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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의식의 기원 [고대 인류의 정신 구조는 양원적(Bicameral)이었다. 이 구조는 좌우뇌의 분리된 작용에 기반하여, 인간이 내면의 자아 없이 외부의 명령처럼 '신의 음성'을 듣는 방식으로 작동했다. 당시 사회 질서는 법이나 억압이 아닌, 뇌의 우반구에서 발생한 '신의 명령'이라는 내면 청각적 통제로 유지되었다. 이 시기의 인간은 자기 반성, 내면적 갈등, 사적인 욕망이라는 개념조차 없었으며, ‘나’라는 인식 주체도 부재했다.그러나 기원전 2000년경부터 문자 언어의 발달은 인간의 사고 구조에 큰 변화를 주었다. 문자는 외부 권위로부터 독립된 사고를 가능케 했고, 신의 명령이라는 내면 목소리는 점차 침묵하게 되었다. 양원적 정신이 붕괴하면서 인간의 의식이 등장했고, 내면의 자아와 자기 서사라는 새로운 심리 구조가 형.. 2025. 4. 6.
엔 캐리 트레이드의 역사적 배경 [통찰력이란 사물이나 상황의 본질을 꿰뚫는 힘이며, 보이는 것 너머의 진실을 알아차리는 능력입니다. 이러한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단순한 표면적 현상에 관한 지식에만 머무르지 말고, 현상의 구조와 역사적 흐름속에 담긴 인과관계를 꿰뚫어보려는 시도, 그리고 변화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역사라는 거울을 통해 이러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으며, 금융시장의 역사를 이해하는 일은 금융에 대한 통찰을 얻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실제로 탁월한 금융 투자가들 대부분은 시장의 흐름과 심리를 역사 속에서 꿰뚫어 본 인물들이기도 하죠. 아래는 엔 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에 관한 역사적 흐름을 잘 정리한 어느 유튜브의 내용입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일본의 장기적인 초저금리와.. 2025. 4. 1.
연준이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 [지금 국제 금융시장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입니다. 물론 일본은행 우에다 총재와 미국 파월 연준 의장은 10년물 국채 금리를 조율을 해서 엔화 강세를 막으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전세계적으로 빈발하는 자연 재해로 인해 의외의 변수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만약 일본에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국가 재난급 자연재해가 발생한다면, 일본 정부는 어쩔수 없이 엔화 환수에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일본 환율은 급상승할 수 밖에 없는데, 2011년엔 G7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을 해서 무사히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세계 경제가 힘들고, 또한 보호 무역주의로 돌아선 상황에서 미국이나 유럽 또는 중국이 엔화 강세를 적극적으로 방어할 수는 없을.. 2025. 3. 29.
[책] 국부론 『국부론』은 단순히 경제학적 인사이트뿐만 아니라 철학, 정치, 역사, 종교, 교육, 문화 등 여러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는 책이다. 국제전이었던 7년 전쟁(1756~1763), 미국 독립전쟁(1775~1783) 등 중요 사건들을 배경으로, 국부가 어떻게 쌓이고 흘러가며 역사를 바꾸는지에 대한 인문적인 통찰과 스미스의 사유 체계가 담겨 있어 가히 통합 인문서의 느낌을 준다. 그런 만큼 이 책은 세계를 객관적 시선으로 관찰하려 했던 18세기 최고 지식인이 세상을 바라본 안목을 잘 보여준다. 스미스는 분업과 기계화를 통해 재능의 차이가 생기고, 그것이 시장에서 평화롭고 합리적인 교환을 거쳐 거래되는 것이 자유주의 경제라고 주장했다. 인간이 자신을 사랑하는 행동을 충실히 해나갈 때 ‘보이지 않는 손’ (invis.. 2025. 3. 18.
