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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수행법/마음공부38

불교의 사법계(四法界) 사법계(四法界)란 현상과 본체와의 상관관계를 사법계(事法界) · 이법계(理法界) · 이사무애법계(理事無礙法界) · 사사무애법계(事事無礙法界) 등 넷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것을 말한다. 모든 사물이 제각기 한계를 지니면서 대립하고 있는 차별적인 현상 세계를 사법계라 하고, 언제나 평등한 본체 세계를 이법계라 한다. 그러나 현상과 본체는 결코 떨어져 있을 수 없는 것이어서 항상 평등 속에서 차별을 보이고 차별 속에서 평등을 나타내는데, 차별적인 현상계와 평등한 본체계가 상호 모순과 걸림이 없이 조화로운 상태를 이사무애법계라 한다. 이 이사무애법계에서 나아가 차별적 현상계내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의 상호 관계에도 모순과 걸림이 전혀 없는 상태가 사사무애법계이다. 이 경계는 조화의 경계(일심 법계)로 세상만사를 .. 2024. 8. 27.
문명은 생각의 결과물 [인간의 삶이란 결국 생각을 실현하는 과정입니다. 인간 문명은 생각의 결과물이죠. 인간 삶의 격, 삶의 생산성, 삶의 효율성, 삶의 진실성, 이 모든 것이 생각의 질에 의존합니다. 창조적 생각이란 의식이 일정한 수준의 높이에서 어떤 목적을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강력하게 원하는 무엇이 있으면, 인간은 예민해지고 불편함을 느껴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 즉 변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욕구가 생깁니다. 그래서 "어떻게 생각을 할까?"를 고민하기보다는 먼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즉, 나의 근본적 욕망을 확인하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생각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도 자연과 문명, 그리고 현재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이 모두 병들었다는 걸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2024. 8. 26.
천지인의 근원은 마음 [인간의 육체는 천지天地에 비해 티끌처럼 작지만, 인간이 능히 천지인, 삼재三才로 동격이 될 수 있음은 마음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은 쉽게 오감의 작용으로 인해 물질의 욕망에 끄달리게 되는데, 그러면 결국 금수와 다를 바 없게 된다. 그러나 마음이 항상 깨어 있어서 진실되어 정성스러움[誠]을 잘 간직해 나갈 수 있다면, 모든 것이 그 마음의 명령을 따를 것이다. 따라서 성현聖賢도 천성天性에서 나온 것이 아니요, 반드시 마음을 길러서 이르는 것이다. 결국 모든 것을 뜻대로 함은 욕망을 초월함에 있다고 하니 이것은 일견 모순처럼 보이나, 이것이야 말로 단군왕검이 단공무위端拱無爲하사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루신 무위이화無爲而化의 심법이 아닐까?] 창생은 마음[心]의 선악과 기운[氣]의 맑고 탁함과 몸[身].. 2024. 8. 2.
영보국정정지법-1 정정定靜의 대의大義 [수행문화의 최종 목적인 궁극의 깨달음 즉 도통의 주제가 바로 천지부모의 심법과 하나 되는 태일太一이다. 그리고 이 태일을 이루게 해 주는 가장 존귀하신 분을 태고로부터 태일신太一神으로 칭하고 있다. 영보국정정지법은 도통 즉 광명의 도가 열리는 것은 먼저 나의 태일지천太一之天을 온전하게 한 후에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 태일지천이란 곧 천지와 크게 하나가 되는 심법을 말한다. 그리고 이 태일지천 경계를 주재하시는 분이 바로 태을구고천太乙救苦天尊이시다.  태을구고천이 계시는 태을천太乙天은 우주와 도道의 궁극의 근원 자리이다. 태을구고천존을 불교에서는 치성광여래라 명명하는데, 매우 신성하고 신비스러운 신이다. 태고로부터 동방에서는 인간이 도통을 받을 때는 태을천에 불려 올라간다고 한다. 덕이 무르익어서, 우주.. 2024. 7. 6.
