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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고구려국본기

고구려국본기-24

by 광명인 2024. 3. 3.

24. 왜와 고구려의 관계

큐슈 · 대마도는 본래 삼한이 다스린 땅

임나는 본래 대마도의 서북 경계에 위치하여 북쪽은 바다에 막혀 있다. 다스리는 곳을 국미성國尾城이라 했다. 동쪽과 서쪽 각 언덕에 마을이 있어 혹은 조공을 바치고 혹은 배반하였다.
뒤에 대마도 두 섬이 마침내 임나의 통제를 받게 되어 이때부터 임나는 대마도 전체를 가리키는 이름이 되었다.
옛날부터 큐슈仇州와 대마도는 삼한이 나누어 다스린 땅으로, 본래 왜인이 대대로 산 곳이 아니다.
임나가 또 나뉘어 삼가라가 되었는데, 이른바 가라라는 것은 중심이 되는 읍[首邑]을 부르는 이름이다.

이때부터 삼한三汗(삼가라의 왕)이 서로 다투어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화해하지 못하였다. 좌호가라佐護加羅가 신라에 속하고, 인위가라仁位加羅가 고구려에 속하고, 계지가라雞知加羅가 백제에 속한 것은 이 때문이다.

고구려의 식민지, 왜의 전 영역

영락永樂(광개토열제) 10년(단기 2733, 400)에 삼가라가 모두 고구려에게 귀속되었다. 이때부터 바다와 육지의 여러 왜倭를 모두 임나에 서 통제하여 열 나라로 나누어 다스리면서 연정聯政이라 했다. [광개토열제 9년(400년) 삼국사기 원문보기
그러나 고구려에서 직접 관할하였으므로 열제의 명령 없이 마음대로 하지는 못하였다.

아유타국은 어디인가?

아유타阿踰佗는 삼국유사에서 서역西域(인도)이라 하였으나, 이 제 모든 고기古記를 살펴보면 아유타는 지금의 섬라(태국)이다. 그렇다면 인도의 아유타인이 혹시 대식국의 침입을 받고 쫓겨나서 이곳(태국)에 이르러 살게 되었던 것일까?

이명의 '진역유기震域留記'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옛적에 백제 상인들이 바다로 아유타에 가서 재물과 보화를 많이 싣고 돌아올 때, 그곳 사람도 백제 사람을 따라 왕래하여 날로 교류가 친밀해졌다. 그러나 그 풍속이 겁이 많고 싸움에 익숙하지 않아서 남의 제재를 많이 받았다."

신교와 유불선의 정수 집대성 : 다물흥방가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평양에 을밀대乙密臺가 있는데, 세상에 전하기를 을밀선인이 세운 것이라 한다.

을밀은 안장제安臧帝(519~531)때 조의선인으로 뽑혀 나라에 공을 세웠는데, 본래 을소乙素의 후손이다. 을밀은 집에서 글을 읽고 활 쏘기를 익히고 삼신을 노래하였다. 그리고 무리를 받아들여 수련시키고, 정의와 용기로 나라를 위해 힘을 다하였다. 그리하여 당대에 이름난 조의皂衣가 되었고, 따르는 무리가 3천이었다.

가는 곳마다 이들이 구름처럼 모여서 함께 '다물흥방가'를 불렀다. 이렇게 하여 자신의 몸을 던져 의義를 다하는 기풍을 고취하였다. 그 노래는 이러하다.

