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한 정보/책소개15 [책] 의식의 기원 [고대 인류의 정신 구조는 양원적(Bicameral)이었다. 이 구조는 좌우뇌의 분리된 작용에 기반하여, 인간이 내면의 자아 없이 외부의 명령처럼 '신의 음성'을 듣는 방식으로 작동했다. 당시 사회 질서는 법이나 억압이 아닌, 뇌의 우반구에서 발생한 '신의 명령'이라는 내면 청각적 통제로 유지되었다. 이 시기의 인간은 자기 반성, 내면적 갈등, 사적인 욕망이라는 개념조차 없었으며, ‘나’라는 인식 주체도 부재했다.그러나 기원전 2000년경부터 문자 언어의 발달은 인간의 사고 구조에 큰 변화를 주었다. 문자는 외부 권위로부터 독립된 사고를 가능케 했고, 신의 명령이라는 내면 목소리는 점차 침묵하게 되었다. 양원적 정신이 붕괴하면서 인간의 의식이 등장했고, 내면의 자아와 자기 서사라는 새로운 심리 구조가 형.. 2025. 4. 6. [책] 국부론 『국부론』은 단순히 경제학적 인사이트뿐만 아니라 철학, 정치, 역사, 종교, 교육, 문화 등 여러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는 책이다. 국제전이었던 7년 전쟁(1756~1763), 미국 독립전쟁(1775~1783) 등 중요 사건들을 배경으로, 국부가 어떻게 쌓이고 흘러가며 역사를 바꾸는지에 대한 인문적인 통찰과 스미스의 사유 체계가 담겨 있어 가히 통합 인문서의 느낌을 준다. 그런 만큼 이 책은 세계를 객관적 시선으로 관찰하려 했던 18세기 최고 지식인이 세상을 바라본 안목을 잘 보여준다. 스미스는 분업과 기계화를 통해 재능의 차이가 생기고, 그것이 시장에서 평화롭고 합리적인 교환을 거쳐 거래되는 것이 자유주의 경제라고 주장했다. 인간이 자신을 사랑하는 행동을 충실히 해나갈 때 ‘보이지 않는 손’ (invis.. 2025. 3. 18. [책] 넥서스Nexus [정보는 단순히 진실을 담은 자료가 아니라,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는 강력한 도구이다. 종교, 정치, 경제 시스템은 모두 정보 네트워크를 통해 유지되며, 사람들이 공유하는 신념은 현실을 형성한다. 과거엔 정보가 인간에 의해 조작되고 관리되었지만, 현재 AI는 스스로 정보를 생성하고 변형하며, 인간보다 강력한 정보 주체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정보 기술(인쇄기, 라디오 등)은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만을 했지만, AI는 정보를 조작하고 자율적으로 학습하며, 새로운 정보를 생성할 수 있다. 이는 AI가 인간의 개입 없이도 사회적 현실을 형성하고, 정보를 통해 인간의 행동을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러한 점에서 AI는 과거의 정보 네트워크 기술과는 차원이 근본적으.. 2025. 3. 8. [책] 듀얼 브레인 [2025년, 미국 정부는 AI 분야에 72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중국에서는 딥시크가 출시되며 세계적인 AI 개발 전쟁에 본격적인 서막이 올랐다.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의 말대로 전 세계는 AI 전쟁에 돌입했다. 우리는 현재 엄청난 파국과 종말적 상황과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인류는 지금 기대, 혼란, 설렘, 두려움, 기대감이 뒤섞인 거대한 역사적 흐름에 놓여 있다. 미래는 마치 AI 기술을 독점하는 자가 이끌어 갈 것 처럼 보인다. 지금은 AI 기술 혁명의 시간대이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AI는 보편화 될 것이며, 이는 사람들의 지적 수준을 평준화시킬 것이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원하는 바를 알 수 있는 만사지 문화가 열리게 될 것이다. 또한 .. 2025. 3. 6. [책] 내 뜻대로 이루어지는 힘 [내 뜻대로 이루어지는 힘, 이 책은 저자 시오야 노부오 의학박사가 100세를 맞이하여 쓴 책이다. 그는 자신이 직접 실천하고 경험했던 다양한 사례들을 모아 정심조식법이란 자신만의 수행법을 정리했다. 정심조식법(正心調息法)이란 바른 마음으로 살아가는 '정심'과 깊은 호흡법인 '조식'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것은 동양의 전통 수행법과도 연결된다. 호흡만 잘해도 수명이 10년은 늘어난다는 말이 있다. 의식과 호흡 조절의 원리를 터득해 자신만의 정심조식법을 개발하는 것은 건강한 생활을 위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의식과 호흡의 조절을 통해 천지와 하나되고 천지의 조화권을 사용하는 수행법은 고대 한민족의 삼신수행법과 연결이 되는 것이다. 수행원리를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품[性]과 목숨[命]과.. 2025. 3. 5. [책] 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 [21세기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는 피터 자이한은 미국이 세계 경찰 역할을 포기할 것이고, 그 결과 세계는 붕괴할 거라고 주장합니다. 