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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고구려국본기

고구려국본기-18

by 광명인 2024. 3. 3.

18. 중국 본토까지 뻗었던 백제, 신라의 영토

이보다 먼저 고구려는 백제와 밖에서 서로 경쟁하며 공존하였다. 
요서 땅에 백제의 영지가 있었는데, 곧 요서遙西*, 진평晋平*이고, 강남에는 월주越州(지금의 절강성 소옹현)가 있었으니, 여기에 소속된 현은 첫째 산음山陰(진나라 때 설치한 현으로 지금 절강성 소홍현), 둘째 산월山越, 셋째 좌월左越이다.

(21세 문자제) 명치 11년(단기 2834, 501) 11월에 이르러, 월주를 쳐서 취하고 군현의 이름을 바꾸어 송강松江(지금의 상해)· 회계會稽(지금의 절강성 소홍현)· 오성吳城· 좌월· 산월· 천주泉州(지금의 복건성 복주福州 서남쪽, 진서晉書 지리지에 진안군晉安郡에 속한 현 가운데 신라현이 명확히 기재되어 본문의 내용을 입증함)라 하였다.

명치 12년(단기 2835, 502)에 신라 백성을 천주로 옮겨 그곳을 채웠다. 이 해에 백제가 조공을 바치지 아니하므로 군대를 보내어 요서· 진평 등의 군郡을 쳐서 빼앗으니 백제군百濟郡이 없어지고 말았다.

백제의 요서군: 중국 본토에 있던 백제 식민지, 요서군은 지금의 하북성 난하(당시의 요수) 서쪽 하북성 일대에 있었고, 약 200년간 백제가 통치하였다.
진평晋平: 중국 푸단대학復旦大學 역사지리연구소歷史地理硏究所에서 간행한 '중국역사지명사전'에 따르면, 진평군은 태시泰始 4년(468)에 지금의 복건성福建省 복주시福州市에 설치되었으나, 471년 진안군晉安郡으로 이름을 고쳤다. 그러나 이와 달리 러우쥔런劉鈞仁의 '중국역사지명사전'과 '송서' 지리지 광주군廣州郡 조를 보면 진평현晋平縣은 광주廣州 울림군鬱林郡에 있었음이 확인된다. "백제국은 본래 고구려와 함께 요동의 동쪽 천여 리 되는 곳에 있었는데, 후에 고구려는 요동을 차지하고, 백제는 요서를 차지하였다. 백제가 다스리는 지역을 진평군 진평현이라고 한다[百濟國, 本與高驪俱在遼東之東千餘里, 其後高驪略有遼東, 百濟略有遼西, 百濟所治, 謂之晉平郡晉平縣].”(송서宋書의 이만열전夷蠻列傳) 이곳은 남중국 광서 장족 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 옹련현邕寧顯으로 홍콩에서 서쪽으로 수백 킬로미터를 더 가야 한다. 현재 시내 곳곳에 백제향百濟鄕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다. 현지 주민들은 서낭당, 솟대, 강강술래와 비슷한 춤, 김치, 전남 지역에서만 보이는 독특한 맷돌, 정월 보름과 단오절 축제, 능숙한 궁술 등 한민족 문화의 기풍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윤내현, 한국열국사연구, 402쪽; 이도학, 새로 쓰는 백제사, 368~369쪽). 더욱이 KBS 취재팀ㄴ이 답사한 바로는 광서 장족 자치구 동북 경계에 후백제의 수도와 이름이 같은 전주全州라는 도시가 있을 뿐 아니라 금산사金山寺, 한벽루, 기린봉 등 호남 전주全州에 있는 건물과 땅 이름이 그대로 옮겨져 있다. 이처럼 옹령현 지역의 백제계 주민들은 백제와 동일한 문화를 공유하였음이 확인되었다.


[연개소문에 대한 왕개보의 인물평]

왕개보王介甫*(송나라 때 문필가이자 정치가인 왕안석으로 당송팔대가의 한사람)가 이렇게 말했다.
"연개소문은 범상한 인물이 아니라 하더니 과연 그렇다. 막리지 (연개소문)가 살아 있을 때는 고구려와 백제가 함께 건재하였으나, 막리지가 세상을 뜨자 백제와 고구려가 함께 망하였으니, 막리지는 역시 걸출한 인물이로다.”

막리지가 임종남생男生, 남건男建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 형제는 사랑하기를 물과 같이 하여라. 화살을 묶으면 강하고 나누면 꺾어지나니, 부디 이 유언을 잊지 말고 천하 이웃 나라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도록 하여라.”
때는 개화 16년(28세 보장제, 단기 2990, 657) 10월 7일이었다. 묘는 운산의 구봉산에 있다.

출처: 안경전 환단고기 역주본


참조자료: 해양제국 백제, 동아시아 바닷길을 제패한 해양 대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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