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수행법/동의보감54 태을구고천존과 동의보감 두창(천연두) 치유법 [하늘의 꽃, 천화天花라 불리는 시두는 불기운을 상징한다. 한의학에서 시두는 온 몸에 열꽃이 피어나는 걸로 간주한다. 따라서 오행의 이치로 이 불기운을 누르기 위해 한 겨울에 핀 매화 꽃을 거두어 응달에 말려, 즉 음기가 강하게 축적된 기운을 약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허준 선생이 이 처방에 대해 '妙不可言' 즉, 그 묘한 효과를 말로 다 할 수 없다고 표현한 것은 본인이 직접 실험을 통해 체험한 것을 기술한 것이란 느낌을 준다. 이 시두(천연두)는 언제 대발할까? 이번 사이클 안에서 아마도 시두 대발 시점은 불기운이 가장 강한 병오년丙午年(2026년) 여름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그리고 시두가 발생 경위에 대해서는 북한의 테러설, 자연 발생설 등등 분분하겠지만, 아마도 확실한 증거는 찾지.. 2024. 6. 6. 동의보감- 내경편 권3-52 방광부(膀胱腑) 방광부(膀胱腑) [동의보감 원문 링크] 방광膀胱은 비어 있어서 물을 받아들일 수 있으니 진액의 집[津液之府]이다. 위쪽 입구는 있지만 아래쪽 출구는 없다. 기해(氣海)의 기氣를 받아 변화시키면 소변이 나오고, 기해의 기氣가 부족하면 소변이 막혀서 잘 나오지 않는다. 방광은 아랫배 속에 있다. 《영추》중극혈은 방광의 모혈(募穴)로 배꼽 아래 4촌 되는 곳에 있다. 등에는 19번째 척추 아래 양 옆에 방광수가 있다. 이것들이 방광의 부위이다. 《동인》 수액이 소장에서 걸러져 방광 속으로 스며들면 포(胞)가 그것을 기화하여 소변으로 만들어 배설한다. 《내경》 방광이 비록 진액의 집[津液之府]이지만 진액을 받아 담을 수 있는 것은 포(胞)가 방광 속에 있기 때문이다. 《유찬》에, "방광은 포(胞)의 집이다"라 .. 2023. 12. 2. 동의보감- 내경편 권3-51 대장부(大腸腑) 대장부(大腸腑) [동의보감 원문 링크] 대장은 회장(迴腸)이라고도 하고 광장(廣腸)이라고도 한다. 길이는 2길 1자혹은 2자라고도 한다이고 둘레는 8촌이며, 직경은 2와 2/3촌이고 무게는 2근 12냥이다. 오른쪽으로 돌아 16개의 굽이로 쌓여 있다. 곡식 2말과 물 7.5되를 담는다. 《난경》 대장은 뒤로 척추에 붙어 있고 소장에서 나온 찌꺼기를 받아들인다. 배꼽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첩첩이 쌓여 있고 위아래로 큰 주름이 있으며, 대장의 아래 출구는 항문으로 이어진다. 《입문》 대장계(大腸系)와 소장계(小腸系)는 격막 밑에서 척추를 통하여 심(心)ㆍ신(腎)ㆍ방광과 서로 연결되고, 기름ㆍ막ㆍ힘줄ㆍ낙맥이 널리 퍼져 감싸고 있다. 그러나 각기 결에 따라 나뉘어져 있고 대소장과 방광을 그물처럼 연결하며, 그 가.. 2023. 12. 1. 동의보감- 내경편 권3-50 소장부(小腸腑) 소장부(小腸腑) [동의보감 원문 링크] 소장의 길이는 3장 2척이고 둘레는 2.5촌이며, 직경은 8과 1/3푼이고 무게는 2근 14냥이다. 배꼽에서 왼쪽으로 첩첩이 쌓여 16굽이로 돌아가는데 곡식 2말 4되와 물 6과 2/3홉을 받아들일 수 있다. 《영추》 소장은 뒤로 척추에 붙어 있고 배꼽에서 왼쪽으로 돌아 잎이 쌓이는 것처럼 내려간다. 《영추》 위(胃)의 아래출구는 곧 소장의 위쪽 입구로 유문(幽門)이라고 한다. 배꼽의 1촌 위가 수분혈인데, 이것이 소장의 아래출구이다. 《입문》 배꼽의 3촌 아래에 있는 관원혈이 소장의 모혈(募穴)이다. 