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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소도경전본훈

2. 9년 홍수를 다스린 오행치수법의 기원과 전수

by 광명인 2023. 9. 11.

칠성과 동양천문도 28수

2. 9년 홍수를 다스린 오행치수법의 기원과 전수

[고조선 신교 문화와 책력의 시원]  

자부 선생발귀리의 후손이다. 태어나면서 신명神明하여 도를 통해 신선이 되어 승천하였다. 일찍이 일월의 운행 경로와 그 운행 도수를 측정하고, 오행의 수리數理를 추정하여 「칠정운천도七政連天圖」를 지으니 이것이 칠성력의 기원이다.

뒤에 창기소蒼其蘇가 다시 그 법을 부연하여 오행치수법을 밝혔는데, 이것 역시 배달 신시 시대의 「황부중경黃部中經」에서 유래한 것이다. 우虞나라 순임금이 보낸 우禹가 회계산에 가서 조선의 가르침을 받을 때, 자허紫虛 선인을 통해 창수蒼水 사자인 부루태자를 찾아 뵙고 「황제중경黃帝中經」을 전수 받으니, 바로 배달의 「황부중경」이었다. 우가 이것을 가지고 가서 치수하는 데 활용하여 공덕을 세웠다. 

[우주 시공간 구성의 세 요소, 원·방·각]  
환역桓易은 체원용방體圖用方, 즉 둥근 하늘을 창조의 본체로 하고, 을 변화의 작용으로 하여 모습이 없는 것[無象]에서 우주 만물의 실상을 아는 것이니, 이것이 하늘의 이치[天理]이다. 
희역義易은 체방용원體方用圓, 즉 을 변화의 본체로 하고, 하늘을 변화 작용으로 하여 모습이 있는 것[有象]에서 천지의 변화를 아는 것이니, 이것이 하늘의 실체[天體]이다. 
지금의 역[周易]은 호체호용互體互用, 즉 체體와 용用을 겸비하여(체도 되고 용도 되어)있다. 사람의 도[인도人道]천도天道원만(○)함을 본받아 원만해지며, 지도地道방정(□)함을 본받아 방정해지고, 천지와 합덕하여 하나(천지인 삼위일체, △)됨으로써 영원한 대광명의 존재[태일太一]가 되나니, 이것이 하늘의 명령[天命]이다.
 
[전체의 운동과 변화를 이끄는 중심 별자리]  
그러나 하늘의 근원은 한결같이 크고[一大] 허虛하고 무無하며 공空한 것이니, 어찌 본체가 따로 있으리오! 하늘은 본래 근원적인 실체를 갖고 있지 않으나 천지 변화의 운동에는 이십팔수 별자리가 가상의 실체 노릇을 하고 있다. 

대개 천하의 만물 중에 이름이 있는 것에는 모두 수數가 붙어 있고, 이 수가 붙어 있는 것에는 모두 힘[力: 생명력]이 깃들어 있다. 이미 수가 있다고 말한 것은 곧 유한과 무한의 구분이 있고, 생명력이 있다고 말한 것은 곧 유형무형구별이 있나니 그 있음[有]으로 말하면 천하 만물은 모두 있는 것이요, 그 없음[無]으로 말하면 만물은 그 형체가 모두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유로 보면 만물은 끊임없이 생성순환이 지속되어 유형의 세계가 영원히 살아 있고, 무로 보면 결국은 형체가 다 무너져서 만물은 무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삼신의 도를 닦아 영원한 생명을 성취해야 한다는 뜻이다). 

2. 九年 洪水를 다스린 五行治水法의 起原과 傳授

古朝鮮神敎 文化와 冊曆의 始原
紫府先生은 發貴理之後也니 生而神明하고 得道飛昇이라.
嘗測定日月之纏次하고 推考五行之數理하야 著為七政運天圖하니 是為七星曆之始也라.
後에 蒼其蘇가 又復演其法하야 以明五行治水之法하니 是亦神市黃部之中經來也라.
虞人姒禹가 到會稽山하야 受敎于朝鮮하고 因紫虛仙人하야 求見蒼水使者扶婁하야 受黃帝中經하니
乃神市黃部之中經也라. 禹取而用之하야 有功於治水하니라.

