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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삼신오제본기

6. 진아 성취의 3관, 3방, 3문 작용

by 광명인 2023. 8. 2.

[일반적으로 모든 종교나 영성 개발의 궁극적 목적은 참된 나, 즉 진아眞我를 회복하는 것에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진아는 과연 무엇이며 어떻게 회복할수 있는 것일까요? 이러한 질문에 행촌 이암선생께서는 단군세기 서문에서 "마음을 바르게 하여 변하지 않는 것이 진아이며, 신통력으로 온갖 변화를 짓는 것을 일신이니, 참된 나란 우주의 일신이 거하는 궁궐이라(定心不變을 謂之眞我오 神通萬變을 謂之一神이니 眞我는 一神攸居之宮也라)."고 하셨는데, 저는 진아眞我에 대해 어디에서도 이 보다 더 멋지고 심오한 정의를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행촌 선생께서는 우리가 진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일단 마음을 안정되고 바르게 하여 마음이 요동치 않아야 하며, 다음으로 우주의 조화주이신 삼신의 영靈, 즉 삼신의 대광명을 내 몸에 모셔야 한다고 합니다.

안경전 환단고기 역주자께서는 "수행이란 내 몸을 빛으로 채우는 과정이라"고 말씀하시는데요. 내 몸에 있는 세가지 빛의 통로인 상단중단 그리고 하단삼신의 빛이 화한 삼진三眞(性·命·精)이 머무는 터전입니다. 하단을 우주 율려의 빛으로 채우고, 상단을 빛으로 정화하며, 충맥과 임독맥을 통해 내 정신精神의 기운인 물과 불의 빛 에너지를 순환시켜 중단의토意土기운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수승화강水昇火降으로 생명력을 늘려가는 것이죠. 그리하여 궁극적으로 내 육신이 우주의 대광명인 삼신과 하나되어 불멸의 신선神仙으로 나아가는 것이 고대로부터 전해진 한민족의 전통 수행법이었습니다.]

삼수원리-정기신 상징

6. 진아 성취의 3관, 3방, 3문 작용

대변경大辯經
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오직 하늘의 한 분 주재신[天一神=三神上帝]이 깊고 깊은 하늘에 계시어 하늘 · 땅 · 인간의 웅대함[三大]원만함[三圓]하나됨[三一]을 삼신의 신명한 근본 법도[靈符]로 삼으시고, 이를 영원무궁토록 세계의 모든 백성에게 크게 내리시니, 만유는 오직 삼신三神께서 지으신 것이다.
'마음과 기운과 몸[심기신 心·氣·神]'은 반드시 서로 의지해 있으나 영원토록 서로 지켜주는 것은 아니다.
영식과 지식과 의식[영지의 靈·智·意]의 세 가지 앎의 작용[삼식三識]은 영혼과 각혼과 생혼의 삼혼三魂을 생성하지만, 이 또한 삼식三識의 바탕에 뿌리를 두고 뻗어 나간다. 
생명의 집인 육신과 목숨과 혼이 주위 환경과 부딪히면 사물과 접촉하는 경계를 따라 ‘느낌과 호흡과 촉감[感·息·觸]'작용이 일어나고, 삼진三眞[性·命·精] 삼망三妄[心 ·氣·身]이 서로 이끌어 삼도三途[感·息·觸]작용으로 갈라진다. 그러므로 삼진三眞의 작용으로 영원한 생명이 열리고, 삼망三妄으로 소멸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인간과 만물의 생명은 모두 진리의 한 본원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도통의 관문]  
성품[性]과 목숨[命]과 정기[精]는 신(삼신)과 합일되기 위해 반드시 굳게 지켜야 할 '세 관문[三關]’이니, 관문이란 신神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길목(요체)를 말한다. 성품은 타고난 목숨과 분리될 수 없고, 목숨은 타고난 성품과 분리될 수 없으니, 성과 명의 중심에 정기가 있다. 
마음[心]과 기운[氣]과 몸[身]은 신이 머무는 ‘현묘한 세 방[三房]’이니, 방房이란 변화를 지어내는 근원을 말한다. 기는 마음을 떠나 존재할 수 없고, 마음은 기를 떠나 있을 수 없으니, 마음과 기의 중심에 우리의 몸이 있다. 
느낌[感]과 호흡[息]과 촉감[觸]’은 신의 조화 세계에 들어갈 수 있는 ‘세 문호[三門]’이니, 문門이란 삼신의 도를 실행하는 영원불변의 법도이다. 감각은 호흡 작용과 분리되지 않으며, 호흡 작용은 감각과 분리되지 않나니, 촉감이 그 가운데에 있는 것이다. 

