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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수행법119

동의보감- 내경편 권1-15 搬運 服食 반운 복식 《양성서》에, "사람들이 수양하고 섭생하는 도(道)에는 각각 그 방법이 있다. 그 대요는 정(精)을 손상시키거나 기(氣)를 소모하거나 신(神)을 상하게 하지 않는 것이다. 이 3가지가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정(精)을 보전하고 기(氣)를 보전하고 신(神)을 보전한다는 것이다. 매일 아침 첫닭이 울 때 일어나 앉아 이불을 두른 채로 호흡을 조절하고 치아를 맞부딪쳐[고치叩齒] 신(神-생각)을 모은다. 한참을 이렇게 하여 신기(神氣)가 안정된 후, 화후(火候)를 시행하여 수십 번 반운(搬運)하면 곧 몸 전체가 화창하고 혈맥이 저절로 흘러가는 것을 느낀다. 이러한 때에 입에서 침이 생겨 신기(神氣)가 가득 차면, 곧 입안에서 크게 돌려 삼킨 후에 단전으로 들여보내 원양(元陽)을 보한다. 반운(搬運)이 끝나면 평.. 2023. 10. 11.
8. 황제내경 소문 운기 7편의 3- 68.2 육미지대론 아래는 황제내경 소문 운기편중 68. 육미지대론 2장입니다. [황제내경 소문 운기7편링크]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좋습니다. 원컨대 지리(地理)가 육절(六節)의 기위(氣位)에 응함을 듣고자 하노니 어떠한 것입니까? 기백이 말하기를 현명(顯明)의 오른쪽은 군화(君火)의 자리이니 군화(君火)의 오른쪽에서 물러 1보(步)를 행하여서는 상화(相火)가 다스리고 다시 1보를 행하여서는 토기(土氣)가 다스리고 다시 1보를 행하여서는 금기(金氣)가 다스리고 다시 1보를 행하여 수기(水氣)가 다스리고 다시 1보를 행하여 목기(木氣)가 다스리고 다시 1보를 행하여서는 군화(君火)가 다스리니, 상화(相火)의 아래에는 수기(水氣)가 받들고 수위(水位)의 아래에는 토기(土氣)가 받들고 토기(土氣)의 아래에는 풍기(風氣)가 받들고.. 2023. 10. 11.
7. 황제내경 소문 운기 7편의 3- 68.1 육미지대론 아래는 황제내경 소문 운기편중 68. 육미지대론 1장입니다. [황제내경 소문 운기7편링크] 황제께서 물어 말씀하시기를 오오 아득하도다, 하늘의 도(道)여! 뜬구름을 바라보는 것 같으며 깊은 연못을 들여다보는 것 같도다! 깊은 연못은 들여다보면 오히려 깊이를 헤아릴 수 있지만 뜬구름을 바라보고서는 그 끝을 알 수가 없도다! 선생님께서 몇 차례 하늘의 도(道)를 삼가 받들라고 말씀하셨으니 내가 들어 마음속에 간직하였지만 마음속으로 혼자 괴이하게 여기고 그 이르는 바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원컨대 선생님께서 뜻을 내시어 그 일을 모두 말씀해주신다면 하여금 끝내 사라지지 않으며 오래도록 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 하늘의 도(道)를 들을 수 있겠습니까? 기백이 머리를 조아리며 두 번 절하고 말하기를 밝도다, 하늘의 .. 2023. 10. 10.
