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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현 대한민국의 정치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선의 붕당정치와 특히 노론과 노론의 태두 송시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우암 송시열은 주자학의 대가로 '송자'로 불린, 조선 유학의 상징적 인물이다. 그리고 그의 학문적 이론과 조직을 바탕으로 정권을 잡은 노론이 추구했던 국가는 유학자들이 왕권을 견제하며 그들의 이상으로 각각의 지방을 통치하려는 세상, 즉 '국민을 위한 국가가 아닌 노론의 이상을 위한 그들만의 국가'였다. 조선후기 민중들의 삶은 그들의 부패한 세도정치로 피폐해져갔고, 결국 외우내환으로 조선은 망국의 상황에 접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론 가문의 후예, 이완용은 노론을 대표하여 결국 조선을 일본에 넘겨주게 된다. 그들에겐 국가도 자신들의 권력과 이익을 위한 수단일 뿐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 2024. 12. 10.
윤명철의 다시 보는 한국역사와 문화 [역사학은 '사실이 무엇(what)인가?'를 규명하는 학문이지만, 나아가 '왜(why) 그런 사건이 발생했는가?' 하는 이유와 배경을 찾는 것이다. 그 다음은 '어떻게(how) 할 것인가?' 즉 해법을 찾고, 가능하면 방향까지 제언하는 것이다. 현재 인류는 '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로 포장됐지만 인간종(homo) 자체의 존속이 위협받은 문명사적 대전환기를 맞는 중이다. 역사학은 이러한 시대정신을 규명하고, 이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정확하게 아는 일은 필수적이다. 내가 누구인가를 알아야 남과 관계를 맺을 수가 있고, 목적한 일을 성공할 수가 있다.역사상의 우리 국가들은 '조선'을 모(母)국가로 삼은 하나의 혈연공동체일 뿐 만 아니라 역사공동체였음을 알.. 2024. 12. 10.
규원사화 단군기-1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것은 태백에서 처음으로 행하게 된 것이다. 신을 공경하는 예절 가운데 하늘에 제사지내는 것 보다 더 큰 것은 없으며, 만고를 통하여 이 세상에서 사람으로서 하늘의 두려움을 알지 못하는 자는 없었다. 천제(天祭)는 동방에 있어 만세에 걸친 나라의 제전이 되었으니, 고대의 나라 임금은 반드시 먼저 환인으로부터 단군에 이르기까지 삼신(三神)을 삼가 섬기는 것을 도리로 삼았다. 지금의 유학자들은 오직 단군만을 숭상할 줄 알 뿐, 그 앞에 신시씨가 세상을 열어 창조하였음이 실제로 있었다는 것은 알지 못한다. 대저 하늘에 제사를 지내어 근본에 보답하는 의식은 단군으로부터 시작된 것인데, 후세의 역대 모든 나라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지 않음이 없었으니, 부여․예맥․마한․신라․고구려 등의 모든 .. 2024. 12. 10.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25권 완간 [독립기념관과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편찬위원회는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2015년 부터 10여 년간 진행된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총 25권)을 완간하고, 완간기념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그리고 웹을 통해 인물들을 직접 검색할 수 있는 검색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래 그림은 웹서비스 특별판에 등재된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표본이다.]독립기념관과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편찬위원회는 2015년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10년간 진행됐던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총 25권)을 완간하고 5일 서울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편찬위원회 겸 완간기념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독립기념관은 2018년까지 정부로부터 서훈받은 독립유공자 1만 5,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편찬사업을 시작한 이래 2024년 총 2.. 2024. 12. 9.
고려사에 기록된 단군(檀君) [고려때 지어진 고려사와 제왕운기에 기록된 단군(檀君)에 관한 기사는 각각 4회씩 총 8회 발견된다. 아래는 고려사 기사 4편과 제왕운기 기사 1편에 기록된 내용들이다. 이 기사들을 살펴보면 전부 고려의 유학자의 시각에서 사마천의 사기를 100%로 인용해 단군조선을 중화사관의 시각으로 왜곡한 내용들이다. 이러한 고려의 유교적 역사관이 조선의 사대부들에게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사마천의 사기史記는 참으로 사기詐欺의 정석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든다. 진정한 사기詐欺란 99%의 진실속에 1%의 거짓을 슬쩍 소극적으로 흘려넣어 상대방의 정신을 기만하는 것인데, 그 1%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적인 내용이라면 완벽한 사기詐欺가 되는 것이다. 동방의 정통 신교문화가 외래 문화에 의해 .. 2024. 12. 9.