미국은 점차 고립주의로 전환될 것이고, 그러면 세계 무역 공급망에 문제가 생길 것이며 무질서한 세상이 펼쳐질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와 석유뿐만 아니라 식량 공급에도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심각한 금융위기가 도래할 것이며, 자본주의 시스템이 붕괴할 것이라 예측합니다. 또한 중국 공산당은 10년 이내에 반드시 멸망할 것이며, 소수민족으로 분열될 것이라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일본과 미국은 상황이 낳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큰 틀에서는 그의 예측에 공감을 합니다. 현 인류가 직면한 문제는 단편적이며 순간적인 것이 아니라, 구조적이며 오랫동안 시스.. 2025. 3. 3. [책] 환단고기에서 희망의 빛을 보다 [통일운동 진영의 원로였던 강희남, 박순경, 이 두 분의 공통점은 신학교수, 목사이면서 통일운동가의 삶을 살다 가셨으며, 말년에 『환단고기』를 깊이 있게 연구했다는 점이다. 박순경은 생전에 “통일신학에 주력하기로 마음먹은 1970년대부터 한국 역사책을 찾아봤는데 민족문제를 제대로 밝힌 역사학자를 찾지 못했어.”라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환단고기』를 접한 뒤에야 민족문제의 실마리를 풀 단서를 찾은 셈이었다. 강희남은 『새번역 환단고기』 서문에서 “내가 무엇 한가지 쓸만한 것을 찾아볼 수가 없는 세월을 살다가 어두운 밤길에 작은 반디불을 맞난(만난) 것처럼 한 가닥 희망의 빛을 본 것이 있으니 곧 『환단고기』라는 책이다.”라며 『환단고기』를 접했을 때의 심정을 밝혔다. 그는 『환단고기』에서 “뚜렷한 주체사관.. 2025. 2. 14. [책] 브레이킹, 당신이라는 습관을 깨라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세상과 자신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이해가 있어야만 우리는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받아들일 수 있죠. 양자 물리학에서는 물리적인 우주를 단순히 물질의 집합이 아니라, 모든 가능성을 품은 정보의 통합 장으로 봅니다. 우리가 의식을 통해 이 잠재적 에너지에 영향을 미치면, 그 에너지는 확률의 파동에서 물질로 변환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양자장(Zero Point Field)이 우리의 단순한 소망이나 바람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신, 우리의 존재 상태, 즉 생각과 감정에 반응합니다. 이때 변화는 우리의 생각과 느낌이 하나로 정렬될 때만 가능하죠. 따라서, 우리의 생각과 느낌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우리가 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점을 명확.. 2025. 1. 23. [책] 필드(The Field) [천부경에서 언급된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의 "무(無)"는 만물의 근원, 즉 모든 존재가 출현하는 궁극의 본원적 상태를 상징합니다. 이는 단순히 "없음"이 아니라 "형상으로 드러나지 않은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상태를 뜻하는 것인데, 이 천부경의 "무(無)"와 유사한 개념이 현대 과학에서 주장하는 영점장(Zero Point Field)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점장은 모든 존재의 바탕에 흐르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 장으로 모든 존재들에게 무한한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생명의 근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점장, 끌어당김의 법칙, 시각화(심상화), 인체 해부학, 양자물리학, 미시세계에 대한 이해 등은 동양 신선수행법을 합리적이며 현대적으로 이해하고 체득하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개념들입니다.]책제목.. 2025. 1. 22. [책] 세포 혁명 저자 : 에릭 프랭클린(Eric Franklin)스위스 출신의 운동과학자이자 교육자로, 치료 및 운동 프로그램인 ‘프랭클린 메소드’를 창시했다. 미국 물리치료협회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움직임 교육자’로서 30년 이상 연구 및 현장 경험을 쌓았고, 1986년부터는 심상과 몸-마음 훈련을 직접 가르쳐왔다. 그가 개발한 프랭클린 메소드는 해부학적 지식과 이해를 활용하여 인체의 운동을 최적화하고 움직임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둔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의료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그 효용성을 인정받았다. 