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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환단고기 해제 등

고대 한민족의 수행문화

by 광명인 2024. 5. 26.

[환단고기의 삼성기 상에 呪願有功(주원유공), 즉 환웅께서 주문을 읽어 공덕이 이뤄지기를 기원하셨다는 기록이 나온다. 그리고 이를 입증하듯이 고대 배달의 강역이었던 홍산지역, 내몽골 적봉시 오한기에서 5,300여 년 전으로 추정되는 흙으로 구운 남신상이 발굴되었다. 이 남신상은 수행을 하듯 반가부좌를 틀고 앉은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마치 주문을 읽는 듯 입을 벌리고 있다. 주문수행은 지금은 기억을 상실해 일반적으로 생소하게 생각하지만,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활용한 한민족 고유의 전통 수행법이다.

주문은 신성한 음절반복해서 읽음으로써 그 주문의 영적 힘이 내 몸에 축적되고, 그 주력으로 내 몸과 영혼 속의 어두운 기운들을 몰아내게 된다. 뿐만 아니라 주문의 힘으로 내 안에서 신성이 열리고, 천지광명이 발현되는 것이다. 마하트마 간디는 “주문은 한 사람의 삶의 지팡이가 되어 매번 호된 시련을 통과하여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한다. 각각의 반복새로운 의미를 갖고 있으며, 당신을 신에게 가까이, 더 가까이 데려다준다”라고 했다. 주문수행은 신교의 수행법으로 가장 쉽고, 간단하며, 가장 이상적인 도통 방법이다. 그리고 개벽기에 도통을 위해 제시된 신神의 2대 주문은 동방 신교의 맥을 부활시킨 동학의 시천주주侍天主呪와 우주의 율려음 '옴'의 완성인 증산도의 태을주太乙呪 주문인 것이다.

고대 배달의 강역이었던 홍산문화의 유적 유물들은 동방 제천 문화와 수행문화의 원형을 보여준다.

[우리 조상들의 수행생활] 

태곳적 광명문화와 인류 시원역사를 밝힌 『환단고기』의 모든 구절을 주문에 비유 한다면, 그 비자bija(종자) 만트라는 바로 ‘’ 이다. ‘환’은 천광명天光明으로 우주의 광명을 뜻한다. 그 환을 빌어 『환단고기』는 현 문명의 시원 인류를 ‘오환吾桓’, 즉 ‘우리 환족’ 이라 부른다. 태곳적 인류를 천지광명이 충만한 존재로 보는 ‘오환(우리는 누구나 우주의 광명인 환桓이라는 선언)’ 은 인간의 신성神聖과 위격에 대한 최상의 정의라 할 수 있다. 인간에 대한 숭고한 선언인 ‘오환’을 담고 있는 『삼성기』 상편의 첫 구절 “오환건국이 최고라”는 온 인류가 암송해야 할 명구이자 주문인 것이다. (삼성기 상 원문 보기 클릭)
 
『환단고기』에서는 9천 년 전 환국 시대 이래로 동북아 문화권에서 행한 수행 생활의 몇 가지 사례를 이렇게 전한다.

初에 桓仁이 居宇天山하사 得道長生하사 擧身無病하시며 (삼성기 하 원문보기 클릭)
처음에 환인께서 천산에 머무시며 도를 깨쳐 장생하시니 몸에는 병이 없으셨다.

忌愼外物하사 閉門自修하시며, 呪願有功하시며 (삼성기 상 원문보기 클릭)
(환웅께서) 바깥일을 꺼리고 삼가 문을 닫고 수도하셨다. 주문을 읽고 공덕이 이뤄지기를 기원하셨다.

乃以呪術로 換骨移神하실새 先以神遺靜解櫜其艾ᅳ炷와 蒜二十枚하시고 戒之하야 曰爾輩食之하라不見日光百日이라야 便得人形이리라. (삼성기 하 원문보기 클릭)
(환웅께서 웅족熊族과 호족虎族을) 신령한 주문의 도술로써 환골換骨케 하여 정신을 개조시키셨다. 이때 먼저 삼신께서 전해 주신 정해법靜解法으로써 그렇게 하셨는데, 쑥 한 묶음과 마늘 스무 줄기를 영험하게 여겨 이를 주시며 경계하여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이것을 먹을지어다. 백 일 동안 햇빛을 보지 말고 기도하라 그리하면 참된 인간이 되리라”

특히 『환단고기』는 고구려 시대까지 전해진 신교의 수행법을 기록하고 있다. 창업자 고주몽성제와 고구려 후기의 을지문덕 장군의 가르침에서 이를 알 수 있다. 고주몽성제는 신하들에게 다음과 같은 가르침을 내려주었다. 

故로 虛極靜生하고 靜極知滿하고 知極德隆也라 (고구려 국본기 원문보기 클릭)
마음을 비움이 지극하면 고요함이 생겨나고, 고요함이 지극하면 지혜가 충만하고, 지혜가 지극하면 덕이 높아지느니라.