동의보감- 내경편 권1-14 人心合天機사람의 마음이 천기와 하나가 되는 것 人心合天機-사람의 마음이 천기와 하나가 되는 것 [동의보감 원문 링크] 《환단론》에, "도(道)는 마음(心)을 용(用)으로 삼는다. 마음(心)을 잘 쓸(用) 줄 아는 사람은 도로 마음을 보니 마음(心)이 곧 도(道)이고, 마음으로 도를 관통하니 도(道)가 곧 마음(心)이다. 이 마음은 인심(人心)이 아니라 천심(天心)이니, 하늘의 북극에 자리잡고서 조화의 중심이 되는 것이 바로 이 마음(心)이다. 그러므로 북두칠성이 돌아가면 계절이 바뀌고 오행이 지나가며 더위와 추위가 오가고 음양이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라 하였다. 〈탁약가〉에, "하늘의 해는 땅 아래로 굴러가고 바다 속 고운 달은 하늘 위로 날아간다. 건곤과 일월은 본래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모두 북두칠성이 돌아가기 때문에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2023. 10. 10.
6. 황제내경 소문 운기 7편의 2- 67.3 오운행대론 아래는 황제내경 소문 운기편중 67. 오운행대론 3장입니다. [황제내경 소문 운기7편링크]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한서조습풍화(寒暑燥濕風火)가 사람에 있어서 어떻게 합치되며 만물에 대하여는 어떻게 생화(生化)합니까? 기백이 말하기를 동방(東方)이 풍(風)을 생하면 풍(風)이 목(木)을 생하고 목(木)이 산미(酸味)를 생하면 산미(酸味)가 간(肝)을 생하고 간(肝)이 근(筋)을 생하면 근(筋)이 심(心)을 생합니다. 하늘에 있어서는 현(玄)이고 사람에 있어서는 도(道)이고 땅에 있어서는 화(化)이어서 화(化)는 오미(五味)를 생하며 도(道)는 지(智)를 생하고 현(玄)은 신(神)을 생하고 화(化)는 기(氣)를 생하니, 신(神)이 하늘에서는 풍(風)이 되고 땅에서는 목(木)이 되고 몸에서는 근(筋)이 되고 기.. 2023. 10. 9.
동의보감- 내경편 권1-13 學道無早晩 도를 배우는 데는 때가 없다 學道無早晩: 도를 배우는 데는 때가 없다 [동의보감 원문 링크] 《연수서》에, "사람은 만물 중에 신령한 존재이며, 수명은 본래 43,200여 일(《홍범》에서는 '수명은 120살이다'라 하였다)이다. 원양(元陽)의 진기(眞氣)는 무게가 384수(1근)이고 안으로는 건괘에 상응하는데, 건괘는 순양(純陽)의 괘이다. 사람이 밤낮으로 움직이며 기(氣)를 내보내어 원기(元氣)를 잃게 되는데, 천수를 채우지 못한 채로 육양(六陽)이 모두 다하게 되면 순전히 음(陰)만 남게 되어 죽기가 쉽다. 나이가 64세가 되면 괘의 수를 이미 다하였고 원기(元氣)가 허해져 진원(眞元)을 회복하려 하여도 이미 늦은 것이다. 아! 박괘(剝卦)가 다하지 않으면 복괘(復卦)가 돌아오지 않고, 음(陰)이 다하지 않으면 양(陽)이 생기지.. 2023. 10. 9.
조셉 머피의 끌어당김의 기적 [우리 안에는 신비한 능력이 있는데, 이를 우주 에너자이저라 부른다. 세상에는 단 하나의 지고한 에너지(동학의 지기至氣)가 있으며, 세상의 모든 에너지는 단지 이 우주 에너자이저의 변형일 뿐이다. 우리 몸은 이 신성한 에너지가 흐를 수 있는 투명한 통로가 되어야 하며, 이 신성한 에너지가 본연의 자리를 찾아 그 목적을 성취를 위해 길을 열게 하라. 강렬하고도 실제적인 힘은 나를 인도하고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문을 열어준다. 생각은 내가 아는 유일한 무형의 힘이며, 매일의 생각이 나를 만든다. 우주 에너자이저는 창조적 상상력을 통해 우주의 만물을 만들어 낸다. 내가 곰곰이 생각하여 사실이라고 의식적으로 받아들이는 정신적 이미지는 잠재의식에 새겨져 삶에서 드러난다.] 끌어당김의 기적 핵심내용: “.. 2023. 10. 8.