해부학, 생물학 등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몸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리고, 이를 활용해 우리 몸의 최적의 정렬을 찾고 기능을 개선하는 그의 이론은 전 세계 무용, 필라테.. 2025. 1. 11. [책] 불변의 법칙, 모건 하우절 [역학(易學)의 삼의(三義), 즉 3가지 뜻은 변역(變易)과 불역(不易) 그리고 간이(簡易)이다. 우주의 모든 현상은 지속적으로 변한다. 그런데 무질서해 보이는 변화속에는 결코 변하지 않는 불변의 속성, 패턴 또는 원칙이 들어있다. 그리고 이 불변의 원칙은 매우 단순해 알기가 쉽다는 것이 역(易)의 3대 의미이다. 동양에서는 그것을 도(道) 또는 태극(太極)이라 한다. 세상만사는 모두 일음일양(一陰一陽), 즉 物極則反 (물극즉반)의 이치로 변해가고, 개벽(開闢)도 이러한 이치로 오는 것이다. 삼국지연의의 유명한 첫 문장도 이러한 불변의 이치를 표현한 것이다. 천하대세(天下大勢) 분구필합(分久必合) 합구필분(合久必分), 천하의 대세는 나누어진 지 오래면 반드시 합쳐지고, 합쳐진 지 오래면 반드시 나누어진다.. 2024. 11. 4. [책]: 빛- 신화와 과학, 문명 오디세이 빛: 신화와 과학, 문명 오디세이원제 : Light: A Radiant History from Creation to the Quantum Age 저자: 브루스 왓슨(Bruce Watson)브루스 왓슨은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역사가로 캘리포니아대학(버클리)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하고 매사추세츠대학(애머스트)에서 미국 역사를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뉴욕 주 애넌데일온허드슨에 있는 바드칼리지에서 L+T라고도 일컬어지는 언어와 사유 과정을 가르친다. 브루스 왓슨은 “아리스토텔레스에서부터 리처드 파인먼에 이르는 L+T 의 광범위한 커리큘럼을 처음 가르친 뒤에야 모든 학문 분야의 빛을 집대성한다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덧 붙이는 말] 20세기 후반에 빛의 새 대가들은 당.. 2024. 1. 14. [책] 레이달리오 - 변화하는 세계질서 미국의 기업인이자 투자자인 레이 달리오(Ray Dalio)는 워런 버핏만큼 유명한 투자자입니다. 그는 2000년 닷컴 버블,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에서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를 꾸려 현재까지 전 세계 자산 1위(한화 약 180조)의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를 이끌고 있는데요. 그의 저서 '변화하는 세계질서(Principles for Dealing with the Changing World Order)'는 2022년 6월 1일에 초판 1쇄를 발행후 6월 17일에 초판 14쇄를 발행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의 책이 흥미로운 건 역사를 통해 제국과 왕조가 부침하는 빅 사이클과 그 변혁의 원인과 결과를 소상히 밝히는데, 즉 변할수 없는 역사 변혁의 패턴을 .. 2023. 10. 27. [책] 맘 놓고 병 좀 고치게 해주세요 [한국의 화타라 불렸던 신의 장병두 할아버지가 104세의 고령에 구술하고 감수한 책 '맘 놓고 병 좀 고치게 해주세요', 현재는 절판된 책인데요. 가치있는 책이라 생각되어 이 책의 2부 '상대성(음양)의 원리를 깨닫다'에 나오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삶의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말로 자연과 인간, 그리고 치병을 음양의 이치로 구수하고 흥미롭게 풀어가시는데요. 저도 공부를 하면 할수록 음양의 원리, 즉 역易철학이 우주의 절대원리임을 절감하게 되고, 천부경을 바탕으로 하도와 팔괘를 그려 동양우주론과 역철학의 기초를 놓으신 태호복희씨야 말로 말 그대로 인문지조人文之祖, 인류문명의 뿌리임을 느끼게 됩니다. 0과 1의 이진법을 바탕으로 성립한 현대 디지털 문명의 원리로부터 아인슈타인이 완성하고자 노력했던 통일장 이론.. 2023. 10. 22. [책] 창조적 시선 1. [10년만에 돌아온 김정운 교수의 창의성 특강 f.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삼프로TV)] https://www.youtube.com/watch?v=pG3PHxxlbNc&t=63s 김정운 교수의 신간 '창조적 시선'에 관한 내용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창조적 시각'의 저자인 김정운 교수는 바우하우스에서 ChatGPT로 이어지는 오늘날의 네트워크적 지식혁명의 본질은 컴퓨터와 인간 사이의 인터페이스 혁명이라고 주장하는데요, 산업혁명기에 태동된 과학 기술과 예술이 결합되어 지난 100여 년간 인류의 창조성을 급속히 폭발시킨 근원엔 독일의 바우하우스가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창조성(creativity)이란 단어가 1920년대에 등장할 시기에 발생한 중요한 사건이 "생각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밝히게 된 것이었다.. 2023. 8.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