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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정보45

현정권에서 친일파의 득세와 역사청산 [최근 윤석열 정부가 대규모 친일 성향 인사들을 내각의 핵심 수장으로 임명한 것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벌어진 계엄사태와 탄핵 정국은 한국 사회의 정치적 병리현상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비정상적 상황의 근본 원인은 광복 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역사 청산에서 찾을 수 있다. 정의와 진실이 외면될 때 사회에는 기회주의와 부조리가 만연하게 된다. 역사를 제대로 바로잡지 못한 탓에 특정 세력들은 과거의 문제적 논리를 여전히 계승하며, 오늘날 한국 사회에 불평등과 불신을 심어왔다. 이는 단순히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역사가 청산되지 못한 뿌리 깊은 병리적 증상이다. 그러나 한민족은 과거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며 독립을 이루어냈다. 우리 국민의 의식 속에는 여전히 정의와 진실.. 2024. 12. 18.
역사연구회 ‘대한사랑’, ‘대한역사교과서’ 발간 본격화 한국역사연구 단체인 ‘대한사랑’은 창립 11주년 행사를 겸해 ‘역사광복인의 밤’ 을 개최했다.(2024년,12월,15일) 본 행사는 연세대 백양누리프라자 그랜드볼룸(B 126)에서 조성두 흥사단 회장과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윤창열 대한사랑 이사장 등 각계 인사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을 알렸다. 사단법인 ‘대한사랑’은 이 자리에서 2025년도 중점사업으로 대한역사교과서 발간을 조속히 간행할 것과 역사교과서에서 반드시 담을 내용을 천명했다. 첫째 대한민국의 국가 계보 즉 국통 맥을 제대로 밝힌다. 둘째 고유 전통사상의 맥을 짚는다. 셋째 고대에서 근대까지 국경사(國境史)를 제대로 적시한다는 점이다. 이어 주체적으로 사서를 해석할 것, 그 주요 사서는 『삼국사기』 『삼국유사』를 비롯하여 『규원.. 2024. 12. 16.
사마천 사기의 주요 역사왜곡 3가지 [사마천의 사기는 기전체紀傳體라는 역사 서술 체제로 기록되었습니다. 기전체 사서는 황제들의 사적인 〈본기本紀〉, 각종 통계자료 및 연표인 〈표表〉, 여러 전문 분야에 대해 정리 서술한 〈서書〉, 제후들의 사적인 세가世家>, 신하들의 사적인 열전列傳>으로 구성된 사서인데, 기전체는 황제들의 사적인 〈본기〉가 중심인 사서입니다.황제의 사적이 중심 기둥이 되어 우산을 펼치면 그 우산 아래 세가・열전・지・표 등이 종적, 횡적 연결관계를 갖고 움직이는 체제인데, 그 정점에는 항상 〈본기〉가 있습니다. 사마천이 기전체 사서를 고안한 이유는 중국사의 시조부터 시작하는 계통을 세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사마천이 한漢나라뿐만 아니라 상고사까지 쓴 이유는 바로 중국사의 계통을 세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사기》는 중국 최.. 2024. 12. 16.
[펌]나라를 망가뜨린 노론 조작정치의 그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력을 둘러싼 갈등 방식에는 공작과 조작이 끼어 있다. 사람을 모아 당을 수립하려는 계책은 서인이 남인보다 술수가 한 수 위였다. 서인 무리들은 영광과 명성을 공경해서 이를 위해 스스로 이용되는 것을 즐겁게 여겼다. 1623년 인조반정 이래 몇십년을 제외하고 집권당은 서인이었다. 숙종 때 서인이 노론과 소론으로 분당된 뒤 ‘순혈 서인’인 노론은 망국 때까지 집권 여당이었다. 그런 노론의 수장이었던 송시열은 북벌(北伐)이라는 대의를 추구하는 당대 지도자의 오른팔로 활동하다가 간신들에 의해 모함을 받고 억울하게 죽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송시열의 실체는 앞과 뒤가 다른 위선은 물론 그 위선을 덮으려는 은폐까지 시도한 인물이었다. 그 노론의 피를 이은 자들이 구한말 조선을 일본에 넘긴.. 2024. 12. 11.