5. 황제내경 소문 운기 7편의 2- 67.2 오운행대론 아래는 황제내경 소문 운기편중 67. 오운행대론 2장입니다. [황제내경 소문 운기7편링크]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좋습니다. 론(論)에서 말하기를 천지(天地)는 만물(萬物)의 상하(上下)이고 좌우(左右)는 음양(陰陽)의 도로(道路)라고 하였으니 무엇을 이르는지를 아직 모르겠습니다. 기백이 말하기를 이른바 상하(上下)라고 하는 것은 그 해의 사천(司天)과 재천(在泉)에서 음양(陰陽)이 드러나는 곳이고, 좌우(左右)라는 것은 모든 사천(司天)에서 궐음(厥陰)이 드러나면 좌간(左間)은 소음(少陰)이고 우간(右間)은 태양(太陽)이며, 사천에서 소음(少陰)이 드러나면 좌간은 태음(太陰)이고 우간은 궐음(厥陰)이며, 사천에서 태음(太陰)이 드러나면 좌간은 소양(少陽)이고 우간은 소음(少陰)이며, 사천에서 소양(少陽).. 2023. 10. 6.
동의보감- 내경편 권1-12 虛心合道 마음을 비워 도와 하나가 된다 虛心合道: 마음을 비워 도와 하나가 된다 [동의보감 원문 링크] 백옥섬(白玉蟾)이, "사람이 마음[心]을 비우면 도(道)와 하나가 되고 마음을 두면 도와 어긋난다. 이 '무(無)'라는 글자는 모든 유(有)를 남김없이 포괄하는데 만물을 낳고도 고갈되지 않는다. 천지(天地)가 비록 크다고는 하지만 유형(有形)의 것을 부릴 수 있어도 무형(無形)의 것은 부릴 수 없고, 음양(陰陽)이 비록 묘하다고는 하지만 기(氣)가 있는 것은 부릴 수 있어도 기(氣)가 없는 것은 부릴 수 없다. 오행(五行)이 지극히 정미롭다고는 하지만 수(數)가 있는 것은 부릴 수 있어도 수(數)가 없는 것은 부릴 수 없고, 온갖 생각[百念]이 어지러이 일어나도 인식할 수 있는 것[有識]은 부릴 수 있어도 인식할 수 없는 것[無識]은 부릴 .. 2023. 10. 6.
4. 황제내경 소문 운기 7편의 2- 67.1 오운행대론 아래는 황제내경 소문 운기편중 67. 오운행대론 1장입니다. [황제내경 소문 운기7편링크] 황제께서 명당(明堂)에 앉으셔서 먼저 천강(天綱)을 바로잡고 임(臨)하여 팔극(八極)을 보아서 오상(五常)을 헤아려 세우시고 천사(天師)에게 청하면서 물어 말씀하시기를, 론(論)에 말하기를 천지의 동정(動靜)이 신명(神明)을 벼리로 삼아 음양(陰陽)이 오르내림에 한(寒)과 서(暑)가 그 징조를 드러낸다고 하고, 내가 오운(五運)의 법[數]을 선생님께 들었는데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바가 바로 오기(五氣)가 각각 세(歲)를 주관하는 것일 따름이니 일 년의 첫날에 운(運)을 정함에 나머지 운행을 그로 인하여 논하셨거늘, 귀유구(鬼臾區)가 말하기를 토(土)는 갑기(甲己)의 해를 주관하고 금(金)은 을경(乙庚)의 해를 주관하.. 2023. 10. 5.
