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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탐구/개벽 원리

가을개벽 5- 도통, 인간개벽

by 광명인 2024. 5. 19.

"하루는 상제님께서 김형렬(金亨烈)을 불러 “너의 천백번 소청이 도통하는 것이었으니 오늘은 너에게 도통을 내려 주리라.” 하시니 그 즉시 형렬의 눈앞에 삼계가 환히 트이며, 삼생(三生)이 밝게 비치고, 일원세계(一元世界)가 눈앞에 있고, 사해중생(四海衆生)이 마음에 나타나며, 모든 이치가 뚜렷이 드러나고, 만상(萬象)이 펼쳐지며, 서양에도 마음대로 가고 하늘 끝으로 새처럼 날아오르기도 하며, 풍운조화(風雲造化)가 마음대로 되고, 둔갑장신(遁甲藏身)이 하고자 하는 대로 이루어지며, 천지가 내 마음과 일체가 되고, 삼교(三敎)를 두루 쓰며, 모르는 것이 없고 못하는 바가 없게 되니라." (道典 7:6 도전보기)

도통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도통할까?

[깨달음이 얼마나 중요한가!]


사람이 어떤 깨달음을 얻을 때는 강한 충격으로 머릿속과 척수 신경에서 문득 스파크가 일어난다고 한다. 한 순간에 토土 의식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거기서 생명력이 재충전되고 감동을 받아 지적인 카타르시스를 느끼면 서 의식이 명화明化된다. 이때는 자연과 하나가 되어 안 먹어도 배가 부르고 마음이 평화롭다. 그러니 깨달음이 얼마나 중요한가! 깨달음에 의해 생명이 재구성되고 건강해지고 의지意志가 강화되는 것이다. (의지: '의意'란 뜻의 자字이며 토기土氣를 말한다. 이 '뜻'을 품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결연하게 행동하는 것이 '지志'이다. 의지가 강해야 일심一心의 세계로 들어간다.)

따라서 인간이 진정한 우주의 주인, 인존人尊이 되려면 깨달음의 도통문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도통문화는 닫힌 선천 문명에서 후천 새 우주로 넘어가는 고리 역할을 한다. 가을철 열매 진리의 도통을 성취해야 인간이 무병 장수를 누리는 꿈의 낙원시대를 열 수 있다.

[도통 대중화 시대의 개막]

후천에는 도통이 일반화되어 이른바 '도통의 대중화 시대'가 열린다.

'공자는 72인을 도통케 하고 석가모니는 500인을 도통케 하였다.' 하나 나는 차등은 있을지라도 백성까지 마음을 밝혀 주어 제 일은 제가 알게 하며... <도전 7:82>

"공자는 3천 명 제자 중에 72인을 통예(通藝)케 하고, 석가모니는 500인에게 도를 통하게 하였으나, 나는 비록 차별은 있을지라도 일만 이천 명을 통케 하여 모든 창생에게 혜택을 열어 주리라." <도전 8:118>


(남을 음해하려는 자)
5 과거에는 도통이 나지 않았으므로 도가(道家)에서 음해(陰害)를 이기지 못하여 성사되는 일이 적었으나
6 이 뒤에는 도통이 나므로 음해하려는 자가 도리어 해를 입으리라. 〈도전2:60>

선천에는 평생 수도를 해도 도통을 이루지 못하는 자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상제님은 "비록 차등은 있을지라도 후천이 되면 닦은 근기와 공덕에 따라 만백성의 마음을 환히 밝혀준다" 고 하셨다. 후천이 되어 상제님이 친히 도통 씨를 뿌리는 날에는 온 인류가 성도成道하게 된다.

[도통이란 무엇인가?]

선천의 도통이란 천지만물의 이치와 신도神道에 통하여 지혜와 덕을 갖춘 인격체로 완전히 생명개벽을 실현하고 천지의 심법을 득하는 것이다. 1970년대 이후 서구에 동방의 영성과 일심 문화 바람이 불면서 도통의 참 뜻에 대해 서구의 지성인들과 수행자들이 새로운 정의를 내렸다. 스미스H.Smith도통을 '삶의 질'로 정의하면서 도통은 마음의 단계가 아니라 '인간의 변화'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켄 윌버(Ken Wilber)는 도통을 '궁극적 의식의 진화'라고 정의하였다.

