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인류 근대사의 출발점, 가을 천지개벽 선언
1. 조선 땅에 울려 퍼진 가을개벽 소식
지금까지 우리는 동서양 종교와 동서고금의 여러 영능력자를 통해, 다가오는 우주의 개벽 문제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 보았습니다. 그들의 미래 소식은 모두 '후천 대개벽의 환란과 새 시대의 도래, 그리고 절대자(상제님, 미륵부처님, 하느님)의 강세에 의한 세계 구원'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의 구원과 직결된 절대자의 지상 강세 소식입니다.
19세기에 들어와, 후천개벽과 지상선경의 도래 소식을 훤히 꿰뚫고 상제님의 강세 소식을 동서양의 어느 성자나 예지자보다도 소상히 전한 분들이 우리나라에 출현했습니다. 바로 '김일부金一夫 대성사'와 '최수운崔水雲 대신사'입니다. 김일부 대성사는 「정역正易」을 저술하여 상제님의 강세를 동양의 상수원리象數原理로 밝히고 후천개벽의 역철학적 비밀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최수운 대신사는 상제님께 직접 도통을 받고 동학東學을 창도하여 동방의 조선땅에 상제님의 강세를 선포하였습니다. 지난날의 역철학易哲學과 종교는 이 두 분에 의해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방향 제시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두 분의 예고대로, 세계를 구원하여 인류 문명사의 새 시대를 여는 새로운 차원의 초종교, 참동학인 '증산도甑山道'가 19세기 말에 이 땅에 출현하였습니다.

1) 김일부金一夫 대성사가 전한 대개벽 소식
「정역正易」의 핵심 내용
충남 논산군 양촌면에서 탄생한 일부 김항金恒 대성사(1826~1898)는 18년 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우주 대개벽의 심비를 「정역正易」으로 체계화하였습니다.
이 정역의 핵심 내용은 '구원의 절대자이신 상제님께서 후천 가을개벽 정역 시간대의 기운을 타고 조선 땅에 강림하신다'는 것입니다.
새 생명의 개벽세계여, 상제님이 친히 강세하시도다
○ 誰遣龍華歲月今!! (「정역」, 『십일부괘사十一符卦辭』)
수견용화세월금
그 누가 용화낙원의 세월을 이제야 보았는가!
용화낙원의 세월이란 미륵불께서 가을개벽으로 열어주시는 인류의 새 문명시대를 말합니다. 이제 비로소 새 하늘 새 땅을 맞이할 대운이 닥쳤다는 의미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새 세상이 속히 오기를 아무리 간절히 바란다해도, 신천신지新天新地의 용화낙원은 하늘에서 정한 그때가 되어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 靜觀宇宙無中碧하니 誰識天工待人成가
정관우주무중벽 수식천공대인성
우주의 조화세계를 고요히 바라보니, 천지의 공덕이 사람으로 오시는 상제님을 기다려 성사되는 줄을 그 누가 알리오! (「정역」, 「포도시布圖詩」)
김일부 대성사는 용화낙원을 건설하시는 미륵불이 바로 우주의 통치자 상제님이시며, 천지의 뜻이 인간으로 오시는 상제님에 의해 실현된다는 구원 섭리를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의 시에서 상제님께서 열어 주시는 지상선경 세계가 그림처럼 떠오르는데, 청명한 새 천지에서 새 생명 기운을 던져 주는 천지일월의 은혜를 느낄 수 있습니다.
○ 天地淸明今여 日月光華로다.
천지청명금 일월광화
日月光華今여 琉璃世界로다.
일월광화금 유리세계
世界世界今여 上帝照臨이로다. (「정역」, 『십일음十一吟』)
세계세계금 상제조림
천지의 밝고 밝음이여, 일월의 새 생명 빛나도다!
일월의 새 생명 빛남이여, 낙원세계 되는구나!
개벽 세계여, 개벽 세계여!
상제님께서 성령의 빛을 뿌리며 친히 강세하시도다!
「정역正易」은 '천지 개벽기에 상제님의 지상에 친히 강림하신다'는 구원 소식을 전한 것입니다.
