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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고구려국본기

고구려국본기-5

by 광명인 2024. 3. 2.

5. 을지문덕의 호쾌한 심법 세계

[도통의 요체]

을지문덕이 이렇게 말하였다.
"도로써 천신(삼신상제님)을 섬기고, 으로써 백성과 나라를 감싸 보호하라. 나는 천하에 이런 말이 있다는 것을 안다.

사람이 삼신일체의 기운[氣]을 받을 때, 성품[性]과 목숨[命]과 정기[精]로 나누어 받나니, 우리 몸 속에 본래 있는 조화의 대광명은 환히 빛나 고요히 있다가 때가 되면 감응感應하고, 이 조화의 대광명이 발현되면 도道를 통한다.
도를 통하는 것은, 삼물三物인 덕[德]과 지혜[慧]와 조화력[力]을 몸으로 직접 체득하여 실천하고, 삼가三家인 마음[心]과 기운[氣]과 몸[身]의 조화를 성취하며, 삼도三途인 느낌[感]과 호흡[息]과 촉감[觸]이 언제나 기쁨으로 충만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도를 통하는 요체는 날마다 '염표문'을 생각하여 실천하기에 힘쓰고, 세상을 신교의 진리로 다스려 깨우쳐서[在世理化]삼도三途 십팔경十八境을 고요히 잘 닦아[靜修境途] 천지광명(환단)의 뜻과 대이상을 지상에 성취하는 홍익인간이 되는 데 있느니라."

[상고 시대의 윤리 덕목]

환국 시대에 오훈五訓이 있었고, 신시 시대에 오사五事, 고조선 시대에 오행육정五行六政, 부여에 구서九誓가 있었다. 또한 삼한의 공통된 풍속에 오계五戒가 있었으니, 곧 효도[孝], 충성[忠], 신의[信], 용맹[勇], 어짊[仁]이다. 모두 백성을 공명정대하고 평등하게 가르치고 무리를 조직하려는 뜻이 있었다.

5. 乙支文德의 豪快한 心法 世界

[道通의 要諦]
乙支文德이 曰 道以事天神하고 德庇民邦하라 吾知其有辭天下也라. 
三神一體氣하야 分得性命精하니 
自在光明이 昂然不動이라가 有時而感하며 發而道乃通하나니라.
是乃所以体行三物德慧力하고 化成三家心氣身하며 悅滿三途感息觸하나니
要在日求念標하야 在世理化하며 靜修境途하야 弘益人間也라.

[上古 時代의 倫理 德目]
桓國曰五訓이오 神市曰五事
朝鮮日五行六政이오 夫餘曰九誓라. 
三韓通俗이 亦有五戒하니曰孝忠信勇仁이니
皆敎民以正平이오 而織群之意가 存焉이니라.

출처: 안경전 환단고기 역주본


을지문덕乙支文德: 생몰연대는 알 수 없으나 고구려 영양왕(재위 590~618년) 때의 명장이다. 

본성[性]: 우주 조화신의 본성, 즉 하나님의 마음으로 인간의 마음뿌리를 말한다.

염표문念標文: 단군세기 11세 도해단군 조의 '염표문念標文'에서는 천지인의 삼대三大, 삼원三圓, 삼일三一을 이야기하고, 이어서 일신강충一神降衷, 성통광명性通光明, 재세이화在世理化, 홍익인간弘益人間의 덕목을 말하였다(단군세기 11세 도해단군조). 삼한관경본기의 마한세가 상에는 일신강충 이하 홍익인간까지 16자만을 '염표문'이라 하였다.

정수경도靜修境途: 경도境途는 「삼일신고」 제5장 인물에 나오는 말이다. 도途는 감식촉感息觸 삼도三途를 말하고, 경境은 삼도가 변화 하여 이루는 열여덟 가지 경계를 말한다. 삼진三眞과 삼망三妄이 대립하여 생기는 감식촉을 닦기 위해서 지감止感, 조식調息, 금촉禁觸의 수행법을 생활화한다. 삼도三途 십팔경十八境은 감感(희구애노탐염喜懼哀怒貪厭), 식息(분란한열진습芬란寒熱震濕), 촉觸(성색취미음저聲色臭味淫抵)

환국 오훈五訓: 오훈이란, 첫째, 매사에 정성과 믿음으로 행하여 거짓이 없게 하고[성신불위誠信不僞] 둘째, 공경하고 근면하여 게으름이 없게 하고[경근불태敬勤不怠], 셋째, 효도하고 순종하여 거역하지 말고[효순불위孝順不違], 넷째, 청렴하고 의를 지켜 음란하지 말고[염의불음廉義不淫], 다섯째, 겸양하고 화평하게 지내어 싸움을 하지 말라[겸화불투謙和不鬪]는 것이다(태백일사의「환국본기).

배달 오사五事: 오사란, 우가는 곡식을 주관하고[주곡主穀], 마가는 왕명을 주관하고[주명主命], 구가는 형벌을 주관하고[주형主刑], 저가는 질병을 주관하고[주병主病], 양가 혹은 계가는 선악을 주관하는[주선악主善惡]것을 말한다 (태백일사의 환국본기)

부여 구서九誓: 여기서 부여는 대부여를 말한다. 고조선 44세 구물단군 원년에 국호를 조선에서 대부여로 바꿨다. 구서란 구물단군이 꿈에 상제님의 가르침을 받아 백성을 교화하는 지표로 삼은 '효孝, 우友, 신信, 충忠, 손遜, 지知, 용勇, 염廉, 의義' 아홉 가지 계율을 말한다. 이를 계승한 고구려의 다물오계는 '충忠, 효孝, 신信, 용勇, 인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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