동의보감- 내경편 권1-11 도로써 병을 치료以道療病 [동의보감 원문 링크] 구선이, "옛날의 신성한 의사들은 사람의 마음을 치료할 수 있어서 미리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였다. 그런데 요즘 의사들은 사람의 질병만 치료할 줄 알고 사람의 마음을 치료할 줄 모른다. 이것은 근본을 버리고 말단을 좇는 것이며, 그 근원을 궁구하지 않고 흐름만을 좇아가면서 질병이 낫기를 바라는 것이니 어리석은 일이다. 비록 한때 요행으로 낫게 할 수는 있지만 세속의 우매한 의사들이나 하는 일이니 취할 것이 못 된다. 태백진인이 '그 질병을 치료하려면 먼저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먼저 그 마음(心)을 바르게 해야만 도(道)에 의지할 수 있다'고 하였다. 병자로 하여금 마음속에 있는 의심과 생각들, 모든 망념과 모든 불평, 모든 차별심을 다 없애고 평소 자신이 저질렀던 잘못을 깨.. 2023. 10. 5.
3. 황제내경 소문 운기 7편의 1- 66.3 천원기대론편 아래는 황제내경 소문 운기편중 66. 천원기대론편 3장입니다. [황제내경 소문 운기7편링크]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상하(上下)가 두루 돌아 1기(紀)를 이루는데 법칙[數]이 있습니까? 귀유구가 말하기를, 하늘은 6으로써 마디를 삼고 땅은 5로써 마름질을 합니다. 천기(天氣)를 한 번 도는 것은 6년[朞]으로 1비(備)를 삼고 땅이 1기(紀)를 마치는 것은 5년으로 1주(周)를 삼습니다. 군화(君火)는 밝음으로써 하고 상화(相火)는 자리로써 하니, 오(五)와 육(六)이 서로 만나서 720기(氣)를 하면 1기(紀)이니 통틀어 30년이고 1,440기(氣)를 하면 통틀어 60년으로 1주(周)가 되니 불급(不及)과 태과(太過)가 이에 모두 나타납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선생님의 말씀이 위로는 천(天)의 기.. 2023. 10. 4.
동의보감- 내경편 권1-10 사기조신 [동의보감 원문 링크] 봄철 석 달을 발진(發陳)이라고 하는데 천지가 모두 생겨나고 만물이 자라난다. 이 때는 밤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 일찍 일어난다. 천천히 뜰을 거닐고 머리를 풀고 몸을 편안하게 하여, 마음을 생동하게 한다. 무엇이든 살려야지 죽여서는 안 되고, 주어야지 빼앗아서는 안 되고, 상을 주어야지 벌을 주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봄기운에 호응하는 것이니 양생(養生)의 방법이다.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간(肝)을 상하고 여름에 추운 병이 들어 자라나는 힘이 적어진다. 여름 석 달을 번수(蕃秀)라고 하는데 천지가 사귀며 만물이 꽃 피우고 열매 맺는다. 이 때는 밤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 일찍 일어난다. 햇볕을 지겨워하지 말고, 성내지 말고, 꽃봉오리를 피어나게 해야 한다. 기를 내보내며 아끼는 것이.. 2023. 10. 4.
2. 황제내경 소문 운기 7편의 1- 66.2 천원기대론편 아래는 황제내경 소문 운기편중 66. 천원기대론편 2장입니다. [황제내경 소문 운기7편링크]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오운(五運)이 사시(四時)를 주관함을 듣고자 하니 어떠합니까? 귀유구가 말하기를 오기(五氣)가 운행하여 돌의 날을 마치니 홀로 사시(四時)를 주관하는 것이 아닙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청컨대 그 이르는 바를 듣고자 합니다. 귀유구가 말하기를 신(臣)이 오랫동안 《태시천원책(太始天元冊)》을 살펴보았는데, 글에 말하기를 태허(太虛)가 비고, 적막하여 처음 터를 열어 원(元)을 화(化)하니, 만물(萬物)이 힘입기 시작함에 오운(五運)이 각각 천시(天時)를 마쳐서 진령(眞靈)의 기(氣)를 펴고 곤원(坤元)을 묶어 통괄(統括)하는구나. 9성(星)이 하늘에 떠 밝아 7요(曜)가 두루 도니 혹은 음.. 2023. 10. 3.