정치란 바름이다. [정치란 무엇인가? 공자는 정치[政]란 바름[正]이라 정의한다. 무엇을 어떻게 바르게 한다는 것인가? 나와 세상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정치의 핵심은 올바른 도리가 지켜지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그 첫걸음은 바로 위정자의 올바름이다. 위정자가 바른 이치를 행하면 백성은 보고 배워 바르게 행한다. 하지만 위정자가 거짓과 위선을 행한다면 백성도 역시 그대로 행한다. 위정자라면 정의로워야 한다. 위정자가 아무리 정의를 외쳐도 스스로 바르지 않으면 아무도 따르지 않는다. 그런데 지금은 정치풍토가 순간의 이익을 위해 말을 뒤집고 위선적인 행동을 하는 불의한 정치인들만 살아남는 듯 하다. 작금의 정치인중에 과연 자신을 바로 세워 세상을 바르게 할 수 있는 도덕과 정의를 함께 겸비한 역량있는 자가 과연 몇.. 2024. 12. 8.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단군(檀君) [조선왕조실록에 단군(檀君)이란 용어는 총 104회 발견된다. 전체적으로 보면 단군조선의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며, 고조선의 건국 연대를 당요唐堯의 무진년(戊辰年, 환기 4865, 신시개천 1565, 단기 원년, BCE 2333)과 동일한 시기로 기록하고 있어 단군세기의 기록 내용과 일치한다. 참고로 삼국유사는 단군의 건국연대를 요임금이 즉위한 지 50년이 되던 경인(庚寅)으로 기록하고 있다. 유교를 국시國是로 삼았던 조선 유학자들은 중화주의 사관에 영향을 받아서 단군(檀君)과 기자(箕子)를 함께 언급하고 위만조선도 함께 인정하고 있다. 특히 사마천의 사기 송미자세가에 기록된 '武王乃封箕子於朝鮮(무왕내봉기자어조선)'에 따라 기자조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중국에 대한 사대, 모화주의 의식이 여실히 드.. 2024. 12. 8.
규원사화 태시기 [규원사화揆園史話는 규원사화서(揆園史話序), 조판기(肇判記), 태시기(太始紀), 단군기(檀君紀), 만설(漫說) 등 5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규원사화서〉와 〈만설〉은 북애자의 글이며 〈조판기〉, 〈태시기〉, 〈단군기〉에는 설명 중간에 저자와 이전 저자인 이명의 의견이 추가된 듯한 부분이 있는데 대체로 인용 근거를 표시하고 있다. 태시기는 배달국의 환웅천황, 신시씨와 주요 3대 성씨인 치우씨, 신지씨, 고시씨의 업적과 특히 치우천황의 업적에 관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유교의 영향으로 중화주의 사관에 빠진 유학자들의 역사의식을 개탄하는 글들이 들어있다."내가 남몰래 냉소하면서도 애석해 하는 것은, 근세의 학자들이 한나라의 서적에 얽매여 유교의 술수에 빠지고 흐리멍덩해져 ‘바깥 오랑캐(外夷)’라는 말.. 2024. 12. 7.
대한민국 계엄령의 역사, 76년간 총 17차례 선포 [사회적 시스템이 부패하고 정체되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면, 비록 희생을 치루고서라도 강제적으로 시스템을 새롭게 할 혁신과 혁명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우선 시스템을 혁신할 자의 자질과 의도가 중요하다. 단군세기 서문은 이에 대해, "자신의 이념이나 가르침을 세우려는 자는 반드시 먼저 자아를 확립해야하고, 형체를 바꾸려는 자는 반드시 무형의 정신을 뜯어고쳐야 하나니,,,"라고 했다. 진정한 혁명은 무형의 정신 혁명으로 부터 시작되며, 오직 자신을 바로 세운 자만이 세상을 혁명할 수 있는 것이다.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낼 뚜렸한 명분도 없고, 치밀하지도 못하고, 혁명을 위해 목숨을 걸 용기도 없으며, 수신도 되지 못한 자는 결코 혁명에서 성공할 수 없다. 또한 폭력을 동반한 혁명은 비록.. 2024. 12. 6.