조지 소로스의 반사이론(Reflexivity) [조지 소로스(George Soros)는 그의 투자 철학에서 "반사이론(Reflexivity)"을 핵심 개념으로 삼았다. 이는 시장의 가격 변동이 단순한 수요와 공급의 법칙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들의 인식과 행동이 상호작용하며 시장을 왜곡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소로스는 전통적인 경제학에서 가정하는 "완전한 정보와 합리적 기대에 기반한 시장 균형"이라는 개념에 반대하며, 시장은 투자자들의 주관적인 신념과 기대에 의해 지속적으로 불균형 상태에 놓이게 된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금융 시장은 경제적 펀더멘털(실제 가치)만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들의 편향된 인식(perception)과 피드백 메커니즘에 의해 형성되고 변화한다는 것이다.]1. 반사이론의 핵심 개념 반사이론은 기본적으로 두 .. 2025. 3. 16.
2025년 금융위기 [1929년 대공황, 2008년 금융위기, 그리고 2025년 현재의 금융위기는 모두 신용 과잉과 자산 거품의 붕괴에서 비롯된 공통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1929년 대공황 당시, 미국의 은행들은 무분별한 대출과 투자를 감행하였으며, 주식시장 과열 속에서 신용 버블이 극대화되었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둔화되면서 주식시장이 붕괴하였고, 연쇄적인 은행 파산이 발생하며 금융 시스템이 마비되었습니다. 그 여파는 장기간 지속되었고, 결국 세계 경제 전반에 걸친 심각한 불황을 초래하였습니다.2008년 금융위기의 경우,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과 이를 기반으로 한 파생상품(MBS, CDO)의 무분별한 확산이 문제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저금리 환경에서 과도한 대출이 이루어졌고, 주택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2025. 3. 14.
다큐 시리즈 자본주의 5.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경제 이론은 지난 100년간 세계 경제를 좌우한 두 축이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배상금으로 인한 독일의 하이퍼인플레이션과 1929년 미국발 대공황은 케인스의 거시경제학 탄생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케인스는 경제 위기의 원인을 '수요 부족'이라 보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공지출을 늘려 완전 고용을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전후 미국과 유럽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자본주의 황금기의 이론적 기반이 되었습니다.하지만 1970년대 들어 케인스주의의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오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 정부 개입은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켰습니다. 이때 등장한 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는 자유시장경제를 통해 규제를 철폐하고 시장 스스.. 2025. 3. 12.
다큐 시리즈 자본주의 4. 세상을 바꾼 위대한 철학들 [아담 스미스는 우리가 빵이나 옷을 얻을 수 있는 이유가 빵집 주인이나 재단사의 자비심 때문이 아니라, 각 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이기심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는 이러한 개인의 이기심이 조화를 이루며 경제가 움직이는 원리를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표현했지만, 동시에 개인의 이기심을 통제하고 도덕적 행동을 유지하게 하는 내면의 공감(sympathy) 능력도 강조했습니다. 스미스 이전의 중상주의자들은 국부(國富)를 국가가 보유한 금과 은의 양으로 정의했지만, 그는 『국부론』에서 국가의 진정한 부는 국민이 매년 소비할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의 총량이라고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스미스는 이 부를 창출하는 근본적인 원천이 바로 노동이며, 모든 재화의 가치는 그 노동량에 의해 평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 2025. 3. 11.
다큐 시리즈 자본주의 1. 돈은 빚이다. [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금융자본주의 세상에서 빚은 돈입니다. 돈은 빚입니다. 이 세상에는 여러 보전의 법칙이 있습니다. 에너지 보전 법칙, 운동량 보전 법칙 등등, 현대 금융 시스템은 바로 빚 보전 법칙이 지배하는 시스템이죠. 누군가 빚을 갚으면 누군가는 파산하게 됩니다. 모든 돈이 빚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본주의 사회는 경쟁이 필연적입니다.  인플레이션 후에 디플레이션이 오는 것은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호황이 진정한 돈이 아닌 빚으로 쌓아 올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상품을 만들어 번 돈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으로 만든 돈, 일해서 번 돈이 아니라 빌린 돈이기 때문입니다. 경제에도 사계절이 있는 겁니다. 여름이 지나면 가을, 겨울이 오는 법이죠.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앞.. 2025. 3. 10.