등에는 18번째 척추 아래 양쪽에 소장수가 있다. 이것들이 소장의 부위이다. 《동인》 위(胃)에서 수곡을 삭히면 그 찌꺼기는 위(胃)의 출구로부터 소장의 입구로 전해.. 2023. 11. 30. 동의보감- 내경편 권3-49 위부(胃腑) 위부(胃腑) [동의보감 원문 링크] 위(胃)는 시장이다. 주(註)에, "수곡이 들어가고 오미가 모두 들어가니 북적대는 시장과 같아서 시장이라 한 것이다"라 하였다. 《내경》 위(胃)를 태창(太倉)이라 하는데 민간에서는 밥통이라 한다. 수곡 3말 5되를 받을 수 있다. 보통 사람은 하루에 대변을 2번 본다. 한 번에 2.5되를 배설하고 하루에 5되를 배설하기 때문에 7일이 지나면 3말 5되를 배설하여 수곡이 모두 없어진다. 그러므로 보통 7일 동안 음식을 먹지 않으면 죽는 것이니 위(胃) 속에 있는 수곡과 진액이 모두 없어지기 때문이다. 《입문》 목구멍에서 위(胃)까지의 길이는 1자 6촌이다. 위(胃)는 심폐골(心蔽骨)과 배꼽의 중간에 있다. 위(胃)에서 심폐골, 배꼽까지는 각각 4촌씩 떨어져 있다. 《난.. 2023. 11. 29. 동의보감- 내경편 권3-48 담부(膽腑) 담부(膽腑) [동의보감 원문 링크] 간의 남은 기가 흘러넘쳐 담(膽)으로 들어가 모여서 정(精)을 이룬다. 이렇게 안으로 정을 간직하여 내보내지 않아서 밖으로 사물을 밝게 볼 수 있으므로 청정지부(淸靜之府)라 하며 눈과 통한다. 《맥결》 일월혈은 담의 모혈(募穴)로 젖꼭지 아래로 3번째 늑골 끝에 있는 기문혈의 5푼 아래에 있다. 등에는 10번째 척추 아래 양쪽에 담수가 있다. 이것들이 담의 부위이다. 《동인》 담은 금(金)에서 생기고 금은 무(武)를 주관하기 때문에 중정지관(中正之官)이 되어 결단을 한다. 품성이 굳세고 바르며 과단성이 있고, 곧아서 의혹이나 사사로움이 없는 것은 담의 기가 올바르기 때문이다. 《입문》 간은 손발톱과 상응한다. 손발톱이 두텁고 누러면 담이 두텁고, 손발톱이 얇고 붉으면 .. 2023. 11. 28. 동의보감- 내경편 권3-47 신장腎臟 신장(腎臟) [동의보감 원문 링크] 신장의 형태는 팥과 같은데 서로 고리처럼 연결되어 굽은 채 척추골 양쪽의 막에 붙어 있다. 속은 희고 겉은 자주색이다. 양쪽 2개의 신계(腎系)가 서로 통하여 아래로 내려가고, 위로는 심계(心系)와 통하여 하나가 된다. 이것을 가리켜 '감수(坎水)는 북쪽에 있고 이화(離火)는 남쪽에 있어서 수화가 서로 감응한다'고 하는 것이다. 《입문》 장(藏)은 각각 하나씩인데 신장만 2개가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신장이 2개라고 하지만 모두 신장은 아니다. 왼쪽은 신장이고 오른쪽은 명문이다. 명문이라는 것은 정신(精神)이 머물러 있는 곳이고 원기와 관련된 곳이다. 남자는 여기에 정을 간직하고, 여자는 이 곳이 포(胞)로 이어져 있다. 그러므로 신장이 하나인 것을 알 수 있다. .. 2023. 11. 27. 동의보감- 내경편 권3-46 폐장肺臟 폐장(肺臟) [동의보감 원문 링크] 폐의 형태는 사람의 어깨와 비슷하다. 2개의 퍼진 잎과 여러 개의 작은 잎이 있으며, 가운데에 24개의 구멍이 늘어서서 여러 장기에 청탁의 기를 나누어 퍼뜨린다. 백(魄)을 간직하는 일을 주관한다. 《내경주》 폐계(肺系)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위로 후롱(喉嚨)과 통하는 것인데, 이것은 가운데 쪽에서 심계(心系)와도 통한다. 다른 하나는 심장으로부터 폐의 양쪽의 큰 잎 사이로 들어간 뒤, 구부러져 뒤쪽을 향해 있는 것이다. 《입문》 폐는 가을을 주관하고, 수태음과 수양명을 다스리며, 경신일(庚辛日)을 주관한다. 