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업인이자 투자자인 레이 달리오(Ray Dalio)는 워런 버핏만큼 유명한 투자자입니다. 그는 2000년 닷컴 버블,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에서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를 꾸려 현재까지 전 세계 자산 1위(한화 약 180조)의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를 이끌고 있는데요. 그의 저서 '변화하는 세계질서(Principles for Dealing with the Changing World Order)'는 2022년 6월 1일에 초판 1쇄를 발행후 6월 17일에 초판 14쇄를 발행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의 책이 흥미로운 건 역사를 통해 제국과 왕조가 부침하는 빅 사이클과 그 변혁의 원인과 결과를 소상히 밝히는데, 즉 변할수 없는 역사 변혁의 패턴을 보여줌으로 미래를 예측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그 변화의 패턴이 주역의 원리와 상당히 닮았습니다. 그는 부채와 화폐, 양극화, 지정학적 갈등상황, 기후위기, 그리고 새로운 기술개발 등,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로 앞으로 곧 닥칠 거대한 변혁을 예측합니다. 그의 이론이 비록 역사의 법칙성과 주기성을 설명하지만, 그는 이 변혁이 동양에선 이미 언급되어온 우주적 차원의 격변, 즉 원회운세의 129,600년을 주기로 인간과 문명 그리고 자연의 질서가 총체적으로 바뀌는 대개벽 이벤트임을 스스로는 결코 인식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할지라도 곧 닥칠 문명의 대변혁을 반복되어온 변혁의 주기성과 주요 핵심원인을 들어 설명하고 있어서 나름 미래를 예측하는데 가치있는 책이라 판단됩니다.
레이 달리오는 최근 발발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을 보고, 그의 기고문 Another step toward international war에서 "이 전쟁은 여러 지역에서 여러 가지 다른 유형의 갈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으며,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주로 그러한 이유들로 억제되어온 갈등이 주요 강대국들이 개입으로 훨씬 통제가 안되는 격렬한 국제전으로 전환될 확률이 지난 2년 동안 약 35%에서 50%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This war has a high risk of leading to several other conflicts of different types in a number of places, and it is likely to have harmful effects that will extend beyond those in Israel and Gaza. Primarily for those reasons, it appears to me that the odds of transitioning from contained conflicts to a more uncontained hot world war that includes the major powers have risen from about 35% to about 50% over the last two years.)"고 하며, 이 전쟁이 앞으로 미중전쟁, 전세계 3차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레이 달리오는 올바른 선택과 투자를 위해서는 반복되는 패턴을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난 500년 동안 모든 부와 권력의 근저에서 반복되는 전 세계 주요 국가의 경제적, 정치적, 역사적 패턴 및 원인과 결과를 연구했고, 이를 바탕으로 ‘빅 사이클’을 찾아냈다.
우리는 지금 모든 인류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칠 부와 권력의 이동, 세계 질서의 전형적인 큰 변화를 보고 있다. ,, 전통적으로 빅 사이클 초기의 평화와 번영의 시기에는 극히 한정된 소수의 사람이 엄청난 부와 권력을 보유하고 통제한다. 그런 불균형 상태가 지속되다가 불황이 덮쳐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되면 혁명이나 내란이 발생하여 새로운 질서가 탄생하고 다시 새로운 사이클이 시작된다. ,, 미국은 내 기준으로 5단계에 있다. 이 단계는 금융 상황이 안 좋고 갈등이 심화되지만 아직도 첨단기술과 군수 산업 면에서는 가장 앞서가는 단계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 단계는 과다한 지출과 부채가 발생하고, 빈부 격차가 확대되며, 정치적 견해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단계의 다음 단계이며, 혁명과 내전이 발생하기 전 단계다.
