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증산 상제님이 밝혀 주신 우주의 개벽섭리와 신도세계
1. 만물은 어떻게 창조되고 변화해 가는가?
1) 우주에도 4계절이 있다
생장염장 사시로 순환하는 자연 법칙
앞으로 일어나는 대개벽의 거대한 재난, 즉 큰 전쟁과 전 지구적 규모의 지각변동, 3년 동안 전 세계를 강타하는 급성 괴질병 등의 현상 이면에는 그 기운을 몰고 오는 근본 원인이 있습니다. 이것은 이 땅에 강세하신 증산 상제님의 말씀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우주신비의 극치입니다. 우주의 자연섭리를 주재하시는 하느님이신 증산 상제님은 우주의 창조 원리와 인간 구원의 이치를 명확히 밝혀 주셨습니다.
☯ 대인을 배우는 자는 천지의 마음을 나의 심법으로 삼고, 음양이 사시四時로 순환하는 이치를 체득하여 천지의 화육化育에 나아가느니라. (道典 4:95:11)
☯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 생장염장生長斂藏의 이치를 쓰나니 이것을 일러 무위이화라 하느니라. (道典 4:58:4)
이 말씀의 핵심 뜻은 천지만물은 주기적 순환 리듬을 타고 생성生成·변화變化한다는 것입니다. 시간의 속성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순환 변화'입니다. 한 해 한 해 흐르는 시간의 순환 리듬을 타고 농부도 봄에는 씨앗을 뿌리고 가을에는 결실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대우주에도 생장生長과 성숙의 시간질서가 번갈아 찾아오는 큰 순환 주기가 있습니다. 이 시간대의 순환원리를 파악하는 것이 개벽이 오는 이치를 이해하는 핵심입니다.

생장염장生長斂藏의 네 시간대를 주재하시는 상제님
☯ 나는 생장염장生長斂藏 사의四義를 쓰나니 이것이 곧 무위이화無爲以化니라. (道典 2:20:1)
생장염장은 '탄생·성장·성숙(결실)·휴식'을 뜻합니다. 우주의 생명 창조원리를 쉽게 풀이하면 '지구에 봄·여름·가을·겨울이 있는 것처럼 우주에도 1년 4계절이 있어서 우주의 통치자는 이 큰 주기의 변화 원리로 만물을 다스리고 또 인간을 성숙시켜 구원한다'는 것입니다.
증산도 안운산安雲山 태상종도사大上宗道師님께서는 이러한 우주 1년의 이치를 한 장의 그림으로 그려 주셨습니다.

우주 1년은 인류 문명이 탄생하고 성장하고 성숙하고 소멸하는 한 주기입니다. 마치 지상의 초목이 지구 1년 주기에 따라 봄에 싹을 틔우고 여름에 자라고 가을에 열매 맺고 겨울이 되면 죽은 듯 쉬는 것처럼, 인류 문명도 우주 1년이라는 거대한 주기에 따라 탄생·성장·성숙·소멸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우주의 봄(木)은 지금으로부터 약 5만 년 전에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우리가 흔히 '시원시대'라고 일컫는, 문명이 처음 지상에 '태동하는 시기'입니다. 이 물질 변화의 핵심은 '생生', 즉 하늘과 땅이 만물을 탄생시키는 것입니다.
우주의 여름(火)은 만물이 '분열·성장'하는 시간대입니다. 우주의 봄철에 화생化生된 생명이 진화를 거듭하며 더욱 다양해지고, 인류 문명 역시 여러 갈래로 분파되어 생장과 분열, 통합을 거듭하는 때입니다. '유·불·선·기독교'는 바로 우주 여름철의 종교입니다. 여름철에 우주에 팽창 기운을 한마디로 불기운(火)으로 나타내는데, 이 기운을 타고 인간과 만물이 분열 성장하므로 우주의 여름철 변화 정신을 '장長'이라 합니다. 우리는 바로 이 우주의 여름철 끝에 살고 있습니다.
우주의 가을(金)은 '통일의 시대'요, '성숙의 시대'입니다. 봄·여름의 생장 과정 동안 가꾸어 온 모든 진액을 갈무리하는 결실의 시대입니다. 이때가 되어야 비로소 지상에 모든 인류의 꿈이 실현됩니다. 인류 문명도 완전히 성숙이 되어 지상에 대통일 문명의 선경낙원이 이루어집니다.
우주의 겨울(水)은 '빙하기'입니다. 지구가 얼음으로 뒤덮여, 인간을 비롯한 일체 생물이 생명 활동을 중지하는 때입니다. 다음 우주 1년 봄철의 탄생을 예비하기 위해 생명의 진액을 감추어 두는, 하늘과 땅의 휴식기 즉 '장藏'의 시간대입니다.

