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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수행법/동방신선수행법

동서 문명의 빛과 꽃 문화

by 광명인 2024. 4. 29.

꽃은 일반적으로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상징되지만, 안경전 증산도 종도사님께서 밝히는 고대 꽃 문화를 살펴보면, 꽃은 단순한 미의 상징성을 넘어 밝음신성, 불멸을 표상하며, 수행문화의 정수로 인간의 삶과 죽음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심오한 상징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됩니다. 동방 한민족에게 빛꽃광명인간, 홍익인간, 태일인간의 표상이며 우주 광명 문화의 정통성을 상징한다고 하는데요. 이집트의 신화는 태양의 아들 호루스Horus가 연꽃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밝히며, 힌두교의 신화도 창조신인 브라흐마가 연꽃에서 태어났다고 밝히는데, 이 연꽃들은 환국의 빛꽃과 연관된 것으로 쉽게 추측이 됩니다. 꽃을 든 신선들이 하늘을 나는 도교의 빛꽃 문화불교의 연꽃 문화도 이러한 고대 빛꽃 문화와 연관된 것이라 보이는데요. 빛꽃 율려 또는 지기至氣와 같은 의미로 창조와 대광명의 근원이자, 깨달음의 정수로 세계의 종교 및 영성, 수행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상징어라 생각됩니다.  

[지구촌 동서문명의 빛과 꽃문화]

은 인류문명사에서 진선미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며, 인간의 탄생과 죽음, 사후 세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최고의 상징체이다. 또한 꽃을 통해 각기 다른 문화권이 지닌 영성과 신성 그리고 고대인의 미학과 철학까지 엿볼 수 있다. 이제 빛의 나라 환국에서 그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오환건국吾桓建國이 최고最古라." -삼성기 상-

우주 광명과 하나된 사람들이 세운 최초의 나라, 환국, 빛과 하나된 대신선 제왕 안파견 환인은 자신의 어머니인 마고성의 마지막 15세 황皇으로부터 우주의 모든 빛의 조화를 담은 마고 삼신할머니빛꽃을 전수받았다. 이후 환국의 종통을 이은 환웅의 배달, 단군의 조선을 비롯한 대한의 1만년 국통을 이어온 빛꽃을 받은 대신선 제왕들은 한국의 고유경전인 ‘천부경’과 ‘삼일신고’로 나라를 건국하고 역사를 경영해왔다. 그런 인류 문명사적 의미에서 이 한송이 빛꽃광명인간, 홍익인간의 표상이며 우주 광명 문화의 정통성을 의미합니다. 

[중국과 도교, 불교의 꽃 문화]

동방의 주인이 되고 싶었던 중국은 중화中華, 화화華夏로 자차하면서 한족을 화인華人이라 불러왔다. 화華는 빛나다와 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직역하면 빛꽃이 된다. 그들은 환국으로부터 빛꽃을 전수받은 문명의 종주국인 배달, 조선을 지우고 자신들을 천지의 중심에서 빛나는 조화꽃이라 부르며 동방문영의 주인으로 행세해 온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중국 대륙에서 발굴되고 있는 고대문화는 동방배달의 원형문화를 그대로 본받아 간직하고 있다. 생명의 비밀을 간직한 동방배달의 삼신과 칠성, 팔수로 상징되는 신선문화와 광명꽃, 조화꽃이 고대 환국의 문화강역인 중국의 동북지역뿐만 아니라 소수민족들의 문화권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그 중 묘족의 전통문화인 군무환국과 배달의 빛꽃 문화와 제천문화의 원형을 강하게 보여준다. 그들은 치우 천황을 조상신으로 모시면서 삼신 빛꽃 화관을 쓴 채 태양꽃을 중심에 두고 강강술래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 말기 커발환 환웅천황이 신시 배달을 건국할 때 반고 역시 제 7세 지위리 환인의 천제의 명을 받아 중국 삼위산 남림동굴에서 임금으로 즉위했다. 그를 따르는 족속으로 유묘가 있는데, 유묘를 묘족의 조상인 삼묘족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또 사마천의 사기를 보면 요임금이 치우천왕을 모시는 삼묘족을 강제로 삼위산으로 이주시켰다는 기록이 나온다. 

그 때문인지 삼위산이 자리잡은 돈황에는 1천여 개의 석굴이 있는데 천지인을 상징하는 원방각과 신선꽃이 그려진 벽화가 가득하다. 천정의 중심에는 생명의 신비를 품은 팔수문양의 연꽃빛꽃이 있고, 신선이 꽃을 들고 하늘을 나는 벽화에서 도교의 빛꽃 문화를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도교 경전인 도장경에서도 '우주는 도기道氣, 즉 빛으로 가득 차 있고 성령이 밝게 빛나는 곳에 꽃이 있다'고 했다. 태을금화종지에서는 '황금꽃은 곧 빛을 말하며 온 몸이 순수한 양 기운으로 조화되면 금화가 터져 나온다'고 하여 광명인간이 되었을 때 비로소 빛꽃을 받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불교에서 연꽃은 빛의 꽃이라 하여 모든 존재의 근원을 상징하며 부활과 재생, 불멸을 상징한다. 불교의 화엄경은 일즉일체一卽一體, 온 우주는 연꽃이 태어나 광명이 사방을 비추는 연화장 세계(蓮華藏世界)라 하였고, 묘법연화경으로 불리는 법화경 역시 우주를 한 송이 꽃이라 하였는데, 이것을 통해 짐작할 수 있는 것은 불교의 세계관도 마고 삼신할머니께서 전수하신 빛꽃 문화와 상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꽃 문화]