영보국정정지법靈寶局定靜之法 해제 [동방문화권에서는 예로부터 천지부모와 한마음으로 사는 심법心法을 여는 사람, 천지와 하나가 되어 생명이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사람, 그런 전인佺人, 태일太一이 되는 것을 삶의 유일한 업業(일)이요 궁극의 목적이었다. 그러면 인간은 어떻게 천지와 하나가 될 수 있는가? 그 길의 첫걸음은 오직 정정定靜에 달려 있다. 정정이란, 큰 서원을 품고 지극한 정성과 믿음을 가지고, 마음을 안정하여 고요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마음이 지극히 고요해지면 온갖 생각과 감정 덩어리는 사라지고, 진정한 고요와 평화로움이 깃드는 것이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마음은 공적空寂한 본체로 빠져 들어 가는데, 이때 몸속의 수화水火가 혼연일체가 되어 저절로 기氣가 순환하게 된다. 이렇게 일심이 지속되면, 광명이 천계와 지부까지 뻗치.. 2024. 7. 5.
성경신誠敬信이란 무엇인가? ["천지만물이 일심一心에서 비롯하고 일심에서 마치느니라. 일심이 없으면 우주도 없느니라." 동방 신교에서 전한 마음공부의 궁극 목적은 천부경의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 즉 천지일심법, 태일의 심법을 득하는데 있다. 그럼 어떻게 인간이 천지와 하나된 심법, 천지일심법을 득할 수 있을까? 그것은 한마디로 성경신 공부에 있다. 신교에서 파생된 유가의 마음공부는 현실의 삶에서 한순간도 망령됨이 없이 진실될 것임을 강조하는 이 성경신誠敬信 공부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경敬이란 불가의 지관止觀과 유사한 개념으로 매순간 성성이 깨어있음을 뜻한다. 필자도 공부를 할 때는 항상 이 경敬을 위주로 해야 함을 절감한다. 집중한다는 것은 마음이 하나의 일에 집중하여 다른 일을 불러들이지 않는 것이다. 일이 없을 때 마음이 .. 2024. 7. 4.
지관수행- 핵심 [“마음이 고요한 가운데 뚜렷하면 옳고, 고요한 가운데 아무 생각이 없다면 틀린 것이다.” 상적적이상성성(常寂寂而常惺惺), 즉 반드시 마음은 항상 고요한 가운데 항상 뚜렷해야 한다. 일념망상이 일어나지 않는 곳에서 항상 뚜렷하고, 뚜렷한 가운데 한 생각 망상도 일으키지 않아야만 선정과 지혜가 이를 따라 일어나며, 지혜의 밝음과 마음의 고요가 동시에 환하게 발현한다. 이것이 지관수행의 요체이다. 수행을 그냥 편안한 상태에서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는 것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틀린 생각이며, 참된 수행은 고요함 속에서 오감이 완전히 깨어있어 모든 것을 뚜렷하게 관觀하는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상태에 이르기 위해서는 단지 고요함에 이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지감(止感), 조식(調.. 2024. 6. 30.
상상이 현실이 되는 원리-네빌 고다드 ["여러분이 원하는 직업, 건강한 삶, 풍요로운 인간관계 등 목표들을 이미 이룬 것처럼 느끼는 상상을 해보세요. 여기서 중요한 건 이루어진 것처럼 느끼는 겁니다." 네빌 고다드(Neville Goddard)는 1930년대 이 끌어당김의 법칙을 깊이 이해하고 대중들에게 상상을 현실화하는 강연을 하여 유명해진 인물이다. 그는 우리가 상상을 통해 실제로 우리의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현실에서 상상이 실제 현실화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누구나 느낄 것이다. 그럼 상상이 현실화되는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의 차이와 원인은 무엇일까?상상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중요한 것은 우선 이 끌어당김의 법칙에 대한 인식과 이해와 강한 믿음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상상은 일반적인 게으른 상상과 달리 지속.. 2024. 6. 29.
진념眞念(Genuine Idea)- 수행의 핵심 요인, 참된 생각 [진념眞念이란 진선미에 부합하는 일관되고 집중된 생각이다. 즉, 성경신(誠敬信)이 충만한 생각인데, 수행이란 나의 진념, 즉 참된 생각[念]을 나의 밝은 기[氣]와 합일시키는 것이다. "대저 성性이란 인간의 신神이 생겨나고 자리를 잡는 근거와 바탕이다. 신神이 성性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성性이 곧 신神인 것은 아니다. 기氣가 환히 빛나 어둡지 않은 것이 곧 참된 성품[性]이다. 그러므로 신神은 기氣를 떠날 수 없고, 기氣 또한 신神을 떠날 수 없으니, 내 몸 속의 신神이 그 밝은 기氣와 결합된 후에야 내 몸 속의 본래 성품과 본래 목숨을 볼 수 있다." 단군세기 서문]공기(天氣)를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만으로는 명상 호흡의 목적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의식의 집중이 요구된.. 2024. 6. 21.
