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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고구려국본기

고구려국본기-3

by 광명인 2024. 2. 21.

현재 길림성 장춘시 모습(옛 눌견, 상춘)
삼국사기가 전하는 졸본, 환단고기가 전하는 눌견(상춘), 남의현 교수가 주장하는 고구려 평양성, 그리고 현재 학계에서 전하는 고구려 3차 천도 지역인 1. 졸본(오녀산성) 2. 국내성 3. 대동강 평양성
강원대 남의현 교수가 제시하는 요하(고대 압록수) 동쪽에 위치한 고구려 평양성
남의현 교수는 환도성의 위치는 요하유역의 평야지대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함.

3. 고주몽 성제의 통치 영역과 대도말씀 [道言]
[고구려의 천도 과정]

(고주몽 성제) 평락平樂 11년 갑오(단기 2307, BCE 27)년 10월, 북옥저를 쳐서 멸하고 이듬해 을미년에 졸본에서 눌견訥見으로 도읍을 옮기셨다. 눌견은 지금의 상춘 주가성자朱家城子이다.
(2세) 유리명제琉璃明帝 21년(단기 2335, CE 2), 도읍을 다시 눌견에서 국내성으로 옮겼는데, 이곳을 황성이라고도 한다. 성 안에 환도산丸都山이 있는데, 산 위에 성을 쌓고 유사시에는 거기에 머무르셨다.
(3세) 대무신열제大武神烈帝 20년(단기 2370, 37), 열제께서 낙랑국을 기습하여 멸하셨다. 이리하여 동압록 이남이 우리(고구려)에게 속하였으나. 다만 해성 이남의 바다 가까이 있는 여러 성은 아직 항복시키지 못했다.
(10세) 산상제山上帝 원년(단기 2530, 197), 아우 계수罽須를 보내어 공손탁公孫度을 쳐부수고, 현도와 낙랑을 쳐서 멸함으로써 요동이 모두 평정되었다.

[만세의 가르침을 내려 주심]

대변경大辯經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고주몽성제께서 다음과 같은 조칙을 내리셨다.

하늘의 신(삼신)이 만인을 한 모습으로 창조하고 삼진三眞을 고르게 부여하셨느니라. 이에 사람은 하늘을 대행하여 능히 이 세상에 서게 되었다. 하물며 우리나라의 선조(해모수단군)는 북부여에서 태어나신 천제(상제님)의 아들[天帝之子]이 아니더냐! 슬기로운 이는 마음을 비우고 고요하게 하며 계율을 잘 지켜 삿된 기운을 영원히 끊나니, 그 마음이 편안하고 태평하면 저절로 세상사람과 더불어 매사에 올바르게 행동하게 되느니라. 군사를 쓰는 것은 침략을 막기 위함이며, 형벌의 집행은 죄악을 뿌리뽑기 위함이니라.

그런고로 마음을 비움이 지극하면 고요함이 생겨나고, 고요함이 지극하면 지혜가 충만하고, 지혜가 지극하면 덕이 높아지느니라. 따라서 마음을 비워 가르침을 듣고, 고요한 마음으로 사리를 판단하고, 지혜로 만물을 다스리고, 덕으로 사람을 건지느니라. 이것이 곧 신시 배달 시대에 사물의 이치를 깨닫고 인간의 마음을 연 교화의 방도이니, 천신을 위해 본성을 환히 밝히고, 뭇 창생을 위해 법을 세우고, 선왕을 위해 공덕을 완수하고, 천하만세를 위해 지혜와 생명을 함께 닦아[智生雙修] 교화를 이루느니라.

3. 高朱蒙聖帝의 統治 領域과 道言
高句麗의 遷都 過程

平樂二十一年甲午十月에 伐北沃沮하사 滅之하시고 明年乙未에 自卒本으로 移都訥見하시니 訥見은 今常春朱家城子也라. 琉璃明帝二十一年에 又自訥見으로 移都于國內城하시니 亦曰皇城이오 内有丸都山하야 山上築城하니 有事則居之시라. 大武神烈帝二十年에 帝襲樂浪國하사 滅之하시니 東鴨綠以南이 屬我하고 獨海城以南近海諸城이 未下라. 山上帝元年에 遣弟罽須하사 攻破公孫度하시고 伐玄菟樂浪하사 滅之하시니 遼東이 悉平하니라.