[책]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현 대한민국의 정치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선의 붕당정치와 특히 노론과 노론의 태두 송시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우암 송시열은 주자학의 대가로 '송자'로 불린, 조선 유학의 상징적 인물이다. 그리고 그의 학문적 이론과 조직을 바탕으로 정권을 잡은 노론이 추구했던 국가는 유학자들이 왕권을 견제하며 그들의 이상으로 각각의 지방을 통치하려는 세상, 즉 '국민을 위한 국가가 아닌 노론의 이상을 위한 그들만의 국가'였다. 조선후기 민중들의 삶은 그들의 부패한 세도정치로 피폐해져갔고, 결국 외우내환으로 조선은 망국의 상황에 접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론 가문의 후예, 이완용은 노론을 대표하여 결국 조선을 일본에 넘겨주게 된다. 그들에겐 국가도 자신들의 권력과 이익을 위한 수단일 뿐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 2024. 12. 10.
윤명철의 다시 보는 한국역사와 문화 [역사학은 '사실이 무엇(what)인가?'를 규명하는 학문이지만, 나아가 '왜(why) 그런 사건이 발생했는가?' 하는 이유와 배경을 찾는 것이다. 그 다음은 '어떻게(how) 할 것인가?' 즉 해법을 찾고, 가능하면 방향까지 제언하는 것이다. 현재 인류는 '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로 포장됐지만 인간종(homo) 자체의 존속이 위협받은 문명사적 대전환기를 맞는 중이다. 역사학은 이러한 시대정신을 규명하고, 이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정확하게 아는 일은 필수적이다. 내가 누구인가를 알아야 남과 관계를 맺을 수가 있고, 목적한 일을 성공할 수가 있다.역사상의 우리 국가들은 '조선'을 모(母)국가로 삼은 하나의 혈연공동체일 뿐 만 아니라 역사공동체였음을 알.. 2024. 12. 10.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25권 완간 [독립기념관과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편찬위원회는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2015년 부터 10여 년간 진행된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총 25권)을 완간하고, 완간기념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그리고 웹을 통해 인물들을 직접 검색할 수 있는 검색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래 그림은 웹서비스 특별판에 등재된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표본이다.]독립기념관과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편찬위원회는 2015년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10년간 진행됐던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총 25권)을 완간하고 5일 서울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편찬위원회 겸 완간기념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독립기념관은 2018년까지 정부로부터 서훈받은 독립유공자 1만 5,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편찬사업을 시작한 이래 2024년 총 2.. 2024. 12. 9.
대한민국 계엄령의 역사, 76년간 총 17차례 선포 [사회적 시스템이 부패하고 정체되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면, 비록 희생을 치루고서라도 강제적으로 시스템을 새롭게 할 혁신과 혁명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우선 시스템을 혁신할 자의 자질과 의도가 중요하다. 단군세기 서문은 이에 대해, "자신의 이념이나 가르침을 세우려는 자는 반드시 먼저 자아를 확립해야하고, 형체를 바꾸려는 자는 반드시 무형의 정신을 뜯어고쳐야 하나니,,,"라고 했다. 진정한 혁명은 무형의 정신 혁명으로 부터 시작되며, 오직 자신을 바로 세운 자만이 세상을 혁명할 수 있는 것이다.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낼 뚜렸한 명분도 없고, 치밀하지도 못하고, 혁명을 위해 목숨을 걸 용기도 없으며, 수신도 되지 못한 자는 결코 혁명에서 성공할 수 없다. 또한 폭력을 동반한 혁명은 비록.. 2024. 12. 6.
한국상고사 입문 [요동에 하나의 별천지가 있으니, 중국과 완전히 구분되어 삼면이 큰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로 둘러싸이고 북녘은 대륙에 연한 중방中方 1천 리, 이것이 조선이다. 아름답고 예의를 아는 나라이다. 환국에서 환웅이 온 인류를 크게 이롭게 할 만하므로 무리 3천을 거느리고 태백산 아래로 내려보냈다. 그의 아들이 조선이란 나라를 세운 단군이다. 시라, 고례, 남북 옥저, 동북 부여, 예와 맥은 모두 단군의 자손이다.식민사학의 태두 이병도 박사는 최태영박사와 공저한 한국상고사입문에서 단군을 국조로서 사당을 세우고 최고의 조상으로 제사를 받들어 왔는데, 그것이 끊어진 것은 일제의 강점 때부터였다. 신화나 전설에 지나지 아니한다면 이처럼 역대 왕조에서 조의朝議에 의하여 건묘, 봉제사를 하지는 아니했을 것이다. 실존 인간.. 2024. 12. 2.