서방은 조(燥)를 낳고, 조는 금(金)을 낳으며, 금은 매운맛을 낳고, 매운맛은 폐를 낳는다. 폐는 양 중의 태음이고, 가을기운과 통한다. 《내경》 폐는 하늘.. 2023. 11. 26. 동의보감- 내경편 권3-45 비장脾臟 비장(脾臟) [동의보감 원문 링크] 비의 형상은 말발굽과 같고, 안쪽으로 위완을 감싸고 있다. 이것은 토(土)를 본뜬 형태이다. 경락의 기가 교대로 그 속으로 돌아와서 신령한 기운[眞靈之氣]을 운영한다. 의(意)가 머무는 곳이다. 《내경주》 비(脾)란 돕는다는 뜻이다. 위(胃)의 아래에서 위기(胃氣)를 도와 수곡을 소화하는 일을 주관한다. 위(胃)는 받아들이는 일을 주관하고, 비는 소화시키는 일을 주관한다. 《강목》 비는 중완(中脘)의 1촌 2푼 부위에 있고, 위로는 심장으로부터 3촌 6푼 떨어져 있고, 아래로는 신장으로부터 3촌 6푼 떨어져 있으며, 중간의 1촌 2푼 되는 부분을 황정(黃庭)이라 한다. 이것은 하늘에서는 태양이 되고 땅에서는 태음이 되며 사람에서는 가운데 황색의 조기(祖氣)가 된다. 도.. 2023. 11. 25. 동의보감- 내경편 권3-44 심장心臟 심장心臟 [동의보감 원문 링크] 심장의 형태는 아직 피지 않은 연꽃과 같고, 가운데에 9개의 구멍이 있어 천진(天眞)의 기운을 끌어당기며, 신(神)의 집이다. 《내경주》 심장의 무게는 12냥이고, 가운데에 7개의 구멍과 3개의 털이 있으며, 정즙(精汁) 3홉을 담고 있으며 신(神)을 간직하는 일을 주관한다. 《난경》 심장에는 7개의 구멍과 3개의 털이 있다. 7개의 구멍은 북두칠성에 대응되고 3개의 털은 삼태성(三台星)에 대응된다. 그러므로 마음이 지극히 진실하면 하늘이 응하지 않는 바가 없다. 《입문》 심장은 폐 아래, 간 위에 있다. 《입문》 오장계(五藏系)는 심에 통하고 심은 오장계에 통한다. 심계와 오장계는 서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오장에 병이 있으면 먼저 심을 침범한다. 심계는 위로 폐에 이어지.. 2023. 11. 24. 동의보감- 내경편 권3-43 간장肝臟 간장肝臟 [동의보감 원문 링크] 간肝에는 2개의 퍼진 잎과 1개의 작은 잎이 있어 초목의 싹이 트는 모양과 같다. 각각의 잎에는 낙맥의 줄기가 가운데에 있어서 화평한 양의 기운[陽和之氣]을 퍼뜨린다. 간은 혼(魂)을 간직하는 기관이다. 《내경주》 간의 무게는 4근 4냥이고, 왼쪽에 3개의 잎, 오른쪽에 4개의 잎이 있어 모두 7개의 잎이 있다. 혼(魂)을 간직하는 일을 담당한다. 《난경》 간은 왼쪽에서 생(生)하게 한다. 《내경》 간계(肝系)는 격막 아래에서 시작하여 좌측 옆구리에 붙어 있고 격막을 뚫고 올라간 후 폐 속으로 들어가는데 격막과 서로 이어져 있다. 《입문》 간은 봄을 주관하고, 족궐음과 족소양을 다스리며, 갑을일(甲乙日)을 주관한다. 동방은 풍을 낳고, 풍은 목(木)을 낳으며, 목은 신맛을.. 2023. 11. 23. 동의보감- 내경편 권3-42 오장육부 五臟六腑 오장육부 五臟六腑 [동의보감 원문 링크] 선유(先儒)가 탄식하여 말하기를, "세상 사람들이 천지만물의 이치는 힘써 연구하지만, 자기 몸의 오장육부五臟六腑와 모발, 근골을 있게 하는 이치는 모르고 있다. 더구나 의사라면 더욱 잘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라 하였다. 《입문》 《내경》에, "사람의 장부의 음양陰陽을 말하자면, 오장은 음이고 육부는 양이다. 간ㆍ심ㆍ비ㆍ폐ㆍ신의 오장五臟은 모두 음陰이고, 담ㆍ위ㆍ소장ㆍ대장ㆍ방광ㆍ삼초의 육부六腑는 모두 양陽이다"라 하였다. 《영추》에, "오장五臟이란 정精ㆍ신神ㆍ혈血ㆍ기氣ㆍ혼魂ㆍ백魄을 간직하고, 육부六腑는 수곡水穀을 변화시켜 진액津液을 흐르게 한다"고 하였다. 