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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단군세기

단군세기: 14세 단군 고불 재위 60년

by 광명인 2023. 8. 1.

고불단군의 재위 원년은 경진(환기 5477, 신시개천 2177, 단기 613, BCE 1721)년이다. 
재위 6년 을유(단기 618, BCE 1716)년, 이 해에 큰 가뭄이 들어 임금께서 친히 하늘에 기우제를 지내셨다. 하늘에 바친 ‘서고문誓告文’은 이러하다. 

하늘이 비록 크다 하여도 백성이 없으면 어찌 베풀 것이며
비가 비록 대지를 기름지게 하지만 곡식이 없으면 어찌 귀하겠사옵니까!
백성이 하늘처럼 섬기는 것은 곡식이요 하늘이 마음으로 삼는 바는 사람이옵니다. 
하늘과 사람이 한 몸일진대 하늘이 어찌 백성을 버리시나이까!
어서 비를 내려 곡식이 잘 자라도록 하여 저희 백성을 제 때에 구제하여 주옵소서. 

기도를 마치자 곧 큰 비가 수천 리에 내렸다. 

유형문화재 9호 언양현 호적대장, 사진출처: 울산신문

재위 42년 신유(단기 654, BCE 1680)년 9월에 고목에서 싹이 돋았고, 오색찬란한 큰 닭이 성동자 마을의 한 집에서 태어났는데 보는 사람들이 봉鳳으로 잘못 알았다. 
재위 56년 을해(단기 668, BCE 1666)년에 사방으로 관리를 보내 호구를 조사하니 모두 1억 8천만 명이었다. (원문: 乙亥五十六年 遣官四方 査計戶口 一億八千萬口)
재위 60년 기묘(환기 5536, 신시개천 2236, 단기 672, BCE 1662)년에 고불단군께서 붕어하셨다. 대음이 즉위하셨다. 

출처: 안경전 환단고기 역주본


호구조사: 지금부터 3,670년 전 한반도 전역(마한)과 만주 전역(진한), 요서(번한)와 분조分朝 지역인 산동성, 하북성, 강소성과 북방 몽골 등 동북아 대부분 지역에서 이루어진 인구 조사로 볼 수 있다. 단군왕검 재위 50년(BCE 2284)에 대홍수가 일어나 9년 동안 동북아 일대를 휩쓸었다. 대홍수 이후 약 610년이 지나 고불단군 56년(BCE 1666)에 전체 호구를 조사한 것이다. 참고로 한고조 유방이 초한전쟁을 치른 후(BCE 202) 인구를 조하사니 약 500만 명이었고, 200년 후인 평제 때(CE 2)에는 5,000만 명이었다. 또 아우구스투스가 로마를 통치하던 당시(CE 14)년 로마 인구는 4,400만 명이었고, 하드리아누스 때(CE 117)에는 8,800만 명이었다.   

-행촌 이암선생의 단군세기, 환단고기 역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