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황제내경 소문 운기편중 67. 오운행대론 2장입니다.
[황제내경 소문 운기7편링크]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좋습니다. 론(論)에서 말하기를
천지(天地)는 만물(萬物)의 상하(上下)이고
좌우(左右)는 음양(陰陽)의 도로(道路)라고 하였으니
무엇을 이르는지를 아직 모르겠습니다.
기백이 말하기를 이른바
상하(上下)라고 하는 것은 그 해의 사천(司天)과 재천(在泉)에서 음양(陰陽)이 드러나는 곳이고,
좌우(左右)라는 것은 모든
사천(司天)에서 궐음(厥陰)이 드러나면 좌간(左間)은 소음(少陰)이고 우간(右間)은 태양(太陽)이며,
사천에서 소음(少陰)이 드러나면 좌간은 태음(太陰)이고 우간은 궐음(厥陰)이며,
사천에서 태음(太陰)이 드러나면 좌간은 소양(少陽)이고 우간은 소음(少陰)이며,
사천에서 소양(少陽)이 드러나면 좌간은 양명(陽明)이고 우간은 태음(太陰)이며,
사천에서 양명(陽明)이 드러나면 좌간은 태양(太陽)이고 우간은 소양(少陽)이며,
사천에서 태양(太陽)이 드러나면 좌간은 궐음(厥陰)이고 우간은 양명(陽明)인 것이니
이른바 북쪽을 보면서 자리를 명(命)하고 그 드러남을 말한다는 것입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엇을 하(下)라고 이릅니까?
기백이 말하기를
궐음(厥陰)이 사천(司天)에 있으면 소양(少陽)이 재천(在泉)에 있어서
좌간은 양명(陽明)이고 우간은 태음(太陰)이며,
소음(少陰)이 사천(司天)에 있으면 양명(陽明)이 재천(在泉)에 있어서
좌간은 태양(太陽)이고 우간은 소양(少陽)이며,
태음(太陰)이 사천(司天)에 있으면 태양(太陽)이 재천(在泉)에 있어서
좌간은 궐음(厥陰)이고 우간은 양명(陽明)이며,
소양(少陽)이 사천(司天)에 있으면 궐음(厥陰)이 재천(在泉)에 있어서
좌간은 소음(少陰)이고 우간은 태양(太陽)이며,
양명(陽明)이 사천(司天)에 있으면 소음(少陰)이 재천(在泉)에 있어서
좌간은 태음(太陰)이고 우간은 궐음(厥陰)이며,
태양(太陽)이 사천(司天)에 있으면 태음(太陰)이 재천(在泉)에 있어서
좌간은 소양(少陽)이고 우간은 소음(少陰)인 것이니
이른바 남쪽을 바라보면서 자리를 명(命)하고 그 드러남을 말한다는 것입니다.
사천(司天)과 재천(在泉)이 서로 얽혀서 한(寒)과 서(暑)가 서로 임하니
기(氣)가 서로 맞으면 화평(和平)하고 서로 맞지 않으면 병을 일으킵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기(氣)가 맞았는데도 병이 생기는 것은 무엇입니까?
기백이 말하기를 하(下)가 상(上)을 임(臨)하니 자리에 합당하지 않은 것입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길 천지(天地)의 동정(動靜)은 어떠합니까?
기백이 말하기를 상(上)은 동에서 서로 우행(右行)하고
하(下)는 서에서 동으로 좌행(左行)하여 좌행(左行)과 우행(右行)으로 하늘을 돌아 남기고서 다시 만납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듣건대
귀유구(鬼臾區)가 땅에 응하는 것은 정(靜)하다고 하였는데
지금 선생님께서 하(下)가 왼쪽으로 간다고 하시니 그 말씀하신 바를 모르겠습니다.
듣고자 하니 어찌하여 생(生)합니까?
기백이 말하기를 천지(天地)의 동정(動靜)과 오운(五運)이 옮겨가고 회복하는 것은
비록 귀유구라 하더라도 그 상(上)만을 살폈을 따름이요 아직 두루 알지는 못한 것입니다.
무릇 변화를 일으키는 용(用)에서 하늘이 상(象)을 내리면 땅이 형(形)을 만들고
칠요(七曜)가 하늘의 허공을 가로지르면 오운(五運)이 땅에 내리니,
땅은 생성된 형(形)의 부류들을 싣고 있는 것이고
허공은 하늘에 응하는 정기(精氣)를 벌려놓은 것입니다.
형(形)과 정(精) 사이의 변화가 마치 뿌리가 가지나 잎과 함께하는 것과 같으니
우러러 그 상(象)을 잘 관찰한다면 비록 멀지만 가히 알 수 있습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땅이 밑이 아닙니까?
기백이 말하기를 땅이 사람의 밑이지만 큰 허공 가운데에 있습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길 의지하고 있습니까?
기백이 말하기를 대기(大氣)가 떠받치고 있습니다.
조(燥)가 말리고 서(暑)가 찌고 풍(風)이 움직이고
습(濕)이 윤택하게 하고 한(寒)이 굳히고 화(火)가 따뜻하게 하니,
그러므로 풍한(風寒)이 아래에 있고 조열(燥熱)이 위에 있고 습(濕)이 가운데 있으며
화(火)는 그 사이를 유행하여 한서(寒暑)의 왕래에 육기(六氣)가 들어오니,
그러므로 허(虛)하기 때문에 만물(萬物)을 생화(生化)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기(燥氣)가 승(勝)하면 땅이 마르고
서기(暑氣)가 승(勝)하면 땅이 뜨겁고
풍기(風氣)가 승(勝)하면 땅이 움직이고
습기(濕氣)가 승(勝)하면 땅이 질고
한기(寒氣)가 승(勝)하면 땅이 갈라지고
화기(火氣)가 승(勝)하면 땅이 굳어집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사천(司天)과 재천(在天)의 기(氣)는 어떻게 살핍니까?
기백이 말하기를 사천(司天)과 재천(在泉)의 기(氣)의 승복(勝復)이 일어나는 것은 진단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맥법(脈法)》에 말하기를 천지(天地)의 변화는 맥으로 진단할 수 없다고 하니 이를 이르는 것입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간기(間氣)는 어떠합니까?
기백이 말하기를 기(氣)가 있는 곳을 따라 좌우(左右)에서 기약합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기약은 어떻게 합니까?
기백이 말하기를 세기(歲氣)를 따르면 화평하고 세기(歲氣)를 거스르면 병이 발생하니,
그 자리에 합당하지 않은 것이 병이고 그 자리를 갈마들어 옮기는 것이 병이고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하는 것이 위태로운 것이고
척촌(尺寸)의 맥상(脈象)이 반대인 것이 죽는 것이고
음양(陰陽)이 서로 섞인 것이 죽는 것입니다.
먼저 그 해의 간지(干支)를 세우고
사천(司天), 재천(在泉)의 기(氣)와 좌우 간기(間氣)가 응하여 나타남을 알아낸 이후에
이에 죽고 사는 역순(逆順)을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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