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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탐구/개벽관련 책자

개벽DG-4.3 증산 상제님이 직접 다스리는 시대

by 광명인 2025. 11. 26.

삼신께서 천지만물을 낳으시니라.
이 삼신과 하나 되어 천상의 호천금궐(昊天金闕)에서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느님을 동방의 땅에 살아온 조선의 백성들은 아득한 예로부터 삼신상제(三神上帝), 삼신하느님, 상제님이라 불러 왔나니
상제는 온 우주의 주재자요 통치자 하느님이니라.
(증산도 道典 1:1)

신도(神道)는 지공무사(至公無私)하니라. 신도로써 만사와 만물을 다스리면 신묘(神妙)한 공을 이루나니 이것이 곧 무위이화니라.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 생장염장(生長斂藏)의 이치를 쓰나니 이것을 일러 무위이화라 하느니라.
(증산도 道典 4:58)

내가 삼계대권을 주재하여 조화(造化)로써 천지를 개벽하고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선경(仙境)을 건설하려 하노라.
나는 옥황상제(玉皇上帝)니라.
(증산도 道典 2:16)

대흥리에 계실 때 하루는 양지 몇 조각에 각기 ‘옥황상제’라 쓰시고 측간에 가시어 후지(后紙)로 사용하시니라.
이에 한 성도가 여쭈기를 “지금 옥황상제라 쓰시어 후지로 쓰시니 어인 연고입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천지에 감히 누가 이와 같이 할 수 있겠느냐?
만일 옥황상제라 자칭하는 자가 나타나면 천지신명이 그 목을 베고 몸을 찢어 죽일 것이니라.
이 뒤에 대도(大道)를 거스르고 패역하는 자가 있어 세상을 그르치며 백성을 상하게 할 것을 경계하는 것이니라.”
(증산도 道典 6:88)


3. 증산 상제님이 직접 다스리는 시대

1) 세계질서의 새 판을 짜신 상제님

☞ 내가 세상에 내려오면서 하늘과 땅의 정사定事를 천상의 조정朝廷에 명하여 다스리도록 하였으나 신축년 이후로는 내가 친히 다스리느니라. (道典 4:3:6~7)

천지공사는 크게 세운공사와 도운공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세운世運은 앞으로 열릴 세계 정치의 전개 과정, 도운道運은 상제님의 도법 전수의 전개 과정을 말합니다.

세운공사국제정치의 움직임에서 확연히 드러나며, 도운공사는 상제님 대도의 도맥이 뻗어가는 '도통道統과 종통宗統의 전수 과정'에서 현실화됩니다. 상제님은 도운공사와 세운공사에 신명들을 역사시키심으로써, 해원의 길을 틔워 후천 통일문명의 새 판을 짜셨습니다.

지금은 증산 상제님이 인간의 역사를 친히 다스리시는 친정親政시대입니다. 1901년(신축년)부터 세계 정치, 경제, 민족 문제 등 지구촌의 세계사는 상제님이 짜 놓으신 천지공사의 판도 그대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2) 신인합일神人合一의 천지공사

그러면 천지공사는 어떤 과정을 거쳐 지상에 역사 사건으로 전개되는 것일까요?
이 세상 만사만물의 변화 이면에는 반드시 그 일에 관여하는 천지신명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상의 역사는 인간만의 역사가 아니라, 인간과 그 사람의 마음자리에 응기한 천지신명이 함께 개척한 합작품입니다.

진리 구성의 3박자 원리, 이신사理神事

☞ 크고 작은 일을 물론하고 신도神道로써 다스리면 현묘불측玄妙不測한 공을 거두나니 이것이 무위이화無爲而化니라. 내가 이제 신도를 조화調和하여 조화정부造化政府를 열고 모든 일을 도의道義에 맞추어 무궁한 선경의 운수를 정하리니 제 도수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 (道典 4:5:1~3)

진리 구성의 3박자 : 이理·신神·사事 일체 원리

상제님께서 짜 놓으신 도수[理]에 따라 상제님의 천명을 받은 천상의 신명[神]이 선행先行을 하면, 그에 감응한 인간이 역사 [事]로 일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신사理神事 법칙이라 합니다.

☞ 천하의 모든 사물은 하늘의 명命이 있으므로 신도神道에서 신명이 먼저 짓나니 그 기틀을 받아 사람이 비로소 행하게 되느니라. (道典 2:72:2~3)

우리들 하루하루의 삶과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역사적 사건, 상제님의 천지공사도 이런 이신사의 일체 원리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동서양의 종교 철학 과학에서 추구해 온 진리의 바탕을 이理신神사事, 세 글자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이신사理神事 상제님이 천지 대자연과 이 세계를 통치하시는 바탕이요 이 우주도道를 깨닫는 가장 근본이 되는 법칙입니다. 