먼저가신 선령님은 우리삶의 법이시고 
뒤에오는 후손들은 조상님을 잘받드네 
선령님을 본받음은 그정신이 불생불멸 
후손들 선령위함 귀천이 어디있나 

사람은 천지중심 대천지와 하나이니 
마음은 몸과함께 온우주의 근본일세 
사람이 태일됨에 차고비나 같은경계* 
우주의 근본이라 신과만물 둘아니네 

참될진은 온갖선의 극치에 이름일세 
삼신님은 일심중도 만사만물 주장하네 
참과선의 극치에서 세가지참 귀일하고 
삼신님이 일심에서 삼신일체 창조할세 

하늘아래 온땅에서 오직내가 있음이여 
옛땅옛혼 다물하니 나라를 부흥하네 
스스로 생존함에 함이없이 일을하고 
나라를 부흥함에 말이없이 가르치네 

참목숨이 크게생함 성통광명 이유라네 
들어와서 효도하고 나가서는 충성하라 
광명하여 모든선을 다받들어 행하옵고 
효도충성 다함으로 일체악행 짓지말라 

만백성의 정의로움 나라위한 중한마음 
나라가 없다면 내가어찌 살아가리 
백성에게 만물있어 우리나라 복이되고 
이나라에 혼이있어 우리백성 덕이되네 

우리혼은 삼혼이니 생함과 깨달음과 
신령함이 있구나 삶과지혜 닦아보세 
조화신이 머무르는 천궁이여 이내몸이여 
몸과 영혼 함께닦아 영원불멸 얻으리라 

우리들 자자손손 나라 잘 다스리고 
대광명의 신교배움 영원한 스승일세 
우리자손 통일되면 모두 잘 살으리니 
우리스승 가르침은 새롭고도 새로워라

을밀선인이 일찍이 을밀대에 거주하며 오직 하늘에 천제 올리고 수련하는 것을 직분으로 여겼다. 대개 신선의 수련법참전으로 계율을 삼고 그 이름을 더욱 굳세게 지켜 서로 영광되게 하고, 나의 마음을 비워 만물을 살리고 몸을 던져 정의로움을 온전하게 하였다. 이로써 나라 사람들에게 사표가 되었으니, 천추만세에 추앙을 받아 능히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또한 인존人尊의 상징이 되었다. 후세 사람이 그 대를 을밀대라 불렀으니, 금수강산의 한 명승이다.


多勿興邦之歌(다물흥방지가)

先去者爲法兮여 後來爲上이로다.
선거자위법혜    후래위상
爲法故로 不生不滅이오 爲上故로 無貴無賤이라. 
위법고    불생불멸       위상고    무귀무천
人中天地爲一兮여 心與身이 卽이로다.
인중천지위일혜     심여신    즉본
爲一故로 其虛其粗가 是이오
위일고    기허기조     시동
故로 惟이 不二로다. 
즉본고    유신유물     불이

萬善之極致兮여 主於一中이로다 
진위만선지극치혜    신주어일중
極致故로 三眞歸一이오 一中故로 一神卽三이로다. 
극치고    삼진귀일         일중고     일신즉삼
天上天下에 惟我自存兮여 多勿其興邦이로다. 
천상천하    유아자존혜     다물기흥방
自存故로 處無爲之事오 
자존고    처무위지사
興邦故로 行不言之敎라. 
흥방고    행불언지교

眞命之大生이 性通光明兮여 入則孝하고 出則忠하라. 
진명지대생    성통광명혜      입즉효       출즉충
光明故로 衆을 無不奉行이오 
광명고    중선    무불봉행
孝忠故로 諸을 一切莫作하라. 
효충고     제악    알절막작
之所義는 乃爲重兮여 
유민지소의    내국위중혜
無國我何生고 國重故로 民有物而爲이오 
무국아하생    국중고     민유물이위복
我生故로 國有魂而爲이라. 
아생고    국유혼이위덕

之有兮여 一神攸居之爲天宮이로다 
혼지유생유각유령혜      일신유거지위천궁
三魂故로 智生을 可以雙修오 
삼혼고    지생    가이쌍수
一神故로 形魂을 亦得俱衍이라. 
일신고    형혼    역득구연
俾我子孫으로 善爲邦兮여 太白敎訓이 吾所師로다. 
비아자손       선위방혜      태백교훈    오소사
我子孫故로 統無不均이오 
아자손고    통무불균
吾所師故로 敎無不新이라.
오소사고    교무불신

출처: 안경전 환단고기 역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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