡는 직책'을 관장하게 하셨다. [치우천황의 위..
2024. 1. 9.
3. 환국의 통치자 7세 환인-환국본기
3. 환국의 통치자 7세 환인 조대기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옛날에 환국桓國이 있었는데, 백성이 많고 살림은 넉넉하였다. 처음에 환인께서 천산에 머물며 득도하여 장생하시고, 몸을 잘 다스려 병이 없으셨다. 하늘을 대행하여 교화를 일으켜 사람들로 하여금 싸움이 없게 하시니, 모두 부지런히 힘써 생산하여 굶주리고 추위에 떠는 일이 저절로 없어졌다. (초대 안파견환인에서) 혁서환인, 고시리환인, 주우양환인, 석제임환인, 구을리환인을 이어 지위리환인 혹은 단인에 이르렀다. 7세를 전하니, 역년이 3,301년이요, 혹은 63,182년이다. 환국에 오훈五訓이 있고 배달에 오사五事가 있었다. 이른바 오훈이란, 첫째, 매사에 정성과 믿음으로 행하여 거짓이 없게 하고, 둘째, 공경하고 근면하여 게으름이 없게 하고, 셋..
2024. 1. 1.
2. 12환국과 그 위치-환국본기
2. 12환국과 그 위치 삼성밀기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파내류산 아래에 '환인씨의 나라'가 있었다. 천해 동쪽 땅을 또한 파내류국이라 부르는데, 그 땅의 넓이가 남북으로 5만 리요 동서로 2만여 리이다. 이 땅을 모두 합하여 말하면 환국桓國이요. 나누어 말하면, 비리국, 양운국, 구막한국, 구다천국, 일군국, 우루국(일명 비나국), 객현한국, 구모액국, 매구여국(일명 직구다국), 사납아국, 선비이국(일명 시위국 또는 통고사국), 수밀이국이니 합하면 열 두 나라이다. 천해는 오늘날 말하는 북해이다. 삼성밀기의 주注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개마국은 일명 웅심국으로 북개마대령의 북쪽에 있으며, 구다국과 2백 리 떨어져 있다. 구다국의 옛 명칭은 독로국으로 북개마대령의 서쪽에 있다. 월지국은 구다국 북쪽 ..
2024. 1. 1.
1. 인류 창세 문명의 아버지, 환인천제-환국본기
1. 인류 창세 문명의 아버지, 환인천제 조대기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옛날에 환인이 계셨다. 천산에 내려와 거처하시며 천신께 지내는 제사를 주관하셨다. 백성의 목숨을 안정되게 보살피고, 세상의 뭇 일을 겸하여 다스리셨다. 사람들이 비록 들에 거처하나 벌레와 짐승의 해가 없었고, 무리지어 행동해도 원망하거나 반역하는 근심이 없었다. 사람들이 사귐에 친하고 멀리하는 구별이 없고, 높고 낮음의 차별이 없고, 남자와 여자의 권리가 평등하고, 노인과 젊은이가 소임을 나누었다. 당시에는 비록 법규와 명령이 없었으나 백성들 스스로가 화평하고 즐거워하며 도리에 순종하였고, 병을 제거하고 원한을 풀어 주며, 다친 자를 돕고 약한 자를 구제하니, 원한을 품거나 도리에 어긋나는 일을 저지르는 자가 한 사람도 없었다. 당..
2024.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