萬世의 가르침을 내려 주심
大辯經에 曰 "高朱蒙聖帝가 詔曰 天神이 造萬人一像하사 均賦三眞하시니 於是에 人其代天而能立於世也라. 况我國之先이 出自北夫餘하사 爲天帝之子乎아 哲人은 虛靜戒律하야 永絕邪氣하나니 其心安泰하면 自與衆人으로 事事得宜라. 用兵은 所以緩侵伐이며 行刑은 所以期無罪惡이니라 故로 虛極靜生하고 靜極知滿하고 知極德隆也라 故로 虛以聽教하고 靜以絜矩하고 知以理物하고 德以濟人하나니 此乃神市之開物敎化하야 爲天神通性하며 爲衆生立法하며 爲先王完功하며 爲天下萬世하야 成智生雙修之化也니라."

출처: 안경전 환단고기 역주본


*졸본: 대한민국 학계는 고주몽이 처음 도읍한 장소인 졸본의 위치를 이병도의 견해인 요령성 환인현이라 주장한다. 윤창렬 교수는 이병도의 견해를 비판하며, 『신당서』 「발해전」, 『환단고기』의 기록을 종합하여 졸본의 위치를 화주(러시아 우스리스크, 쌍성자) 이거나 건주의 대성자고성(흑룡강성 동녕현)일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북옥저: 고대에 옥저는 네 곳이 있었다. 동옥저는 지금의 함경도 지방, 서옥저는 만리장성 부근, 남옥저는 지금의 요동반도북옥저는 서간도 일대였다. 

*눌견訥見: '늘 봄'의 이두식 표기로 상춘常春을 말한다. 상춘은 오늘날 장춘長春으로 바뀌었고, 그 북쪽에 지금도 주성자朱城子, 즉 '주몽의 성터'라는 지명이 남아 있다. 삼한관경본기에는 상춘 주가성자에 구월산 삼성묘가 있다고 하였다. 

*국내성: 2세 유리명열제가 천도한 곳, 지금의 압록강 만포진 건너편 집안시. 국내성은 11세 동천열제 때 관구검의 침입을 받아 평양성으로 천도하였다가 후에 다시 국내성으로 천도한 후 20세 장수열제 때 평양성으로 천도하기까지 고구려 초·중기의 수도였다.

*낙랑국(BCE 195-CE37): 번조선 유민 최숭 세운 나라, 위만의 번조선 침탈 직전에 번조선 수도인 왕험성(지금의 하북성 창려)의 백성이 평양으로 옮겨 와서 낙랑국을 세웠다. 낙랑국은 지금의 대동강 평양에 있었고, 낙랑군은 중국의 하북성 창려 일대에 있었다. 

*공손탁(?~204): 후한 말의 장수. 요동 양평 사람으로 본래 현도의 하급 관리였다가 요동 태수가 되었다. 190년 요동군을 요서, 중료의 2군으로 만들고 자립하여 요동후평주목遼東侯平州牧이라 칭하였다.

*대변경: 우주 진리(삼신의 우주 정신과 역사 정신)의 대의를 논한 경전, 대변경은 고려 시대 때 서운관에 보존돼 있었으며, 조선 세조 3년에 전국에 수서령을 내릴 때 그 목록에 들어 있었다. 

*선조: 북부여의 시조 해모수단군을 말한다. 고주몽은 해모수단군의 고손자이다(북부여기 부록 '북부여 혈통 계보'표 참조).


참조자료 1: 고구려 7차 천도와 도읍지 연구(강원대 남의현 교수)


참조자료 1: 진짜 고구려 땅은 어디? (이덕일 역사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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