4대 개벽으로 천지의 계절이 바뀐다
우주의 사계절이 바뀔 때마다 일월의 운행 도수가 바뀌어 새로운 시공간이 열립니다. 이때 지상에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대변국이 일어납니다. 바로 이것이 천지의 시간 질서가 새롭게 열리는 개벽開闢의 정체입니다.
개벽의 '개開'자와 '벽闢'자는 두 글자 모두 '열린다'는 뜻입니다. 개벽의 어원은 천개지벽天開地闢인데, '천개天開'란 양기운(天氣)이, '지벽地闢'이란 음기운(地氣)이 새로 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개벽이란 본래 때 순간순간 양기운과 음기운이 새롭게 열리며 분열과 통일을 반복하는 '우주의 모든 창조 운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인간이 쉴 새 없이 들숨(吸)과 날숨(呼)을 반복하며, 때 순간순간 새 생명의 질서를 창조해 나가는 것도 개벽 운동이고, 매일 아침마다 새 날이 밝아오고 저녁이 되면 어김없이 어둠이 밀려오는 것 역시 천지일월의 소개벽 운동입니다.
그런데 개벽 운동의 규모에 따라, 인간이 겪는 변화의 정도는 매우 다릅니다. 하루의 개벽 운동은 인간에게 수면과 활동이라는 주기에 영향을 주지만, 우주 1년의 계절 바뀜은 전 인류의 생사 문제와 세계 문명의 소멸·재탄생 문제와 직결됩니다.
우주의 봄철개벽은 인간이 지상에 화생化生하고 문명의 씨앗이 싹트는 탄생개벽입니다. 이것은 선천 시간대가 열리는 개벽이므로 흔히 '선천개벽'이라고도 합니다. 봄철에서 우주의 여름으로 넘어가는 개벽은 '성장개벽'이라 합니다.
그리고 우주의 가을이 열리는 개벽을 '후천개벽', '가을개벽' 혹은 '후천 가을개벽'이라 합니다. 봄·여름의 분열·발달 시대를 총결짓고 통일·성숙의 가을시대를 여는 개벽으로, 여름기운(火)과 가을기운(金)이 교역交易하며 엄청난 대변국이 일어나는 대개벽입니다.
우주의 통치자이신 상제님은 바로 이 여름과 가을의 교역기에 구원의 법도를 내려주시기 위해 지상에 강세하십니다.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은 삼계 문명을 통일하여 보편적 인류 구원을 이루시고, 이 지상에 가을철 상생의 낙원문명을 열어 놓으십니다. 한마디로 가을개벽은 지구촌 문명 대개벽이며 결실과 통일의 개벽입니다.
우주의 1년을 마감하는 겨울개벽은 빙하가 지상을 뒤덮어 일체 생물이 지상에서 살 수 없는 '카오스(혼돈) 개벽'입니다.
이 4대 개벽 가운데 인간의 생사에 가장 큰 충격을 주는 개벽이 후천개벽입니다. 천지의 기운이 선천개벽 때는 음에서 양으로, 후천개벽 때는 양에서 음으로 완전히 바뀝니다. 선천개벽은 인간이 처음 생겨나는 때이므로 경험할 수가 없지만, 후천개벽은 인류가 살아서 겪는 개벽이기 때문에 인류에게 주는 충격이 너무나 큰 것입니다.
선천先天 5만 년, 후천後天 5만 년
우주 1년 4계절의 순환 주기를 지구 년으로 환산하면, 12만9,600년(一元數)입니다. 이 중에서 전반기 우주의 봄, 여름 시간대 64,800년은 인간을 비롯한 뭇 생명이 태어나고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 129,600수는 천지인을 관통하는 음양변화의기본 도수 | |||
| 인간人 | 1분 평균 호흡(양수) 18회x60분x24시간 = 25,920회 |
1분 평균 맥박(음수) 72x60x24 = 103,680회 |
25,920회 +103,680회 =129,600회 |
| 지구地 | 360도 자전운동 | 360일 공전운동 | 360도x360일 =129,600도 |
| 우주天 | 360년 | 360회 | 360년x360회 =129,600년 |
반면에 후반기의 64,800년은 천지만물이 성숙하고 근본자리로 통일, 수렴되는 우주의 '가을·겨울'에 해당합니다.
이 중에서 인간이 실제로 지상에서 살 수 있는 기간은 '선천 5만 년'과 '후천 5만 년', 도합 10만 년입니다. 12만 9,600년 중 선천 5만 년과 후천 5만 년을 제외한 나머지 약 3만 년은 인간이 지상에서 살 수 없는 '우주의 겨울', 즉 빙하기입니다.