도통의 핵심은 진실과 정의가 무르익은 인격의 성숙에 있다. 가을 개벽기에 내가 구원을 받는 것도 내 생명이 완성되는 것도, 결국은 천지의 열매인 도통을 성취하는 데 있다. 그런데 상제님께서 말씀하시는 도통은 선천 성자들이 이룩한 도통과는 차원이 다르다. 상제님의 도통은 한마디로 천지의 조화법을 쓰는 인간 성숙의 '중통인의中通仁義' 이다.

예로부터 상통천문(上通天文)과 하찰지리(下察地理)는 있었으나 중통인의(中通人義)는 없었나니 내가 비로소 인의(人義)를 통하였노라. <도전2:22:3~4>

나는 사람의 마음을 빼었다 찔렸다 하노라. <도전2:22:6>

(인화하기가 제일 어려우니라)
3 상통천문(上通天文)은 음양순환 사시(四時)를 알아야 하고
4 하찰지리(下察地理)는 백곡(百穀)을 풍등(豊登)시키는 이치를 알아야 하고
5 중통인의(中通人義)는 만유가 생성하는 이치를 알아야 하느니라. <도전11:102>

중통인의 하늘의 이치를 통하는 상통천문과 땅의 이치를 꿰뚫는 하찰지리에서 더 나아가, 천리天理지리地理에 바탕을 두고 전개되는 인간의 역사문제까지 통찰하여 이를 신도의 조화로 끌러내고 가을문화의 새 역사를 경영할 줄 아는 최상의 도통 경계를 말한다. 따라서 상제님 천지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현실 역사와 인생사에 두루 밝아야 중통인의의 도통문이 크게 열리게 된다.

[어떻게 해야 도통을 하는가?]

상제님께서 "도통은 건감간진숀리곤태" <도전10:35>고 하셨다. 인간이 천리를 통하여 지혜로운 문명의 인간으로 살아가는 길이 팔괘八卦의 이법, 즉 대자연의 변화 원리에 관통하는 삶에 있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이법理法(이성)뿐만 아니라 이법과 음양 짝을 이루는 만물조화의 원동력인 신도神道(영성)에도 통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만사지萬事知와 조화법을 함께 용사하는 궁극의 도통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인간으로 오신 아버지 천주님의 도를 받아 그 도를 온전히 깨쳤을 때 비로소 '중통인의'의 조화법을 쓰게 된다. 이것이 상제님께서 내려주신 '시천주倚天主 조화정造化定', 즉 '천주님을 모시고 조화를 정한다'는 말씀의 참뜻이다. 상제님의 도통은 가을 개벽기에 사람을 많이 살린 공덕에 의해 내려오며, 그 도격과 위격에 따라 조화 성신을 쓰는 조화권이 달리 열린다. 상제님께서 그 도통의 경계를 다음과 같이 보여주셨다.

(김형렬에게 열어 주신 도통의 경지)
1 하루는 상제님께서 김형렬(金亨烈)을 불러 "너의 천백번 소청이 도통하는 것이었으니 오늘은 너에게 도통을 내려 주리라." 하시니
2 그 즉시 형렬의 눈앞에 삼계가 환히 트이며 삼생(三生)이 밝게 비치고
일원세계(一元世界)가 눈앞에 있고 사해중생(四海衆生)이 마음에 나타나며, 모든 이치가 뚜렷이 드러나고 만상(萬象)이 펼쳐지며
4 서양에도 마음대로 가고 하늘 끝으로 새처럼 날아오르기도 하며, 풍운조화(風雲 造化)가 마음대로 되고 둔갑장신(遁甲藏身)이 하고자 하는 대로 이루어지며
천지가 내 마음과 일체가 되고 삼교(三敎)를 두루 쓰며, 모르는 것이 없고 못하는 바가 없게 되니라, 〈도전7:61>

상제님의 수석 성도, 태운장 김형렬(1862~1932)

도통의 등급은 어떻게 정해지는가?

[도통의 세 등급]

그러면 정력통이든 감화통이든 각자가 닦은 바에 따라 열리는 도통의 경지는 어떻게 정해지는가? 미에 대해 상제님이 구체적으로 밝혀주신 말씀이 있다.

(옛 성자의 기국과 도통 경계)
1 나의 공부는 삼등(三等)이 있으니
상등은 도술(道)이 겸전(全)하여 만사를 뜻대로 행하게 되고
중등은 용사(用事)에 제한이 있고
하등은 알기만 하고 용사는 못 하느니라.
5 옛사람은 알기만 하고 용사치 못하였으므로 모든 일을 뜻대로 행하지 못하였으나
6 이 뒤로는 백성들도 제 앞일은 제가 다 알아서 하게 하리라. <도전2:35>

상제님은 내가 열어놓은 도통 세계, 내가 열어놓은 깨달음의 새 문화에는 세 가지 도통 등급이 있다. 내 도를 받아 깨닫는 자, 도통을 성취하는 자는 세 가지 그룹으로 나뉜다.' 고 하신다.

