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위한 고속도로는 느낌이다. (박문호 박사 2부)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깊은 각성이 필요하지만, 아무튼 박문호 박사님은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종횡무진 공부하며 쌓은 깊은 내공으로 매우 깔끔한 통찰력을 보여주십니다. 제 입장에선 그 핵심 내용들이 거의 음양의 원리를 설명하는 것처럼 들리는데요. 음양의 원리는 시공의 존재 및 만유의 변화원리이지만, 사실 고대 수행론에선 특히 인간의 의식이나 생각을 형상화, 물질화하는 원리이기도 합니다. 생각을 형상화하기 위해서는 집중적인 훈련이 필요하다는 말씀엔 정말 공감하구요. 박사님이 미학의 원리에서 강조하는 균형, 리듬, 대칭, 피크점 이동, 대조, 그리고 암기 기법인 대칭화, 모듈화, 순서화의 개념들은 모두 음양의 이치와 연결된 것이지만, 본인이 쌓은 지식과 느낌으로 깔끔하고 압축적으로 전달을 해주니 파..
2023. 10. 31.
사마천 사기史記 조선열전朝鮮列傳 전문
朝鮮[一]王滿者, 故燕人也[二]. 自始全燕時, 嘗略屬眞番[三]朝鮮, 爲置吏, 築鄣塞. 秦滅燕, 屬遼東外徼. 漢興爲其逺難守, 復修遼東故塞, 至浿水爲界[四], 屬燕. 燕王盧綰反, 入匈奴, 滿亡命[五], 聚黨千餘人, 魋結蠻夷服而東走出塞, 渡浿水, 居秦故空地上下鄣[六], 稍役屬眞番朝鮮蠻夷及故燕齊亡命者王之都王險[七]. 조선의 왕이었던 위만은 옛 연국(燕國) 사람이다. 연국의 전성기때부터 일찍이 진번과 조선을 침략하여 속하게 하고 아전[吏]을 두고 장새(鄣塞)를 쌓았다. 진국(秦國)이 연국을 멸하고 요동 밖 요(徼)에 소속시켰다. 한국(漢國)이 일어나고 그곳이 지키기 어려우므로 요동의 옛 새(塞)를 수리하고 패수(浿水)를 경계로 하여 연국에 소속시켰다. 연국 노관이 반하여 흉노로 들어갔고 위만은 망명하였다. 100..
2023.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