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사랑 모임 및 강좌

2023년 9월 18일 모임 내용

by 광명인 2023. 9. 19.

23년 9월 18일 모임 주제

이번 모임의 주제어는 천부경삼일신고로 풀어본 '마음공부영성회복'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모임에서 이념논쟁의 본질이란 나하고 의견이 다르면 적으로 간주하고 의견이 다른 상대방을 제거하려는 의도이며, 그 사상적 배경은 이기적이고 미성숙한 서양의 이분법적인 철학에서 기인한 것인데, 이러한 이념논쟁은 원한의 에너지만을 축적시켜서 결국 파멸로 이어질 뿐, 이러한 편가르기식 이분법적인 대립으로는 결코 인류가 원해왔던 통일된 이상적 세계를 구현할 수 없는 것이죠. 또한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평등은 서로 대립되는 개념처럼 보이지만, 음양처럼 상보적 개념으로 전체 시스템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공존해야하는 개념이며, 하나를 제거해서는 결코 다른 하나가 완전할 수는 없는 개념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이념논쟁의 뿌리는 초대 이승만 대통령과 연결된다고 생각되는데요. 이승만 대통령은 구한말 고종 집권시 개혁운동을 하다가 역모죄로 몰려 한성감옥에서 옥살이를 하게 되었고 그때 조선의 군주제에 심한 환멸을 느끼게 되었죠. 옥중에서 미국의 잡지와 성경을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미국 자유민주주의를 동경하게 되었고, 기독교의 성경도 옥중에서 열심히 읽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국제정세와 세계 정치에 눈을 뜨게 되었고, 그 당시 미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소련의 공산주의의 이념대립과 전세계의 냉전의 구도를 읽었던 분으로 정치적 감각이 상당히 뛰어났던 인물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러한 혼란한 시대적 상황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한반도에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뿌리놓은 큰 공이 있는 분이지만, 그러나 자신의 정치적 이념과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과정에서 행해진 허물들도 분명히 있는 분으로, 후대 역사는 그분의 공과功過를 엄정하게 평가하리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대한민국 광복후 그는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일할 지지세력으로 실무에 능했던 친일세력들을 대거 등용하게 되었고, 이들의 친일 경력은 이후 친미 반공세력으로 탈바꿈해서 공산주의자들을 색출하고 제거하는데 적극 활용되었죠. 또한 그는 북한에서 재산을 몰수당하고 남한으로 내려온 극우 반공세력인 서북청년단을 그의 정치적 도구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그렇게 친일에서 친미로 탈바꿈한 반공주의자들북한에서 내려와 기독교와 연계된 극우 반공주의자들이 그의 핵심 지지세력인데, 이러한 격동의 역사적 배경하에서 형성된 친일, 친미, 반공, 극우 기독교세력들의 정신이 현재 새로운 이념전쟁의 구심점으로 떠오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현재 이념논쟁의 적극적 지지자들은 북한체제의 붕괴를 간절히 원하는 북에서 남한으로 귀화한 세력, 사상적으로는 한때 동경했던 북한 주체사상의 모순을 깨닫고 극좌에서 극우로 전향한 뉴라이트 세력을 포함해서 한국사회에서 성공한 부유층이지만 친일의 낙인이 찍힌 친일파의 후손들과 기타 이념교육에 과도하게 세뇌된 친미, 반공, 극우 기독교 세력들인데, 그들이 왜 이승만 대통령국부로 모시고, 대한민국 건국을 1948년으로 간주하며, 왜 교육이념에서 홍익인간을 삭제하려 하는지, 그리고 왜 일제의 식민사관과 동북공정을 방조하는지, 그 원인들도 그들의 떳떳하지 못한 역사적 배경이분법적 반공이념에 뿌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들이 주적으로 여기는 공산주의와 급진적 사회주의 이념의 역사적 패해도 사실 어마무시했기에 극우의 논리가 보수세력으로부터 힘을 얻는 것도 사실인 것이죠. 

