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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소도경전본훈

15. 참전계경의 유래와 근본 정신

by 광명인 2023. 9. 30.

15. 참전계경의 유래와 근본 정신
태고 시절의 철인 정치 


세상에서 전하기를 '참전계경'은 을파소 선생이 전했다고 한다. 선생이 일찍이 백운산에 들어가 하늘에 기도하다가 천서를 얻었는데, 이것이 참전계경이다. 태고 시절에는 철인이 윗자리에 앉아서 인간의 360여 가지 일을 주관하였는데, 그 강령은 여덟 조목이었다. 그 내용은 성誠 · 신信 · 애愛 · 제濟 · 화禍 · 복福 · 보報 · 응應이다. 

• 정성[誠]이란 참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고, 혈성血誠으로 지 키는 바이다. 여기에는 6체體 47용用의 가르침이 있다. 
• 믿음[信]이란 하늘의 이치와 반드시 부합하고 인간사를 반드시 성사시키는 것이다. 여기에는 5단團 35부部의 가르침이 있다. 
• 사랑[愛]이란 자비심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이요, 어진 성품의 본질이다. 여기에는 6범範 43위圍의 가르침이 있다. 
• 구제[濟]란 덕성이 갖추어진 선행으로, 도가 널리 남에게 미치는 것이다. 여기에는 4규規 32모模의 가르침이 있다. 
• 화禍란 악이 부르는 것이다. 여기에는 6조條 42목目이 있다. 
• 복福이란 착한 일을 하여 자손이 받는 경사이다. 여기에는 6문門 45호戶가 있다. 
• 보報란 천신이 악한 사람에게는 화로써 보답하고, 착한 사람에게는 복으로써 보답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6계階 30급級이 있다. 
• 응應이란 악은 악으로써 보답을 받고, 선은 선으로써 보답을 받는 것이다. 여기에는 6과果 39형形이 있다. 

그러므로 하늘이 비록 말씀은 하지 않으시나 오르내리며 두루 보살펴 주시나니, 자신을 아는 자창성하고 옳은 것을 구하면 반드시 열매를 맺으리라. 한결같이 참전叅佺으로써 모든 사람이 계戒를 받았다. 

배달 시대의 신교 교육 정신: 오사팔훈 

을파소가 이렇게 자신의 의견을 적었다. 
"배달 시대에 신교의 진리로 세상을 다스리던 시절에는 팔훈을 날줄로 삼고 오사를 씨줄로 삼아 교화가 크게 시행되고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 정신으로 만물을 구제하였으니, '참전계경'의 내용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바가 없었다.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 이 전계佺戒로 더욱 힘써서 자신을 수양한다면, 백성을 평안하게 하는 공덕을 실현하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15. 參佺戒經의由來와 根本 精神

參佺戒經은 世傳乙巴素先生所傳也라. 先生이 嘗入白雲山하야 禱天이라가 得天書하니 是爲參佺戒經이라.
大始에 哲人이 在上하사 主人間三百六十餘事하시니 其綱領이 有八條하니
曰誠과 曰信과 曰愛와 曰濟와 曰禍와 曰福과 曰報와 曰應이라 
誠者는 衷心之所發이오 血誠之所守니 有六體四十七用하고 
信者는 天理之必合이오 人事之必成이니 有五團三十五部하고 
愛者는 慈心之自然이오 仁性之本質이니 有六範四十三圍하고 
濟者는 德之兼善이오 道之賴及이니 有四規三十二模하고 
禍者는 惡之所召니 有六條四十二目하고
福者는 善之餘慶이니 有六門四十五戶하고
報者는 天神이 報惡人以禍하고 報善人以福하니 有六階三十及하고
應者는 惡受惡報하고 善受善報하니 有六果三十九形이라.
故로 天雖不言이시나 陟降周護하시나니 知我者는 昌하고 求是則實이니 一以參佺하야 全人受戒니라.

乙巴素가 籤之日神市理化之世에 以八訓으로 爲經하고 五事로 爲緯하야 敎化大行하고
弘益濟物하니 莫非參佺之所成也라. 今人이 因此佺戒하야 益加勉修己하면 則其安集百姓之功이 何難之有哉아.


을파소(?~203): 고구려 9세 고국천열제 때의 명재상. 압록곡鴨錄谷사람으로 유리명열제 때의 대신인 을소乙素의 손자이다. 고국천열제 13년(191)에 각 부部로 하여금 유능한 인재를 천거하게 했는데 사부四部에서 안유晏留를 천거하자 안유는 다시 을파소를 천거하였다. 열제가 을파소를 불러 중외대부中畏大夫 벼슬과 우태 작위를 주었으나 사양하였다. 열제가 그 마음을 알아차리고 국상國相에 임명하였다. 이때 구舊 대신들과 열제 척족이 크게 시기하고 반대하였으나 열제의 강력한 대응으로 진정되었다. 을파소가 성경신誠敬信을 다하여 나라를 받들며, 정교政敎를 명백히 하고 상벌賞罰을 신중히 하였으므로 천하가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범부凡夫에서 일약 국상國相이 되어 13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다가 죽으니 온 나라 백성이 부모를 잃은 듯 슬퍼하였다 한다.

참전계경: 천부경, 삼일신고와 함께 한민족 고유의 3대 경전이라 불린다. 고구려 9세 고국천열제 때 명재상 을파소가 백운산白雲山(지금의 평안도 천마산天摩山)에서 기도하여 얻은 천서天書라 한다. 그러나 을파소 자신은 "배달 환웅시대 때 이미 참전계로써 교화대행敎化大行하였다(본서 소도경전본훈)"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이미 그 이전에 있었던 것을 을파소가 다시 경전으로 다듬어 완성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참전계의 '전佺’은 '지·덕체 삼육을 겸전한, 완전하고 건전한 인격자’라는 의미이니, 참전계는 곧 '완전한 인간(佺=人+全)에 이르기 위해 지키고 연마해야 할 계율'이라는 말이다. 참전계경은 모두 8강령과 366절목節目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태백일사'에 '참전계경'의 전문全文은 나와 있지 않다. 현재 유통되는 참전계경은 단군교 측에서 소장한 본이고, 그 외에도 6개 본이 현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