배경자아, 경험자아, 기억자아 [김주환 교수는 그의 저서 '내면소통'에서 인간의 자아를 배경자아, 기억자아, 경험자아로 나누어 설명을 한다. 이것은 환단고기의 삼신오제본기에서 설명되는 영혼, 각혼, 생혼의 삼혼의 개념과 매우 흡사하다. 배경자아는 모든 것을 아는 신령한 영식을 바탕으로 한 영혼과 같으며, 기억자아는 과거로 부터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한 각혼과 흡사하다. 그리고 경험자아는 현재의 의식을 바탕으로 한 생혼의 개념과 유사하다고 본다. 그러나 결국 이 3가지 자아 또는 삼혼三魂은 모두 하나의 근원인 우주의 원신元神, 즉 빛으로 충만한 우주의 자연신인 망량, 다른 말로 삼신三神에서 출현한 것이다. 한민족의 삼신사상은 일제의 식민사관에 의해 더럽게 왜곡되어 잘못 세뇌된 일반 대중들이 생각하는 그런 사이비스럽고 저열한 개념이 결.. 2024. 6. 19.
현실적인 몰입 훈련법 [생각하는 훈련, 삶에서 직면한 현실적 문제들을 생각을 통해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논리적 사고 훈련, 즉, '집중'과 '몰입' 그리고 삶의 궁극적 문제를 해결하는 '명상 수행'은 그 방법론에서 서로 유사성도 보이며, 모든 인간들이 질 높은 삶을 위해 반드시 익혀야 할 매우 중요한 테크닉인 것 같습니다. 태을금화종지는 생각을 빛[光]으로 표현을 하는데, 생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깨달음을 얻는 것도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서양철학은 기하학이 필수라면, 동양철학은 동양 우주론인 음양 오행론이 필수입니다. 동양 우주론을 모르면, 동양철학과 종교, 수행법에 대한 이해는 결코 깊어질 수 없다고 봅니다.]   플라톤 아카데미의 입구에는 "기하학을 모르는 사람은 여기 들어오지 말라"고 쓰여 있어요. 이는 수학처.. 2024. 6. 17.
태을금화종지(太乙金華宗旨)-핵심내용 『태을금화종지太乙金華宗旨』는 당나라(8세기) 때의 여동빈 대선사의 가르침이 오랜 세월에 걸쳐 구전되어 오다가 글로 엮어진 것이다. 초기 목판본의 간행은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1920년경 『혜명경慧命經』과 함께 북경에서 1천부가 출간되었다.  '태을太乙'은 생명의 근원, 뿌리 자리를 가리킨다. '금화金華'는 곧 금단金丹이요, 선천 태을의 진기眞氣이다. 태을은 본체가 되고 금화는 작용이 되는 것이다. 수행을 꾸준히 해나가다 보면 삼라만상이 고요해지고 마음은 극히 고요한 정적 속에 빠져들며, 광명이 충만하여 밝은 달이 중천에 떠있는 듯 하고 대지가 모두 광명의 경계가 되는 듯 느껴지니, 이는 심체心體(본성)가 밝게 열리고 금화金華가 빛을 뿌리는 현상이다. 기氣가 환히 빛나 어둠이 전혀 없는 굽이치는 .. 2024. 6. 15.
시각화의 힘 [이·신·사의 법칙이란 최상위의 메타언어로서 우주의 모든 창조와 변화 현상은 이법(理法, principle)과 신도(神道, spirit) 그리고 인사(人事, event or human history)라는 3가지 요인들의 결합으로 현상계에 드러난다는 법칙입니다. 즉, 모든 창조와 변화의 현상은 먼저 우주의 창조 이법을 바탕으로 신도(정신계)에서 먼저 창조와 변화작용을 하고, 그것이 인사(현실계)로 구현된다는 법칙이죠. 이 법칙은 일종의 끌어당김의 법칙과도 같은데, 차이점이 있다면, 자연의 이치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끌어당김의 법칙은 무엇이든 생생히 상상하면 이루어진다고 주장 하지만, 사실은 자연의 원리, 즉 시간 질서나 인과법칙 또는 물리법칙 등에 반하는 것은 아무리 상상을 해도 이루어질 수 없.. 2024. 6. 1.
