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의 근본은 인정人情
[아무리 그 뜻이 고상하고 높고 심지어 운이 따르고, 또 그 운이 신령스럽다 해도 모임의 근본은 인간적인 정情을 바탕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아래 말씀은 인정으로 모인 모임이 비록 정의롭고 그 모임이 시운에 맞으며 그 운이 형통하고 신령스럽고 장대할지라도 올바른 맥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면 그 모임에 발을 들이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이 급변하는 변혁의 시대 우리가 궁극적으로 어떠한 모임을 선택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매우 깊은 의미의 말씀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인정(人情), 우정(友情), 애정(愛情), 다정(多情), 무정(無情), 유정(有情), 온정(溫情), 연정(戀情), 사정(私情), 감정(感情), 열정(熱情), 치정(癡情), 동정(同情), 칠정(七情), 냉정(冷情), 통정(通情), 춘정(春情)..
2023. 11. 9.
중용장구서(中庸章句序)-주자
[중용의 핵심어는 윤집궐중允執厥中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서전서문의 정일집중精一執中과도 연결되는데요. 중용에서는 이 정일집중을 인심人心과 도심道心으로 좀 더 상세히 풀어주고 있죠. 순임금은 오직 유정유일惟精惟一, 정미하고 하나로 집중된 마음으로만 그 중中을 잡을 수 있다고 전하는데요. 따라서 이 중中을 잡는게 유가 심법공부의 결론이라 볼 수 있죠. 그럼 그 중中이 뭐냐? 그것은 단순히 좌左도 우右도 아닌 즉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중도中道 심법을 뜻하는 게 아니라, 원래는 천부경의 본심본태양앙명의 본심本心, 모든 조화와 창조의 근원인 천지의 마음, 음양을 조절하는 조절자의 마음, 토심土心, 하도의 중앙에 위치한 5와 10토, 조화옹과 상제님의 마음, 황극의 마음, 즉 텅빈 마음, 불가의 공空과 같은..
2023.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