계절의 변화가 없어지고, 1년 360일이 된다
인류가 처음 태어난 봄철의 생역生易은 1년의 날 수가 366으로 요임금이 처음 밝혀냈습니다. 인류가 태어나 성장하는 여름철의 장역長易은 365와 1/4인데 이를 밝혀낸 이는 순임금이었습니다. 앞으로 인류가 맞이하는 극이동의 실제인 가을철 자연개벽에 대해, 공자는 장차 1년의 날 수가 360(當朞之日, 三百六十. 『주역』, 「계사전」)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자연개벽의 역수가 변하는 근원을 밝혀낸 이가 바로 정역을 완성한 김일부 대성사입니다. 대성사는 우주 겨울철의 원역原易 시공간 도수는 375도인데, 지축이 바로 서면서 이 15도수가 사라져 1년이 360일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즉, 우주의 봄·여름·가을·겨울을 만드는 천지일월의 자연개벽의 동력원은 15수인 것입니다.(15는 음양 변화의 중심을 담은 하도와 낙서의 중심 수인 10토土와 5토土의 합)
○ 當諅三百六十日이니라. (「정역」, 「금화오송金火五頌」)
당기삼백육십일
다가 올 일년의 날수는 360일이니라.
정역이 전하는 개벽 소식의 핵심은 지구 자전축의 정립과 공전궤도의 변화입니다. 서양의 숱한 예지자들이나 동서 종교의 성자들이 전한 끔찍한 천재지변과 대환란은 모두 지구 자전축이 변동할 때 일어나는 지각변동을 말한 것입니다.
지축 정립에 따라 지구의 공전궤도는 타원에서 정원으로 바뀌고 지구에는 엄청난 변혁이 일어납니다. 일 년의 날수가 365일에서 360일로 바뀌고, 춘하추동의 계절 구분도 사라지게 됩니다. 또한, 천지의 음양기운이 고르게 되어 음력과 양력의 날짜가 일치하게 됩니다. 현재의 달력은 모두 폐기되고 새로운 달력을 사용하게 됩니다.
하나로 통일되는 지구촌 동서 종교
○ 道乃分三理自然이니 斯儒斯佛又斯仙이니라.
도내분삼리자연 사유사불우사선
도가 세 가지 이치로 갈라짐은 저절로 그리한 것이니, 곧 유교, 불교, 선교이니라. (「정역」, 『무위시無位詩』)
일부 대성사는 지금까지 인류 역사를 이끌어 온 유교·불교·선교(기독교는 서양의 선교)가 하나의 뿌리인 도道에서 나왔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제 만물의 생명이 새로워지는 새 세계를 맞아, 유교·불교·선교·기독교는 모두 본래의 진리 자리인 도道로 통일됩니다.
이처럼 정역은 후천 가을개벽의 이치를 밝힌 천리天理의 해설서입니다. 그러나 우주의 개벽원리를 상수철학으로 소상히 밝혔을 뿐, 인류역사의 구체적인 전환 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못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인류의 구원 문제는 역학의 분야가 아니라, 우주를 주재하시는 상제님께서 지상에 강림하셔서 대도 차원에서 현실 인사 문제로 직접 집행하시는 것입니다.

2) 상제님 강세를 선포한 최수운 대신사
너는 상제를 모르느냐
조선말 우리나라가 서구 열강의 침략으로 고통 받고 있을 때, 하느님의 천명을 받고 이 민족에게 새 세계의 복음을 전한 분이 있습니다. 바로 동학의 교조이신 수운 최제우(1824~1864) 대신사大神師입니다.
최수운 대신사는 37세 되던 경신(1860)년 4월 5일, 우주의 최고 절대권자인 상제님으로부터 천명을 받는 천상문답사건을 체험했습니다. 49일간의 혈성어린 구도가 끝난 된 날, 최수운 대신사는 상제님(천주님)의 음성을 듣는 신비한 체험을 합니다.
○ 勿慮勿恐하라.
물구물공
世人이 謂我上帝어늘 汝不知 上帝耶아
세인 위아상제 여부지 상제야
두려워 말라. 겁내지 말라. 세상 사람들이 나를 상제라고 이르느니, 너는 상제를 알지 못하느냐! (『동경대전』, 「포덕문」)
○ 주문을 받으라. 대도를 펴라. (『동경대전』, 「논학문」)
상제님은, '도를 닦는 자로서 어찌 상제를 모르느냐'고 대신사를 크게 꾸짖으시며 당신님의 신원을 밝혀주고 계십니다. 이것은 전 인류가 생명과 도의 뿌리인 상제님을 잊어버린 것을 준엄하게 꾸짖고 계신 것입니다.
