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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수행법/황제내경

10. 황제내경 소문 운기 7편의 3- 68.4 육미지대론

by 광명인 2023. 10. 20.

아래는 황제내경 소문 운기편중 68. 육미지대론 4장입니다. 
[황제내경 소문 운기7편링크]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쓰임을 듣고 싶습니다.
기백이 말하기를
하늘을 말하는 자는 근본을 구하고
땅을 말하는 자는 자리[位]를 구하고
사람을 말하는 자는 기(氣)의 사귐[氣交]을 구합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엇을 일러 기교(氣交)라 합니까?
기백이 말하기를
상하(上下) 자리의 기(氣)가 사귀는 가운데가 사람이 거처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천추(天樞)의 위는 천기(天氣)가 주관하고
천추(天樞)의 아래는 지기(地氣)가 주관하고
기교(氣交)의 부분은 인기(人氣)가 쫓아서 만물이 이로 말미암는다고 하니, 이것을 이르는 것입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엇을 일러 초중(初中)이라 합니까?
기백이 말하기를
초(初)는 무릇 30도를 하고 나머지가 있으니 중기(中氣)도 법(法)을 같이합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초(初)와 중(中)은 무엇입니까?
기백이 말하기를
천지(天地)를 나누는 것입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모두 듣고 싶습니다.
기백이 말하기를
초(初)는 지기(地氣)이고 중(中)은 천기(天氣)입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오르고 내림은 어떠합니까?
기백이 말하기를
기(氣)의 오르고 내림은 천지(天地)가 번갈아 쓰임[用]을 하는 것입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원컨대 듣고자 하니 그 쓰임은 어떠합니까?
기백이 말하기를
오름이 그치면 내리니 내리는 것은 천(天)을 이르고
내림이 그치면 오르니 오르는 것은 지(地)를 이릅니다.
천기(天氣)가 아래로 내려와서 기가 땅 위로 흐르고
지기(地氣)가 위로 올라가서 기가 하늘로 치솟으니
그러므로 고하(高下)가 서로 부르며 오르고 내림이 서로 인(因)하여서 변화가 일어납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좋습니다.
한(寒)과 습(濕)이 서로 얽히며
조(燥)와 열(熱)이 서로 임(臨)하며
풍(風)과 화(火)가 서로 만난다고 하니 그것에 벌어지는 틈이 있습니까?
기백이 말하기를
기(氣)의 변화에 승복(勝復)이 있으니
승복(勝復)이 일어남에 덕(德)이 있어서 생화(生化)하기도 하고
쓰임이 있어서 변(變)을 일으키기도 하여
변(變)을 일으키면 사기(邪氣)가 머물게 됩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엇을 사기(邪氣)라 이릅니까?
기백이 말하기를
무릇 만물이 태어남은 화(化)를 쫓아 일어나고
만물의 죽음[極]은 변(變)으로 말미암으니
변(變)과 화(化)가 서로 맞붙는 것이 성패가 일어나는 원인입니다.
그러므로 기(氣)가 가고, 돌아옴이 있고 쓰임에 느리고, 빠름이 있으니
네 가지가 있음에 화(化)가 일어나기도 하며 변(變)이 일어나기도 하여 풍(風)이 오게 됩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느리고, 빠르며, 가고, 돌아옴이 풍(風)이 말미암아
생(生)하는 바이고 화(化)하기도 하고 변(變)하기도 하여
그것에 인하여 성쇠(盛衰)가 변할 뿐인데,
살고 죽는 것[成敗]이 서로 인하여 있다 없다 하는 경우가 그 가운데에서 떠도는 것은 무엇입니까?
기백이 말하기를
살고 죽는 것이 서로 인하여 있다 없다 하는 것은 동(動)에서 생기니
동(動)하여 그치지 않으면 변(變)이 일어납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기약을 할 수 있습니까?
기백이 말하기를
더 이상 생(生)하지도 화(化)하지도 않는 때가 죽는[靜] 기한입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생화(生化)를 하지 않는 것입니까?
기백이 말하기를
출입이 없어지면 신기(神機)가 화멸(化滅)하고
승강이 멈추면 기립(氣立)만 홀로 위태로워집니다.
그러므로 출입이 아니면 나고 자라고 성하고 늙어서 죽는 과정을 거칠 것이 없으며,
승강이 아니면 생장화수장(生長化收藏)의 변화를 할 것이 없습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승강(升降)과 출입(出入)은 기(器)라면 그것을 계속하지 않는 것이 없으니,
기(器)는 생화(生化)의 터전이니 기(器)가 흩어지면 분리되어 생화(生化)가 멈추게 되니,
그러므로 출입하지 않을 수 없으며 승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화(化)에 크고 작음이 있고 기약함에 가깝고 멂이 있으니
이 네 가지가 나타남에 일정함[常]을 지키는 것을 귀하게 여기니
일정함[常]에 거스르면 재해가 이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애초에 몸을 타고나지 않았다면 근심도 없었을 것이라고 하니 이것을 이르는 것입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좋습니다.
생(生)하지도 화(化)하지도 않는 사람이 있습니까?
기백이 말하기를 다하였도다, 질문이여!
도(道)와 더불어 합하여 같아지는 것이니 오직 진인(眞人)뿐입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기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