宇宙 時空間 構成의 三要素, 圓.方.角
桓易은 體圓而用方하야 由無象以知實하니 是天之理也오
羲易은 體方而用圓하야 由有象以知變하니 是天之體也오
今易은 互體而互用하야 自圓而圓하며 自方而方하며 自角而角하니 是天之命也라.

天體의 運動과 變化를 이끄는 中心 별자리
然이나 天之源은 自是一大虛無空而已니 豈有體乎아.
天은 自是本無오 而二十八宿가 乃假為體也니라.
盖天下之物이 有號名則皆有焉이오 有数則皆有焉이라
旣言有数者則有有限無限之殊하고 又言有力者則有有形無形之別하나니
故로 天下之物이 以其有로 言之則皆有之하고
以其無로 言之則皆無之니라.

출처: 안경전 환단고기 역주본


자부紫府 선생: 14세 치우천황 때의 신선, 일찍이 황제 헌원, 공공, 대요, 창힐 등에게 동방의 대도大道를 전수하였다. 

우禹: 성은 사, 이름은 문명文命이다.
 
회계산會稽山: 지금의 절강성절강성浙江省 소흥현紹興縣 동남쪽에 있다. 일명 도산途山, 모산茅山, 동산棟山, 형산衝山이라고도 한다. 하夏나라 우임금이 도산씨의 여인에게 장가들었다는 고사가 있다. 이곳은 특히 단군왕검의 태자 부루가 우에게 홍수를 다스리는 오행치수 법을 전수한 한 곳으로 유명하다. 그 뒤 하우씨는 치수에 성공하였고, 죽을 때에도 그 은혜를 잊지 못하여 자기를 회계산에 묻어 달라고 유언하였다(오월춘추).
 
단재 신채호는 '조선상고문화사'와 '단재신채호전집 상 380쪽에서 ‘창수蒼水'는 창해蒼海니 고대에 황黃·발해渤海를 창해蒼海라 하였나니”라고 하였다. 단군왕검의 맏아들인 부루태자가 도산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바닷길로 갔기 때문에 창수사자蒼水使者라 한 것이다. 

원·방·각의 의미를 미국 수학자 마이클 슈나이더는 이렇게 말한다. “원은 숫자 1을 상징하며 모든 도형이 나온 모체다. 원은 완전함의 극치를 나타내는 상징으로서 천국, 낙원, 영원함 등을 나타낸다. 네모[方]는 땅을 상징하고, 세모[角]는 어떤 사물의 완성된 상태를 뜻한다" (Michael Schneider, A Beginner's Guide to Constructing the Universe). 슈나이더는 서로 중심을 지나가도록 그린 두 원에 선을 그어서 생기는 세모와 네모로써 원방각의 상호 관계를 설명한다. 하늘·땅·인간의 삼위일체를 나타내는 세모가 항상 원 안에 그려지는 것은, 인간은 천지부모를 한순간도 떠날 수 없고, 인간의 자기실현은 인간이 천지와 하나 되는 삶을 살 때 이루어진다는 것을 기하학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이십팔수: 천상 하늘의 대행자인 이십팔수 별자리는 황도黃道를 따라서 천구天球를 28등분한 것이다. 동에 각角·항亢·저氐·방房·심心·미尾·기箕, 북에 두斗·우牛·여女·허虛·위危·실室·벽壁, 서에 규奎·루婁·위胃·묘昴·필畢·자觜·삼參, 남에 정井·귀鬼·유柳·성星·장張·익翼·진軫이다. 

유경도익類經圖翼에서는 "수는 기가 아니면 운행될 수 없고, 기는 수가 아니면 증명될 수 없다 [數非氣不行, 氣非數不立]라고 하였다. 이 말은 우주의 조화 정신[理·氣]을 이성적·논리적으로 인간이 인식할 수 있게 하는 원리와 과정을 말한다. 곧 이理→기氣→상象→수數로 전개되는 상수象數 철학의 체계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