금강경 사구게-마음공부 [금강경이 전하는 핵심 내용은 모든 현상은 시시각각 변화하므로 고정된 실체가 없는 환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형상이 고정된 실체가 있다거나 어떤 법이 영원한 진리라는 생각은 모두 헛된 망상이다. 심지어 부처님이 설하신 법조차 땟목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형상이나 소리, 냄새, 맛, 촉각이나 어떤 법에 끄달리지 말 것을 강조한다. 또한 철저히 아상(我相)을 무너뜨려야 함을 강조한다. 개인적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무아(無我)를 강조한 것은 윤회하는 영혼이 없다는 점을 주장했다기 보다는 아상(我相)을 깨뜨려야 물아일체하고 자타불이한 도道의 중심자리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금강경의 메세지는 마치 노자의 도덕경 1장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 명가명비상명(名可名非常名)과 같은 의미구조이다. 모.. 2024. 5. 30.
마음의 본질은 무엇인가? [도통이란 무엇일까? 대부분의 깨달은 성인들은 도를 이루면 나와 천지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우주 삼라만상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며, 자타가 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말한다. 즉, 도통이란 나의 마음과 우주의 마음, 다른 말로 천지의 마음, 신(GOD)의 마음, 상제님 또는 천주님의 마음과 하나로 소통되는 것이란 의미다. 궁극적으로 나의 의식과 천지만물의 의식이 하나로 소통되고 일체가 되어 나의 밝은 마음에 모든 이치가 환하게 드러나는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도통을 이루기 위해서는 나는 누구이며, 우주는 무엇인지, 신은 무엇이며, 나와 천지 대자연 그리고 나와 신의 관계는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특히 모든 창조와 변화 그리고 존재의 바탕이며, 내가 천지 만물과 하나로 소통되게 해주는 마음의 본질이 무.. 2024. 5. 29.
마음-북계자의 [아래는 북계자의에 나오는 마음에 관한 글이다. 마음은 매우 포괄적인 의미로 사용되기에 마음의 개념을 정확히 규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진순이 저술한 북계자의는 나름 마음을 동양의 성리학적 개념의 마음을 꽤 정밀하게 잘 설명하고 있다.] 《북계자의》(北溪字義)는 남송의 성리학자 진순(陳淳)이 성리학의 개념을 설명한 책이다. 원래 이름은 《자의상강》(字義詳講)이며, 다른 이름으로 《사서자의》(四書字義)·《사서성리자의》(四書性理字義)도 있다. 진순이 만년에 강의한 내용을 그의 제자인 왕준필(王雋筆)이 정리하여 만든 책이다. 정주학(程朱學)에서 매우 중요한 저작이다. 《북계자의》는 성리학의 여러 개념 중 성(性), 명(命), 성(誠), 경(敬),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충신(忠信), 충서(忠恕), 도(道.. 2024. 5. 24.
시천주주 주문의 뜻과 최수운 선생의 도통 동학을 창시한 최수운 선생은 용담유사에서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어화 세상 사람들아 무극지운(無極之運) 닥친 줄을 너희 어찌 알까 보냐. 호천금궐 상제님을 네가 어찌 알까 보냐. 한울님이 내 몸 내서 아국운수 보전하네. (본주문) 열석 자 지극하면 만권시서 무엇하며…, 무극대도 닦아 내니 오만년지 운수로다.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 개벽 아닐런가.” 수운 선생은 "주문 21자는 영을 받기 위한 글이다." 그는 주문을 어떤 학문적 토론의 대상으로 지은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수운과 화이트헤드'를 집필한 김상일 교수는 수운선생이 지은 '21자 주문'속에는 동서양의 많은 사상적 내용들이 축약되어 담겨 있다고 하며, 그의 저서를 통해 동학주문 21자의 심오한 내용을 화이트헤드의 과정철학과 비교하며 방대하게 풀.. 2024. 4. 6.