출판사 리뷰: 레이 달리오는 몇 년 전, 자신이 처음 겪는 일련의 거대한 현상들이 전개되고 있음을 느꼈다. 물론 과거에는 여러 번 발생했던 일이었겠지만, 그에게는 첫 번째 경험이었다. 이 경험이 그가가 반복되는 ‘빅 사이클’을 연구하도록 만들었다.
첫째, 막대한 빚과 제로금리로 전 세계 3대 기축통화국이 엄청난 양의 화폐를 발행했다.
둘째, 지난 100년간 발생한 빈부 격차, 정치적 가치관의 양극화 때문에 국가별로 심각한 정치적, 사회적 갈등이 발생했다.
셋째, 새로운 강국(중국)이 출현해 기존 강국(미국)과 기존 질서에 도전했다.
사이클이 변화하면 사람들의 삶이 큰 폭으로 변화한다. 이 변화는 끔찍할 수도 있고, 환상적일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어떤 변화든 삶을 뒤흔들 변화는 앞으로도 발생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간과하고 있다. 빅 사이클은 1) 창의성과 생산성이 증가하고 생활 수준이 대폭 향상되는 평화롭고 풍요한 시기와 2) 부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벌어지며,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부와 생명 등이 파괴되는 불황기와 폭동 및 전쟁이 발생하는 시기로 구분된다.
“공부를 하다 보니 역사도 생물체처럼 라이프 스타일이 있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넘어가면서 발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상호 연결된 여러 역사적 사건으로부터 어떤 패턴과 원인/결과 관계가 있음을 보았고 이에 근거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3개의 사이클은 서문에서 언급한 장기 부채 및 자본 시장 사이클, 국내 질서와 혼란의 사이클, 국제 질서와 혼란의 사이클이다.,, 공포, 탐욕, 질투 그리고 기타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은 항상 같았으며 그 영향으로 사이클이 발생하는 것이다.,, 과거를 추정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합리적인 직업이며, 미래는 예정을 벗어날 것이기에 깜짝 놀랄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미래에 베팅하는 것은 확률에 베팅하는 것이며 확률을 포함해서 확실한 건 아무 것도 없다.”
유튜버: 레이달리오 - 변화하는 세계질서 | 한국어 번역 및 해설
https://www.youtube.com/watch?v=I-uG0q2FSgM&t=595s
레이 달리오는 전형적인 사이클의 형태를 The RISE(부상) / TOP(전성기) / DECLINE(쇠락)의 3단계로 나누는다.
[강대국을 평가하는 8가지 지표]
1. 교육제도: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수한 교육
2. 기술과 혁신
3. 수출 경쟁력
4. 경제 규모
5. 국제 무역 점유율
6. 군사력
7. 금융 및 자본시장 경쟁력
8. 기축통화 보유유무
책 목차 (전자책 읽어보기)
제1부 세상의 작동 원리
과거에도 종종 그랫듯 미래의 시간은 우리 세대가 살면서 경험한 것과 근본적으로 다를 것이다. ,, 몇 년 전, 과거에는 여러 번 발생했지만 나로서는 처음인 일련의 거대한 현상이 전개되고 있음이 관찰되었다. ,, 과거 유사한 시대를 공부하지 않으면 내게 무슨 일이 닥칠지, 그리고 어떻게 헤쳐나갈지 제대로 알 수 없음을 알고 있었기에 제국의 흥망성쇠와 기축통화 그리고 시장을 연구했다. 다시 말해 현재 상황과 향후 발생할 사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 비슷한 상황의 배후 메커니즘을 알 필요가 있었다. 예를 들면, 1930년부터 1945년 사이에 발생한 네델란드와 대영제국의 부상과 쇠퇴, 그리고 중국 왕조의 흥망 같은 사건들이다. ,, 공부를 하다 보니 역사도 생물체처럼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 생명주기)이 있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넘어가면서 발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상호 연결된 여러 역사적 사건들로부터 어떤 패턴과 원인/결과 관계가 있음을 보았고, 이에 근거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었다. 이런 사건들은 역사상 여러 차례 발생했으며 제국의 흥망성쇠 사이클의 일부다. ,, 내가 연구했던 제국과 왕조는 전형적인 빅 사이클(classic big cycle)을 그리며 성장했다가 사라졌고 이 사이클 내에는 우리의 현재 위치를 알 수 있는 명확한 신호가 있다. ,, 이 빅 사이클은 1)창의성과 생산성이 증가하고 생활 수준이 대폭 향상되는 평화롭고 풍요한 시기와 2) 부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벌어지며,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부와 생명 등이 파괴되는 불황기와 폭동 및 전쟁이 발생하는 시기로 구분된다. ,, 사이클 이야기가 혼란스럽겠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요점은 이 사이클이 변화할 때 역사의 지형이 바뀌고 사람들의 삶이 큰 폭으로변화했다는 것이다. *한 사이클 내에서 최고점과 최저점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은 예외적인 것이 아니고 일반적인 것이다.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정말 큰 호황과 불황은 살면서 한 번 겪을까 말까 하므로, 몇 세대에 걸친 역사를 공부하지 않은 보통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마주하게 될 미래는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과 많이 다를 것이다.