[책] 넥서스Nexus [정보는 단순히 진실을 담은 자료가 아니라,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는 강력한 도구이다. 종교, 정치, 경제 시스템은 모두 정보 네트워크를 통해 유지되며, 사람들이 공유하는 신념은 현실을 형성한다. 과거엔 정보가 인간에 의해 조작되고 관리되었지만, 현재 AI는 스스로 정보를 생성하고 변형하며, 인간보다 강력한 정보 주체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정보 기술(인쇄기, 라디오 등)은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만을 했지만, AI는 정보를 조작하고 자율적으로 학습하며, 새로운 정보를 생성할 수 있다. 이는 AI가 인간의 개입 없이도 사회적 현실을 형성하고, 정보를 통해 인간의 행동을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러한 점에서 AI는 과거의 정보 네트워크 기술과는 차원이 근본적으.. 2025. 3. 8.
[책] 듀얼 브레인 [2025년, 미국 정부는 AI 분야에 72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중국에서는 딥시크가 출시되며 세계적인 AI 개발 전쟁에 본격적인 서막이 올랐다.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의 말대로 전 세계는 AI 전쟁에 돌입했다. 우리는 현재 엄청난 파국과 종말적 상황과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인류는 지금 기대, 혼란, 설렘, 두려움, 기대감이 뒤섞인 거대한 역사적 흐름에 놓여 있다.  미래는 마치 AI 기술을 독점하는 자가 이끌어 갈 것 처럼 보인다. 지금은 AI 기술 혁명의 시간대이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AI는 보편화 될 것이며, 이는 사람들의 지적 수준을 평준화시킬 것이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원하는 바를 알 수 있는 만사지 문화가 열리게 될 것이다. 또한 .. 2025. 3. 6.
[책] 내 뜻대로 이루어지는 힘 [내 뜻대로 이루어지는 힘, 이 책은 저자 시오야 노부오 의학박사가 100세를 맞이하여 쓴 책이다. 그는 자신이 직접 실천하고 경험했던 다양한 사례들을 모아 정심조식법이란 자신만의 수행법을 정리했다. 정심조식법(正心調息法)이란 바른 마음으로 살아가는 '정심'과 깊은 호흡법인 '조식'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것은 동양의 전통 수행법과도 연결된다. 호흡만 잘해도 수명이 10년은 늘어난다는 말이 있다. 의식과 호흡 조절의 원리를 터득해 자신만의 정심조식법을 개발하는 것은 건강한 생활을 위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의식과 호흡의 조절을 통해 천지와 하나되고 천지의 조화권을 사용하는 수행법은 고대 한민족의 삼신수행법과 연결이 되는 것이다. 수행원리를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품[性]과 목숨[命]과.. 2025. 3. 5.
[책] 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 [21세기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는 피터 자이한은 미국이 세계 경찰 역할을 포기할 것이고, 그 결과 세계는 붕괴할 거라고 주장합니다. 미국은 점차 고립주의로 전환될 것이고, 그러면 세계 무역 공급망에 문제가 생길 것이며 무질서한 세상이 펼쳐질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와 석유뿐만 아니라 식량 공급에도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심각한 금융위기가 도래할 것이며, 자본주의 시스템이 붕괴할 것이라 예측합니다. 또한 중국 공산당은 10년 이내에 반드시 멸망할 것이며, 소수민족으로 분열될 것이라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일본과 미국은 상황이 낳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큰 틀에서는 그의 예측에 공감을 합니다. 현 인류가 직면한 문제는 단편적이며 순간적인 것이 아니라, 구조적이며 오랫동안 시스.. 2025. 3. 3.