하지만 반대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그 당시 반공주의자들에게 무참히 희생 당했던 이승만 대통령의 정적들 무고한 시민들, 순수한 이상적 사회주의 이념가들, 시시비비를 떠나 그들의 원한이 너무나 깊다는 것 또한 우리는 역사를 통해 너무나 잘 알 수 있는데요. 이 처절한 역사전쟁의 결말이 과연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는 이 공부를 함께 해나가면서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약간의 힌트를 미리 드리자면, 이 좌우대결 구도의 마지막 이념전쟁, 역사 전쟁에서 승자는 없으며, 모두 다 철저히 패망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지난 시간 다루었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는 차원에서 위에 이념논쟁의 본질에 대해 간단히 언급했었고, 또한 기독교의 창세기 1장의 창조론삼신오제본기의 표훈천사에 언급된 우주론을 간단하게 비교를 했는데요. 핵심은 성경은 태초에 그 출처나 근원을 전혀 알 수 없는 하느님이 알 수 없는 원인과 방법으로 갑자기 천지를 창조하셨는데, 먼저 깊은 흑암이 있었고,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하니 빛이 생겨났다는 내용으로 성경은 태초에 빛 보다 흑암이 먼저 있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죠.

반면 동방 한민족의 우주관은 태시에 암흑은 전혀 없었고, 오직 밝은 빛만이 있었다. 그런데 그 빛속에 문득 형체가 없는 우주의 성령, 원신이신 삼신이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발귀리 송가에도 '대허유광시신지상大虛有光是神之象'이라 즉, '거대한 텅 빔속에 빛이 있으니 이것이 곧 신의 모습이라'고 노래해서 동방 한민족의 우주관은 태초에 우주는 밝은 빛으로 충만했으며, 이 밝은 빛이 곧 신의 모습이란 것을 이야기 합니다.

이것은 기독교의 창조관과 뚜렷이 대립되는 내용인데요. 어떤 내용이 더 설득력이 있고 이치에 부합한 건지는 각자가 판단할 일이라 생각됩니다. 자연의 이치에 부합한 올바른 인식은 마음공부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음은 마음공부에 관한 내용을 실질적으로 살펴보기 전에 회원님들께 마음공부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물어보았습니다. 이에회원님들께서 좋은 말씀들을 공유해 주셨는데요. 

이**회원님: 먼저 마음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알아차리는 게 중요한데, 우선은 나를 내려놓는 마음공부, 불교에서 말하는 마음공부란 것은 알아차림을 이야기하는 건데, 어떻게 알아차리느냐? 실상, 있는 그대로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러면 내가 안다고 하는 것이 옳은 것, 실상이냐? 이렇게 물어들어가면 복잡해지는데, 간단하게 정리를 하면, 알아차림이란 지금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내 마음이 본 마음(참 마음)인지 아니면 의식이 흐려져서 헛 것을 보고 있는 건지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을 불교에서 마음공부라고 합니다. 가면 갈수록 범위가 깊어지는데, 결국 많은 수행이 필요한 거죠. 

김**회원님: 제가 생각하는 마음공부는 상식적인 생활의 깨우침을 행하는 것이 마음공부의 정수라고 생각합니다. 상식적이지 않고 도덕적이지 않은 것은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리니까, 상식적인 개념들을 깨치고 생활화하는 것이 마음공부라고 생각합니다.

백**회원님: 오늘 하루가 무사한 것이 행복이다. 무탈하게 하루 보내는 것이 행복이고, 매일 별일 없이 무탈하게 지내는 것이 감사한 것이고, 요즘은 그렇게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생활합니다. 과거에 때로는 시기하기도 하고, 질투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고, 뒷담화도 하고 했는데, 이제는 나이도 먹었고 해서 마음속의 나쁜 찌꺼기들을 버릴려고 애를 씁니다. 하루하루 그렇게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회원님: 제가 수행을 하기전에는 마음은 희노우사비공경 감정이 생기는 것으로 생각했는데요. 환단고기를 보고 최근에 수행을 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조교치 삼신의 참된 것이 인간에게 내려와 성명정이 되고, 이 삼진이 작용과정에서 심기신으로 발현이 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의 마음을 바라본다고 하면, 우주의 마음과 하나되는 것을 목표로 수행을 생각한다면 마음에 관한 관점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비운다는 것은 우주의 99%가 다 비워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실체를 파악하고 비우는 과정 자체가 우주와 한 마음되는 것인데, 우주는 모든 것을 포용하고 시시비비를 가리지도 않고 하기 때문에 수행의 지극한 단계가 우주의 마음과 일치되는 마음이다. 이게 최근 환단고기를 배우면서 느끼는 생각입니다. 

문**회원님: 저는 마음공부가 잘 안됩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마음이 참 힘드네요. 마음이란 걸 정신수양으로 이야기하신다고 하면, 아직 많이 부족하고 갈 방향을 찾지 못했습니다.