지나支那족이 왜곡한 부여· 고구려의 역사 [삼국사기는 고구려 영양왕때 역사서 신집 5권이 있었고, 그 전에 유기라는 역사서가 있었다고 전한다. 유기留記와 관련해서 단군세기는 "3세 가륵단군이 신지 고설高契에게 명하여 『배달유기倍達留記』를 편찬했다"고 전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고구려의 모든 역사서들은 나당연합군에 의해 668년 가을 고구려가 망하면서, 고구려 평양성과 함께 대부분이 잿더미로 변해버렸다. 그리고 후백제 견훤이 완산을 점령하면서 모아놓은 삼국에 남은 고대의 역사책들도 후백제의 몰락과 함께 모두 전란으로 불타버리게 된다. 이로인해 동방의 참역사는 대부분 망실되었고, 중국 역사가들의 춘추필법과 조선의 사대주의 유학자들에 의해 동방의 역사는 점점 왜곡되고 축소되어왔다. 그러다 최종적으로 일제에 의해 한민족의 전통 역사문화 서적 20만권이.. 2024. 12. 1.
담기양의 <중국역사지도집>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말이 있다. 사마천이 은근히 뿌려놓은 조그만 역사 왜곡의 씨앗들이 긴 시간을 지나 이젠 엄청난 거짓의 가지들로 펼쳐져 결국 담기양譚其驤의 '중국역사지도집'으로 완성이 되었다. 여기엔 중국의 춘추필법, 사마천의 사기, 양심없는 중국의 역사학자, 중화주의에 영혼을 빼앗긴 조선의 유학자, 일제의 식민사학자, 그리고 혼을 잃은 한국의 강단사학자들이 왜곡하고 날조한 독소들이 다함께 뒤섞여 있다. 그 최종 결과물이 담기양의 중국역사지도집이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라고 만든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혈세 48억원을 들여 만든 ‘동북아역사지도’가 담기양이 만든 중국역사지도집>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황당한 일은 한민족 역사 왜곡의 전체 과정을 되.. 2024. 11. 30.
국립중앙박물관의 동북공정 지도 [동북아 역사지도는 동북아 역사재단이 국내 우수한 역사 학자들과 연구원들을 모아 8년간 45억원을 들여서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비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그런데 그 지도가 오히려 중국의 동북공정을 지지하고 인정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매우 황당하게 들리겠지만, 이건 사실 충분히 예상되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 중국이 만든 동북공정의 이론적 근거가 현재 강단사학이 아직도 추종하는, 일제가 조작한 식민사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2016년 동북아 역사지도가 크게 이슈화되어 국회 청문회가 열리어 폐기되는 일이 있었는데, 2021년에는 이 문제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또다시 터져 나오게 된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한나라 군현중의 하나로 주장되는 낙랑군이 4세기까지 한반도 내에 있었다는 학계의 주장을 고수하기.. 2024. 11. 28.
세상에 알려진 한국 역사 [마이클 J. 세스가 집필한 간단 한국사, 'A Brief History of Korea'는 철저히 식민사관을 토대로 쓰여졌다. 한국을 고작 2,000년의 역사를 지닌 고대의 땅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오늘날의 한국이 자리 잡은 한반도 중심부는 676년에서야 비로소 통일이 되었다고 소개한다. 그리고 사마천의 사기와 삼국지 동이전을 활용해서 한국의 고대사를 철저히 식민사관에 입각해서 적고 있다. 결론은 고대 한국은 중국 식민지의 영향을 받아서, 즉 중국의 선진문물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발전하게 되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핵심 내용은 아래와 같은데, 사마천의 몇 줄 안되는 뻔뻔한 역사 왜곡에 상상력이 가미되어 조선의 역사가 얼마나 왜곡되고, 그 왜곡된 내용이 또 다시 부풀려져서 세상에 소개되는지 정.. 2024. 11. 27.