당나라의 봉선제 [진시황이 첫 통일 왕조를 열었을 때, 한 무제가 흉노 등 주변 여러 민족을 평정하고 통일된 중앙 정부를 세웠을 때, 후한 광무제가 잃어버린 한 왕실을 다시 회복하였을 때, 그들의 공통적 행위의 하나는 태산에서 봉선제를 행했다는 점이다. 그 목적이 정치적이건 종교적이건 간에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통일의 시대를 열면 으레 공을 이룬 제왕들은 천제를 통해 태산에서 하늘에 자신의 업적을 고하였던 것이다. 당 고종도 이 천제 행사를 통해 당 중심의 세계 질서를 확립하고, 당이 천자국임을 만방에 알렸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천제는 종교적이지만 또한 전형적인 정치적 행위였던 것이다. 그러면 동북아 문명의 정수인 이러한 천제 행위의 기원은 어디이며 철학적 근거는 무엇일까?]후한 광무제 이후 600년간 사라졌던 봉선제.. 2025. 2. 28.
군주가 바른 정치를 하는 길 [동중서에게 군주란 하늘의 뜻을 실현하는 존재이다. 정치가 안정되어 기가 정상적이면, 천지의 조화가 정밀해지고 아름다움이 나타난다. 그러나 정치가 어지러워져서 기운이 어그러지면 천지의 조화가 손상되어 이異가 생기고 사악한 기운과 재해가 일어난다. 하늘의 뜻은 우주 자연의 운행, 음양오행의 기의 순환을 잘 살펴서 그 변화의 질서를 따르라는 것이다. 하늘이 천지 만물을 변화의 이치 즉 오행의 기로 주재하듯, 군주 역시 이에 부응한 정치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하늘은 말이 없으나 시간의 변화로써 자신의 뜻을 인간에게 드러내기 때문에 인간은 천지를 만유생명의 근원이며, 생명을 낳아준 부모로 예를 갇추어 대할 것이며, 하늘의 뜻인 자연의 시간 변화에 순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신교의 정신을 이어받은 원시 유.. 2025. 2. 27.
재이災異는 하늘의 의지 [동중서(BCE 176년~ 104년)는 중국 전한(前漢) 중기의 대표적 유학자이다. 한나라 초기 사상계가 제자백가의 설로 혼란하고 유교가 쇠퇴하였을 때, 도가(道家)의 설을 물리치고 유교의 터전을 굳혔다. 젊어서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을 배우고 경제(景帝) 때 박사가 되었다. 한 무제는 즉위하면서 전국에서 현량(賢良)과 문학의 선비들을 불러서 시무(時務)를 논하였는데 동중서도 현량의 자격으로 의견을 진술하였다.  그는 성인은 천명을 받아서 정치를 행하는 자로 교화에 의하여 백성이 본성을 되찾게 하고, 제도에 의하여 백성이 정욕을 절제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화에 있어서는 유학만을 정통적 학문으로 정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 주장으로 한나라는 주로 유학의 정신을 정책에 반영하게 되었다. 그.. 2025. 2. 26.
동중서의 하늘 [도대체 어떻게 해야 온갖 곡식이 풍년이 들고 은혜가 세상을 기름지게 할 수 있는가. 그리고 해, 달, 별이 정상으로 운행하고 추위와 더위가 일정하며 하늘 신령의 가호를 받아 덕택이 만물에게도 미칠 수 있겠는가? 기원전 108년 위만정권을 무너뜨린 한무제의 물음이다. 이에 전한시대의 사상가 동중서는 우선 구조적인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혁의 실마리는 반드시 하늘에서 구해야만 한다고 했다. 한무제는 그의 의견을 받아들여 유학을 국가의 이념으로 삼게 된다. 동중서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동일한 세상에서 옛적에는 잘 다스려졌는데 지금은 잘 다스려지지 않는다면 옛적 성군들의 자취를 살피고 하늘의 이치로 돌아가서 생각해 본다면 그 까닭을 알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동중서가 말한 옛적 성군들이.. 2025. 2. 23.