《내경》에, "오장은 정기(精氣)를 저장하나 내보내지 않는다. 그러므로 가득 차 있되 실제로 채워지지 않는.. 2023. 11. 8. 동의보감- 내경편 권1-41[神] 人身神名 우리 몸에 있는 신의 이름 동의보감- 내경편 권1-38[神] 人身神名 우리 몸에 있는 신의 이름 [동의보감 원문 링크] 《황정경》에, "간신(肝神)의 이름은 용연(龍烟)이고 자(字)는 함명(含明)이다. 키는 7촌이고 푸른 비단옷을 입고 봉황이 그려진 방울을 찬다. 그 모습은 박을 매단 것 같으며 청자색을 띤다. 심신(心神)의 이름은 단원(丹元)이고 자(字)는 수령(守靈)이다. 키는 9촌이고 붉은 비단옷에 날아갈 듯한 치마를 입는다. 그 모습은 아직 피지 않은 늘어진 연꽃 같고 적색을 띤다. 비신(脾神)의 이름은 상재(常在)이고 자(字)는 혼정(魂停)이다. 키는 7.6촌이고 누런 비단옷을 입는다. 그 모습은 동이를 엎어놓은 것 같고 황색을 띤다. 폐신(肺神)의 이름은 호화(皓華)이고 자(字)는 허성(虛成)이다. 키는 8촌이고 흰 비.. 2023. 11. 7. 동의보감- 내경편 권1-40[神] 健忘 건망 健忘 건망 [동의보감 원문 링크] 《영추》에 다음과 같이 나온다. "황제가, '사람이 잘 잊어버리는 것은 어떠한 기운 때문입니까? '라 하니, 기백이, '상기(上氣)는 부족하고 하기(下氣)는 남아돌아서 장위(腸胃)는 실한데 심폐(心肺)는 허하기 때문입니다. 심폐가 허하여 영위가 아래에서 오래 머무르면 때가 되어도 올라가지 못하므로 잘 잊어버리는 것입니다'라 하였다." 또, "신(腎)이 계속하여 심하게 성을 내면 지(志)를 상하게 됩니다. 지(志)가 상하면 앞에 한 말을 잘 잊어버립니다"고 하였다. 《내경》에, "혈(血)이 하부에 몰리고 기(氣)가 상부에 몰리면 마음이 어지럽고 잘 잊어버린다"고 하였다. 단계가, "건망증은 정신(精神)이 부족한 사람에게 많이 생기고, 담이 있을 때에도 생긴다"고 하였다. .. 2023. 11. 6. 동의보감- 내경편 권1-39[神] 怔忡 정충 怔忡 정충 [동의보감 원문 링크] 대씨(戴氏)가, "정충이란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불안하고 다른 사람이 잡아갈까 두려워하는 것이다. 부귀에 급급하거나 빈천을 근심하거나 소원을 이루지 못해 생긴다"고 하였다. 《강목》에, "정충이란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편안하지 않은 것이다"라 하였다. 심(心)이 허하여 담(痰)이 울체되면 큰 소리를 듣거나 이상한 물건을 보거나 위험을 만나거나 어떤 일에 상심하였을 때 매우 걱정하게 된다. 이것이 경계(驚悸)이다. 심(心)이 허하여 수(水)가 머무르면 가슴속에 수(水)가 스며들고 허기(虛氣)가 흘러 다닌다. 수가 올라오면 심화(心火)가 싫어하므로 저절로 마음이 불편하여 좋지 않게 된다. 이것이 정충이다. 《직지》 정충이란 가슴속이 두려운 듯 떨리며 안정되지 않는 것인데 이 증.. 2023. 11. 5. 동의보감- 내경편 권1-38[神] 칠정(七情)의 종류 七情의 종류: 희(喜)노(怒)우(憂)사(思)비(悲)경(驚)공(恐) [동의보감 원문 링크] 기쁨[喜] 《내경》에, "심(心)의 지(志)는 기쁨[喜]이다"라 하였다. 또, "심이 실하면 웃는다. 웃는다는 것은 기뻐한다는 것이다"라 하였다. 또, "갑자기 기뻐하면 양을 상한다"고 하였다. 또, "기뻐하거나 성내면 기를 상한다"고 하였다. 또, "희노를 절제하지 못하고 한서(寒暑)가 과도하면 생명을 지킬 수 없다"고 하였다. 또, "기뻐하면 기가 느슨해진다. 