상등은 도술이 겸전해서 모든 일을 뜻대로 하는 경지다. 자유자재로 조화권을 쓰는 것이다. 그리고 중등은 용사에 제한이 있다. 즉 조화권, 신권神權을 쓰는데 한정이 있다. 그 다음 하등은 이치로만 통한 것이다. 아주 성숙된 이통理通은 했으나, 어떤 조화권을 부리고 이적을 행하는 건 불가능하다. 물론 작은 이적이야 행하겠지만, 아무튼 오는 후천 신문화에서 이 하등 도통은 답답한 것이다. 상제님이 도통시킨 뒤 강隆을 내려준다는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화권의 크고 작음이 다른 걸 알 수 있다.

[도통의 등급은 어떻게 정해지는가?]
도통의 등급은 어떻게 정해지는가? 상제님은 도통의 실제 경지는, 그 사람이 닦은 근기와, 삶과 역사 속에서 그가 어떤 일을 했느냐 하는, 봉사와 공덕에 따라 재조정되고 구체화된다.

(대두목의 도통줄)
1 하루는 한 성도가 도통을 원하거늘 "때가 오면 도통을 먼저 대두목(大頭目)에게 주리니
2 그가 천하의 도통신(道通神)을 거느리고 각기 공덕의 크고 작음에 따라 모두 도통을 시키느니라.” 하시니라, <도전7:81>

이게 무슨 말씀이신가? 원론적으로 말하면, 본래 도통이란 대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는 것이다. 대자연과 하나된 인간으로 사는 삶, 이것이 도통을 말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언급하는 제1의 정의다.

그런데 도통의 실제 경지는, 보다 더 구체적으로 그 사람이 천상과 지상의 삶을 통해 세상에 얼마나 큰 공덕을 끼쳤느냐, 인류문화에 얼마나 큰 봉사를 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가 세운 공덕의 크고 작음에 따라 천지에서 내려주는 신권神權, 도권道權을 받아, 신도를 부릴 수 있는 지존의 인간으로 다시 자리매김을 하는 것이다.

"공자는 3천 명 제자 중에 72인을 통예(通藝)케 하고, 석가모니는 500인에게 도를 통하게 하였으나, 나는 비록 차별은 있을지라도 일만 이천 명을 통케 하여 모든 창생에게 혜택을 열어 주리라." (道典 8:118 도전보기)

"공자는 다만 72명만 도통시켰으므로 얻지 못한 자는 모두 원한을 품었느니라. 나는 누구나 그 닦은 바에 따라서 도통(道通)을 주리니, 도통씨를 뿌리는 날에는 상재(上才)는 7일이요, 중재(中才)는 14일이요, 하재(下才)는 21일 만이면 각기 도통하게 되느니라." (증산도 道典 2:141)

하루는 성도들이 도통에 대해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때가 오면 한 사람이 먼저 도통을 받나니 이는 만도(萬道)가 귀일(歸一)하는 천명이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도통줄은 대두목에게 주어 보내리라. 법방(法方)만 일러 주면 되나니 내가 어찌 홀로 맡아 행하리오. 도통시킬 때에는 유불선 각 도통신(道通神)들이 모여들어 각기 그 닦은 근기(根機)에 따라서 도를 통케 하리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6:129)

〈신교총화〉와 1만2천 도통군자의 출세

['신교총화'란?]

<신교총화神敎叢話>는 이름 그대로 인류문명의 모체요 제1의 종교인 신교神敎에 얽혀 있는 여러 가지 중요 내용을 정리한 이야기집이다. 이 책의 분량은 한문 원문으로 45쪽밖에 안 되지만, 약 600년에 걸친 역사의 흐름과 생활방식, 인간상의 타락, 세계 문명 발전의 생생한 과정, 우주운동의 본질, 수도 공부의 중요성, 동방문화의 연원, 모든 세계 종교와 문화의 뿌리가 신교神敎 정신이라는 것에 대한 명쾌한 해설, 그리고 한민족이 세계사에서 부여받은 위대한 소명 등, 실로 방대한 내용을 道적 경지에서 전해준다.

물론 이 책이 100% 완전하고 정확한 내용을 담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역사상 동서의 어느 대예언가보다도 우주 원리와 동방 민족이 정통 정신의 도맥을 대단히 흥미 있게 전한다는 점에서 소중한 자료라 아니할 수 없다.