주재자로서의 천天 [천지는 겉으로 보기에는 무질서하게 스스로 운영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모든 창조와 변화에는 이치와 질서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질서는 스스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우주를 관리하는 주재자에 의해 조율됩니다. 이 주재자는 천지 만물의 생성과 변화를 관장하는데, 이는 천지가 주재자의 역할뿐만이 아니라 뭇 생명의 뿌리로서 부모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천지는 만유 생명의 부모이자 주재자로서 우주 질서를 조화롭게 유지하는 존재인 것입니다. 역설적이게도 물질문명이 극도로 발전한 현재 인류의 정신문명은 극도로 어두워져 자기 근원을 전혀 알아 볼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이제 분열의 극점에서 통일로 극즉반하는 후천개벽을 맞이하여 천지의 모든 비밀이 드러나고, 모든 인간이 밝게 깨어.. 2025. 2. 22.
묵자의 하늘 [사람이 하늘이 바라지 않는 바를 하면, 하늘 역시 사람이 바라지 않는 바를 한다. 사람이 바라지 않는 바란 질병과 재앙이다. 하늘은 의義를 바라고 불의不義를 싫어한다. 천하에 의義가 있으면 살고 부하고 다스려지나, 의義가 없으면 죽고 가난해지며 어지러워진다. 각종 화복, 질병, 자연 재해 등은 하늘의 벌로 나타난다. 자연 재앙은 인간 사회에 불의가 팽배하고 인륜이 무너짐에 대한 하늘의 경고이다. 자연 재앙은 정치적 지도자가 백성들을 잘못 다스리고 있음에 대한 하늘의 벌이라고 묵자는 경고한다. 온갖 자연재앙과 질병이 난무하는 이때, 인류는 이 대우주 천체를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는 하늘, 천天의 실체가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천지인天地人의 관계는 무엇인지에 대해 깊은 깨달음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天.. 2025. 2. 21.
[책] 환단고기에서 희망의 빛을 보다 [통일운동 진영의 원로였던 강희남, 박순경, 이 두 분의 공통점은 신학교수, 목사이면서 통일운동가의 삶을 살다 가셨으며, 말년에 『환단고기』를 깊이 있게 연구했다는 점이다. 박순경은 생전에 “통일신학에 주력하기로 마음먹은 1970년대부터 한국 역사책을 찾아봤는데 민족문제를 제대로 밝힌 역사학자를 찾지 못했어.”라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환단고기』를 접한 뒤에야 민족문제의 실마리를 풀 단서를 찾은 셈이었다. 강희남은 『새번역 환단고기』 서문에서 “내가 무엇 한가지 쓸만한 것을 찾아볼 수가 없는 세월을 살다가 어두운 밤길에 작은 반디불을 맞난(만난) 것처럼 한 가닥 희망의 빛을 본 것이 있으니 곧 『환단고기』라는 책이다.”라며 『환단고기』를 접했을 때의 심정을 밝혔다. 그는 『환단고기』에서 “뚜렷한 주체사관.. 2025. 2. 14.
[책] 브레이킹, 당신이라는 습관을 깨라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세상과 자신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이해가 있어야만 우리는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받아들일 수 있죠. 양자 물리학에서는 물리적인 우주를 단순히 물질의 집합이 아니라, 모든 가능성을 품은 정보의 통합 장으로 봅니다. 우리가 의식을 통해 이 잠재적 에너지에 영향을 미치면, 그 에너지는 확률의 파동에서 물질로 변환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양자장(Zero Point Field)이 우리의 단순한 소망이나 바람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신, 우리의 존재 상태, 즉 생각과 감정에 반응합니다. 이때 변화는 우리의 생각과 느낌이 하나로 정렬될 때만 가능하죠. 따라서, 우리의 생각과 느낌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우리가 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점을 명확.. 2025. 1. 23.
