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내경편 권1-04 잉태의 시작
[동의보감 원문 링크] 《성혜방》에, "천지의 정기(精氣)가 만물의 형(形)으로 되는데, 아버지의 정기가 혼魂이 되고 어머니의 정기가 백魄이 된다. 첫 달째에 품는 태는 유락(乳酪)과 같고, 두 달째에 열매가 되어 자두와 비슷하며, 세 달째에 형상이 생기고, 네 달째에 남녀가 나뉘며, 다섯 달째에 근골이 만들어지고, 여섯 달째에 머리카락이 생기며, 일곱 달째에 혼(魂)이 유동하여 오른손을 움직일 수 있고, 여덟 달째에 백(魄)이 유동하여 왼손을 움직일 수 있으며, 아홉 달째에 몸을 세 번 돌리고, 열 달째에 모든 것이 갖추어져서, 어머니에게서 떨어져 나온다. 그 중 열 달을 넘겨 태어난 아이는 부귀하고 장수하며, 열 달을 채우지 못한 아이는 가난하고 미천하며 요절한다"라 하였다. 상양자(上陽子)가, "사..
2023. 9. 28.
동의보감-내경편 권1-01 집례
[동의보감 원문 링크] 신이 삼가 살피건대, 사람의 몸 속에는 오장육부가 있고 겉에는 근골(筋骨)ㆍ기육(肌肉)ㆍ혈맥(血脉)ㆍ피부(皮膚)가 있어 형태를 갖추며, 정(精)ㆍ기(氣)ㆍ신(神)이 또 장부와 온몸의 주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도가(道家)의 삼요(三要-精,氣,神)와 석씨(釋氏)의 사대(四大-지,수,화,풍)가 모두 이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황정경》에 몸 속의 모습에 관한 글이 있고, 의서에도 몸의 내외의 모습을 그린 그림[內外境象之圖]이 있습니다. 도가에서는 청정(淸靜)과 수양(修養)을 근본으로 삼고, 의사들은 약이(藥餌)와 침구(鍼灸)로 병을 치료하니 도가는 그 정밀함을 얻은 것이고, 의문(醫門)에서는 그 대강을 얻은 것입니다. 이 책은 먼저 몸 속의 모습[內景]인 정(精)ㆍ기(氣)ㆍ신(神)ㆍ장부(..
2023.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