동의보감- 내경편 권1-09 정기신의 보양 [동의보감 원문 링크] 구선이, "정(精)은 몸(身)의 근본이고, 기(氣)는 신(神)의 주인이며, 형(形)은 신(神)의 집이다. 때문에 신(神)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신이 다하고 정(精)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정이 다하며 기(氣)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기가 끊어진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신(神)이 있기 때문이고 형(形)은 기(氣)에 의지한다. 기(氣)가 쇠약해지면 형(形)이 소모되니 이 같은 경우에는 오래 살 수 없다. 유(有)란 무(無)로 인하여 생겨나고 형(形)은 신(神)이 있어야 세워진다. 유(有)는 무(無)의 집이고 형(形)은 신(神)의 집이다. 만약 집을 온전하게 하여 삶을 편안하게 하거나 몸(身)을 수양하여 신(神)을 기르지 않는다면, 기(氣)는 허공으로 흩어지고 혼(魂)은 떠돌아 변질되게 될 것.. 2023. 10. 3.
1. 황제내경 소문 운기 7편의 1- 66.1 천원기대론편 [황제내경의 운기7편은 1. 66 천원기대론 2. 67 오운행대론 3. 68 육미지대론 4. 69 기교변대론 5. 70 오상정대론 6. 71 육원정기대론 7. 74 지진요대론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우주변화원리를 집필하신 한동석 선생은 황제내경 소문의 이 운기편을 1만독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상상하기 힘든 정도의 집중력을 보였다고 보여지네요. 황제내경 소문 운기편은 이해가 쉽지는 않지만 꾸준히 공부를 하면 많은 선인들의 지혜들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아래는 황제내경 소문 운기편중 66. 천원기대론편 1장입니다. [황제내경 소문 운기7편링크] 황제께서 물어 말씀하시기를, 하늘에 오행(五行)이 있어 오위(五位)에서 받들어 한서조습풍(寒暑燥濕風)을 생하며, 사람에게는 오장.. 2023. 10. 2.
동의보감- 내경편 권1-08 3가지 단전과 삼관 [동의보감 원문 링크] 《선경》에, "뇌는 곧 수해(髓海)이니 상단전이고, 심은 곧 강궁(絳宮)이니 중단전이고, 배꼽 3촌 아래는 하단전이다. 하단전은 정(精)을 저장하는 곳이고 중단전은 신(神)을 저장하는 곳이고 상단전은 기(氣)를 저장하는 곳이다"라 하였다. 《오진편》의 주(註)에, "사람의 몸은 천지의 빼어난 기를 받아서 태어나 음양의 틀에 맞추어 형(形)이 빚어진다. 그러므로 몸을 주관하는 것은 정精, 기氣, 신神인데 신神은 기氣에서 생겨나고 기氣는 정精에서 생겨난다. 그러므로 진(眞)을 수양하는 사람이 자기 몸을 수련한다면, 정精, 기氣, 신神을 수련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하였다. 소강절이, "신(神)은 심(心)이 거느리고 기(氣)는 신(腎)이 거느리며 형(形)은 머리가 거느린다. .. 2023. 10. 2.
동의보감- 내경편 권1-07 몸은 국가와 같다 [동의보감 원문 링크] 《포박자》에, "한 사람의 몸[身]은 한 국가[國]의 모습과 같다. 가슴과 배는 궁궐[宮]과 같고, 사지(四肢)는 교외가 나뉘어진 것과 같다. 관절은 백관(百官)의 할 일이 구분된 것과 같다. 신(神)은 임금이고 혈(血)은 신하이고 기(氣)는 백성이니, 몸을 다스릴 줄 알면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 백성을 아끼면 나라가 편안해지듯이 기(氣)를 아끼면 몸이 온전하게 된다. 백성이 흩어지면 나라가 망하듯이 기(氣)가 고갈되면 사람은 죽는다. 죽은 사람은 살릴 수 없고 망한 나라는 보전할 수 없다. 그러므로 지인(至人)은 우환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해결하고 병들기 전에 미리 치료하며, 일이 벌어지기 전에 다스리고 이미 벌어진 뒤에는 좇아가지 않는다. 사람이 양생하는 것은 어렵지만 위태로.. 2023. 10. 1.
