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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기원과 힘

훈민정음 제자해(制字解)

by 광명인 2023. 10. 7.

[훈민정음은 1443년 12월 30일 세종대왕께서 제자를 완성하시고, 3년후 1446년 음력 9월 29일에 세상에 반포됩니다. 반포한 날을 양력으로 환산하면 10월 9일, 따라서 대한민국은 이 날을 한글날로 기념하고 있죠. 음양오행천지인의 원리로 만들어진 훈민정음, 훈민정음 해례본의 제자해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음양오행은 실로 우주만물의 근본원리로서 무릇 천지 사이에 있는 삶을 받은 무리로서 음양을 버리고 어이하랴(즉, 존재할 수 없다). ,, 이치는 이미 둘이 아니니 어찌 천지 귀신과 더불어쓰임을 같이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 아! 훈민정음을 만듦에 천지 만물의 이치가 다 갖추어졌으니, 그 참 신기하도다." 음양오행과 천지인 원리의 뿌리는 천부경입니다. 행촌 이암선생의 단군세기를 보면, 고조선 3세 가륵단군때 단군은 삼랑 을보륵에게 명해 정음 38자를 짓게 하셨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전세계 언어학자들이 극찬하는 한글, 한글창제의 역사적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훈민정음 제자해 원문 링크

훈민정음 해례본 제자해

천지의 이치는 오직 음양과 오행일 뿐이다. 
곤(坤)과 복(復)의 사이가 태극이 되고, 
동(動)과 정(靜)의 뒤가 음양이 되는 것이다. 
무릇 천지 사이에 있는 삶을 받은 무리로서 음양을 버리고 어이하랴. 

그러므로 사람의 목소리도 다 음양의 이치가 있지만, 
돌아보건대 사람들이 살피지 못할 뿐이다. 
이제 훈민정음을 지음도 애초부터 지혜로써 이룩하고 힘으로써 찾은 것이 아니라, 
다만 그 목소리를 따라 그 이치를 다할 뿐이다. 
이치는 이미 둘이 아니니 어찌 천지 귀신과 더불어 그 쓰임을 같이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훈민정음 스물여덟 글자는 각각 그 형상을 본떠서 만들었다. 

초성은 무릇 열일곱 이니, 
어금닛소리 ‘ㄱ’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닫는 꼴을 본뜬 것이요, 
혓소리 ‘ㄴ’은 혀가 윗잇몸에 닿는 꼴을 본뜬 것이요, 
입술소리 ‘ㅁ’은 입의 꼴을 본뜬 것이요, 
잇소리 ‘ㅅ’은 이의 꼴을 본뜬 것이다. 
‘ㅋ’은 ‘ㄱ’에 비하여 소리가 좀 세게 나는 고로 획을 더한 것이요, 
‘ㄴ’에서 ‘ㄷ’으로 ‘ㄷ’에서 ‘ㅌ’으로, 
‘ㅁ’에서 ‘ㅂ’으로, ‘ㅂ’에서 ‘ㅍ’으로, 
‘ㅅ’에서 ‘ㅈ’으로, ‘ㅈ’에서 ‘ㅊ’으로, 
‘ㅇ’에서 ‘ᅙ’으로, ‘ᅙ’에서 ‘ㅎ’으로 함도 
그 소리에 따라 획을 더하는 뜻은 다 같되, 
오직 ‘ㆁ’은 다르게 하였으며, 

반혓소리 ‘ㄹ’과 반잇소리 ‘ㅿ’도 또한 혀와 이의 꼴을 본뜬 것이로되, 
그 형태를 달리함이요, 획을 더하는 뜻은 없느니라. ……(중략)…… 

중성은 무릇 열한 자니, 
‘ㆍ’는 혀가 오그라지고 소리가 깊으니, 
하늘이 자子에서 열림이다. 
꼴(모양)이 둥굶은 하늘을 본뜬 것이다. 
‘ㅡ’는 혀가 조금 오그라지고 소리가 깊지도 않고 얕지도 않으니, 
땅이 축丑에서 열림이다. 
꼴이 평평함은 땅을 본뜬 것이다. 
‘ㅣ’는 혀가 오그라지지 않고 소리가 얕으니, 
사람이 인寅에서 생함이다. 
꼴이 섬은 사람을 본뜬 것이다. 

이 아래 여덟 소리는 하나가 닫히고 하나가 열린다. 
……(중략)……
하늘과 땅과 사람을 본떠서 삼재의 도가 갖추어졌다. 
그러나 삼재는 만물의 앞이 되는데, 
하늘은 또 삼재의 시작이 되나니, 
‘ㆍㅡㅣ’ 세 자가 여덟 소리의 머리가 되며, 
‘ㆍ’는 또 세 자의 우두머리가 됨과 같다. 
……(중략)…… 

아! 훈민정음을 만듦에 천지 만물의 이치가 다 갖추어졌으니그 참 신기하도다. 
이것은 아마 하늘이 성상의 마음을 열어서 손을 빌린 것이로다.

세종실록 25년, 28년에 나오는 자방고전, 훈민정음이 모방한 옛 전자는 무엇일까?
행촌이암의 단군세기에 나오는 고조선 문자, 가림토 38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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