이후 상제님은 대신사에게 "너는 나의 아들이니 나를 아버지로 부르라"(汝問吾子, 呼我謂父也 『도원기서道源記書』)고 말씀하십니다. 예수가 『신약』에서 향상 '아버지Father'를 찾은 것처럼, 온 인류가 간절하게 찾았던 하느님 아버지가 당신임을 밝혀 주신 것입니다.
무극대도 출현 선포와 아버지 하느님 문화시대 선언
최수운 대신사는 상제님으로부터 도를 받고 가을개벽으로 장차 아버지의 무극대도가 출현한다는 소식을 선포하였습니다.
○ 어화 세상 사람들아 무극지운無極之運 닥친 줄을 너희 어찌 알까보냐. (『용담유사』, 『용담가』)
○ 무극대도無極大道 닦아나니 오만년지 운수로다. (『용담유사』, 『용담가』)
○ 만고 없는 무극대도 이 세상에 날 것이니 … 이 세상 무극대도 전지무궁 아날런가. (『용담유사』, 『용중노소문답가』)
무극대도란 동서 문명과 종교를 통일하여, 지상에 영원한 평화를 뿌리내리게 하는 '새로운 개벽진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개벽 선언이야말로, 이전의 성자 시대와 본질적으로 다른, 아버지 하느님이 친히 여시는 지상낙원이 곧 닥칠 것을 알린 진정한 근대사의 출발인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 문화 시대 선언
최수운 대신사는 이 무극대도를 펴시는 하느님[天主]이 친히 이 동방의 강토에 강세하신다는 시천주侍天主 신앙 시대, 즉 아버지[聖父] 하느님 문화 시대를 선포하였습니다.
○ 호천금궐 상제님을 내가 어찌 알까보냐. (『용담유사』, 『안심가』)
○ 나는 도시 먼저 말고 하늘님만 믿었어라. 나 역시 바라거는 하늘님만 친히 믿고. (『용담유사』, 『교훈가』)
대신사는 자신을 먼저 말고 장차 "인간으로 강세하실 하느님을 신앙하라"라고 당부하였습니다.
○ 侍天主造化定 永世不忘萬事知 至氣今至願爲大降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
우주의 가을개벽 시대가 되면, 우주의 최고 통치자이신 상제님이 친히 강세하여 구원의 도道를 열어 주십니다. '가을은 인간이 주체가 되어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인존 시대'로서, 당신님의 무극대도無極大道란 인류가 후천 지상낙원을 건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학이 전한 개벽 소식, 3년 괴질 대병겁
최수운 대신사는 불원간에 인류가 맞이할 개벽기의 최종 심판으로 세계적인 3년 대병겁을 예고하였습니다.
○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 개벽 아닐런가. (『용담유사』, 『용중노소문답가』)
○ 그말 저말 다 던지고 하늘님만 공경하면 이동방 3년 괴질 죽을 염려 있을쏘냐. (『용담유사』, 『권학가』)
대신사는 이때 제 뿌리를 부정하는 인간은 모두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 경고하였습니다.
○ 우습다, 저 사람은 저의 부모 죽은 후에 신神도 없다 이름하고 제사조차 안 지내고 오륜五倫에 벗어나셔 유원속사唯願俗事(오로지 세속적인 일만 추구하는 삶) 무산 일고, 부모 없는 혼령혼백魂靈魂魄 저는 어찌 유독 있어 상천上天하고 무엇할꼬 어린 소리 말았어라. (『용담유사』, 『권학가』)
대신사는 '상제님의 지상 강세' 소식을 알리고 상제님이 펼치시는 '인류구원의 무극대도'를 선포하고, 미래의 인류가 '상제님을 모시고(侍天主)' 성숙한 인간으로 지상선경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게 된다는 복음을 선언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동학이 19세기 말 한민족과 인류에게 던진 위대한 구원의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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