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세기: 7세 단군 한율 재위 54년, 8세 단군 우서한 재위 8년

7세 단군 한율 재위 54년

한율단군의 재위 원년은 갑인(환기 5151, 신시개천 1851, 단기 287, BCE 2047)년이다. 
재위 54년 정미(환기 5204, 신시개천 1904, 단기 340, BCE 1994)년에 임금께서 붕어하셨다. 우서한이 즉위하셨다. 

8세 단군 우서한(일명 오사함) 재위 8년

우서한 단군의 재위 원년은 무신(환기 5205, 신시개천 1905, 단기 341, BCE 1993)년이다. 임금께서 ‘20분의 1 세법[정이십세일지법 定二十稅一之法]’을 정하시고, 물자가 있는 곳과 없는 곳을 서로 통하게 하여 부족한 것을 보충하게 하셨다. 

세금: 국가가 필요한 경비로 사용하기 위해 법률에 의거하여 국민으로부터 강제로 징수하는 금전, 단군조선시대 초기, 세율이 20분의 1이 었다는 것은 국민들의 삶이 풍족했음을 보여준다.

재위 2년 기유(단기 342, BCE 1992)년에 풍년이 들어 줄기 하나에 이삭이 여덟 개씩 패었다. 
재위 4년 신해(단기 344, BCE 1990)년에 임금께서 미복을 입고 몰래 국경을 벗어나 하나라의 실정을 살피시고 돌아와 관제를 크게 개혁하셨다. 

재위 7년 갑인(단기 347, BCE 1987)년에 삼족오가 동산에 날아들었는데 그 날개 길이가 석 자나 되었다. 

고구려벽화에 등장하는 삼족오, 단군세기는 그 기원을 밝히고 있다. 삼족오는 한민족 신교문화의 상징이며, 삼신사상과 광명사상을 바탕에 깔고 있다.

재위 8년 을묘(환기 5212, 신시개천 1912, 단기 348, BCE 1986)년에 우서한단군께서 붕어하셨다. 태자 아술께서 즉위하셨다. 

출처: 안경전 환단고기 역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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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의 1 세법: 고조선 초기의 조세는 생산량의 20분의 1을 바치는 입일세卄一稅이다. 이것은 맹자에서 보듯이 “나는 20분의 1의 세금을 받고자 하는데 어떻습니까?”라는 백규의 물음에 맹자가 대답하기를, “그대의 도는 맥貊나라의 방법이오.”라고 한 기록에서 입증된다. 중국에서 정전법은 하, 은, 주 3왕조에 걸쳐서 시행되었는데 당시 조선의 영향을 받아 10분의 1을 취하는 십일세拾一稅였다. 그 후 전국 시대에 이르러 정전제가 붕괴되기에 이르자 맹자가 다시 균전제를 주장하였는데, 20분의 1 세를 10분의 1로 바꾸어 고조선의 세법을 모방하였음을 감추고 선대 요, 순의 유제遺制(전해오는 제도)라 거짓말을 하였다.  

삼족오: 다리가 셋 달린 까마귀, 만주 길림성 집안현에 있는 고구려 고분 각저총 천정 벽화에는 태양 속에 삼족오가 그려져 있다. 태양과 삼신사상을 상징하는 이 세발 달린 까마귀는 우서한 단군때의 일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행촌 이암선생의 단군세기, 환단고기 역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