성품[性]은 진리를 체험하는 으뜸 관문[元關]이요,
마음[心]은 참신[眞神]이 머무시는 현묘한 안식처[玄房]요,
느낌[感]은 삼신상제님의 생명이 감응하는 오묘한 문[妙門]이다. 

그러므로 이치를 탐구할 때 너의 성품[性]에서 구하면 삼신의 참 기틀이 크게 발현되고, 
삼신의 보존을 마음[心]에서 구하면 참(진리의) 몸[法身]인 너의 참모습이 크게 드러나고, 
삼신 성령에 응하여 서로 느끼게[*化應相感]되면 천지 대업을 크게 이루리라.  
(삼신의 깨달음) 체험하는 데는 깨달음의 특정한 그 때가 있고, (삼신에 대한 깨달음의) 경지가 펼쳐지는 데는 특정한 신교 문화의 공간이 있으니, 인간은 그 가운데 있다. 

만물 속에 정신(무형)과 물질(유형)이 일체로 깃들어 있는 것은 오직 일기[一氣]일 따름이요, 오직 삼신일 따름이다. 여기에는 다함이 없는 수數의 법칙과 피할 수 없는 변화 이치[理]와 감히 막을 수 없는 창조력[力]이 깃들어 있다. 그리하여 선악을 막론하고 그 응보가 영원토록 작용하게 되고, 그 보답을 저절로 받게 되며, 그 응보가 자손에게까지 미치느니라.

[군사부의 도] 
경經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인간과 만물이 다 함께 삼진三眞[性命精]을 받았으나, 오직 창생은 지상에서의 삶에 미혹되어 삼망三妄[心氣身]이 뿌리를 내리고, 삼진과 삼망이 짝하여 삼도三途[感息觸]라는 세 가지 작용을 낳는다. 
아버지의 도[父道]는 하늘의 도道를 본받아 참됨으로 하나가 되니 거짓이 없으며, 
스승의 도[師道]는 땅의 덕德을 본받아 부지런함으로 하나가 되니 태만함이 없으며, 
임금의 도[君道]는 사람의 도덕을 근본에 두고 화합하여 하나가 되니 어긋남이 없다. 

고대 신교문화로부터 내려온 전통수행법인 삼신 수행법은 삼신으로부터 내려받은 세가지 참된 것 즉, 삼진三眞(성명정性命精)을 축적하고 정화하는 것이다.

6. 眞我 成就의 三關, 三房, 三門 作用

大辯經에曰 
惟天一神이 冥冥在上하사 乃以三大三圓三一之爲靈符者로 大降降于萬萬世之萬萬民하시니 一切가 惟三神所造
心氣身이 必須相信이나 未必永劫相守하며, 靈智意三識이 卽爲靈覺生三魂이나 亦因其素以能衍하며 
形年魂이 嘗與境으로 有所感息觸者오 而眞妄相引하야 三途乃歧하니 故로 曰有眞而生하고 有妄而滅이라 
於是에 人物之生이 均是一其眞源하니라

[道通의 關門]
性命精이 爲三關이오 關은 爲守神之要會니 性不離命하며 命不離性하니 精在其中이니라. 
心氣身이 爲三房이오 房은 爲成化之根源이니 氣不離心하며 心不離氣하니 神在其中이니라.
感息觸이 爲三門이오 門은 爲行途之常法이니 感不離息하며 息不離感하니 觸在其中이니라. 