규원사화 조판기 [규원사화揆園史話는 규원사화서(揆園史話序), 조판기(肇判記), 태시기(太始紀), 단군기(檀君紀), 만설(漫說) 등 5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규원사화서〉와 〈만설〉은 북애자의 글이며 〈조판기〉, 〈태시기〉, 〈단군기〉에는 설명 중간에 저자와 이전 저자인 이명의 의견이 추가된 듯한 부분이 있는데 대체로 인용 근거를 표시하고 있다. 조판기는 수백만 년간의 우주 혼돈의 시대가 지나고, 하늘과 땅이 나뉘고 일월성신이 운행하며, 지상에 수화의 순환과 사시의 질서가 잡히고, 천상계에서 하늘의 최고신인 환인과 환웅천왕, 그리고 그들이 거느리는 작은 신들의 신령한 활동으로 동·식물이 땅 위에 나타나 번성하고, 그들을 조화롭게 다스릴 사람들이 화생되어, 궁극적으로 환인의 명으로 환웅이 풍백, 우사, 운사와 무리 3천을 .. 2024. 12. 4.
북애자 규원사화 서문 [규원사화(揆園史話)는 조선 숙종 1년인 1675년에 북애자(北崖子)가 저술한 역사서 형식의 사화(史話)로, 상고시대와 단군조선의 47대 단군에 관해 만담형식으로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북애자는 과거에 급제하지 못해 결국 붓을 던지고 전국을 방랑하던 중 어느 산골에서 천우신조로 청평 이명이 저술한 진역유기를 얻어 규원사화를 쓰게 된다. 최태영 박사는 "북애는 실로 주체의식이 강하고, 확고한 사관을 세운 선각자이다"라고 북애를 평했다. 규원사화 서문엔 잃어버린 동방의 잃어버린 역사에 대한 그의 비애감이 녹아 있다.  내가 일찍이 항상 거론한 바와 같이, 조선의 근심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나라에 역사가 없다는 것이다. 무릇《춘추(春秋)》가 저작되자 명분이 바로 서게 되고, 《강목(綱目)》이 이뤄지니 바른 .. 2024. 12. 3.
한국상고사 입문 [요동에 하나의 별천지가 있으니, 중국과 완전히 구분되어 삼면이 큰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로 둘러싸이고 북녘은 대륙에 연한 중방中方 1천 리, 이것이 조선이다. 아름답고 예의를 아는 나라이다. 환국에서 환웅이 온 인류를 크게 이롭게 할 만하므로 무리 3천을 거느리고 태백산 아래로 내려보냈다. 그의 아들이 조선이란 나라를 세운 단군이다. 시라, 고례, 남북 옥저, 동북 부여, 예와 맥은 모두 단군의 자손이다.식민사학의 태두 이병도 박사는 최태영박사와 공저한 한국상고사입문에서 단군을 국조로서 사당을 세우고 최고의 조상으로 제사를 받들어 왔는데, 그것이 끊어진 것은 일제의 강점 때부터였다. 신화나 전설에 지나지 아니한다면 이처럼 역대 왕조에서 조의朝議에 의하여 건묘, 봉제사를 하지는 아니했을 것이다. 실존 인간.. 2024. 12. 2.
팔란티어Palantir 기업의 온톨로지 개념 [팔란티어Palantir는 데이터 통합 분석을 전문으로 매우 비밀스러운 일을 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회사의 핵심 상품을 알고보면 이 기업의 미래 가치는 매우 크게 느껴진다. 이 기업은 아마도 인공지능과 결합해 앞으로 거의 모든 산업의 자율 운행시스템과 정보 관리시스템에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그 상품의 핵심 개념은 온톨로지(Ontology) 시스템에 있다. 온톨로지란 통상 존재론으로 번역되는데, 여기서 온톨로지란 파운드리(Foundary)에 통합된 데이터들위에 놓여진 의미론적인 계층으로 정의된다. 쉽게 말하면 어떤 대상의 개념을 그 대상의 종류, 속성, 관계, 기능 등으로 정의 또는 범주화해서 컴퓨터 언어로 정리해 놓은 것이다. 그리고 정보들끼리 관계를 규정해서 인공지.. 2024. 12. 1.
