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데우스, 과연 인류 미래의 초상인가?
유발 하라리가 제시한 ‘호모 데우스(Homo Deus)’의 미래상은 우리 시대가 마주한 가장 첨예하고도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인공지능(AI)과 생명공학 기술을 통해 스스로를 개량하여 사실상 신과 같은 존재가 되리라는 그의 예측은, 과거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가능성을 현실의 문턱으로 이끌어왔다. 기아, 질병, 전쟁과 같은 인류 역사의 오랜 숙적들을 기술 발전으로 상당 부분 극복한 인류는 이제 불멸, 행복, 그리고 신성(神性)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다음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듯 보인다.하라리는 현재 인류가 핵전쟁, 기후 변화, 그리고 기술 혁신에 따른 파괴라는 세 가지 중대한 문제에 직면했으며, 그중에서도 기술 혁신, 특히 AI의 발전이 가장 결정적인 변수라고 진단한다. 인간을 모든 면에서 능가할 가능성..
2025.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