동의보감- 내경편 권1-06 형과 기가 수명을 정한다 [동의보감 원문 링크] 《영추경》에, "형形과 기氣가 서로 맞으면 장수하고 서로 맞지 않으면 요절한다. 피부와 살이 서로 잘 맞물리면 장수하고 잘 맞물리지 않으면 요절한다. 혈기와 경락이 형을 감당하면 장수하고 감당하지 못하면 요절한다. 형이 충실하고 피부가 부드러우면 장수하고 형은 충실한데 피부가 뻣뻣한 사람은 요절한다. 형이 충실하고 맥이 힘이 있고 큰 것은 순증이고 형은 충실한데 맥이 작고 약한 것은 기가 쇠약한 것이니 위태롭다. 형은 충실한데 관골이 튀어나오지 않으면 골격이 작고, 골격이 작으면 요절한다. 형이 충실하고 근육(筋肉)이 단단하면서도 결이 뚜렷한 사람은 살이 견고하니, 살이 견고하면 장수한다. 형은 충실해도 근육이 결이 없고 단단하지 못한 사람은 살이 약하니, 살이 약하면 요절한다"고.. 2023. 9. 30.
동의보감- 내경편 권1-05 수명의 차이 [동의보감 원문 링크] 《소문》에 다음과 같이 나온다. "황제가, '상고시대의 사람들은 모두 나이가 100살이 넘어도 동작이 노쇠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나이가 50살만 되어도 동작이 노쇠하게되는 것은 시절이 달라져서입니까? 아니면 사람들이 양생(養生)의 도를 잃어서입니까? '라 하니, 기백이, '상고시대의 사람중에 양생의 도를 아는 자는 음양을 따르고, 술수에 잘 맞추며, 음식에는 절도가 있었고, 생활에는 법도가 있었으며, 함부로 힘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형(形)과 신(神)을 온전히 보존하여 천수를 누리다가 100살이 넘어서야 죽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술을 물처럼 마시고, 멋대로 행동하며 술에 취한 채로 성교하여 정(精)과 진기(眞氣)를 고갈시켜 흩어버리.. 2023. 9. 29.
동의보감- 내경편 권1-04 잉태의 시작 [동의보감 원문 링크] 《성혜방》에, "천지의 정기(精氣)가 만물의 형(形)으로 되는데, 아버지의 정기가 혼魂이 되고 어머니의 정기가 백魄이 된다. 첫 달째에 품는 태는 유락(乳酪)과 같고, 두 달째에 열매가 되어 자두와 비슷하며, 세 달째에 형상이 생기고, 네 달째에 남녀가 나뉘며, 다섯 달째에 근골이 만들어지고, 여섯 달째에 머리카락이 생기며, 일곱 달째에 혼(魂)이 유동하여 오른손을 움직일 수 있고, 여덟 달째에 백(魄)이 유동하여 왼손을 움직일 수 있으며, 아홉 달째에 몸을 세 번 돌리고, 열 달째에 모든 것이 갖추어져서, 어머니에게서 떨어져 나온다. 그 중 열 달을 넘겨 태어난 아이는 부귀하고 장수하며, 열 달을 채우지 못한 아이는 가난하고 미천하며 요절한다"라 하였다. 상양자(上陽子)가, "사.. 2023. 9. 28.