영양왕 때의 명장 을지문덕은 수행과 득도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가르침을 전해 주었다 『환단고기』에 따르면, 을지문덕 장군은 일찍이 산에 들어가 도를 닦다가, 삼신의 성신聖神이 몸에 내리는 꿈을 꾸고 신교 진리를 크게 깨달았다. 장군은 도를 통하는 요체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要在日求念標하야 在世理化하며 靜修境途하야 弘益人間也라 (고구려 국본기 원문보기 클릭)
도를 통하는 요체는 날마다 염표문念標文을 생각하여 실천하기에 힘쓰고, 세상을 신교의 진리로 다스려 깨우치며, 삼도三途 십팔경十八境을 고요히 잘 닦아 천지광명의 뜻과 대이상을 성취하는 홍익인간이 되는 데 있느니라.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환국 이래 우리 조상들은 나리를 경영했던 제왕에서 세간의 보통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수행 생활을 하여 천지광명을 체험하고 무병장수의 삶을 누렸다. 그 수행법들이 『삼성기』상 · 하, 『태백일사』의 「환국본기」, 「소도경전본훈」, 「고구려국본기」등에 수록되어 있다. 수행의 원형문화를 기록한 『환단고기』는 오늘의 인류가 영성문화를 회복하는데 지침서이자 정법서正法書인 것이다. 

오한기 도소남신상

*위 그림 설명: 두 손을 마주 잡고 우주의 노래인 주문을 읽고 있는 배달 사람_2012년 7월에 배달의 강역이었던 중국 내몽골자치구 적봉시 오한기에서 발견된 도소남신상陶塑男神像(흙으로 구운 남신상)이다. 총65개의 조각을 이어붙인 높이 55cm의 이 소조가 제작된 시기는 5,300년 전으로 배달 시대와 일치한다. 땋아 올린듯한 머리 모양에 반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 모습이다(출처:(중앙일보), “중국의 동북공정, 고조선 역사까지 겨눴다" 2012.8.17)

[몸과 마음과 영혼을 함께 치유하는 우주의 노래, ‘주문呪文’]
 
주문을 읽을 때 언제나 맑고 밝은 마음으로 읽어야 한다. 주문 그 자체가 되어서 성성이 깨어서 읽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주문을 읽는 것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역동적인 반복’이다. 인도의 정치 지도자이자 위대한 영적 운동가였던 마하트마 간디 Mahatma Gandhi(1869~ 1948)는 “주문은 한 사람의 삶의 지팡이가 되어 매번 호된 시련을 통과하여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한다. 각각의 반복은 새로운 의미를 갖고 있으며, 당신을 신에게 가까이, 더 가까이 데려다준다”라고 하였다. 반복해서 주문을 읽음으로써 그 주문의 영적 힘이 내 몸에 축적되고, 그 주력으로 내 몸과 영혼 속의 어두운 기운, 나쁜 기운, 아픈 기운을 몰아 낸다. 뿐만 아니라 내 안에서 삼신의 우주 신성이 열리고, 환단의 천지광명이 발현된다. 주문은 수백 수천만 번을 읽어도 읽을 때마다 그 때의 정서에 따라 소리의 고저장단과 리듬이 달라진다. 때문에 오랜 기간 수행을 하다 보면, ‘천지의 노래인 주문 송주誦呪가 진정한 우주의 재즈jazz 음악이다’ 는 것을 온 몸으로 체험하게 된다. 
 
우리의 정성에 따라 몸과 마음에 그대로 감응하는 수행의 효력에 대해 미국의 명상가 패트리샤 캐링톤 Patricia Carrington은 실증 데이터를 통해 소중한 한 가지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한다.
 
수행 중에는 숙면을 취할 때와 마찬가지로 심장 박동이 느려진다. 수행 중에는 산소 소모(호흡의 속도와 상관없이 몸이 소모하는 산소의 양) 또한 급격하게 저하된다. 20~30분 정도 수행을 하고 나면, 6~7시간 수면을 취한 후에 소모되는 정도의 산소량만 필요할 뿐이다. 또한 수행은 피부의 전기적 저항을 증가시킴으로써 심리적 불안을 감소시카고 혈중 젖산 농도를 급격하게 감소시킨다.
 
수행을 하면, 건강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몸의 질병이 치유되고 마음과 영혼의 상처까지 치유된다. 현대 의학은 사람의 육신만 치료할 뿐, 병의 근본적 원인은 미결로 남겨 둔다. 하지만 육신만 치료한다고 완전한 치유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인도가 낳은 세계적 명상가 오쇼Osho는 ‘인간의 몸와 정신은 동일한 막대기의 양쪽 끝과 같다’고 하였다. 그의 말처럼 육체와 정신은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니다. 인간은 무형의 정신과 유형의 육체가 합일된 존재이다. 그래서 병은 겉으로 나타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병의 근본적 원인은 대개 심리적인 것이거나 보다 깊은 차원의 문제로 영적인 것에 있다. 심리적인 원인, 영적인 원인까지 ‘근본적으로 치료[根治]’할 수 있는 최상의 길이 바로 우주 생명력의 결정체로서 우주 음악이자 신의 생명의 말씀인 주문을 읽는 ‘주문 수행’이다.

소리를 색으로 표현

*위 그림 설명: 소리와 색깔은 하나로 표현된다_EBS TV에서 방영한 〈일상의 미스터리, 소리)(2005.12.16. 방영)에 따르면, 1도 화음인 ‘도미솔’과 빛의 기본 요소인 빨강, 초록, 파랑의 파장 비율은 완전히 일치한다. 자연의 소리를 본떠 만든 가야금 소리와 맑은 경음악이 연출하는 색깔은 각 음이 나타내는 색깔이 선명히 구별되는 반면에 기계음이 섞인 음악은 음의 색깔에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출처: 안경전 환단고기 역주본 해제

빛꽃 수행법: 최근 증산도에서 소개하는 빛꽃 수행법은 빛과 소리를 활용해 내 몸을 빛으로 채우는 강력한 수행법이다.
[시천주주 30분 태을주 30분 도공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