지나支那족이 왜곡한 부여· 고구려의 역사 [삼국사기는 고구려 영양왕때 역사서 신집 5권이 있었고, 그 전에 유기라는 역사서가 있었다고 전한다. 유기留記와 관련해서 단군세기는 "3세 가륵단군이 신지 고설高契에게 명하여 『배달유기倍達留記』를 편찬했다"고 전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고구려의 모든 역사서들은 나당연합군에 의해 668년 가을 고구려가 망하면서, 고구려 평양성과 함께 대부분이 잿더미로 변해버렸다. 그리고 후백제 견훤이 완산을 점령하면서 모아놓은 삼국에 남은 고대의 역사책들도 후백제의 몰락과 함께 모두 전란으로 불타버리게 된다. 이로인해 동방의 참역사는 대부분 망실되었고, 중국 역사가들의 춘추필법과 조선의 사대주의 유학자들에 의해 동방의 역사는 점점 왜곡되고 축소되어왔다. 그러다 최종적으로 일제에 의해 한민족의 전통 역사문화 서적 20만권이.. 2024. 12. 1.
담기양의 <중국역사지도집>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말이 있다. 사마천이 은근히 뿌려놓은 조그만 역사 왜곡의 씨앗들이 긴 시간을 지나 이젠 엄청난 거짓의 가지들로 펼쳐져 결국 담기양譚其驤의 '중국역사지도집'으로 완성이 되었다. 여기엔 중국의 춘추필법, 사마천의 사기, 양심없는 중국의 역사학자, 중화주의에 영혼을 빼앗긴 조선의 유학자, 일제의 식민사학자, 그리고 혼을 잃은 한국의 강단사학자들이 왜곡하고 날조한 독소들이 다함께 뒤섞여 있다. 그 최종 결과물이 담기양의 중국역사지도집이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라고 만든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혈세 48억원을 들여 만든 ‘동북아역사지도’가 담기양이 만든 중국역사지도집>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황당한 일은 한민족 역사 왜곡의 전체 과정을 되.. 2024. 11. 30.
국립중앙박물관의 동북공정 지도 [동북아 역사지도는 동북아 역사재단이 국내 우수한 역사 학자들과 연구원들을 모아 8년간 45억원을 들여서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비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그런데 그 지도가 오히려 중국의 동북공정을 지지하고 인정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매우 황당하게 들리겠지만, 이건 사실 충분히 예상되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 중국이 만든 동북공정의 이론적 근거가 현재 강단사학이 아직도 추종하는, 일제가 조작한 식민사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2016년 동북아 역사지도가 크게 이슈화되어 국회 청문회가 열리어 폐기되는 일이 있었는데, 2021년에는 이 문제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또다시 터져 나오게 된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한나라 군현중의 하나로 주장되는 낙랑군이 4세기까지 한반도 내에 있었다는 학계의 주장을 고수하기.. 2024. 11. 28.
세상에 알려진 한국 역사 [마이클 J. 세스가 집필한 간단 한국사, 'A Brief History of Korea'는 철저히 식민사관을 토대로 쓰여졌다. 한국을 고작 2,000년의 역사를 지닌 고대의 땅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오늘날의 한국이 자리 잡은 한반도 중심부는 676년에서야 비로소 통일이 되었다고 소개한다. 그리고 사마천의 사기와 삼국지 동이전을 활용해서 한국의 고대사를 철저히 식민사관에 입각해서 적고 있다. 결론은 고대 한국은 중국 식민지의 영향을 받아서, 즉 중국의 선진문물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발전하게 되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핵심 내용은 아래와 같은데, 사마천의 몇 줄 안되는 뻔뻔한 역사 왜곡에 상상력이 가미되어 조선의 역사가 얼마나 왜곡되고, 그 왜곡된 내용이 또 다시 부풀려져서 세상에 소개되는지 정.. 2024. 11. 27.