기뻐하면 기가 조화롭게 되고 뜻이 활달해져 영위가 잘 통하므로 기가 느슨해진다"고 하였다. 황보밀이, "기쁨은 심에서 시작되고 폐에서 완성된다. 그러므로 정도가 지나치면 두 장기가 모두 상한다"고 하였다. 《영추》에, "기쁨과 즐거움이 지나치면 신(神)이 .. 2023. 11. 4. 동의보감- 내경편 권1-37[神] 神統七情傷則爲病: 신은 칠정을, 神統七情傷則爲病: 신은 칠정을 거느리는데, 칠정(七情)이 상하면 병이 든다 [동의보감 원문 링크] 심(心)은 신(神)을 간직하여 우리 몸의 군주가 되어 칠정을 거느리고 여러 가지 일을 한다. 칠정(七情)이란 희(喜)ㆍ노(怒)ㆍ우(憂)ㆍ사(思)ㆍ비(悲)ㆍ경(驚)ㆍ공(恐)이다. 또한 혼(魂)ㆍ신(神)ㆍ의(意)ㆍ백(魄)ㆍ지(志)의 주인은 신(神)이기 때문에 이것들을 모두 신이라 부르기도 한다. 《내경주》 《영추》에, "심(心)이 두려워하거나 생각이 많으면 신(神)을 상하게 한다. 신(神)이 상하면 두려워서 멍하게 되고 군육(䐃肉)이 빠지며 모발이 마르고 안색이 어두워지며 겨울에 죽는다. 비(脾)가 근심, 걱정이 풀리지 않으면 의(意)를 상하게 한다. 의(意)가 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사지를 들지 못하며 모발이.. 2023. 11. 3. 동의보감- 내경편 권1-36[神] 五藏藏七神: 오장은 칠신을 간직 五藏藏七神: 오장은 칠신을 간직한다 [동의보감 원문 링크] 《내경》에, "오장이 간직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심(心)은 신(神)을 간직하고, 폐(肺)는 백(魄)을 간직하며, 간(肝)은 혼(魂)을 간직하고, 비(脾)는 의(意)를 간직하며, 신(腎)은 지(志)를 간직한다"고 하였다. 또, "비(脾)는 의(意)와 지(智)를 간직하고 신(腎)은 정(精)과 지(志)를 간직하니, 이것을 칠신(七神)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주(註)에, "신(神)이란 정기(精氣)가 변화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백(魄)이란 정기(精氣)를 바르게 도와주는 것이다. 혼(魂)이란 신기(神氣)를 보필하는 것이다. 의(意)란 기억하여 잊지 않는 것이다. 지(志)란 뜻을 한결같이 하여 바꾸지 않는 것이다"라 하였다. 《영추》에, "두 사람의 정(精.. 2023. 11. 2. 동의보감- 내경편 권1-35[神] 心藏神: 심은 신을 간직한다 心藏神: 심은 신을 간직한다 [동의보감 원문 링크] 구선이, "심(心)은 신명(神明)의 집이다. 속은 비어 있고 지름은 1촌도 되지 않지만 그곳에 신명(神明)이 머무른다. 신명이 일을 처리하는 것은 어지럽게 얽힌 것을 푸는 듯, 용솟음치는 큰물을 건너는 듯 매끄럽다. 하루 중에서 두려워하거나, 경계하거나, 기뻐하거나, 성내거나, 곰곰이 생각할 때는 직경 1촌이 되는 곳에서 불처럼 타오른다. 또, 욕심, 즉 좋지 않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싹이 트면 이를 돌려보내고 받아들이지 않는데, 이것은 양심과 다투는 것이다. 칠정(七情)과 육욕(六欲)이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 모두 이렇다. 그러므로 심(心)이 고요하면 신명(神明)과 통하여 일이 일어나기 전에 알 수 있다. 문 밖을 나가지 않아도 천하를 알고 창밖을 보지 .. 2023. 11. 1. 동의보감- 내경편 권1-34[神] 神爲一身之主: 신은 우리 몸의 주인 神爲一身之主: 신은 우리 몸의 주인이다 [동의보감 원문 링크] 《내경》에, "심(心)은 군주의 기관이니 신명(神明)이 나온다"고 하였다. 