현실 세계의 가장 밑뿌리를 이루는 진리의 바탕은 우주의 이법理法, '리理'입니다. 우주에는 하늘과 땅과 인간과 만물이 태어나 살아가는 이법이 있습니다. 즉 우주 변화원리, 우주 창조 원리가 있습니다. 그 핵심이 바로 상제님께서 밝혀 주신 우주 1년의 이치입니다. 우주 1년의 변화 이치에 따라 현실 세계가 열려 굴러갑니다. 

그런데 이 우주의 이법만으로는 인간 세상의 온갖 사연과 사건들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우주의 이법을 현실 세계에 매개하는 신神의 손길이 있어야 합니다. 신神이 개입함으로써 비로서 인간 현실 역사에 크고 작은 사건이 전개됩니다. 이법理法 신도神道가 바로 진리의 두 얼굴입니다. 우주의 이법이 있고, 신도가 그 이치와 하나로 어우러짐으로써 하늘 땅, 인간과 만물 생명이 생겨나고 변화합니다. 이것이 바로 이신사理神事의 법칙입니다. 

상제님과 동시대에 태어난 영국의 철학자 화이트헤드 A. N. Whitehead(1861~1947)는 현실 세계를 끊임없는 생성과 변화의 과정으로 파악하였습니다. 그는 천지 만물이 생성하고 변화하는 데 기반이 되는 세 가지 기본 요소가 있다고 말합니다. '신(God)', '영원한 객체(eternal object, 理)', '창조성(creativity, 氣)'이 그것입니다. 

대자연의 가슴속에는 신비로운 객체, 영원히 살아 있는 추상들이 있습니다. 사물을 이루는 객관적인 무형의 요소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화이트헤드는 이 요소를 '영원한 객체'라 이름했는데, 이것은 우주 창조의 이법인 '이理'와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원한 객체와 짝이 되어 만유 생명의 근원으로 작용하는 기본 요소가 바로 '창조성'입니다. 현실계의 모든 사건은 과거의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새로움의 원리로 매 순간 창조를 일으키도록 하는 숨은 생명력(창조성)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 창조성은 동양의 기氣와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화이트헤드에 따르면 이 우주에는 영원히 살아 있는 추상들(영원한 객체) 창조성이 음양의 관계로 꽉 차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원한 객체'와 '창조성이 음양 짝으로 발동하여 현실 세계를 구성하려면 양자를 매개하는 손길이 작용해야 합니다. 그 신비로운 주체적인 손길이 바로 '신神'입니다. 화이트헤드는 '신이 세 가지 속성(원초적, 결과적, 초월적 본성)'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그가 말한 신은 기독교의 유일 창조신과 다릅니다. 즉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신이 아니라 온 세계와 함께 경험하며 대화하고 늘 참여하는 부드러운 창조의 손길입니다. 이 신의 손길에 따라 우주 만물의 '현실적 존재(actual entity)'가 생성되고 변화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화이트헤드는 '창조적 전진(creative advance)'이라 표현하였습니다. [참조: 화이트 헤드의 과정철학]

화이트헤드가 밝혀 주는 신의 창조 손길에 대한 실제 내용을 정리해 보면, 증산도에서 말하는 '이-신-사'의 원리, 즉 우주 만물 생성의 법칙에 부합함을 알 수 있습니다. 우주 질서의 기본 원리인 이법理法이 있고, 여기에 신神이 생명창조의 근원적 요소인 기氣를 매개함으로써 현실 세계가 이루어지고 변화해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주의 봄, 여름철이 지나 우주의 가을 시간이 임박하면 천지의 원주인이신 상제님께서 우주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인간의 현실 역사 속으로 직접 들어 오십니다. 그리하여 동서 인류 문화의 진액을 거두시고 천지 자연과 인간 역사의 새 질서를 열어주심으로써 인간이 선천의 상극 운수를 종결하고 후천 가을 우주의 상생과 조화의 통일 운수를 열어 나가게 됩니다. 상제님께서는 우주 자연과 인간을 다 함께 성공(완성)시키시고 비로소 구원을 매듭지으십니다. 이에 대해 일찍이 프랑스의 의사인 영능력자 노스트라다무스는 '위대하시고 영원한 하느님은 변혁(revolution)을 완수하기 위하여 오실 것이고, 하느님의 의지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하느님께서 직접 인간으로 오시어 전하신 구원의 위대한 소식을 이신사理神事의 우주 법칙으로 밝힌 진리가 바로 후천의 추수 진리인 증산도입니다. 상제님의 구원 섭리는 대우주의 '자연 정신'속에 그대로 깃들어 있습니다. 

-출처: 증산도의 진리 269~27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