['신교총화'의 저자는 누구인가?]

<신교총화>의 전반부는 자하紫霞 선인仙人의 말씀이, 후반부는 자하 선인과 그 제자인 팔공八公 진인眞人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자하선인(1351~?)은 광동인廣東人으로 이름이 이고李橰, 자는 덕화德和이며 자하는 호이다. 태백산 구화동에서 살았고 <신교총화> 저작 당시 인계사(1893)년에 543세라 하였으며, 당나라 때 팔선仙 가운데 한 사람인 여동빈과 가야산에서 은거하며 놀고 있다고 한다. (<신교총화>, 1쪽)

팔공진인(1398~?)은 성미 류柳이고 이름은 성성成性인데, 팔공산에서 항상 기거하며 세인들이 그를 팔공진인이라 불렀다. 자하 선인의 문인으로 당시 496세였다고 전한다. (<신교총화>, 12쪽)

[신교는 무엇인가?]

<신교총화>에서 신교는 '뭇 종교의 조상이며 모체가 되는 뿌리진리'라고 말하고 있다. 즉 유교와 불교, 기독교의 조상이며 모체가 되는 뿌리진리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 신교는 뭇 종교의 조상이며 모체가 되는 뿌리 진리이다...말세가 되면 사욕으로 들끓어 본원을 망각하리라... 장차 신시(배달) 시대의 가르침(神市敎)인 신교의 본원을 연구하지도 않으리니 어쩌리오. 제 스스로 자신의 뿌리를 상실하리라(神之爲衆敎之爲祖 爲母之理.... 人情多私忘本源.... 不究神市敎之本源, 如何也! 亦自失其源)

* 오직 우리 배달의 신교는 허허적멸한 중에 화복을 구하지 않는다. (唯我神市敎理 不求禍福於虚虚寂滅之中) 근세에는 죽어서 영화를 구하니 이것은 다 속임을 당하는 헛소리들이라. (近世所爲死而未榮者,都被欺於憎徒之浮說)

[1만2천 도통군자와 대교주의 출세]

후천 벽두에 1만 2천 명의 도인이 출세한다. 이때에는 사람마다 하루에 만리를 가는데 천지를 날아다니는 것이 솔개가 하늘을 나는 모양 같다. 곳곳에 사람 사는 모습은 밤이 없는 성(不夜城)과 같다. 이러한 대문명이 열린 후에 참되고 올바른(眞正) 세계통일의 대교주(大敎主)가 출세하리라. (後天井有萬二千道, 有萬二千人. 人能日行萬里, 飛揚天地如飛, 處處生不夜城, 然後眞正大教主出矣.)

* 앞으로 백 년이 못되어 이 대교주(壬人, 태어나는 해가 천간天干으로 임년壬年)는 신교에 의해 새 문화를 선도해 가리라.(未百年,壬人依神敎先導矣.)

* 우리 동방東方은 인목寅이다. 임壬은 곧 북방 수水로서 수생목水生하는 천지의 생성원리 때문이다. 단군 임검壬儉의 도道(신교)는 반드시 임성인(壬年에 태어나는 인물로 壬=一太極으로 太極帝를 말함)이 먼저 이끌어 갈 것이라. (東方, 寅木. 壬則水, 水生木之理也. 壬儉之道, 必使壬姓人先遵.)

자하선인이 <신교총화>를 쓴 때(1893)로부터 100년이 못 되어, 신교문화를 부흥시키는 대교주가 출세하며 새 시대를 이끈다고 하였으니,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그리고 1만 2천의 도통군자는 선천세상에서가 아니라 개벽 후 후천선경이 이루어진 다음에 정식으로 출세하게 된다고 전해 주고 있다.

[한국의 종교 진리가 천하를 통일한다]

* 오직 우리나라의 종교가 장차 천하를 건져내는 제1의 진리가 되리라 (惟我宗敎之將爲天下一).

* 동방신시(배달)의 신교 진리가 장차 천하에 밝혀지리라. 동방 장남(震長男)의 운이 다시 용솟음치게 되며, 미국(兌小女)이 이를 순종하게 되는 이치는 우주 자연의 변화원리이다. ((神市)眞理將明於天下, 長男運更壯, 而小女從之理 自然的)

신조(神祖: 단군성조) 때의 옛 영토를 다시 찾게 되리라. 후에 신인합발의 도가 세계에 구원의 광명을 크게 떨치리라. (神祖古域必復, 而後神人之道 大明於世)

이상에서 우리는, 한민족으로 탄생한 성인과 철인들이 민족과 세계 인류의 미래 운명에 대해 들려준 개벽소식은, 서구의 예지자나 기존 성자들의 말씀 내용보다도 더욱 구체적이며 섬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뜬구름 잡는 식의 막연한 소리가 아니라, 뚜렷한 천지변화의 논리로써 명쾌한 해답을 내려주고 있는 것이다. 오직 한민족만이 우주의 변화 원리를 알아내어 현실 속에서 천리를 그리며 살아온 가을 대개벽의 유일한 주체 민족이다.