송암 오동진 장군 순국 80주기를 맞아 [송암 오동진 장군은 평안북도 의주 출신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군 사령관이자 광복군총영 총영장이었다. 송암 선생은 항일민족주의 학교인 대성학교 사범과를 1910년에 단기 속성으로 졸업한다. 이후 1919년 만주로 망명해 항일 지하조직인 광제청년단과 대한독립청년단, 나아가 대한청년단연합회 결성에 참여하였고, 1920년 6월에 봉천성 관전현 향로구에 대한광복군총영을 설치하고 총영장이 된다. 대한광복군총영은 일제 식민 통치기관을 파괴하고 밀정 등 친일 분자를 처단하며 군자금 모금을 목표로 항일투쟁을 전개하였다. 1927년 오동진 장군은 일제 밀정으로 전락한 김종원의 계략에 말려들어 악질 고등경찰 김덕기에게 피검되어 17년간 옥중투쟁을 하다 광복 9개월을 남겨두고 1944년 12월 1일에 임종을 .. 2024. 11. 27.
영국박물관 한국사의 심각한 왜곡 [연간 550만 명이 다녀가는 영국의 대영박물관에 비추어진 대한민국의 역사는 아직도 일제가 조작한 식민사학의 망령으로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다. 대한민국 역사 연표에서 고조선은 사라지고, 정사인 삼국사기에 기록된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초기 기록도 부정된다. 이는  4~7세기에 일본이 한반도 남부를 점령해 다스렸다는 소위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하기 위한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을 받아들인 결과다. 따라서 이들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역사는 서기 4세기부터 시작되니 약 1만년의 역사가 고작 1700년의 역사로 축소되어 버린 것이다. 또한 이씨조선은 중국의 속국이었고 스스로를 유교 정통성의 최후의 보루로 여겼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세계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자료로서 국민 .. 2024. 11. 26.
공자의 춘추필법 [공자의 춘추필법에 따라 중국 사서는 중국의 영광스러운 일은 부풀리면서 수치스러운 일은 감추고〔위국휘치爲國諱恥〕, 중국은 높이면서 주변 나라는 깎아내리고〔존화양이尊華攘夷〕, 중국사는 상세히 쓰면서 이민족 역사는 간략하게 적어〔상내약외詳內略外〕왔다. 그 결과 동북아 문명의 주체였던 한민족의 역사는 중국 변방 오랑캐 족속의 하잘것없는 역사로 전락되고 말았다. 분명 공자가 살았던 시대는 단군조선의 말엽이었다. 그런데도 요순의 역사를 찾고, 단군조선의 영향권에 있었던 하·은·주를 찾은 공자가 동방 천자국 조선의 역사를 기록하지 않은 것은 차후라도 역사의 준엄한 평가를 받을 것이다.공자와 사마천을 비롯한 기록자들은 순임금이 동방 조선의 천자인 단군왕검과 부루 태자의 도움을 받았음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누락시켰다. .. 2024. 11. 23.
날조된 임나일본부 [한민족의 남방지역의 역사, 특히 가야사를 왜곡한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서기'가 그 근거를 제공한다. 일본 초기 문명을 만든 이들은 원래 한반도에서 건너간 도래인들로, 왜는 7세기 중엽까지 백제의 속국이었다. 그러나 660년 백제가 망하고, 663년 백강 전투에서 백제 부흥군과 왜의 원군 4만 여 명이 나당 연합군에 패망한 후, 왜는 국명을 일본으로 바꾸고 본토와는 교류를 완전히 단절을 하게된다. 이후 8세기 초에 고사기와 일본서기 등을 편찬하여 일본 역사를 자생 왕조사로 날조한 것이다.일본 학자 요시노 마코토는 일본이 임나일본부설을 만들어 낸 속사정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일본서기』가 천황통치를 정당화하기 위한 역사서였다는 점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한국과 관련한 신공황후의 삼한정벌과 임나일본부 이야.. 2024. 11. 22.
