養性禁忌양성의 금기
[동의보감 원문 링크]
《양성서》에,
"섭생을 잘 하려는 사람은 하루와 한 달의 금기를 어기지 말고 일년 사계절에 맞춰 살아야만 한다.
하루의 금기는 저녁에 포식하지 않는 것이고,
1달의 금기는 그믐에 만취하지 않는 것이고,
1년의 금기는 겨울에 멀리 여행하지 않는 것이고,
평생의 금기는 밤에 불을 켜고 성생활을 하지 않는 것이다"라 하였다.
또, "희노는 지(志)를 상하게 하고, 슬픔은 성(性)을 상하게 하며,
영화(榮華)는 덕(德)을 어지럽히고,
성생활은 정(精)을 고갈시킨다.
이것이 도(道)를 배울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이다"라 하였다.
《진고》에,
"눈은 몸의 거울이고 귀는 몸의 창문이다.
많이 보면 거울이 어두워지고 여러 가지를 들으면 창문이 막힌다.
얼굴은 신(神)의 뜰이고 머리카락은 뇌(腦)의 꽃이다.
마음이 우울하면 얼굴이 수척해지고 뇌가 줄어들면 머리카락이 희어진다.
정(精)은 사람의 신(神)이고 밝음[明]은 몸의 보배이다.
과로하면 정(精)이 흩어지고 일이 너무 많으면 밝음이 사라진다"고 하였다.
《포박자》에,
"섭생을 잘하는 자는 늘 생각(思)을 줄이고, 생각(念)을 마음에 품지 않으며,
욕심(慾)을 줄이고, 일(事)을 줄이며, 말(語)을 줄이고, 웃음(笑)을 줄이며,
근심(愁)을 줄이고, 즐거움(樂)을 줄이며, 기쁨(喜)을 줄이고, 성냄(怒)을 줄이며,
조금만 좋아하고[少好], 조금만 미워한다[少惡].
이 12가지를 줄이는 것이 양성의 요령이다.
생각(思)이 많으면 신(神)이 위태롭고, 생각(念)을 마음에 품고 있으면 뜻(志)이 흩어진다.
욕심(慾)이 많으면 뜻(志)이 어두워지고, 일(事)이 많으면 형(形)이 피로해진다.
말(語)이 많으면 기(氣)가 부족해지고, 웃음(笑)이 많으면 오장(藏)이 상한다.
근심(愁)이 많으면 마음(心)이 떨리고, 즐거움(樂)이 많으면 생각(意)이 넘치게 된다.
많이 기뻐(喜)하면 어지럽게 뒤섞이고, 성(怒)을 많이 내면 백맥(百脉)이 안정되지 않는다.
좋아하는 것이 많으면[多好] 미혹되어 이치를 따지지 못하고,
미워하는 것이 많으면[多惡] 초췌해지고 즐거움이 없게 된다.
이 12가지를 없애지 않으면 영위(榮衛)가 길을 잃고 혈기가 제멋대로 흘러 생명의 근본을 잃게 된다"고 하였다.
[養性禁忌]
[Contraindications in Nurturing Nature]
養性書曰, 善攝生者, 無犯日月之忌, 無失歲時之和. 須知一日之忌, 暮無飽食. 一月之忌, 晦無大醉. 一歲之忌, 冬無遠行, 終身之忌, 夜不然燭行房. 又曰, 喜怒損志, 哀戚損性, 榮華惑德, 陰陽竭精, 學道之大忌也.
It is said in the Book of Nurturing the Spirit (養性書): "Anyone who is trying to care for one's health must not violate the prohibition of the day and month and live according to the seasons. The prohibition of the day is not overeating at dinner, the prohibition of the month is not getting drunk on the last day of the month, the prohibition of the year is not traveling too far in winter, and the prohibition of the whole life is not having intercourse at night with the lights on." It is also said: "Happiness and anger harm will(志), sadness harms nature(性), splendor harms virtue(德), and intercourse dries out the essence(精). These are the things one must keep in mind while learning Dao."
眞誥曰, 眼者身之鏡, 耳者體之牖, 視多則鏡昏, 聽衆則牖閉. 面者神之庭, 髮者腦之華, 心憂則面戚, 腦減則髮白. 精者人之神, 明者身之寶, 勞多則精散, 營競則明消.
It is said in the Teachings of the Perfected(眞誥): "Eyes are the mirrors of the body, and ears are the windows of the body. The more you look, the less clear the mirrors become; the more you hear, the easier the windows get blocked. The face is the garden of the mind, and hair is the flower of the brain; the face gets pale when the mind is gloomy, and the hair greys when the brain shrinks. Essence is the spirit of the human, and brightness is the treasure of the body. Too much work scatters essence and lessens brightness."
抱朴子曰, 善攝生者, 常少思, 少念, 少慾, 少事, 少語, 少笑, 少愁, 少樂, 少喜, 少怒, 少好, 少惡. 行此十二少者, 養性之都契也. 多思則神殆, 多念則志散, 多慾則志昏, 多事則形勞, 多語則氣乏, 多笑則藏傷, 多愁則心懾, 多樂則意溢, 多喜則妄錯昏亂, 多怒則百脉不定, 多好則專迷不理, 多惡則憔悴無歡. 凡此十二多不除, 則榮衛失度, 血氣妄行, 喪生之本也.
It is said in the Baopuzi (抱朴子): "A person who takes good care of one's own health always thinks less[少思], does not dwell on one thought[少念], lets go of desires and worries[少慾], lessens one's work, talk, laughter, joy, happiness, anger, and only likes and hates little. The secret of nurturing nature is based on these twelve. Too much thinking[多思] harms the spirit[神], and dwelling on one thought[多念] scatters one's will[志]. Too much desire darkens the will, and too much work exhausts the body. Too much talk wastes qi, and too much laughter harms the five viscera. Too many worries shake the heart, and too much joy leads to overflowing thoughts. Too much happiness makes one jumbled and in disarray, and too much anger irritates all the vessels in the body. One is unable to distinguish logic due to delusions when one likes so many things[多好]; one becomes pale and unhappy when one hates so many things[多惡]. The nutrient qi and defense gi will get lost and blood-qi will flow as it pleases if one does not get rid of these twelve; eventually, the core of life will get lost."
상想, 사思, 고考, 념念, 려慮의 차이 (출처 블러그 링크)
상(想)은 퍼뜩 이미지로 떠오른 생각으로 상기(想起)로 사용된다.
사(思)는 곰곰히 따져 하는 생각으로 사유(思惟)나 사색(思索)이 그 표현이다.
고(考)는 과거의 것을 거슬러 따져 곰곰이 생각하는 것으로 상고(詳考)하다, 참고(參考)하다 등으로 활용된다.
념(念)은 머리속에 맴돌아 떠나지 않는 생각으로 염두(念頭)라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려(慮)는 호랑이가 올라탄 듯 짓누르는 생각으로 우려(憂慮)와 염려(念慮)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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