동의보감- 내경편 권1-03 신형身形 [동의보감 원문 링크] 《건착도》에, "하늘[天]의 형(形)은 건(乾)에서 나오니, 태역(太易), 태초(太初), 태시(太始), 태소(太素)가 있다. 태역은 기氣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이고, 태초는 기氣가 시작하는 것이며, 태시는 형形이 시작하는 것이고, 태소는 질質이 시작되는 것이다. 형기(形氣)가 갖추어진 다음에 아(疴)가 생긴다. 아란 채(瘵)이고, 채란 병을 말하는 것으로 병이 이로부터 생기는 것이다. 사람은 태역으로부터 생기고, 병은 태소로부터 생긴다"고 하였다. 《참동계》의 주에, "형기形氣가 아직 갖추어지지 않은 것을 홍몽(鴻濛)이라 하고, 형기形氣가 갖추어졌으나 아직 분리되지는 않은 것을 혼륜(混淪)이라 한다. 《역》에서 '역易에는 태극太極이 있으니 이것이 양의(兩儀)를 낳는다'고 하였는데.. 2023. 9. 27.
동의보감-내경편 권1-02 신형장부도身形藏府圖 [동의보감 원문 링크] 손진인이, "천지에서 존재하는 것 가운데 사람이 가장 귀중하다. 둥근 머리는 하늘을 닮았고 네모난 발은 땅을 닮았다. 하늘에 사시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사지가 있고, 하늘에 오행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오장이 있다. 하늘에 육극(六極)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육부가 있고, 하늘에 팔풍(八風)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팔절(八節)이 있다. 하늘에 구성(九星)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구규(九竅)가 있고, 하늘에 십이시(十二時)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십이경맥이 있다. 하늘에 이십사기(二十四氣)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24개의 수혈이 있고, 하늘에 365도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365개의 골절이 있다. 하늘에 해와 달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두 눈이 있고, 하늘에 밤과 낮이 있듯이 사람은 잠이 들고 깨어난다. 하늘에.. 2023. 9. 27.
동의보감-내경편 권1-01 집례 [동의보감 원문 링크] 신이 삼가 살피건대, 사람의 몸 속에는 오장육부가 있고 겉에는 근골(筋骨)ㆍ기육(肌肉)ㆍ혈맥(血脉)ㆍ피부(皮膚)가 있어 형태를 갖추며, 정(精)ㆍ기(氣)ㆍ신(神)이 또 장부와 온몸의 주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도가(道家)의 삼요(三要-精,氣,神)와 석씨(釋氏)의 사대(四大-지,수,화,풍)가 모두 이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황정경》에 몸 속의 모습에 관한 글이 있고, 의서에도 몸의 내외의 모습을 그린 그림[內外境象之圖]이 있습니다. 도가에서는 청정(淸靜)과 수양(修養)을 근본으로 삼고, 의사들은 약이(藥餌)와 침구(鍼灸)로 병을 치료하니 도가는 그 정밀함을 얻은 것이고, 의문(醫門)에서는 그 대강을 얻은 것입니다. 이 책은 먼저 몸 속의 모습[內景]인 정(精)ㆍ기(氣)ㆍ신(神)ㆍ장부(.. 2023. 9. 27.
동의보감 서문(東醫寶鑑序) [허준의 동의보감은 크게 ‘내경편’, ‘외형편’, ‘잡병편’, ‘탕액편’, ‘침구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경편’은 동의보감이 기초하고 있는 우주관과 인체관을 바탕으로 우리 몸의 안쪽에 있는 것들에 대해 다루는데, 우리 몸을 이루는 기본 물질인 정(精).기 (氣).신(神)과 오장육부는 물론이고, 피와 땀과 침, 소변과 대변에 심지어는 말과 목소리, 꿈 등이 이에 속한다. ‘내경편’뿐 아니라 동의보감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천지의 자녀인 인간이 ‘소우주’로서의 삶의 리듬[道]을 되찾으라는 것. 그리하여 계절에 맞게 잠자고 일어나고, 음식을 과하게 먹지 않고, 특정한 감정에 치우치지 않으며, 자연의 순리를 따르며 자연스러운 운의 흐름을 타며 사는 것이 최고의 양생이라는 것이다. 동의보감에서 중요하게 다루.. 2023. 9. 26.