'1만2천 도통군자’ 출현을 예고하는 예언들

한반도가 '지구의 혈', '지구의 명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따라서 명당인 조선 강산에서 도통군자가 대거 출현한다는 예언이 있습니다.

북창 정염선생이 지은 <궁을가弓乙歌>에서는 다음과 같이 예언하고 있습니다.

조선강산 명산이라, 도통 군자 다시 난다.
사명당四明堂이 갱생하니 승평시대昇平時代 불원이라...

<신교총화>를 저작한 자하선인의 제자 팔공진인이 지은 "팔공진인총담"에는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日 後天井 有萬二千道 有萬二千人 人能日行萬里 飛揚天地如鳶飛 處處生不夜城 然後眞正大教主出矣
후천後天 벽두에 1만2천 명의 도인이 출세한다. 이때에는 사람이 하루에 만리를 가는 데 천지를 날아다니는 것이 솔개와 같고, 곳곳에 사는 모습이 불야성을 이루리라, 이러 한 연후에 올바른 세계 통일의 대교주가 출세하리라.

남사고의 <격암유록>에는 다음과 같이 나오는데, 12지파를 말하고 있어서 이 대목 때문에 기독교 계통의 위작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十二神人先定後 各率一萬二千數
열두 명의 신인을 뽑은 후 각각 1만 2천 명을 거느린다. <도부신인>
仙道正明天屬하야 一萬二千十二波
선도는 바르고 밝아 하늘에 속했는데, 1만 2천 열두파가 있다. <송가전〉

신라의 설총이 쓴 <설총비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漢陽之運 過去除에 龍華世尊 末代來라.
한양운수 끝날 즈음에 용화세존(미륵불)이 말대에 오시리라,
金剛山上 大石立하니 一龍萬虎 次第應이라.
금강산에 새기운 서렸으니 청룡백호 연이어 응했도다.
一萬二千 文明花에 瑞氣靈峰 運氣新이라,
일만이천 도통군자를 출세시킬 새 문명의 꽃이여, 서기가 넘치는 신령스런 봉우리에 운기가 새롭구나.

주장춘은 <진인도통연계>에 '모악산 아래 "증산甑山"이 나서 1만2천 도통군자와 함께 결실의 도熬道를 연다' 라고 예언합니다. 

崑崙山第四枝脈이 入于東海하여 生白頭山하고 白頭山이 生金剛山하여 起脈一萬二千峯하니 運在辰戌丑未라.
故로 生甑山하여 天地門戶母嶽山下에 道出於慤
也라. 故로 一萬二千名道通也.

곤륜산 3맥은 다시 동해로 뻗어 백두산을 일으키고 백두산은 금강산을 낳아 12,000 봉우리를 일으키니 운은 진술축미辰戌丑未에 있다. 따라서 증산을 낳고 천지의 문호인 모악산 아래에 결실의 도(慤道)가 나온다. 따라서 1만2천명이 도통한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조화로서 천지를 개벽하고 불로장생의 선경을 건설(도전2:17)하는 <천지공사天地公事>를 보셨습니다. 증산상제님의 천지공사를 현실적으로 실현하는 이들은 누구일까요? 바로 용화지회龍華之會, 1만2천의 도통군자입니다. 1만2천 도통군자는 증산상제님의 천지공사에 따라 후천의 신천지 문명을 건설하는 그 주역들입니다. 

북창 정렴팔공진인, 남사고 설총, 주장춘 등의 한민족의 선지자들이 미래를 내다보는 총기는 얼마나 밝았던 것일까요? 그 분들은 증산상제님께서 후천선경 건설의 주역, 1만2천 명을 내시는 것을 미리 내다보고, 일찍이 1만 2천 도통군자 출세의 예언을 내놓았던 것입니다.

참고자료: <안경전, 개벽실제상황>, 494-497쪽>, <종도사님 말씀, 도기 132년 2월, 정삼치성>, <안경전, <이것이 개벽이다 上>, 147-154쪽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