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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혁명과 영성 혁명

by 광명인 2024. 4. 3.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는 최근 유튜브 김작가 TV에 출현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가 AI 시작한지가 오래 만 30년이거든요. 꽤 오랜 기간 동안 일을 했는데 "그 30년보다 지난 3년이 지난 3년보다 지난 3개월이 더 빠른 거 같아요." 느낌 말고 진짜요. 진짜로 더 빠르고요.,, 인공지능 시작은 1945년으로 보는 게 맞아요. 인공지능 기술 중에서 특히 기계가 스스로 공부 하는 기계 학습 기술이 상용화되기 시작하는게 이 무렵(2005년)이에요. 인간 두뇌의 시냅스와 비슷한 개념이 인공지능의 파라미터인데, 이런 파라미터의 수라는 게 인공지능의 학습능력하고 꼭 비례하지 않지만 상징적인 의미로 많이 사용을 해요. 이게 맨처음에 시작할 때는 100k로부터 시작했어요. 천만 개 정도니까, 굉장히 작아요. 초파리보다 훨씬 작습니다. 그런데 이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되었는데 한마디로 매 5년마다 인공지능 발전이 대략 1,000씩 올라간다고 보시면 돼요. 지난 5년도 대략 1,000배 이상이 증가됐고요. 그러니까 뭔가가 1,000 배가 발전한다는 거는 참 어마어마한 발전 속도인 거고요. 엄청나게 발전이 빠르고, 발전 빠른 거 체감하는 정도가 아니라, 저희들도 자고 일어나면 미칠 정도인 거죠." 지금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하루 하루 엄청난 속도의 기술발전이 일어나고 있다.  

기하급수적인 인공지능 발전속도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5년전 외국계회사 S&P Global에 다닐때 인공지능 관련 전문가들이 와서 강연을 한 적이 있다. 이때 한 청강자가 앞으로 범용 인공지능(AGI)이 개발되면 우리같은 사무직 직장인들은 직업을 다 잃게 될텐데, 그렇게 강한 인공지능(Strong AI)은 언제쯤 개발이 될까라는 질문을 했는데, 당시 강사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마도 우리 생에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다"라는 대답을 했었다. 그런데 5년이 지난 지금, 인공지능은 1천배 이상 발전한 상태이며 그 발전 속도가 가히 기하급수적이다. 최근 엔비디아 CEO 젠슨 황범용 인공지능이 5년 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아이러니 한 것은 인간들의 정보의 격차인데, 어떤 이들은 문명의 발전속도를 아직 느끼지도 못하는데, 어떤 이들은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사이보그 세상을 걱정한다. 과연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까? 유물론에 입각한 시각에서 문명의 물질적이고 기술적인 측면만 고려한다면,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디스토피아적인 세상을 걱정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사실 인류가 직면한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 

인류가 현재 직면한 문제의 원인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우리는 인간의 본질적인 측면을 고려하고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답해야 한다. 즉 인간이란 무엇이며, 그리고 인간과 대우주 자연은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역사란 무엇이며, 역사발전의 원동력은 무엇이지, 삶과 죽음은 무엇이며, 인간의 영성이란 무엇인지, 신은 무엇이며, 마음은 무엇인지, 나라는 자의식은 어떻게 형성되는 것이며, 창조 내지는 존재의 목적은 무엇인지, 삼라만상이 생멸하고 변화하는 이치, 즉 변화의 법칙과 주기는 무엇인지, 등등, 이러한 질문들이 상당히 추상적이고 어렵고 답하기 힘들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모든 것은 하나로 통하므로, 그 궁극의 일자인 그 하나를 꿰뚫으면 지엽적인 것들은 다 연결되어 풀어지게 되는 것이다. 사실 핵심은 변화의 주기에 있다. 이제 인류는 기독교의 목적론적이며 직선적 세계관과 불교의 인과론적이며 순환론적인 세계관 통합할 우주론에 눈을 떠야한다. 유심론과 유물론통합할 새로운 세계관이 필요하다. 마음을 열고 창조의 근원 자리로서 신과 마음관계를 이해해야 한다. 인류의식이 분열된 주요 원인은 미성숙한 우주관을 근거로 설파된 종교와 이념의 편협한 세계관 때문이라 생각한다. 현재 인류는 어찌보면 모순처럼 보이는 극도의 분열과 동시에 대통합의 시대를 살고 있다. 철학과 신학의 분야에서도 기존의 세계관이나 개념들을 명료하게 통합할 온전한 지혜가 필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한민족의 천부경은 너무나도 소중한 인류 유산인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가올 미래는 밝다. 인류는 앞으로 역사상 모든 성철들이 그토록 소망하고 갈망해온 꿈과 같은 세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지상천국, 불국토, 대동세계, 지상선경,,, 이것이 이번 우주일년(12만9천6백 년)의 주기에서 역사발전의 최종 목적지이다. 좀안간 모든 종교의 이상과 궁극적 목적이 성취될 것이다. 유발 하라리는 그의 저서에서 미래의 인간은 호모데우스(Homo Deus), 즉 신이 된 인간이라고 했는데, 앞으로 실제 인간은 신과 같은 존재들로 모든 것을 아는 만사지 문명과 전혀 늙지도, 병들지도 않는 무병 장수 문명을 누리며 살아갈 것이다. 사실 현대의 과학 기술문명의 발전은 이미 그러한 장수문명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미래의 인류는 과학 기술문명의 혜택으로 친환경적인 형태의 매우 풍족한 물질적인 혜택을 누리며 지복한 삶을 살아갈 것이다. 따라서 영성문화의 혁신과 더불어 과학기술 문화의 혁신은 인류의 밝은 미래를 여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그러나 인류가  꿈의 세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격변의 시기를 극복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 대격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우리는 매일 일상의 뉴스를 통해 접하고 있다.