송암 오동진 장군 순국 80주기를 맞아 [송암 오동진 장군은 평안북도 의주 출신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군 사령관이자 광복군총영 총영장이었다. 송암 선생은 항일민족주의 학교인 대성학교 사범과를 1910년에 단기 속성으로 졸업한다. 이후 1919년 만주로 망명해 항일 지하조직인 광제청년단과 대한독립청년단, 나아가 대한청년단연합회 결성에 참여하였고, 1920년 6월에 봉천성 관전현 향로구에 대한광복군총영을 설치하고 총영장이 된다. 대한광복군총영은 일제 식민 통치기관을 파괴하고 밀정 등 친일 분자를 처단하며 군자금 모금을 목표로 항일투쟁을 전개하였다. 1927년 오동진 장군은 일제 밀정으로 전락한 김종원의 계략에 말려들어 악질 고등경찰 김덕기에게 피검되어 17년간 옥중투쟁을 하다 광복 9개월을 남겨두고 1944년 12월 1일에 임종을 .. 2024. 11. 27.
영국박물관 한국사의 심각한 왜곡 [연간 550만 명이 다녀가는 영국의 대영박물관에 비추어진 대한민국의 역사는 아직도 일제가 조작한 식민사학의 망령으로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다. 대한민국 역사 연표에서 고조선은 사라지고, 정사인 삼국사기에 기록된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초기 기록도 부정된다. 이는  4~7세기에 일본이 한반도 남부를 점령해 다스렸다는 소위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하기 위한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을 받아들인 결과다. 따라서 이들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역사는 서기 4세기부터 시작되니 약 1만년의 역사가 고작 1700년의 역사로 축소되어 버린 것이다. 또한 이씨조선은 중국의 속국이었고 스스로를 유교 정통성의 최후의 보루로 여겼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세계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자료로서 국민 .. 2024. 11. 26.
공자의 춘추필법 [공자의 춘추필법에 따라 중국 사서는 중국의 영광스러운 일은 부풀리면서 수치스러운 일은 감추고〔위국휘치爲國諱恥〕, 중국은 높이면서 주변 나라는 깎아내리고〔존화양이尊華攘夷〕, 중국사는 상세히 쓰면서 이민족 역사는 간략하게 적어〔상내약외詳內略外〕왔다. 그 결과 동북아 문명의 주체였던 한민족의 역사는 중국 변방 오랑캐 족속의 하잘것없는 역사로 전락되고 말았다. 분명 공자가 살았던 시대는 단군조선의 말엽이었다. 그런데도 요순의 역사를 찾고, 단군조선의 영향권에 있었던 하·은·주를 찾은 공자가 동방 천자국 조선의 역사를 기록하지 않은 것은 차후라도 역사의 준엄한 평가를 받을 것이다.공자와 사마천을 비롯한 기록자들은 순임금이 동방 조선의 천자인 단군왕검과 부루 태자의 도움을 받았음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누락시켰다. .. 2024. 11. 23.
날조된 임나일본부 [한민족의 남방지역의 역사, 특히 가야사를 왜곡한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서기'가 그 근거를 제공한다. 일본 초기 문명을 만든 이들은 원래 한반도에서 건너간 도래인들로, 왜는 7세기 중엽까지 백제의 속국이었다. 그러나 660년 백제가 망하고, 663년 백강 전투에서 백제 부흥군과 왜의 원군 4만 여 명이 나당 연합군에 패망한 후, 왜는 국명을 일본으로 바꾸고 본토와는 교류를 완전히 단절을 하게된다. 이후 8세기 초에 고사기와 일본서기 등을 편찬하여 일본 역사를 자생 왕조사로 날조한 것이다.일본 학자 요시노 마코토는 일본이 임나일본부설을 만들어 낸 속사정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일본서기』가 천황통치를 정당화하기 위한 역사서였다는 점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한국과 관련한 신공황후의 삼한정벌과 임나일본부 이야.. 2024. 11. 22.