무명자(無名子)가, "천일(天一)이 수(水)를 낳으니 사람에게서 정(精)이 되고, 지이(地二)가 화(火)를 낳으니 사람에게서 신(神)이 된다"고 하였다. 《회춘》에, "심(心)은 우리 몸의 주인이고 청정한 곳인데 밖으로는 포락(胞絡)이 감싸고 있다. 그 중에서 정화(精華)가 모인 것을 신(神)이라 한다. 신(神)은 음양(陰陽)을 통하고 아주 미세한 것까지 살피면서도 혼란함이 없다"고 하였다. 소자(邵子)가, "신(神)은 심(心)에서 다스리고, 기(氣)는 신(腎)에서 다스리며, 형(形)은 머리[首]에서 다스린다. 형(形)과 기(氣)가 교류할 때 신(神)이 그 중심에서 주.. 2023. 10. 31. 동의보감- 내경편 권1-33[氣] 用藥法 용약법 用藥法 용약법 [동의보감 원문 링크] 《정전》에, "남자는 양이니 기(氣)를 얻으면 흩어지기 쉽고, 여자는 음이니 기(氣)를 만나면 대부분 울체가 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남자는 기병이 적고 여자는 기병이 많다. 그러므로 치료법에서 '여자는 혈(血)을 고르게 하여 기(氣)를 소모시켜야 하고, 남자는 기(氣)를 고르게 하여 혈(血)을 길러야 한다'고 한 것이다"라 하였다. 《입문》에, "칠정(七情)은 모두 마음에서 생기고, 칠기(七氣)는 모두 기(氣)에 속한다. 기(氣)는 양이라서 움직이면 화(火)가 된다. 그러므로, 화(火)를 내리고 담(痰)을 삭히며 적(積)을 없애는 것으로 나누어 치료한다. 대개 기(氣)가 허한 경우는 사군자탕을 쓰고, 기(氣)가 실할 경우는 소오침탕을 쓴다. 화(火)가 많으면 황련해.. 2023. 10. 30. 동의보감- 내경편 권1-32[氣] 氣不足生病 기가 부족하면 병이 생긴다 氣不足生病 기가 부족하면 병이 생긴다 [동의보감 원문 링크] 《영추》에, "사기(邪氣)가 있는 곳은 모두 정기(正氣)가 부족하다. 그러므로 상부에 기(氣)가 부족하면 뇌수가 채워지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귀에서 소리가 나서 괴롭고 머리가 기울어져 괴로우며 눈이 어두워진다. 중기(中氣)가 부족하면 대소변의 상태가 변하고 장(腸)에서 소리가 심하게 난다. 하부에 기(氣)가 부족하면 다리에 힘이 빠지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하였다. 또, "상부에 기(氣)가 부족하면 밀어서 올리고, 하부에 기(氣)가 부족하면 모아서 내려보낸다. 음양이 모두 허하면 뜸을 써야 한다"고 하였다. 氣絶候 기가 끊어지려는 징후 《영추》에, "오장의 음기가 모두 끊어지면 목계(目系)가 돌아가고, 목계가 돌아가면 눈도 따라 돌아간다. 눈이.. 2023. 10. 29. 동의보감- 내경편 권1-31[氣] 氣爲諸病 기에서 병이 생김 肺主氣 폐는 기를 주관한다 [동의보감 원문 링크] 《내경》에, "폐는 기(氣)를 주관한다"고 하였다. 또, "모든 기(氣)는 폐에 속한다"고 하였다. 주(註)에, "폐에는 6개의 잎과 2개의 귀가 있다. 잎 속에는 24개의 구멍이 나란히 있는데 음양과 청탁의 기(氣)가 나뉘어 퍼진다"고 하였다. 또, "폐는 기(氣)를 저장한다. 기(氣)가 남아돌면 숨이 차고 기침을 하며 상기(上氣)가 되고, 부족하면 호흡은 부드러우나 기운이 없다"고 하였다. 《영추》에, "전중膻中(전중은 폐의 방이다)은 기(氣)의 바다이므로 기(氣)가 남아돌면 가슴과 얼굴이 모두 벌겋게 되고 부족하면 기력이 없고 말을 많이 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氣爲諸病 기에서 여러 가지 병이 생긴다 단계가, "온몸을 두루 흘러 다니며 살아가게 하는.. 2023. 