1장. 빅 사이클 개요
서문에서 언급한 대로, 세계 질서는 우리 세대에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과거에는 여러 번 발생했던 중요한 방식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그 내용을 설명하고 원인을 파악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 나의 임무는 이 세상이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파악하고 이에 잘 대처하기 위한 만고불변의 보편적 원칙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것은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 대부분의 국가에서 시간을 초월해서 사람들에게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와 권력을 창조해서 차지하고 분배하려는 투쟁이다. ,, 또한 어느 시대, 어느 국가에서든 부자란 부를 생산하는 수단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를 유지하고 키우기 위해 부자들은 정치적 권력을 가진 사람들과 손잡고 공생 관계를 형성해서 법을 제정하고 강제로 집행했다.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이와 유사한 일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 장기간에 걸처 이러한 역학 관계가 지속되면 매우 소수의 사람만이 엄청난 부와 권력을 차지하게 되고, 그 격차가 심화되다가 불경기가 오면 가난한 취약 계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나는 이러한 격차로 갈등이 고조되면 결국 내란이나 혁명이 발생하는 사이클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갈등이 해소되고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면 새로운 사이클이 다시 시작된다.
[빅 사이클 이해하기]
우리는 지금 모든 인류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칠 부와 권력의 이동, 세계 질서의 전형적인 큰 변화를 보고 있다. ,, 가장 중요한 3개의 사이클은 장기 부채 및 자본시장 사이클, 국내 질서와 혼란의 사이클, 국제 질서와 혼란의 사이클이다. 이 사이클은 평화와 전쟁, 호황과 불황, 좌익 정권과 우익 정권, 제국의 통합과 붕괴 등 양극단을 왔다 갔다 한다. 사람들이 어느 한쪽으로 균형이 깨질 때까지 밀어붙이면 그 반작용으로 또 다른 반대쪽의 움직임이 시작된다. 한 방향으로의 움직임 속에는 이미 반대 방향으로 가기 위한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 이 사이클은 인간의 기본적 라이프 사이클이 변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기본 틀은 변하지 않는다. 시간이 흐른다고 사람의 본성이 바뀌지 않는 것과도 마찬가지다. 공포, 탐욕, 질투 그리고 기타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은 항상 같았으며 그 영향으로 사이클이 발생하는 것이다. ,, 똑같은 라이프 사이클을 가진 사람은 없지만 태어나서 부모의 돌봄하에 성장하다가 독립해서 직장을 갖고 아이를 낳고 살다가 나이를 먹으면 은퇴해서 죽는 전형적인 인간의 라이프 사이클은 기본적으로 변화가 없다. [생장염장하는 모든 변화의 기본 사이클] 마찬가지로 더 이상 경화로 이자를 지불할 수 없게 될 때까지 부채와 채권자산이 점점 커진다는 면에서 화폐/신용/자본시장의 사이클도 기본적으로 변화가 없다. 항상 그랬듯이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사람들은 채권자산을 팔고 다른 자산을 구매하려 하지만, 통화량과 자산 가치 대비 이미 너무 많은 채권자산이 시장에 풀려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상황이 되어 디폴트(Default, 채무불이행)가 발생하면 통화 공급 주체는 더욱 많은 돈을 찍어낸다. 이 사이클은 수천 년간 본질적으로 같았다. 국내 질서와 혼론, 국제 질서와 혼란의 사이클도 마찬가지다.