4차원의 영적세계-조용기 목사 기독교는 편협한 세계관으로 인해 타종교와 갈등으로 많은 피눈물의 역사를 써내려 왔습니다. 하지만 구원에 대한 단순한 교리체계로 대중들이 쉽게 기독교를 신앙할 수 있도록 해 세상을 매우 적극적으로 변화시켰온 것도 사실이죠. 성서의 가르침 중 저에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히브리서의 믿음에 관한 말씀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히브리서 11:1-2), 이 말씀은 믿음에 관한 매우 인상적이고 훌륭한 정의라 생각하는데요. 조용기 목사는 전란 이후 힘든시기를 거쳐 대한민국이 경제발전을 이루던 시기 기독교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한 인물인데요. 그는 이 믿음에 관한 성경말씀을 철저히 실천해 여의도 순복음 교회 부흥의 역사를 이룰 수 있었다.. 2024. 4. 5.
혜명경-정情의 발동과 진종眞種의 맹아萌芽 유가와 불가 및 기독교의 수행법과 달리 도가 수행에서 강조하는 것은 정精의 중요성인데요. 유화양선사가 저술한 혜명경은 수행에서 정精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불가 수행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아래 내용은 혜명경에 관한 '손정벽孫廷璧의 서문序文'과 본문중에 나오는 '정情의 발동과 진종眞種의 맹아萌芽'에 관한 부분인데, 혜명경의 대강을 알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양 수행론은 철저히 우주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동양 우주론, 음양론을 모르면 도무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수 없는 은유적 표현들이 많이 있는데요. 따라서 동양의 우주론에 대한 이해는 동양의 사상과 철학, 의학, 종교, 문화 등 거의 모든 공부, 특히 수행론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공부라 생각합니다. 천부경도 우주론처럼.. 2024. 4. 4.
중용에 나오는 정성에 관한 글(21장~26장) 수행을 통한 해탈이나 도통을 포함해 인간사에서의 행복과 건강, 성공을 위한 핵심 키워드는 정성[誠]이라. 깨어있는 공경심[敬]과 참된 믿음[信]이 없이 지극한 정성[誠]을 실천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정성[誠] 잘 행하면 영웅도 되고, 성인도 되고, 혹은 신선도 되는 심법이니, 어찌 일상에서 정성스러움을 기르는 것을 소홀히 할 수 있을 것인가?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란 말이 지언이건만 성(誠)의 깊이를 체득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듯하다. 정성되면 곧 밝아지고, 밝아지면 곧 정성되어지는 것이다. 自誠明을 謂之性이요 자성명 위지성 自明誠을 謂之敎니 자명성 위지교 誠則明矣요 明則誠矣니라 성칙명의 명칙성의 정성됨(誠)으로 말미암아 밝아(明)지는 것을 성(性)이라 말하고, 밝음(明)으로 말미암아 정.. 2024. 4. 1.
마음이 곧 도요 태극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삼라만상 모든 존재의 창조와 변화의 근원이 곧 마음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마음의 본질은 대우주, 즉 천지의 마음이나 나의 마음이 다르지 않다. 즉 마음의 본질은 하나이지 둘이 아니라는 뜻이다. 따라서 동양에서는 조물주의 마음이나 인간의 마음이 근본 바탕에서는 다르지 않으며, 마음의 장에선 모두가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이다. 마음을 잘 닦으면 성인도 되고 신선도 되지만 못 닦으면 비천한 존재로 요절하거나 사회에 막대한 해악을 끼치는 악인도 되니, 이 마음의 조화가 무궁무진하다. 따라서 모든 종교에서는 수행을 통한 마음 공부를 강조한다. 하지만 창조의 근원으로서 이 마음이란 개념은 매우 포괄적이며 추상적이라 정확한 실체를 알기가 결코 쉽지 않다. 기독교, 불교, 유교, 도교의 마음.. 2024. 3. 27.
정기신 운용원리 [단군세기 서문은 역사란 무엇이며, 역사학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그리고 인간은 무엇이며 그리고 나의 정체성을 알기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나와 신과의 관계는 무엇이며, 내가 어떻게 우주의 근원이인 그 지존의 신과 합일할 수 있는지를 간결하지만 압축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는 정말로 엄청난 영감과 놀라운 깨달음을 내려주는 명문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진아를 얻기위한 수행의 과정을 설명하는 단군세기 서문의 일부분과 전병훈 도사의 정신철학통편에 나오는 정기신의 운용원리를 정리한 글입니다. 한민족의 전통 삼신수행법에서는 성명정, 심기신, 감식촉의 원리로 설명하지만, 도가에서는 정기신의 원리로 설명을 합니다. 하지만 결론은 우선 계율을 지키고 마음을 잘 다스려, 즉 신(神)을 잘 추스려서 정기(精氣)을 굳게 지.. 2024. 3. 26.