[책] 필드(The Field) [천부경에서 언급된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의 "무(無)"는 만물의 근원, 즉 모든 존재가 출현하는 궁극의 본원적 상태를 상징합니다. 이는 단순히 "없음"이 아니라 "형상으로 드러나지 않은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상태를 뜻하는 것인데, 이 천부경의 "무(無)"와 유사한 개념이 현대 과학에서 주장하는 영점장(Zero Point Field)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점장은 모든 존재의 바탕에 흐르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 장으로 모든 존재들에게 무한한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생명의 근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점장, 끌어당김의 법칙, 시각화(심상화), 인체 해부학, 양자물리학, 미시세계에 대한 이해 등은  동양 신선수행법을 합리적이며 현대적으로 이해하고 체득하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개념들입니다.]책제목.. 2025. 1. 22.
[책] 세포 혁명 저자 : 에릭 프랭클린(Eric Franklin)스위스 출신의 운동과학자이자 교육자로, 치료 및 운동 프로그램인 ‘프랭클린 메소드’를 창시했다. 미국 물리치료협회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움직임 교육자’로서 30년 이상 연구 및 현장 경험을 쌓았고, 1986년부터는 심상과 몸-마음 훈련을 직접 가르쳐왔다. 그가 개발한 프랭클린 메소드는 해부학적 지식과 이해를 활용하여 인체의 운동을 최적화하고 움직임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둔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의료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그 효용성을 인정받았다. 해부학, 생물학 등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몸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리고, 이를 활용해 우리 몸의 최적의 정렬을 찾고 기능을 개선하는 그의 이론은 전 세계 무용, 필라테.. 2025. 1. 11.
1929년 대공황과 2025년 경제 위기 비교 [1929년(己巳年) 경제 대공황은 1929년 10월 24일, 이른바 "검은 목요일(Black Thursday)"로 알려진 날에 뉴욕 증시의 대폭락으로 시작된 세계적인 경제 위기였다. 이 공황은 과열된 주식 시장과 자산 버블이 붕괴되면서 금융 시스템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고, 전 세계적으로 소비와 생산이 급감하며 대규모 실업과 빈곤을 초래했다. 이 대공황은 1929년부터 1939년 초반까지 근 10여 년 동안 지속되었다. 대공황의 영향은 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났는데, 유럽은 그 여파에서 벗어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과 제2차 세계대전의 경제적 동원이 시작되면서 1930년대 후반에 완전히 회복 조짐을 보였다. 그런데 현재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1929년 경.. 2024. 12. 20.
[시빌 워: 분열의 시대] 해석 [내전의 참상은 극단적이고 비극적인 사건이지만, 생각보다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일이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내전으로 인해 나라가 무너진 사례는 수도 없이 많았다. 우리나라의 한국 전쟁, 일본의 메이지유신 시기의 보신 전쟁, 중국의 국공 내전, 그리고 베트남 전쟁등, 지난 100년 동안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 국가들 모두 한 번 이상 내전을 겪었다. 미국 저널리스트 살레아 모신(Saleha Mohsin)은 "모든 제국은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모든 제국은 멸망한다."라고 하며, 미국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을 경고한다.   말틴 울프의 "민주적 자본주의의 위기"라는 책은 민주적 자본주의가 특정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유지되며, 이 합의가 깨질 경우 그 동안 우리가 누려온 물질적 풍요와 안정이 어떻게.. 2024. 12. 14.
정치란 바름이다. [정치란 무엇인가? 공자는 정치[政]란 바름[正]이라 정의한다. 무엇을 어떻게 바르게 한다는 것인가? 나와 세상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정치의 핵심은 올바른 도리가 지켜지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그 첫걸음은 바로 위정자의 올바름이다. 위정자가 바른 이치를 행하면 백성은 보고 배워 바르게 행한다. 하지만 위정자가 거짓과 위선을 행한다면 백성도 역시 그대로 행한다. 위정자라면 정의로워야 한다. 위정자가 아무리 정의를 외쳐도 스스로 바르지 않으면 아무도 따르지 않는다. 그런데 지금은 정치풍토가 순간의 이익을 위해 말을 뒤집고 위선적인 행동을 하는 불의한 정치인들만 살아남는 듯 하다. 작금의 정치인중에 과연 자신을 바로 세워 세상을 바르게 할 수 있는 도덕과 정의를 함께 겸비한 역량있는 자가 과연 몇.. 2024. 12. 8.