사실 문**회원님 말씀처럼 마음공부가 정말 쉽지 않죠. 마음 고치기가 죽기보다 힘들다고도 하는데, 왜 이렇게 쉽지 않을까요? 그건 마음이란 게 협의적으로는 생각과 언어, 행위 나아가 우리들의 습관, 정치적 또는 종교적 신념과 가치관 등 우리 삶의 거의 모든 행위의 기준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마음을 바꾼다는 것은 사실 생각과 습관 나아가 삶과 인격 그리고 나의 몸을 바꾼다는 것으로 생각되기에 마음공부가 어찌보면 최상승 공부가 아닌가 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면 이 실체가 애매한 마음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참 마음이란 과연 무엇일까? 이에 대해 환단고기가 제시하는 해답은동방의 우주론수행론입니다. 불가에서는 정혜쌍수定慧雙修 또는 성명쌍수性命雙修라고 표현하죠. 마음을 닦는다는 것은 정신과 몸 즉, 지혜와 기운을 함께 닦아야 한다는 것인데요, 우주론은 자연의 이법, 자연의 섭리, 즉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지혜를 제공하며, 수행론은 우주론을 바탕으로 먼저 나의 몸과 마음의 작용을 바르게 인식하고 이 대자연의 기운과 온전히 하나되는, 즉 내 몸을 참되게 변화시키는 명확한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죠.

그러면 동방 한민족 우주론과 수행론의 근본 경전인 천부경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환단고기가 전하는 천부경의 전수 내역을 보면 천부경9천년 전 안파견 환인때부터 입으로 구전되어 내려온 글인데, 환국말 초대 커발환 환웅께서 동방으로 문명개척단 3,000명을 이끌로 내려와 그곳에 신시 배달국을 개척하신후에 신지 혁덕에게 명하여 녹도문으로 기록하게 하셨고, 이 전고비를 보고 신라의 고운 최치원 선생으로 만들어 세상에 전하였다는 내용입니다. 이 천부경 81자를 일십당 이맥선생께서 태백일사 소도경전 본훈편에 기록하면서, 당시 조선의 선비들이 유가경전에만 뜻을 둔 것을 개탄해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사실 이는 현재 대한민국의 지식인들에게도 해당된다고 생각되는데, 대부분의 지식인들이 서양철학과 서양학문에만 집중하지 한민족의 정신철학과 천부경에 관심을 둔 사람은 별로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계연수 선생은 천부경삼일신고환단고기에 싣고 발문 '너무 기뻐 미칠 듯하도다'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천부경 81자는 31개의 숫자와 50개의 문자로 구성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간결하며, 가장 심오한 한민족만의 고유한 신교 경전입니다. 그 전체 구조를 보면,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과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 댓구를 이루고 있으며, 31개의 숫자중에서 일一이 11회, 삼三이 8회, 이二가 4회 사용되고 있으며, 50개의 문자중에서 천지인天地人이 총 9회, 근본 본本자가 4회, 없을 무無자가 4회 사용되고, 그리고 시始 종終이 각각 2회씩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천부경은 천지인天地人과 천지인의 근원인 본本과 심心 무無 그리고 한 주기의 시始종終 즉, 철학에서 다루고 있는 매우 심오하고 핵심적인 주제들을 1부터 10까지 10개의 숫자들을 활용해서 간결하고 압축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집일함삼執一含三, 회삼귀일會三歸一이란 표현처럼 1과 3의 체용體用관계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또한 천지인의 음양陰陽작용을 상징하는 숫자 2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고 봅니다.

천부경은 동방 한민족의 우주론 신관, 수행론을 보여주는 매우 오묘한 경전인데요. 우주는 일자一者에서 시작되었지만, 그 일자는 에서 시작된[始] 일자一者입니다. 그리고 이 일자는 십十으로 커져가지만 하나의 주기를 마친[終] 일자一者는 다시 로 돌아가는 일자인 것이죠. 여기서 천부경은 우주의 순환무궁하는 주기성과 그 주기 안에서 벌어지는 변화의 현상숫자로 매우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또한 무시일無始一에서 이것은 일자의 뿌리이라고 해석도 되지만 사실 유무는 혼재된 상태라고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만물의 근본[本]이 곧 마음[]인데, 그 만유의 근원인 본래 마음[本心], 참된 마음이란 것은 태양과 같이 매우 밝은 광명이며, 이 밝은 대광명이 곧 일신一神이라고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일신은 곧 삼신三神인데, 이 무형의 삼신이, 일석삼극一析三極해서 천지인天地人으로 현현하게 된 것이죠. 따라서 동방 우주론에서 인간은 곧 신의 현현이지 결코 신의 피조물이 될 수 없다는 것이죠.