이상기후로 인한 극심한 가뭄과 산불 그리고 태풍과 홍수와 같은 엄청난 자연재앙과 점점 더 격렬해지는 지진 및 화산활동, 또한 미국의 경제 패권에 반하는 세력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고조되는 3차 대전의 발발 가능성, 그리고 언제 갑자기 새롭게 발발할지 모르는 치명적인 전염성 바이러스의 출현 가능성, 게다가 점점 거세지는 각종 국지적 분쟁과 테러상황들, 그리고 너무나 복잡해져버려 인간이 통제하기 힘든 국제 경제금융시스템의 한계상황 등등,,, 현재 인류는 교통 통신의 발달로 인해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수많은 변수들이 서로 복잡하게 얽히고 설키어 있는 하나의 공동 운명체와 같다. 긍정적인 측면들도 있지만 부정적으로 본다면, 만약 한 곳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인류의 시스템 전체가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도 있는, 그리고 아직 파악되지도 않는 위험한 변수들이 지뢰처럼 곳곳에 깔려 있는 대파국 직전의 상황이다. 예를 들면 후지산 화산이나 백두산 화산 폭발, 내지는 괴 바이러스의 출현과 같은 언제든 발생 가능하지만 인간이 전혀 통제할 수 없는 자연재앙의 변수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생물학 테러와 같이 미리 안다면 통제가 가능한 변수들도 변화의 속도가 느리고 단순할 때는 통제가 가능했지만, 현재는 변화의 속도나 복잡성이 인간이 통제할 수준을 넘어섰다. 사실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개발자들이 발전의 속도를 늦추자고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인공지능에 대한 통제권을 얻기 위함이지만, 국가나 기업 입장에서 발전을 통해 먹느냐 먹히느냐 하는 운명이 걸린 경쟁속에서 속도를 늦춘다는 것은 전혀 현실성이 전혀 없어 보이는 말이다. 따라서 종교적 이상세계, 좋은 세상을 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러한 부정적 요인들말끔히 해소가 되어야만 한다.

그럼 이 문제들은 과연 어떻게 말끔히 해소가 될 것인가? 한마디로 개벽만이 답이다. 구한말 동학을 창시한 최수운 대신사께서 선언한 다시개벽, 천도혁명, 자연의 적극적 개입, 우주적 차원의 대변혁이자 창조적 파괴, 새로운 질서를 열기 위해서 낡은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것은 역사를 통해 줄기차게 인간들이 경험해온 자연의 섭리이다. 간단하게 봄에 생명을 내고 가을에 생명을 거둔다는 춘생추살은 전혀 예외가 있을 수 없는 엄정한 자연의 법칙이다. 가을 낙엽들이 제 아무리 불평을 해야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해 가을엔 낙엽들은 반드시 떨어져야만 하고, 열매는 결실이 되어야 하는 게 자연의 질서이다. 이처럼 개벽의 의미는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 낡은 것들을 떨구어 내는 것이다. 개벽은 자연의 법칙, 즉 우주변화의 주기, 천지의 도수에 따라 매우 정밀하게 일어나는 엄정한 자연 현상이므로 인간의 사사로운 의도에 의해 인위적으로 미루어지거나 바꾸어질 수 있는 사안이 결코 아니다.

고대인들에 비해 현재 인류의 의식은 어둠에 갇힌채 물질적 수준에만 머물러 있다. 가을의 빛의 인간, 열매 인간이 되기 위해 지금은 우리의 의식이 물질적 수준에서 영적 차원으로 대도약을 해야하는 때이다. 인간을 낳아 길러온 대자연은 소위 대자연 밖에 거한다고 주장하는 기독교적 유일신(GOD)이 인간들을 위해 창조해낸 단순한 물질적 존재가 결코 아니다. 대자연이 곧 신이며, 그들도 인간과 같이 감성을 지닌 영적 존재들이다. 이것이 한민족 전통 신교의 가르침이다. 주변의 나무나 동식물들도 의식을 가진 의식체들이며, 영적 감수성이 뛰어난 이들은 그들과 자연스럽게 소통을 하기도 한다. 인류가 진정으로 자연과 조화된 성숙한 문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신명神明들을 볼 수 있는 영적인 눈을 반드시 열어야만 한다. 이것이 진정한 영성혁명이다. 도통이나 영성혁명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스스로 수행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내 몸의 어둠을 빛으로 완전히 채워서 우주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천상의 조상들을 포함한 역사적 신명들과 자연의 정령들을 볼 수 있는 눈을 틔우는 것이다.  

지금은 인공지능이나 과학분야 뿐만 아니라 전지구적 전방위적으로 총체적 차원에서 인류 문명의 변화 속도가 너무도 빠르다. 그리고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수많은 요인들이 서로 얽혀있다. 우물안 개구리처럼 자신의 전문 분야에만 빠져 있다면 결코 인류역사가 흘러가는 대세, 큰 그림을 볼 수 없을 것이다. 인류는 현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 인류의 진화를 위한 우주적 차원의 티핑포인트(tipping point), 대변혁의 개벽기를 지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