[책] 불변의 법칙, 모건 하우절 [역학(易學)의 삼의(三義), 즉 3가지 뜻은 변역(變易)과 불역(不易) 그리고 간이(簡易)이다. 우주의 모든 현상은 지속적으로 변한다. 그런데 무질서해 보이는 변화속에는 결코 변하지 않는 불변의 속성, 패턴 또는 원칙이 들어있다. 그리고 이 불변의 원칙은 매우 단순해 알기가 쉽다는 것이 역(易)의 3대 의미이다. 동양에서는 그것을 도(道) 또는 태극(太極)이라 한다. 세상만사는 모두 일음일양(一陰一陽), 즉 物極則反 (물극즉반)의 이치로 변해가고, 개벽(開闢)도 이러한 이치로 오는 것이다. 삼국지연의의 유명한 첫 문장도 이러한 불변의 이치를 표현한 것이다. 천하대세(天下大勢) 분구필합(分久必合) 합구필분(合久必分), 천하의 대세는 나누어진 지 오래면 반드시 합쳐지고, 합쳐진 지 오래면 반드시 나누어진다.. 2024. 11. 4.
진동과 공명 주파수 ["당신이 우주의 비밀을 알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것들 에너지, 주파수, 진동에 관해서 생각하라" - 니콜라 데슬라-물체의 진동에 의해 발생되는 파동을 소리라고 하며 1초 동안 진동하는 횟수를 주파수라고 부릅니다. 이 주파수는 저주파 고주파로 나눌 수 있는데, 보통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는 20,000Hz 이하의 저주파입니다. 어떤 물체에 공명 진동을 만들어서 공명 주파수가 만들어지면, 진동이 증폭되어 물체를 파괴할 수도 있고 또는 치유나 감동을 줄 수도 있는데요. 이는 파동의 특성 중 하나인 보강간섭 현상때문입니다. 즉 서로 같은 파동이 만나 겹쳐지면 더욱 강한 파동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예를 들면 관현악 합주나 성악가들의 합창인데요. 즉, 합주나 합창에서 음파가 서로 공명(resonance)이 .. 2024. 7. 1.
해석학의 이해 - 장의준 해석학(hermeneutics)은 주로 전통적으로는 신학의 영역에서 많이 다루었죠. 성서 해석의 문제에 있어서 성서의 메시지를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 또는 어떻게 해독할 것이냐? 성서를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설명들, 이런 것을 논하는 게 해석학이라는 학문인데, 이게 전체적인 인문학과 관련해서 생각해보면 사실 해석학 대한 학문은 비교적 늦은 시기에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요한 콘라드 단하우어(Johann Conrad Dannhauer)라는 독일의 개신교 신학자가 처음으로 해석학이란 표현을 썼었는데, 그 때 해석학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었던 것은 아니고, 명칭상 해석학, 헤르메노이티카(hermeneutics)라는 라틴어 이름이 생겼고, 그것을 이어받아서 딜타이(Wilhelm Dilthey)나 슐라이어마허.. 2024. 2. 17.
심상훈련 효과-뇌과학 운동 잘하고 싶으면 이렇게 하세요 I 뇌과학 (뉴마인드) 영국의 올림픽 창던지기 선수 스티브 베클리(Steve Backley)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고 그다음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기를 불과 6개월 남기고 발목 부상을 당해 6주 동안 목발을 짚고 걸어야 했고 아무 훈련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그는 혹독하게 정신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창을 손에 잡는 것부터 던지는 모습까지 자세하게 상상하며 그 느낌을 하나하나 생생하게 느끼고 창을 던질 때 근육도 긴장했습니다. 이렇게 천 번도 넘게 심상 훈련을 한 그는 발목 부상에서 회복되었을 때 너무 놀랐습니다. 대회 준비에 아무런 차질이 없을만큼 실.. 2024.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