육묘(六妙) 법문 호흡은 생명의 근원이다. 호흡이 없으면 신체는 그 때부터 하나의 죽은 물체에 지나지 않는다. 호흡에 의지해 신체와 마음은 상호 연결 되어 비로소 생명이 유지될 수 있다. 콧구멍으로 공기가 드나드는 것은 호흡에 의한 것이다. 비록 공기는 육안으로 볼 수 없지만 엄연히 형질이 있다. 형질이 있는 것은 물(物)이요, 따라서 그것은 신체의 일부에 속하는 것이다. 우리는 호흡이 출입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이 앎은 마음에 의한 것으로 정신의 일부분이다. 여기서 우리는 호흡이 신체와 마음을 연결시킬 수 있으며, 또 그것이 신체와 마음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육묘(六妙) 법문은 이런 호흡의 작용에 착안한 것으로 정좌의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적용되는 방법이다. 육묘법문은 다음과 같은 여섯 술어.. 2024. 3. 23.
빛 속에 살기: 자기실현을 위한 요가 빛 속에 살기: 자기실현을 위한 요가 원제: Living in the Light: Yoga for Self-Realization 저자: 디팍 초프라, 사라 플랫 핑거 종교문화에서 말하는 빛 ◆ Hide one's light under a bushel. 성서에서 유래하는 상투구. 직역하면 「자기의 등불을 말 밑에 두다」란 뜻으로, 자기의 재능을 숨기다, 선행을 겸손하게 감추다, 겸손하다라는 뜻. ◆ You are the light of the world.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예수가 제자들에게 한 말(마태복음 5:14). ◆ 셰키나(Shekhinah) 유대교에서는 신의 신성한 빛(불꽃)이 만물 속으로 흘러들어 만물에 신성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사물 속에 내재한 신의 본성을 ‘셰키나’라 한다. ◆ 많.. 2023. 12. 30.
음부경(陰符經) [음부경은 "하늘이 낳고 죽이는 것은 도의 이치(天生天殺 道之理也)이다"라고 말한다. 즉 하늘은 만물을 낳는 이치와 죽이는 이치를 함께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왜 낳고 죽이는 걸까? 만약 천지 대자연이 죽이는 작용이 없이 낳고 기르기만 한다면, 나무 한 그루가 온 우주를 휘감고 말 것이다. 자연은 이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낳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이치를 가지고 있다고 말 하는 것이다. 음부경엔 또 “天之無恩천지무은 而大恩生이대은생”, “天之至私천지지사 用之至公용지지공" 라는 용어가 나온다. 이는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天地不仁 천지불인”이라는 말과 흡사한 의미이다. 이 구절은 천지가 만물을 죽이는 것은 일견 은혜가 없어 보이고 사사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천지는 가을에 만물을 소멸시키는 소임을 완수.. 2023. 12. 24.
고상옥황심인경(高上玉皇心印經) 高上玉皇心印經(고상옥황심인경) 上藥三品 神與氣精 恍恍惚惚 杳杳冥冥 상약삼품 신여기정 황황홀홀 묘묘명명 存無守有 頃刻而成 廻風混合 百日功靈 존무수유 경각이성 회풍혼합 백일공령 黙朝上帝 一紀飛昇 知者易悟 昧者難行 묵조상제 일기비승 지자이오 매자난행 履踐天光 呼吸育淸 出玄入牝 若亡若存 리천천광 호흡육청 출현입빈 약망약존 綿綿不絶 固蒂深根 人各有精 精合其神 면면부절 고체심근 인각유정 정합기신 神合其氣 氣合體眞 不得其眞 皆是强名 신합기기 기합체진 부득기진 개시강명 神能入石 神能飛形 入水不溺 入火不焚 신능입석 신능비형 입수불닉 입화불분 神依形生 精依氣盈 不雕不殘 松栢靑靑 신의형생 정의기영 부조부잔 송백청청 三品一理 妙不可聽 其聚卽有 其散卽零 삼품일리 묘불가청 기취즉유 기산즉영 七竅相通 竅竅光明 聖日聖月 照耀金庭 칠.. 2023. 11. 20.