나를 바꾸는 것이 곧 세상을 바꾸는 것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가정과 국가 나아가 세상을 화평하게 다스리는 궁극적인 일도 결국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는 수신(修身)을 근본으로 가능하다는 유가의 대학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죠. 평이하지만 매우 근본주의적인 메세지를 전하는 구절이라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세상의 큰 물줄기를 바꾸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해 가는 사람들은 처음엔 대부분 사회로 부터 오해를 받고 부정당하지만,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결국엔 그들의 이상을 세상에 구현해 내게 되죠.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김주환 교수는 마음근력이 핵심 요인이라 주장합니다. 저도 동의하는데요, 결국 이상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우리는 사회의 정치 경제적 구조뿐만 아니라 개인의 몸과 의식의 구조도 함께 바꾸어야 한다.. 2023. 9. 25.
명상은 마음근력 훈련 [김주환 교수는 우리의 자아를 크게 나누어 분류해 보면, 지금 여기서 특정한 경험을 하는 경험자아와 경험한 것을 기억으로 축적하는 기억자아, 그리고 이 둘을 알아차리는 배경자아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배경자아는 마치 태양과 같이 밝으며 또한 텅 빈 고요한 상태인데 명상 수행이란 이 배경자아를 나의 본질적인 모습으로 파악하는 것이라 설명하는데요. 환단고기의 삼신오제본기의 진아편을 보면, 그와 유사한 개념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인간은 삼신의 원리에 따라 영혼과 각혼과 생혼의 삼혼三魂이 있으며, 이 삼혼은 영식靈識과 지식智識 그리고 의식意識인 삼식三識에 뿌리를 두고 뻗어 나간다는 가르침인데요. 고대 우리 선조들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배경자아를 해석해보면, 배경자아란 영식靈識에 뿌리를 둔 영혼靈魂의 개념에.. 2023. 9. 23.
나는 소통한다. 고로 존재한다 [인간은 약 60조 개의 세포와 100조 개의 미생물로 이루어진 하나의 소우주입니다. 약 140억 개의 뉴런으로 구성된 두뇌는 오장 육부및 감각 기관들과 상호 소통하여 신체기능을 조율하고, 의식 활동을 지휘하게 되죠.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두뇌는 매순간 내부 장부 및 감각 기관과 소통하고 상황에 맞는 판단을 내려 각각의 장부와 운동기관들이 적절한 행동을 취하게 해야 합니다. 김주환 교수에 따르면, 우리가 사물을 지각하고 판단하며, 습관과 인격을 형성하는 삶의 전 과정에서 내면소통은 지속적으로 일어난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 내면소통이란 것이 의식의 본질이며, 이것은 우리의 인지오류, 즉 예측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명상과 같은 깊은 내면소통을 통해 예측오류를 일으키는 무의.. 2023. 9. 23.
김주환 교수 내면소통 [격관에 관한 단상- 너의 이름은]들숨에서 날숨으로 날숨이 들숨으로 바뀌는 그 찰나의 순간 그곳에는 들숨도 날숨도 없다.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음으로써 꽉 차 있는 순간이다.  낮과 밤 들숨이 낮이라면 날숨은 밤이다.  낮이 밤으로 바뀌는 그 순간,  들숨이 날숨으로 변하는 그 순간,  모든 것이 잠시 정지하는 바로 그 순간이 황혼이다.  낮과 밤의 간격인 황혼은 기적이다. 환했던 대낮이 깊은 어둠으로 전환하는 마법 같은 시간이다.  이때 온 세상은 아름다운 푸르스르함으로 가득 찬다.  천지개벽의 순간이다. ,,, 존재는 있되 정체성은 사라지는 순간이다. 존재만 남고 이름은 사라지는 순간이다. 정체성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존재가 시공간을 초월하는 순간이다. 그 순간에, 그 찰나에, 영원한 지금이 있다. .. 2023.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