은 爲眞理之元關이오, 은 爲眞神之玄房이오, 은 爲眞應之玅門이니 

究理自性이면 眞機大發하고 存神求心이면 眞身大現하고 化應相感이면 眞業大成이니라
所驗有하고 所境有하니 在其間이니라.


庶物之有虛粗同軆者는 惟一氣而已오 惟三神而已라. 有不可窮之하며 有不可避之하며 有不可抗之하야
有或善不善이 報諸永劫하며, 有或善不善이 報諸自然하며, 有或善不善이 報諸子孫이니라


[君師父의 道]

人物이 同受三眞이나 惟衆은 迷地하야 三妄이 着根하고 眞妄이 對하야 作三途하니라.
父道는 法天하야 眞一无僞하고, 師道는 法地하야 勤一无怠하고, 君道는 法人하야 協一无違니라.


대변경大辯經: 우주의 진리(삼신의 우주 정신과 역사 정신)의 대의를 대변한 경전이다. 고려 때 서운관書雲觀에 보관되어 있었다. 조선 세조 3년, 전국에 수서령을 내릴 당시 수서 목록에 포함되어 있었으니, 당시까지 '대변경'이 전해 내려왔음을 알 수 있다. 

삼대三大: 천天은 현묵玄默, 지地는 축장畜藏, 인人은 지능知能이다. 

삼원三圓: 천天은 보원普圓, 지地는 효원效圓, 인人은 택원擇圓이다.

삼일三一: 천天은 진일眞一, 지地는 근일勤一, 인人은 협일協一이다(11세 도해단군 염표문).

영식靈識: 삼신의 성령으로 만물의 참모습을 환히 앎. 

영지의靈智意: 영혼은 육체와 일체가 되어 병진竝進하며, 수행을 통하여 영대가 트여 우주의 진리 자리에 이르렀을 때 우주의 영靈과 합일되는 차원에 이르게 된다. 만물의 마음을 통해 체험해 보면, 이 영spirit은 우주만물이 생명으로 태어나 자란 과거의 모든 시간대를 환히 밝게 비춰 주는 우주의 거울과 같은 것으로 우주의 조화신의 지혜 그 자체임을 알 수 있다. 

*성품: 성性이 의미하는 순수한 뜻은 글자 그대로 '만물을 창조하는 우주의 마음자리’이다. 인간이 천지로부터 부여 받은 성은 본질적으로 동일하며, 인간은 이 천지광명의 본래 성품의 이상을 실현(본연의 자리를 되찾아 완성하는 것, 현실적으로는 역사의 성숙이다)하는 천명天命을 안고 있다. 

*방房: 방은 안온하고 지극히 평안해야 하듯이 삼신에 대한 인간의 진정한 진리 체험은 심기신心氣神 삼방三房이 천지부모와 한 마음이 되어 안정되어야 성취된다.

*화응상감化應相感: 신교에서 진리 세계를 인식하는 방법을 지적한 명언이다. 천변만화가 일어나는 도의 세계는 단순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작용으로 그 실체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주 생명의 핵심 정신인 삼신의 조화속에 나의 영혼이 직접 응하여 이를 느낌-현실적으로는 삼신을받아내려 영을 받는다-으로써만 진리를 체득하여 세계창생을 건지고, 궁극적으로 스스로 진리 세계를 실현해 나갈 수있다. 즉 이 삼신의 도통 기운을 받지 않고는 우주가 본래 갖고 있는 궁극적인 진리의 전모를 알 수 없는 것이다. 

*경經: 교화경敎化經은 삼일신고를 가르킨다. 이 구절은 삼일신고 5장 인물人物편에 나온다. 