당요와 같은 성군 [천지天地의 도道와 덕德으로 인간과 만물이 화생하고, 하늘이 제왕과 성인 그리고 영웅들을 보내 인류의 문명은 안정과 번영, 갈등과 변혁을 겪으며 문명은 진보해왔다. 성숙은 언제나 불안정한 미성숙의 상태들을 경험하면서 성취되는 것이다. 인류 문명의 발전은 주요 역사적 인물들의 이념이나 철학 그리고 욕망들이 세상에 실현되어온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역사를 통해 한 국가나 집단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핵심적인 요인은 지도자의 성숙한 자질과 덕성이라는 것을 경험해왔다. 공자의 왕도정치사상은 그러한 측면에서 가치가 있다고 보는데, 태평성세太平聖歲는 특히 덕있는 지도자와 그를 따르는 국민들의 성숙한 의식으로 가능한 것이다. 덕 있는 군주가 덕 있는 신하들을 모으고, 천지의 도덕에 부합된 정치만이 창생.. 2023. 11. 10.
중용장구서(中庸章句序)-주자 [중용의 핵심어는 윤집궐중允執厥中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서전서문의 정일집중精一執中과도 연결되는데요. 중용에서는 이 정일집중을 인심人心과 도심道心으로 좀 더 상세히 풀어주고 있죠. 순임금은 오직 유정유일惟精惟一, 정미하고 하나로 집중된 마음으로만 그 중中을 잡을 수 있다고 전하는데요. 따라서 이 중中을 잡는게 유가 심법공부의 결론이라 볼 수 있죠. 그럼 그 중中이 뭐냐? 그것은 단순히 좌左도 우右도 아닌 즉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중도中道 심법을 뜻하는 게 아니라, 원래는 천부경의 본심본태양앙명의 본심本心, 모든 조화와 창조의 근원인 천지의 마음, 음양을 조절하는 조절자의 마음, 토심土心, 하도의 중앙에 위치한 5와 10토, 조화옹과 상제님의 마음, 황극의 마음, 즉 텅빈 마음, 불가의 공空과 같은.. 2023. 10. 29.
서전서문 (書傳序文) [불가의 마음공부의 목적은 깨달음을 얻어 성불하기 위함이라 일반인들에게는 좀 추상적으로 들리기도 하지만, 유가의 마음공부는 개인의 수신으로부터 시작해서 가정을 다스리고 국가를 경영하는 현실적인 목적에 집중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서전서문엔 특히 그러한 내용이 잘 드러나 있는데요. 저는 서전서문에 드러난 마음공부의 핵심어를 정일집중精一執中과 건중건극建中建極이라 보는데요. 서전서문은 일심으로 집중해서 중中[중용의 도]을 잡고, 그 중中의 심법으로 세상에 삶의 푯대를 세워 태평성세를 이루고자 하는 통치자의 도道와 심법心法을 전하는 글입니다. 그럼 중용中庸에서 천하의 큰 근본[天下之大本]으로 보는 그 중中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이 중中을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中道란 차원으로 이해를 하는데, 저는 .. 2023. 10. 24.
여주선생의 명부이야기 이 책자 명부이야기(원명 유명문답록幽冥問答錄)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97년이다. 당시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한문교육과 박금규(朴金奎) 교수가 이 소책자 원본을 입수하여 금호그룹 문화재단에서 발행하던 월간지 '금호문화' 10월호에 번역 기고하면서 비로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이 '명부이야기'는 1945년 전후 중국 제2의 포청천으로 명성을 드날렸던 명판관 여주(黎澍) 선생의 '실제 저승 재판기록'을 그 내용으로 담고 있다. 살아 있는 이승 사람이 죽음 이후의 세상인 저승의 명부 재판관 노릇을 했다는 참으로 진기한 글이다. 글을 읽어보면, 여주 선생은 1882년에 태어나신 분으로 그의 나이 19세인 서기 1900년 무렵부터 4~5년간 저승의 명부 재판관을 했던 것으로 되어 있다. 원저 : 유명.. 2023.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