10. 28. 동의보감- 내경편 권1-30[氣] 調氣訣 숨을 고르는 비결 調氣訣 숨을 고르는 비결 [동의보감 원문 링크] 팽조가, "신(神)을 조화롭게 하고 기(氣)를 이끄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밀실에서 문을 닫고 침상을 편안하게 놓고 좌석을 따뜻하게 한다. 베개를 2.5촌 높이로 하고 바로 누워 눈을 감고 가슴속에서 숨을 참는데, 기러기 털을 콧구멍에 붙여 놓고 300번을 호흡(을 정미하게)하되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이 때 귀로는 들리는 바가 없고 눈으로는 보이는 바가 없으며 마음으로는 생각하는 바가 없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추위와 더위가 들어오지 못하고 벌이나 전갈의 독도 해를 끼칠 수 없으며 360살까지 살게 된다. 이것은 진인(眞人)과 비교될 수 있는 경지다"라 하였다. 《양성》에, "사람의 몸은 텅 비어 있고 그 안에서 기(氣)만 움직일 뿐이다. 호흡을 다스릴 .. 2023. 10. 26. 동의보감- 내경편 권1-29[氣] 胎息法 태식법 胎息法 태식법 [동의보감 원문 링크] 《진전》에, "사람이 태(胎) 속에 있을 때는 입과 코로 숨을 쉬지 않는다. 탯줄은 어머니의 임맥과 이어져 있는데, 임맥은 폐와 통하고 폐는 코와 통하므로 어머니가 숨을 내쉬면 아이도 내쉬고 어머니가 숨을 들이쉬면 아이도 들이쉰다. 이렇게 그 기(氣)는 모두 배꼽으로 드나든다"고 하였다. 《천태》에, "심령이 생명에 의탁하여 나올 때는 배꼽에서 정혈과 합하여 뿌리가 된다"고 하였다. 이렇게 사람이 태어날 때는 배꼽으로만 이어져 있다. 그러므로 처음 조식법(調息法)을 배울 때는 반드시 숨이 배꼽에서 나와 배꼽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해야 한다. 호흡을 아주 곱게 고른 뒤에는 어머니의 뱃속에 있는 것처럼 입과 코를 사용하지 않고 배꼽으로만 호흡하기 때문에 태식(胎息)이라고 한.. 2023. 10. 26. 동의보감- 내경편 권1-28 [氣] 氣爲呼吸之根: 기는 호흡의 뿌리 氣爲呼吸之根: 기는 호흡의 뿌리 [동의보감 원문 링크] 《정리》에, "사람이 처음 생명을 받을 때는 어머니의 뱃속에서 어머니를 따라 호흡을 한다. 세상에 태어난 후에 탯줄을 끊으면 조그만 진령(眞靈)의 기(氣)가 배꼽 아래에 모인다. 사람에게는 기(氣)가 가장 중요하므로 호흡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다. 눈ㆍ귀ㆍ코ㆍ혀ㆍ몸ㆍ의식은 모두 기(氣)로 말미암는 것이다. 기(氣)가 없다면 소리ㆍ색깔ㆍ향내ㆍ맛ㆍ촉감ㆍ현상의 모든 것을 지각하지 못한다. 날숨[呼氣]은 하늘(양)의 뿌리와 닿아 있고 들숨[吸氣]은 땅(음)의 뿌리와 닿아 있는데 기(氣)는 우리 몸에서 하루에 810장(丈)을 돈다"고 하였다. 《역》에, "한 번 닫히고 한 번 열리는 것을 변(變)이라 하고, 끝없이 오고 가는 것을 통(通)이라 한다"고 하였다... 2023. 10. 25. 동의보감- 내경편 권1-27[氣] 衛氣行度: 위기의 운행 횟수 衛氣行度: 위기의 운행 횟수 [동의보감 원문 링크] 《영추》에, "위기(衛氣)는 하루에 몸을 50번 도는데, 낮에는 양분(陽分)을 25번 돌고 밤에는 음분(陰分)을 25번 돈다. 그리하여 새벽에 음이 다하면 양기(陽氣)는 눈으로 나온다. 눈을 뜨면 양기가 머리로 올라갔다가 목덜미를 따라 족태양으로 내려온다. 등으로 내려와 새끼발가락 끝까지 도달한다. 