10) 삼혼三魂 
인간의 육신 속에는 천지의 정신을 담는 두 존재로서 혼塊과 백魄이 있다. 또 이를 삼혼칠백三魂七魄이라 하여 세 혼과 일곱 넋으로 말한다. 혼기魂氣가 작용하는 곳은 오장五陽 가운데 간肝이고 체백體魄이 작용하는 곳은 폐肺이다. 인간은 사후에 단순히 땅 속으로 돌아가 무화되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혼은 천상으로 올라가 신이 되고, 넋은 땅으로 돌아가 귀가 된다. 인간 생명이 죽음이라는 통과의례를 거쳐 천지의 지극한 존재인 신神과 귀鬼로 다시 태어나 새 생명으로 진화를 거듭하는 것이 진정한 천지 생명의 모습이다. 

11) 마음[心]
심위법본心爲法本, 곧 ‘마음은 우주 만법(모든 진리)의 근본이다’라는 법구경法句經의 명언과 같이, 심心은 현상계의 모든 사물과 상대를 초월한 본연의 진리 바탕 자리이다. 

12) 느낌[感] 
우주는 천 · 지 · 인 삼재 才로 되어 있다. 우주는 천지(자연)라는 객관 세계와 그 주체인 인간의 주관 세계와 음양 일체의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인간은 천지의 목적과 이상을 실현시키는 진리의 주체이다. 천지의 대도大道를 깨달아 천지의 이상을 구현시키려면 우주의 조화신인 상제님으로부터 삼신의 조화 기운을 받아 영靈이 되는 체험을 해야 한다. 마치 태호복희씨가 팔괘를 받아 도통한 것처럼, 유불선의 3대 성자도 삼신의 조화를 받아 도를 통한 것이다

13) 정精· 기氣· 신神
옛 사람들은 정精· 기氣· 신神을 삼보三寶라 하였다. 정精은 후천적으로 음식물의 정미精微한 것에서 얻는 물질로서 인체 활동의 물질적인 기초가 된다. 기氣는 음식물의 정기가 하늘 기운과 합쳐져서 생리 작용의 추동력推動力을 발휘하는 주요한 물질이다. 신神은 정精과 기氣의 협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인체의 정신적인 사유의식思惟意識을 통괄한다. 정精· 기氣· 신 삼자三者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기’는 ‘정’에서 생산되며, ‘정’ 또한 ‘기’에 의하여 생산된다. 이와 같이 정과 기는 서로 길러준다. 정기의 상호 협동 작용에 따라서 발휘되는 것이 신神이다. 그러므로 정기精氣가 충실한 사람은 신神의 기능도 왕성하지만, 반대로 정기가 부족한 사람은 신도 왕성하지 못하다. 이와 같은 관계를 한의학에서는 “정기충일자신자왕精氣充溢者神自旺, 신불성자정기부족神不盛者精氣不足"이라 하였다. 과도하게 정을 손상하면 기의 생산이 저하되고, 기의 손상은 또한 정의 발생을 저하시킴과 동시에 신의 기능도 활발하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런데 과도한 정신 활동으로 인하여 ‘신’이 손상되면 정과 기에도 영향을 미쳐 형체마저 쇠약해진다. 이처럼 정 ·기 ·신은 서로 기르며 협동하는 것으로, 본래 체體와 용用의 순환 운동으로 하나를 이룬다. 음식물을 섭취하 그 정미精微한 것이 정이 되고, 정이 다시 기로 화化하고, 이것이 후천 통일 운동을 해서 신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음식을 적절하게 섭취하여 정을 잘 기르고 휴식과 운동, 잠을 절도 있게 하여 기를 보존하며, 정신을 산란하게 하지 않고 하나로 통일 시키는 수도修道생활이야말로 생명체를 보존하는 필수 조건이라 하겠다. 우리는 수행을 통하여 정 · 기 · 신을 정화함으로써 궁극적인 영적靈的 개벽을 하여 도道의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 도가사관道家史觀의 본질은 바로 삼신이 인간 정신精神을 굳게 뭉쳐 영생의 길로 인도하는 것을 관건으로 한다. 

-일십당 이맥선생의 태백일사, 삼신오제본기, 환단고기 역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