중국과 일본의 합작품, 한사군 [사마천은 사기의 조선열전에 한나라와 위만조선간의 전쟁의 상황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고 있지만, 조선을 점령한 후 설치했다고 하는 한사군의 명칭과 지명을 상세히 열거하지 않았다. 단지 한무제의 좌장군이 우거의 아들과 내부세력을 꾀어서 위만의 손자, 우거왕을 죽이고 "마침내 조선을 평정하여 4군을 설치하였다"고만 전한다. 그리고 전쟁후 한나라의 장수들은 대부분 죽거나 기시형을 당하거나 서인으로 강등되었고, 오히려 우거를 죽이고 위만조선을 몰락시킨 조선인들이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고 전하는 것으로 유추해보면, 조한전쟁은 결코 한나라가 승리한 전쟁으로 보기 힘들다. 북부여기는 한나라가 우거를 죽이고 번조선에 사군을 설치하려고 할 때 그 지역에 살던 유민 고두막한이 의병들을 규합해 한나라와 맞서 싸워서 한나.. 2024. 11. 21.
위만조선의 진실 [사마천은 중화주의 역사관을 완성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단군조선의 역사는 철저히 지워버리고, 사기의 송미자세가에 주나라 무왕에 의해 기자가 조선의 제후로 봉해졌다는 표현을 덧붙여 기자조선이란 왜곡된 역사의 씨앗을 심었다. 그리고 조선열전에서 위만을 서두에 내세워 위만조선과 한사군의 틀을 깔아놓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공자와 사마천의 사기를 신봉하는 자들에게 이는 당연히 역사의 사실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고려에 유학이 전파되면서 이때부터 공맹을 따르는 유학자들에 의해 유교적 사관이 형성되었고, 일연의 삼국유사도 고조선기에서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기자조선과 위만조선을 인용했으니, 이후 한민족의 고대사는 사마천이 심어놓은 왜곡된 역사의 씨앗으로 점점 더 심하게 단절되고 왜곡되어졌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최종.. 2024. 11. 20.
동북공정 동조하는 국내세력에 대한 규탄 성명서 [고구려사는 한국사의 척추에 해당한다. 고구려사 없는 한국사는 생각할 수 없다. 중국이 지난날 중화사관을 통해 중화를 높이고 동이를 배척한 일은 있지만 한국사가 중국사라고 주장하고 그것을 아예 중국 교과서에 실어서 가르치겠다고 나선 것은 단군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나라를 빼앗겨도 역사가 살아 있으면 언제든 광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역사를 빼앗기면 국가와 민족을 동시에 빼앗기게 되고 영원히 광복은 불가능하다.]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 원장 일본의 왜족은 우리의 강토를 유린하였지만 역사를 빼앗지는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35년 만에 잃어버린 민족과 국가를 되찾을 수가 있었다. 지금 중공이 우리의 역사를 빼앗으려드는 것은 일본이 우리의 강토를 짓밟은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사안이다. 역사를 빼앗기면 국가도 민족.. 2024. 11. 18.
조작된 기자조선 [사마천의 사기, 송미자세가에 "武王乃封箕子於朝鮮而不臣也(무왕내봉기자어조선이불신야), 즉 무왕이 기자를 조선에 봉했다. 그러나 그를 신하로 삼지는 않았다"라는 말을 인용하여, 기자조선을 주장한다. 그러나 사마천 사기의 원문을 직접 읽어보면 어떻게 이처럼 단순한 사료적 근거로 기자조선을 운운하는지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사마천의 사기는 위대한 역사서로서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군데 군데 섞여있는 그의 뻔뻔한 역사왜곡은 고대사의 진실을 아는 독자들에겐 정말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의 사기史記는 진정한 사기詐欺의 정석을 보여준다.기자가 조선왕으로 봉해지는 내용은 매우 단순하다. 은나라 마지막 폭군인 주왕을 물리친 주나라 무왕이 기자를 찾아와서 하늘이 베푸는 상륜지도에 대해 묻는다. 이에 기자는 무왕에게 홍범구주를.. 2024. 11. 18.