중국과 일본의 합작품, 한사군 [사마천은 사기의 조선열전에 한나라와 위만조선간의 전쟁의 상황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고 있지만, 조선을 점령한 후 설치했다고 하는 한사군의 명칭과 지명을 상세히 열거하지 않았다. 단지 한무제의 좌장군이 우거의 아들과 내부세력을 꾀어서 위만의 손자, 우거왕을 죽이고 "마침내 조선을 평정하여 4군을 설치하였다"고만 전한다. 그리고 전쟁후 한나라의 장수들은 대부분 죽거나 기시형을 당하거나 서인으로 강등되었고, 오히려 우거를 죽이고 위만조선을 몰락시킨 조선인들이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고 전하는 것으로 유추해보면, 조한전쟁은 결코 한나라가 승리한 전쟁으로 보기 힘들다. 북부여기는 한나라가 우거를 죽이고 번조선에 사군을 설치하려고 할 때 그 지역에 살던 유민 고두막한이 의병들을 규합해 한나라와 맞서 싸워서 한나.. 2024. 11. 21.
위만조선의 진실 [사마천은 중화주의 역사관을 완성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단군조선의 역사는 철저히 지워버리고, 사기의 송미자세가에 주나라 무왕에 의해 기자가 조선의 제후로 봉해졌다는 표현을 덧붙여 기자조선이란 왜곡된 역사의 씨앗을 심었다. 그리고 조선열전에서 위만을 서두에 내세워 위만조선과 한사군의 틀을 깔아놓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공자와 사마천의 사기를 신봉하는 자들에게 이는 당연히 역사의 사실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고려에 유학이 전파되면서 이때부터 공맹을 따르는 유학자들에 의해 유교적 사관이 형성되었고, 일연의 삼국유사도 고조선기에서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기자조선과 위만조선을 인용했으니, 이후 한민족의 고대사는 사마천이 심어놓은 왜곡된 역사의 씨앗으로 점점 더 심하게 단절되고 왜곡되어졌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최종.. 2024. 11. 20.
동북공정 동조하는 국내세력에 대한 규탄 성명서 [고구려사는 한국사의 척추에 해당한다. 고구려사 없는 한국사는 생각할 수 없다. 중국이 지난날 중화사관을 통해 중화를 높이고 동이를 배척한 일은 있지만 한국사가 중국사라고 주장하고 그것을 아예 중국 교과서에 실어서 가르치겠다고 나선 것은 단군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나라를 빼앗겨도 역사가 살아 있으면 언제든 광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역사를 빼앗기면 국가와 민족을 동시에 빼앗기게 되고 영원히 광복은 불가능하다.]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 원장 일본의 왜족은 우리의 강토를 유린하였지만 역사를 빼앗지는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35년 만에 잃어버린 민족과 국가를 되찾을 수가 있었다. 지금 중공이 우리의 역사를 빼앗으려드는 것은 일본이 우리의 강토를 짓밟은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사안이다. 역사를 빼앗기면 국가도 민족.. 2024. 11. 18.
조작된 기자조선 [사마천의 사기, 송미자세가에 "武王乃封箕子於朝鮮而不臣也(무왕내봉기자어조선이불신야), 즉 무왕이 기자를 조선에 봉했다. 그러나 그를 신하로 삼지는 않았다"라는 말을 인용하여, 기자조선을 주장한다. 그러나 사마천 사기의 원문을 직접 읽어보면 어떻게 이처럼 단순한 사료적 근거로 기자조선을 운운하는지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사마천의 사기는 위대한 역사서로서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군데 군데 섞여있는 그의 뻔뻔한 역사왜곡은 고대사의 진실을 아는 독자들에겐 정말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의 사기史記는 진정한 사기詐欺의 정석을 보여준다.기자가 조선왕으로 봉해지는 내용은 매우 단순하다. 은나라 마지막 폭군인 주왕을 물리친 주나라 무왕이 기자를 찾아와서 하늘이 베푸는 상륜지도에 대해 묻는다. 이에 기자는 무왕에게 홍범구주를.. 2024. 11. 18.
