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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고구려국본기

고구려국본기-4

by 광명인 2024. 3. 2.

고구려 무용총에 그려진 접객도(복원품), 검은 옷을 입은 고구려의 조의선인의 모습

4. 을파소가 전한 참전계 

을파소가 국상國相이 되어 나이 어린 영재를 뽑아 선인도랑仙人徒郞으로 삼았다. 
교화를 주관하는 자를 참전叅佺이라 하는데, 무리중에 계율을 잘 지키는 자를 선발하여 삼신을 받드는 일을 맡겼다. 

무예를 관장하는 자를 조의皁衣라 하는데,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규율을 잘 지켜, 나라의 일을 위해 몸을 던져 앞장서도록 하였다. 일찍이 을파소가 무리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신시神市 시대에 신교의 진리로 세상을 다스려 깨우칠 때는, 백성의 지혜가 열려 나날이 지극한 다스림에 이르렀으니, 그것은 만세에 걸쳐 바꿀 수 없는 표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참전이 지켜야 할 계율을 두고, 상제님의 말씀을 받들어 백성을 교화하며, 한맹寒盟을 행함에도 계율을 두어 하늘을 대신해서 공덕을 베푸나니 모두 스스로 심법을 바로 세우고 힘써 노력하여 훗날 세울 공덕에 대비하라."

4. 乙巴素 傳叅佺戒

乙巴素가 爲國相에 選年少英俊하야 爲仙人徒郎하니
掌敎化者를 曰參佺이니 衆選守戒하야 爲神顧托하며 掌武藝者를 曰皂衣니 兼操成律하야 爲公挺身也라.
嘗言於衆曰 神市理化之世由民開智하야 日赴至治하니 則有所以亘萬世不可易之標準也라
故로 叅佺有戒하야 聽神化衆하며 寒盟有律하야 代天行功也니 皆自立心作力하야 以備後功也니라.

출처: 안경전 환단고기 역주본


을파소乙巴素(?~203): 9세 고국천열제 때의 재상. 압록곡 사람으로 2세 유리명열제 때 대신이었던 을소乙素의 손자. 

한맹寒盟: 고구려에서 10월에 행한 신교의 제천祭天 의식이다. 한맹제寒盟祭를 일명 동맹東盟, 동명東明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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