탁록대전의 진실 [사마천의 ‘사기’는 삼황오제 때부터 한 무제 때까지 약 2000년 동안의 중국 고대 역사를 서술하고 있는 책이다. 본기 12편, 표 10편, 서 8편, 세가 30편, 열전 70편 이렇게 전체 13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마천은 '사기'에서 중국 역사의 첫번째 인물을 황제로 내세워 헌원을 중화민족의 시조로 내세운다. 그러면서 당시 동이족의 영웅이었으며, 배달국 14대 환웅이었던 치우천황을 황제헌원에게 패해 죽임을 당한 존재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일십당 이맥 선생이 지은 태백일사의 신시본기를 보면 탁록대전의 진실이 사마천의 사기와 완전히 다름을 알 수 있다. 신시본기는 치우천황의 인물됨과 업적과 탁록대전이 일어나게 된 배경 및 당시 치우천황께서 서토를 경략하게 된 역사적 배경 등을 매우 상세히 밝히고.. 2024. 11. 17.
홍인인간의 길(2) 물질주의 극복을 위한 홍익인간 사상 정병춘 대한사랑 자문위원 광복 후 한국 사회는 사대주의와 친일 식민잔재를 정리하지 못하고, 전통 문화를 무시한 채 미국의 학교 제도 등 서양 문물을 여과 없이 받아 들였다. 그리고 경제성장 위주의 정책에 따라 다행히 가난은 탈피하였으나 정신문화 측면에서 부작용이 많아 각 분야에서 갈등이 심화되었다.  인간 삶의 질을 연봉이나 재산 같은 숫자로 판단하는 물질주의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것이 교육에도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학생의 성적을 다른 학생과 비교해 상대적 위치로 평가하는 제도가 도입된 것이다.  입시 위주의 치열한 경쟁 속에 자라난 우리나라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는 OECD 국가 중 꼴찌이다. 왜 공부해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오로지 점수 따기 공부하는 데에만 .. 2024. 11. 14.
홍익인간의 길(1) 방치된 건국이념, 교육이념 정병춘 대한사랑 자문위원 홍익인간 사상은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이며 한국의 교육기본법이 정하고 있는 교육이념이다. 말하자면 세계에 살고 있는 배달민족이나 국내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교육과 생활지침으로 생각하고 생활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우리의 민족정신(혼)이며 삶의 푯대가 되는 철학사상이다. 그러나 이 이념이 정부의 각종 정책 추진 현장에서 얼마나 반영되어 왔으며 실제 교육현장에서 얼마나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평가하거나 논의한 적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정부가 바뀌거나 새로운 정책이 수립될 때, 추진 현장에서 지도자들이 항상 개국이념을 마음에 두고 개선할 점은 없는지 검토하고, 교육개혁이 논의될 때나 수행 현장에서 교육자들은 항상 교육이념을 마음에 새기면서 이념에 반.. 2024. 11. 13.
덩치만 커진 한국 · 정체성의 혼돈 역사칼럼: 캐나다 시사한겨레 발행인 김종천 (2024.01.20)      지난 10월 중순, 해외 각처에서 발행되는 '해외동포언론사협회'의 대표들이 서울에 모여 '국제포럼'을 열었다. 갓 출범한 재외동포청의 바람직한 역할과 내년 총선을 앞둔 재외선거의 여러 문제점 개선 방안, 그리고 한국의 복수국적 제도에 대해 학계 전문가들과 해외 현장의 언론인들이 제언을 내고 토론도 가졌다.        포럼의 주제는 서로 달랐지만, 재외동포 관련 사안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의 현안들이고 개선과 보완이 절실한 분야들이다. 포럼에 참여하며 다시 한 번 느낀 것은 한국의 커진 국력을 실감하는 반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구나 하는 안타까움이었다. 동포청의 제한적이고 미흡한 역량, 비효율적인 재외선거제도,.. 2024. 11. 12.
호사카 유지교수가 말하는 뉴라이트 아래는 윤석열 정부를 둘러싼 친일 논란에 관해 한일관계 전문 정치학자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와 JTBC 오대영 라이브 진행자가 가진 15분간의 짧은 인터뷰 내용입니다. 역사는 정말 유사한 형태로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의식이 동일한 상황에서 동일한 생각과 행동의 패턴을 취하게 하는 유전적, 확률적 성향 때문인 듯한데요. 물론 이번엔 과거와 결론은 완전히 다르겠지만, 지금의 정치 형태가 구한말 망국의 패턴과 동일한 행태로 보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겠죠. 여기서 미스터 선샤인의 모리 다카시가 한 명대사가 생각납니다. 조선은 왜란, 호란을 격으면서도 여태껏 살아 남았어요. 그 이유가 뭔지 알아요?그때마다 나라를 구하겠다고 목숨을 내놓죠. 누가?민초들이그들은 스스.. 2024. 8. 29.