그것의 흩어진 한 가지는 목예자(目銳眥)에서 갈라져 수태양으로 내려와 새끼손가락 말단의 외측에 이른다. 흩어진 다른 가지는 목예자(目銳眥)에서 갈라져 족소양으로 내려와 새끼발가락과 넷째 발가락 사이로 흘러간 뒤, 수소양의 분지를 따라 올라가 새끼손가락 사이에 도달한다. 흩어진 또 다른 가지는 귀 앞으로 올라가 족양명으로 흘러가는데, 여기서 발등으로 내려가 다.. 2023. 10. 24. 동의보감- 내경편 권1-26[氣] 氣爲精神之根蔕: 기는 정과 신의 토대 氣爲精神之根蔕: 기는 정과 신의 토대이다 [동의보감 원문 링크] 동원이, "기(氣)는 신(神)의 할아버지고 정(精)은 기(氣)의 자식이므로, 기(氣)는 정(精)과 신(神)의 토대이다"라 하였다. 모진군이, "기(氣)는 수명을 늘리는 약이고, 심(心)은 기(氣)와 신(神)을 부린다. 기(氣)를 움직이는 주인[神]을 안다면 곧 신선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양성》 氣生於穀: 기는 곡식에서 나온다 《영추》에, "사람은 곡식에서 기(氣)를 받는다. 곡식이 위(胃)에 들어오면 곡기가 폐에 전해지고 오장육부가 모두 그 기(氣)를 받는다. 그 중에 맑은 것은 영(榮)이 되고 탁한 것은 위(衛)가 된다. 영은 맥 안을 흐르고 위는 맥 바깥을 흐른다. 영과 위는 쉬지 않고 50번을 돌아 다시 만난다. 이렇게 음양은 .. 2023. 10. 23. 동의보감- 내경편 권1-25[精] 遺泄精屬心: 유정은 심에 속한다 遺泄精屬心: 유정은 심에 속한다 [동의보감 원문 링크] 단계가, "굳게 간직하는 것은 신(腎)이 주관하고 막힌 것을 터서 내보내는 것은 간(肝)이 맡는다. 두 장기에는 모두 상화가 있고 간계(肝系)와 신계(腎系)는 위로 올라가 심(心)에 닿는다. 심(心)은 군화인데 대상에 자극을 받으면 쉽게 움직인다. 심(心)이 움직이면 상화도 움직이고, 상화가 움직이면 정(精)이 흔들린다. 상화가 일어나면 성교를 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흘러나온다. 그래서 성인께서 단지 마음을 거두어들이고 수양하라고 가르치신 것이니 그 뜻이 오묘하다"고 하였다. 정(精)을 다스리는 것은 심(心)이고, 정(精)을 저장하고 조절하는 것은 신(腎)이다. 심신(心腎)의 기(氣)가 허하여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소변을 볼 때 정(精)이 새.. 2023. 10. 21. 동의보감- 내경편 권1-24[精] 節慾儲精: 욕망을 줄여서 정을 모은다 節慾儲精: 욕망을 줄여서 정을 모은다 [동의보감 원문 링크] 《내경》에서 64살이 되면 정수(精髓)가 다한다고 하였으니, 이때에는 성욕을 절제해야 한다. 《천금방》에서는 '60살이 되면 정을 지키고 내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 《소녀경》의 내용을 실어 놓았으니 성욕은 끊어야만 한다. 절제하여야 하는데 절제할 줄 모르고 끊어야 하는데 끊지 못하면 앉아서 생명을 잃게 되니, 이는 스스로 화를 불러들이는 격이다. 《자생경》 사람이 40살이 되기 전에는 제멋대로 굴다가 40살이 넘으면 문득 기력이 쇠퇴한 것을 깨닫는 경우가 많다. 일단 기력이 쇠한 다음에는 여러 가지 병이 벌떼처럼 일어나고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으면 마침내 구할 수도 없게 된다. 60살이 넘어 수십일 동안 성교하지 않아도 마음이 평온한 사람은 .. 2023. 10. 2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