탁록대전의 진실 [사마천의 ‘사기’는 삼황오제 때부터 한 무제 때까지 약 2000년 동안의 중국 고대 역사를 서술하고 있는 책이다. 본기 12편, 표 10편, 서 8편, 세가 30편, 열전 70편 이렇게 전체 13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마천은 '사기'에서 중국 역사의 첫번째 인물을 황제로 내세워 헌원을 중화민족의 시조로 내세운다. 그러면서 당시 동이족의 영웅이었으며, 배달국 14대 환웅이었던 치우천황을 황제헌원에게 패해 죽임을 당한 존재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일십당 이맥 선생이 지은 태백일사의 신시본기를 보면 탁록대전의 진실이 사마천의 사기와 완전히 다름을 알 수 있다. 신시본기는 치우천황의 인물됨과 업적과 탁록대전이 일어나게 된 배경 및 당시 치우천황께서 서토를 경략하게 된 역사적 배경 등을 매우 상세히 밝히고.. 2024. 11. 17.
홍인인간의 길(2) 물질주의 극복을 위한 홍익인간 사상 정병춘 대한사랑 자문위원 광복 후 한국 사회는 사대주의와 친일 식민잔재를 정리하지 못하고, 전통 문화를 무시한 채 미국의 학교 제도 등 서양 문물을 여과 없이 받아 들였다. 그리고 경제성장 위주의 정책에 따라 다행히 가난은 탈피하였으나 정신문화 측면에서 부작용이 많아 각 분야에서 갈등이 심화되었다.  인간 삶의 질을 연봉이나 재산 같은 숫자로 판단하는 물질주의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것이 교육에도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학생의 성적을 다른 학생과 비교해 상대적 위치로 평가하는 제도가 도입된 것이다.  입시 위주의 치열한 경쟁 속에 자라난 우리나라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는 OECD 국가 중 꼴찌이다. 왜 공부해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오로지 점수 따기 공부하는 데에만 .. 2024. 11. 14.
홍익인간의 길(1) 방치된 건국이념, 교육이념 정병춘 대한사랑 자문위원 홍익인간 사상은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이며 한국의 교육기본법이 정하고 있는 교육이념이다. 말하자면 세계에 살고 있는 배달민족이나 국내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교육과 생활지침으로 생각하고 생활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우리의 민족정신(혼)이며 삶의 푯대가 되는 철학사상이다. 그러나 이 이념이 정부의 각종 정책 추진 현장에서 얼마나 반영되어 왔으며 실제 교육현장에서 얼마나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평가하거나 논의한 적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정부가 바뀌거나 새로운 정책이 수립될 때, 추진 현장에서 지도자들이 항상 개국이념을 마음에 두고 개선할 점은 없는지 검토하고, 교육개혁이 논의될 때나 수행 현장에서 교육자들은 항상 교육이념을 마음에 새기면서 이념에 반.. 2024. 11. 13.
덩치만 커진 한국 · 정체성의 혼돈 역사칼럼: 캐나다 시사한겨레 발행인 김종천 (2024.01.20)      지난 10월 중순, 해외 각처에서 발행되는 '해외동포언론사협회'의 대표들이 서울에 모여 '국제포럼'을 열었다. 갓 출범한 재외동포청의 바람직한 역할과 내년 총선을 앞둔 재외선거의 여러 문제점 개선 방안, 그리고 한국의 복수국적 제도에 대해 학계 전문가들과 해외 현장의 언론인들이 제언을 내고 토론도 가졌다.        포럼의 주제는 서로 달랐지만, 재외동포 관련 사안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의 현안들이고 개선과 보완이 절실한 분야들이다. 포럼에 참여하며 다시 한 번 느낀 것은 한국의 커진 국력을 실감하는 반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구나 하는 안타까움이었다. 동포청의 제한적이고 미흡한 역량, 비효율적인 재외선거제도,.. 2024. 11. 12.
트럼프 시즌 2- 우리의 세계관 [인생에서 우리가 경험하고 배우는 모든 것은 결국 우리의 세계관을 형성하고 확장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좁은 시야를 벗어나 더 넓은 관점을 갖게 되며, 이는 인생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타인에 대한 공감을 가능하게 하고, 세상을 보다 큰 시야로 바라보게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러한 의식의 확장은 개인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도 더욱 조화롭게 포용하는 힘이 되죠. 국제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이 동맹으로서 더 큰 책임을 분담해야한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요구일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의 정부와 국민들 또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남북 문제를 넘어 국제적 사안에서도 균형 있는 관심과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 2024.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