선천 상극相克시대, 후천 상생相生시대
우주의 주재자이신 증산 상제님은 선천에는 인간을 포함한 삼라만상을 탄생·성장시키기 위해 상극相克의 창조성을 쓰십니다. 그리하여 선천의 수많은 부조리와 인간의 타락은, 우주자연이 만물을 길러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숙명입니다. 즉, 상생을 향한 상극 질서의 과정인 것입니다.
| 선, 후천 특성 비교 | |
| 선천先天 | 후천後天 |
| 양陽 시대, 분열, 발전 시대 | 음陰 시대, 통일, 수렴 시대 |
| 천지의 생장시대(인간 미완성) | 천지의 성숙(인간 성숙) |
| 상극시대 | 상생시대 |
| 영웅시대 | 성인시대 |
| 억음존양 | 정음정양 |
| 다종교 시대: 성자시대 | 단일의 대도 출현: 성부 강세 |
| 천존, 지존 시대 | 인존시대 |
☯ 선천에는 상극의 이치가 인간 사물을 맡았으므로 모든 인사가 도의道義에 어그러져서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에 넘치매 마침내 살기殺氣가 터져 나와 세상에 모든 참혹한 재앙을 일으키느니라. (道典 4:16:2~3)
우주의 여름철이 되면 모든 분야가 세분화·다극화되어 학문도 점점 전문화되고, 종교 역시 오늘과 같은 다종교 시대로 발전합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무한히 분열·발달하는 것은 없습니다. 여름철 말, 분열의 최극단에 이르면 통일의 새 기운이 움트고, 반대로 통일 수렴의 정점頂點에서 다시 분열기운이 싹트는 것입니다. 마치 달[月]이 차면 기울고, 오르막이 다하면 다시 내리막이 있듯이 말입니다. 즉, 선천의 도수度數가 다(盡)하면 후천의 통일도수가 필연적으로 밀려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는 후천 가을개벽 시대
그러면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우주의 어느 계절에 해당 할까요?
☯ 이제 온 천하가 대개벽기를 맞이하였느니라. 내가 혼란기 짝이 없는 말대末代의 천지를 뜯어고쳐 새 세상을 열고 비겁虛劫에 빠진 인간과 신명을 널리 건져 각기 안정을 누리게 하리니 이것이 곧 천지개벽天地開闢이라. (道典 2:42:1~4)
☯ 천지대운이 이제서야 큰 가을의 때를 맞이하였느니라. (道典 7:38:4)
상제님께서는, 오늘의 인류는 천지의 1년 중 봄여름의 생장 과정인 선천 시대가 모두 끝나고, 통일과 결실의 후천문명 시대로 막 진화하는 대변국기에 처해 있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지금은 바로 여름철 말, 후천 가을 대개벽기입니다.
상제님은 이때를 천지성공天地成功 시대 또는 천지개벽시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선천의 상극 우주를 바로 잡으시는 상제님의 도권道權으로 천지는 정음정양의 새 질서로 성공하고, 인간의 마음은 새 차원으로 개벽되어 지구촌에는 상생의 통일 문명이 새롭게 펼쳐지는 시대를 맞게 됩니다.
2) 가을개벽: 지축 정립과 공전궤도 전환
동서양의 위대한 성자와 철인, 예지자들은 한결같이 지구의 극이동을 가을 개벽기의 가장 큰 변국으로 말했습니다. 이것은 모두 우주의 개벽 현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증산 상제님은 우주의 계절 변화는 '지구 자전축 경사의 변동과 지구 공전궤도의 변화'로 나타난다고 밝혀 주셨습니다.
☯ 공부하는 자들이 '방위가 바뀐다'고 이르나니 내가 천지를 돌려놓았음을 세상이 어찌 알리요. (道典 4:152:1)

선천에는 지구 자전축이 현재와 같이 동북쪽으로 기울어져 있지만, 후천 가을에는 지구 자전축이 정남북 방향으로 정립합니다.
지구의 극이동과 더불어 지구 공전궤도도 변화합니다. 현재의 지구는 우주 여름철 궤도인 타원(1년의 날수는 365 1/4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주의 가을철에는 지구가 가장 이상적인 공전궤도인 정원궤도로 운행합니다. 1년의 날수도 정확히 360일이 됩니다. 그야말로 음양이 조화된 '신천신지의 새 세계'가 열리는 것입니다.
지구 자전축의 정립과 공전궤도의 변화는 순간적으로 지상에 엄청난 천재지변을 일으킵니다. 땅이 갈라지고, 바닷물이 육지를 삼키고, 화산이 폭발합니다. 이 재난과 함께 순식간에 수많은 생명이 영원한 죽음의 나락으로 떨어져 버리고 맙니다.
선악을 초월하여 인류에게 돌이 닥치는 자연개벽의 재앙을 선천 종교의 믿음으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주를 통치하시는 상제님의 구원과 결실의 진리를 만나 우주 1년의 이치와 변화에 눈을 뜨고, 다가올 대변혁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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