일본동방신교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나라 가운데 하나이다. 고사기와 일본서기에 따르면 일본 역사는 조화삼신과 신세칠대로 시작된다. 조화삼신과 신세칠대는 6천 년 전 동북아에서 태동한 시원문화인 신교의 삼신과 칠성사상에서 기원한다. 일본의 신사에는 신교의 광명사상과 꽃문화가 그대로 살아있다. 에도막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묻혀 있는 닛코日光 동조궁은 태양빛이 동쪽에서부터 비춘다는 곳으로 도쿠가와 가문을 상징하는 꽃이 신사의 전각과 도리이 곳곳에 새겨져 있다. 도쿠가와의 묘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팔각 철제 부도탑이 세워져 있는데 이것은 삼신문화의 삼수와 영원불멸의 신선 문화를 상징하는 팔수 문화를 반영한 것이다.

일본 신사에서는 지금도 마쯔리를 행할 때 신녀들이 머리에 꽃을 꽂고 춤을 춘다. 일본 전통 연극인 노能의 하고로모羽衣라는 공연에 등장하는 선녀의 의상에서도 찬란한 빛꽃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일본 불교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인 고야산이나 죽어서라도 신선이 되라는 마음을 담아 만든 듯한 오키나와의 빛꽃이 그려진 납골함 등에서 이러한 천상의 빛꽃을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일본은 언제부터 배달과 단군조선의 신교문화가 전해졌을까? 그 비밀을 일본의 최고산인 후지산의 상징, 고노하나사쿠야히메에서 찾을 수 있다. 

일본 초대 왕인 신무 왕의 증조 할머니고노하나사쿠야히메를 일본에서는 백제인들이 모시고 온 백두산 신으로 추정되는 대산기신 오오야마쓰미노카미의 딸이라고 한다. 이는 곧 고노하나사쿠야히메가 백두산 신교문화의 정수를 전수받았다는 것을 시사한다. 고노하나사쿠야히메는 ‘꽃을 들고 미소짓는 아름다운 공주님’이란 뜻이다. 정리하면 고노하나사쿠야히메가 웃으며 들고 있는 꽃은 동방 1만년 신교문화의 정수인 빛꽃에서 나왔음을 알 수 있다. 

고노하나목화로 보면 신단수의 핀 꽃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신과 하나 됨을 뜻하는 신단수는 즉 ‘광명과 하나되었다’는 증표라 할 수 있다. 신무왕은 이 꽃을 전수받아 정통성을 확립하고 일본의 첫 왕이 된 것이다. 그 역사적 근거로 환단고기 단군 세기의 제 36세 단군조를 보면 기원전 667년에 바다를 건너가 삼도를 모두 평정하였다고 했는데 협야후 배반명이 바로 일본의 초대왕 신무神武이다.

[이집트의 꽃문화]

마고 신선문명에서 발원한 빛꽃 문화영성과 수행, 예술, 제천의식 등에서 대표적인 연꽃 문화로 승화되고 발현된다. 오늘날 아프리카 대륙의 상단에 자리 잡은 나라, 이집트에서도 이를 만나볼 수 있다. 이집트인들은 연꽃이 나일강에서 자라는 것을 관찰하면서 봄과 생명의 부활을 상징한다고 믿었다. 또한 연꽃물과 햇빛 그리고 토지의 결합체로 보고 세계 창조의 기원을 나타내는 자연의 신비한 힘을 상징한다고 보았다. 무엇보다 연蓮, 연꽃빛의 꽃, 지성의 불꽃, 창조, 다산, 재생, 불사, 왕권을 상징한다. 

연꽃은 상이집트를 나타내는 표지이고, 하이집트를 나타내는 것은 파피루스다. 연과 파피루스를 함께 그리면 두 이집트의 합의를 나타낸다. 이러한 사상은 이집트의 신화에서도 엿볼 수 있는데, 태양의 아들 호루스Horus이시스Isis의 아들연꽃에서 태어났다. 또한 휴네퍼 파피루스Hunefer Papyrus를 보면 오시리스는 저승 세계의 정화수 옆에 놓인 대좌 위에 앉아있다. 이 정화수에서 연꽃이 피어나고, 연꽃 화관 위에서 호루스의 젊은네 아들이 태어나고 있다. 

동생 세트Seth에게 죽임을 당한 위대한 신, 오시리스Osiris 앞에는 그를 부활하게 한 날개 달린 ‘호루스의 눈’이 있다. 여기에서 연꽃은 생명의 부활과 새로운 시작을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물인 것이다. 이집트 문화에서 꽃과 관련된 가장 신비로운 신은 지평선의 호루스라고 알려진, 라-하라크테 Ra-Harakhte이다. 많은 문화권에서 태양은 모든 생명체에 힘을 제공한다고 믿어졌다. 이 힘을 프라나 혹은 기氣라고 하는데, ‘이집트의 신관이나 왕족들도 기氣를 생성하는 수행을 했다.’  