패션의 시작, 바늘구멍에서 시작됐다 [인류는 언제부터 옷을 만들어 입기 시작했을까? 아래 기사에 따르면 인간은 17만년 전부터 옷을 만들어 입기 시작했다. 옷이 단순한 보온의 기능을 넘어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필수품으로 자리메김한 것은 바늘귀가 있는 바늘이 발명되면서 부터 좀 더 섬세하고 장식이 가능한 바느질 덕분이라 한다. 그런데 최초의 바늘귀가 달린 바늘이 발견된 것은 약 4만년 전 시베리아 지역이다. 이곳은 환단고기에 기록된 환국이 위치했던 곳으로 5만년 전에 시작된 현 인류문명의 출원지이기도 하다. 이러한 고고학적 성과를 고려하면 아직도 단군왕검의 어진에 풀떼기나 걸치는 행태는 얼마나 무지한 것인가? 단군세기의 단군왕검조를 보면, 단군왕검께서 비서갑 하백녀를 황후로 맞이하여 누에치기를 맡게 하셨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를 보면 이때 벌.. 2024. 7. 11.
[펀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 맞지 않는 영국사 전공 박지향(원문보기 클릭) 심백강 역사학 박사·민족문화연구원장 영국사 전문가인 박지향 서울대 서양사학과 명예교수가 동북아역사재단 제7대 이사장에 선임됐다.이영훈 교수는 우리나라를 ‘거짓말의 나라’, 우리 국민을 거짓말하는 국민, 우리 역사를 거짓투성이의 역사로 규정했다(). 박지향 이사장이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이란 저서를 이영훈 교수와 공저로 펴낸 것을 보면 그가 뉴라이트 성향의 학자임이 분명하다.박지향 이사장은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2023년 한국의 국민 수준은 1940년대 영국보다 못하다”고 말했다. 그의 역사관이 우리 민족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음을 드러낸 발언이라 생각된다.역사관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한 데다 우리 민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지닌 박지향 .. 2024. 4. 26.
펀글: 시신들이 거름이 되어 풍년이 들었다오 [어떤 것도 뿌리 없이 지속적으로 줄기를 뻗고 열매를 맺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한류의 꽃을 점점 더 화려하게 피우고 있는 한국 문화의 뿌리 정신, 그 문화의 사상적 원천은 과연 무엇일까? 주영채 회장은 그것이 곧 동학이며, 동학 정신의 뿌리는 무속이 아니라 한민족 고유의 '하늘 신앙'이라고 주장한다. 동학의 창시자 최수운 선생은 을묘년(1855)에 금강산 유점사의 한 승려로 부터 천서(天書)를 받아 사흘만에 그 뜻을 깨치고 본격적인 구도에 정진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용옥 교수는 그 천서가 아마도 마테오리치 신부가 저술한 '천주실의'였을 것이라 주장했지만, 주영채 회장은 그것이 '천부경'이었을 것이라 확신한다. 김구선생을 비롯한 많은 주요 항일 독립운동가들이 동학의 영향을 받은 것.. 2024. 4. 6.
을지문덕 살수대첩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은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너무도 유명한 역사적 사건이지만 그 사건이 일어났던 살수(薩水)의 위치에 대해서는 정확히 아는 이는 거의 없는 듯하다. 고구려가 망해서 역사서가 불태워지고, 이후 유교의 영향으로 민족의 역사관이 한반도로 축소되면서 그 기억이 점차 상실되고 왜곡되었다. 삼국사기를 편찬한 고려의 김부식은 살수의 위치를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나 조선 시대 유학자들 사이에서 살수를 청천강으로 간주하는 이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후 이병도는 살수 충북 괴산설과 평안도 청천강설을 주장했고, 정구복은 살수를 박대천(충북 괴산)으로 비정했다. 이들은 모두 살수가 한반도 내의 강이라는 '살수 한반도설'을 따르는 주장들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1차 사료인 삼국사기와 중국.. 2024.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