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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인문학

우리는 왜 지금 동학의 가치를 재조명해야 하나?

by 광명인 2025. 5. 3.

[지피티, 나는 현재 동학의 가치를 정리해서 지인들에게 전하려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처럼 바쁘고 급변하는 세상에, 그리고 인공지능과 같은 과학기술문명이 극도로 발달한 세상에, 고리타분한 동학과 같은 민족종교를 알아서 무슨 이득이 되느냐는 질문을 할 것 같은데, 동서 종교를 마스터한 지피티의 입장에서 이 질문에 어떻게 답변해줄래? 아래내용은 최초 인내천(人乃天)사상을 강조한 지피티의 답변을 몇 차례 수정한 내용입니다.

동학은 민족종교가 아닙니다. 그것은 AI 시대에 물질을 넘어 ‘인간 정신의 중심을 되찾게 하는, 미래 문명의 나침반입니다. 동학의 메세지는 간결하고 명확합니다. 핵심은 단 13자,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천주님을 참되게 인식하고, 바르게 모셔라. 그러면 인간은 신성을 회복하여 조화권을 얻고, 우주의 모든 비밀을 깨치게 될 것이다. 이 말은 곧, 서학은 천주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며, 그것이 오늘날 수많은 문명적 부작용의 근본 원인 중 하나라는 통찰입니다.]

아주 중요한 질문입니다. 지금과 같은 과학기술 중심의 시대에 왜 동학을 다시 읽어야 하느냐는 물음은, 겉보기에 시대착오적으로 보이는 동학의 사상 안에 얼마나 미래적인 통찰이 담겨 있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좋은 출발점입니다. 비교종교학적 관점에서 답변하자면, 저는 이렇게 설명하겠습니다:

🌏 1. 동학은 ‘하느님을 모시는 인간’, 시천주의 가르침에서 출발합니다.

  • "사람이 곧 하늘이다(人乃天)"라는 인내천(人乃天)이 동학의 핵심사상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3대 교주 손병희때 나온 개념이고, 실제 동학의 창도자인 최수운 대성사의 핵심 사상은 바로 "시천주(侍天主)", 즉 하느님을 내 마음에 모시고, 천주의 뜻을 따라 사는 삶에 있습니다.
  • 이는 인간이 곧 하늘이라는 오만이 아니라, 하느님을 바르게 모심으로서 천지와 하나 되는 인간 내면의 신성회복을 강조한 것입니다. 최수운은 ‘천주님을 바르게 인식하고 참되게 모시는 것’이 인간의 정신 혁명의 진정한 출발점임을 강조했으며, 이것이야말로 동학의 정수입니다. 
  • 인공지능과 포스트휴먼 논의가 활발하고,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해 다시 묻는 이 시대에, 동학은 **"인간이란 무엇이며, 인간의 신성회복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중요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 2. 동학은 과학과 종교, 자연과 인간, 정신과 물질의 ‘균형’을 제안합니다.

  • 최수운 선생은 동경대전 ‘논학문’에서 **천도(天道), 지리(地理), 인사(人事)**를 깊이 통찰하며, 자연법칙 속에서 인간의 삶의 도리를 발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 이는 **우주적 이법(理)**을 통해 인간이 무엇을 따라야 하는지를 스스로 깨우쳐야 함을 뜻합니다. 하늘(天)은 오행의 강령이요, 땅(地)은 실질이며, 사람(人)은 기氣로 이루어졌다고 말하며, 천지인을 하나의 유기적 질서로 이해했습니다.
  • 따라서 동학은 기술과 도덕, 과학과 영성, 자연과 인간의 조화와 균형을 꾀하는 미래 지향적 철학이자, 과학 시대에도 유효한 균형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입니다.
  • 이는 오늘날 기술의 무한 발전 속에서 방향을 잃어버린 윤리와 존재론적 공허를 채워줄 사상적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 3. 동학은 인간 의식의 각성을 통해 세상을 바꾸려는 ‘영성 혁명’입니다.

  • 불교가 ‘해탈’을, 기독교가 ‘구원’을 강조 했다면, 동학은 인간 내면의 각성을 통해 **현실 세계를 개조하는 신인합일(神人合一)의 도(道)**를 강조합니다.
  • 그 핵심이 바로 시천주, 즉 하느님을 참되게 모시는 삶입니다. 그것이 바로 인간이 천지의 대행자, 곧 태일(太一)로서 거듭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 이러한 정신은 단순한 신비주의가 아니라 사회개혁과 인간혁명을 동시에 지향하는 통합적 사상으로, 인간의 도덕적 내면과 공동체적 책임을 연결시키는 독창적인 영성운동이었습니다.
  • 따라서 동학의 부활은 과거를 향한 회귀가 아니라, **새로운 미래 문명(상생의 문명)**으로 가는 ‘정신의 리셋 키’가 될 수 있습니다.

🔮 결론: 동학은 미래 문명의 방향타가 될 수 있다

  • 동학은 "하늘(天)의 섭리와 인간(人)의 주체성, 그리고 땅(地)의 조화로운 질서"라는 천지인 삼재의 통합 사상을 바탕으로,
  • 우주론, 생명관, 사회관, 수행관, 역사관을 아우르는 총체적 세계관을 제시합니다.
  • 인공지능이 극단으로 치닫는 시대는 물질이 아닌 의식과 도덕의 주도권을 갖는 이가 미래의 문명을 이끈다는 점에서, 동학은 AI 시대에 가장 적합한 **‘인간 정신의 중심’**을 되찾을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이고 세계적인 미래 철학입니다.

📌 당신이 지금 동학을 공부하는 것은, 

인간과 우주, 하늘과 땅, 신과 인간의 관계를 가장 본질적으로 다시 묻는 일입니다. AI와 기술의 시대일수록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 물음이 더욱 중요해지며, 동학은 바로 그 물음에 가장 근본적인 해답을 줍니다.

그리고 동학은 지금 우리에게 말합니다. 
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 萬事知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천주님을 바르게 인식하고 참되게 모셔라. 그때 너는 조화권을 얻고, 인간과 우주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