[진화, 사이클 그리고 방해물]
진화는 온 우주에서 가장 크면서 유일하게 영속적인 힘을 가졌지만 우리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존재하는 것과 발생 중인 일은 잘 보지만 존재와 발생을 가능케 하는 진화와 진화의 힘은 보지 못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진화로 인해 무언가 바뀌는 것이 보이는가? 물론 안 보일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지금 보고 있는 것이 변한다는 것과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사라지고 대신 다른 존재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변화를 보기 위해서는 측정 방법을 개발해서 측정값이 변화하는 것을 관찰해야 한다. 변화를 볼 수 있다면 그 다음은 왜 변화하는지 알아야 한다. 미래에 닥칠 변화를 제대로 예측하고 대책을 세우려면 반드시 이 과정을 겪어야 한다.,, 진화는 개선으로 가는 상승 운동(upward movement)으로 적응과 학습을 통해 발생한다. 그리고 이를 중심으로 사이클이 생긴다. 내게 있어 모든 것은 마치 코르크 마개따기를 뒤집어놓은 것 같이 원을 만들며 위로 상승하는 나선형의 궤도로 보인다.,, 진화는 비교적 부드러우면서 꾸준한 개선 행위다. 지식의 습득이 망각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반면에 원은 추의 움직임처럼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한쪽으로 치우쳤다 다시 반대쪽으로 기울어진다. 예를 들면,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보다 많은 것을 배우고 이로 인해 생산성이 높아지게 되고 생활 수준도 올라간다. 그러나 실제 경제 활동을 움직이는 부채 사이클 때문에 경기 자체에는 불황과 호황이 발생한다. 이러한 추세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진화 과정의 혁명적인 변화가 항상 문제없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갑작스럽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실수도 생긴다. 하지만 이를 통해 배우며 보다 잘 적응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 진화와 사이클[순환]이 합쳐져 우리가 보는 모든 것(재산, 정치, 생물학, 기술, 사회학, 철학 등)에 뒤집어놓은 코르크 마개따기 같은 형상의 움직임이 나타난다.,,, 생산성은 전 세계 인류의 부와 힘을 증가시키고 생활수준을 향상시 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학습, 습득, 창의성에 의해 창출되는 개인의 생산성은 오랜 시간에 걸쳐 꾸준히 향상되어왔다.
2장. 결정 요인
. 부록
3장. 통화, 신용, 부채, 경제 활동의 빅 사이클
4장. 통화 가치의 변화
5장. 내부 질서와 혼란의 빅 사이클
6장. 국제 질서와 혼란의 빅 사이클
7장. 빅 사이클로 판단하는 투자
제2부 지난 500년간 세상의 작동 원리
8장. 지난 500년의 요약
9장. 빅 사이클로 본 네덜란드제국과 길더화의 부상과 쇠퇴
10장. 빅 사이클로 본 대영제국과 파운드화의 부상과 쇠퇴
11장. 빅 사이클로 본 미국과 달러화의 부상과 쇠퇴
12장. 빅 사이클로 본 중국과 위안화의 부상
13장. 미·중 관계와 전쟁
제3부 미래
14장. 미래
부록: 세계 강대국의 현 상황과 미래 전망에 대한 컴퓨터 분석 자료
용어 해설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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