꽃봉오리 모양의 태양광선라-하라크테의 머리에 씌워진 백광白光에서 쏟아져 나오는데, 여사제가 제단에 제물을 올리고 생명의 힘을 얻기 위한 예식을 올리는 모습에서 마고성 율국과 환국의 우주 광명문화의 자취를 느낄 수 있다.
푸른 수련에서 태어나 라의 콧구멍으로 들어간 네페르템처럼 일어나 매일 수평선 위로 떠오를 것이다.” -사자의 서-

이집트 ‘사자의 서’기록에 따르면 네페르템Nefertem연꽃을 뜻하는데 그는 ‘향기의 주인’, ‘라Ra 신의 콧구멍을 지키는 자’로 알려져 있다. 즉 네페르팀을 호흡과 동일시하고 있다. 이집트인들은 호흡을 기능적 형이상학적 차원에서 생명과 같이 취급한다. 고대 이집트에서처럼 연꽃힌두교불교의 전통에서도 고대로부터 에너지가 축적되고 몸 전체로 배분되어 생명을 이루는 차크라로 재현되었다. 이것은 이집트의 전통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네페르템를 뜻하는 상형문자는 심장과 호흡기를 뜻하는 문자와 같으며 청춘, 아름다움, 행복 그리고 행운을 상징하는 부적에 자주 새겨졌다.

[인도의 꽃문화] 

환국의 신교문화는 12 환국의 양운국을 통해 인더스 문명과 히말라야 지역으로 전파된 것이 지금의 인도 문명이다. 그 문화의 정수는 널리 알려진 옴마니반메훔에서도 잘할 수 있는데, 이 육자 진언은 티벳의 전수되었으며 훔, 보석과 함께 연꽃으로 이루어졌다. 

은 우주의 근원 소리이며, 은 옴의 완성 소리이다. 옴은 25,000년 전 신선문명시대인 마고성에서 비롯되었으며 이후 환국에서 훔이 형성되었다. 이 두 소리가 바로 우주의 2대 원음이며, 오늘날 영성문화와 수행문화의 바탕이다. 이 깨달음의 소리 옴과 훔은 배달을 비롯하여 힌두 경전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이 두개의 우주 근원 소리가 빛으로 인간 안에 구현된 것이 바로 보석과 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인도 힌두교불교의 영성문화에서 꽃 특히 연꽃수행의 완성신성을 표현하는 주요 상징으로 등장한다. 일반적으로 인도 수행에서 우주 생명력과 영적 에너지의 중심센터인 일곱 차크라는 꽃잎의 개수가 다른 각각의 연꽃으로 상징화하는데 우리 몸 정수리에 위치하는 최상의 차크라 사하스라라는 천개의 꽃잎을 가진 연꽃으로 나타난다. 

힌두 삼신 가운데 창조주, 브라흐마 연꽃에서 스스로 태어났다고 전해지며 유지의 신, 비슈누의 아내이자 부와 행운의 여신 락슈미연꽃의 앉거나, 서 있는 모습으로 보통 4개의 손 가운데 두 개의 손은 연꽃을 들고 있다. 석가모니가 갓 태어나 걸음을 걸을 때 연꽃이 솟아나 그의 발을 받쳐주었다고 한다. 오불정삼매다라니경을 보면 석가모니가 대광취주라는 주문을 전했는데 "큰 광명을 내어 삼천대천세계를 가득 채웠으며 그 광명이 변하여 큰 보련화를 이루었다"고 한다. 또한 티베트의 불교를 전수한 밀교의 대스승 파드마삼바바는 그 이름이 연꽃에서 태어난 자를 뜻한다.

한편 인도의 망양신키르티무카는 이러한 동방 마고성과 환국의 신교문화 그리고 인도 영성문화 사이의 관계를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단서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일부 고대 인도 사원에 유적지에서 키르티무카의 입으로부터 여러 개의 보석구슬 가닥연꽃잎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25,000년 전 동방 광명문화, 마고 신선문명에서 조화신으로부터 빛꽃이 전수될 때 비로소 인간이 신선의 몸을 성취하는 수행이 시작됨을 암시하며, 궁극적으로 동방 환국에서 전수된 한류 문화의 원형우주 빛꽃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인류 원형문화의 뿌리를 전부 잃어버려 인간 정신이 어두워졌다. 

가을 우주의 질서가 열리며 원시반본하는 이때 우리는 다시 우주 광명 '환'의 정신을 되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인간이 어둠을 벗고 빛의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옛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빛꽃을 전수받아 수행으로 내 안에 잠들어 있는 신성을 완전히 깨울 때 우리는 온전히 빛의 인간, 홍익인간이 될 수 있다. 이제 한류의 근원인 신바람을 체험하고, 빛의 바람 그 놀라운 참모습을 불러일으킬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