천부경의 핵심 내용을 수행론적 관점에서 본다면, 우주의 사이클은 한 주기안에 일자의 오묘한 작용으로 천변만화를 이루지만, 결국 용변부동본用變不動本하여, 곧 삼용三이 변해 부동의 본체本를 이루면, 즉 3가지 참된 것을 모아 하나로 돌아가 태양과 같이 밝은 대광명의 본심을 득하면,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하여, 그가 곧 천지의 마음을 꿰뚫어 천지보다 더 존귀한 태일太一 존재가 된다는 것으로 인존 사상의 극치 동방 수행론의 정수를 보여주는 경전입니다. 

하나는 시작이나 무에서 시작된 하나이니라. 
이 하나가 세 가지 지극한 것으로 나뉘어도 그 근본은 다함이 없어라. 
하늘은 창조운동 근원되어 일이 되고
은 생성운동 근원되어 이가 되고
사람은 천지성공 근원되어 삼이 되니
하나가 쌓여 열로 열리지만
모두 3수의 조화라네. 

하늘도 음양운동 3수로 돌아가고
도 음양운동 3수로 순환하고
사람도 음양운동 3수로 살아가니
천지인 큰 3수가 합해 
6수 되니 생장성 7·8·9를 생함이네.
우주는 3과 4로 운행하고 5와 7로 순환하네.

하나가 오묘하게 뻗어나가 수없이 오고 가는데, 
작용이 변하여 변하지 않는 본체가 탄생하네.
우주의 근본은 마음이니 태양(太陽, 純陽)을 본받아 한없이 밝고
사람은 천지를 꿰뚫어 태일太一이 되니라.
하나는 끝이나 무에서 끝나는 하나이니라.

천부경의 일석삼극一析三極의 논리에 따라 하늘과 땅과 인간인 천지인天地人은 우주의 조화원신인 무형의 일신, 즉 조교치의 세가지 기능을 가진 삼신의 자기 현현인 것이죠. 따라서 이 내용은 기독교 신관과 매우 큰 차이점이라서 앞에서 이야기 했지만, 다시 한번 인간은 삼신의 자기 현현이지 결코 피조물이 아니다라는 동방 신교의 신관을 다시 한번 더 강조하구요. 

이러한 천부경의 원리태호복희씨의 하도와 팔괘로 이어져 동양 역철학과 음양오행철학의 뿌리가 되는데요. 무극에서 태극, 음양, 사상, 팔괘로 전개되는 팔괘 공간의 논리와 무극, 태극에서 음양 오행과 천간지지로 이어지는 오행 변화의 원리는 수천년간 동양문화의 근간을 이룬 우주론으로 종교, 철학, 정치, 병법, 술수, 교육, 의학, 농업, 건축, 의식주와 기타 점술까지 우리 문화 전반에 깔려있는 실로 독보적인 철학입니다. 그리고 일시무一始無, 무에서 시작된 일자라는 개념은 천부경을 노래한 배달국의 발귀리 선인의 무유이혼無有而混과 연결되는데, 이 개념은 현대 양자역학의 양자 중첩현상과 일맥상통하여, 고대 우리선조들의 우주론이 얼마나 깊고 심오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세상은 깊이 압축해서 보면, 실로 모든 것이 음양과 삼극의 구조로 존재하며, 변화해 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양오행론 우주의 절대법칙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간단하게 풀어보면, 음양오행의 법칙이 시공의 존재와 변화의 법칙을 설명하기 때문인데요. 시공은 모든 존재의 절대 바탕자리이죠. 사실 누구도 시공의 출원지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밝히지 못했는데요, 현대 물리학에서는 무無를 우주의 기원으로 보는 최신 가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증산도 수행법에서 그 시공의 근원 마음이란 것을 상세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음양오행의 원리는 과학에서 인정하는 우주의 절대법칙인 시간의 비가역적 과정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이 천부경을 풀어쓴 것이 삼일신고인데요. 삼일신고는 5,900여 년 전 초대 커발환환웅께서 신시에 배달국을 개천하시고, 하늘의 상제님께 천제를 지낼 때, 삼일신고를 지어 백성들을 교화하는 지침으로 삼은 것인데요. 삼일신고천부경 참전계경과 함께 한민족의 3대 경전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삼일신고를 총 366자로 허공, 일신, 천궁, 세계인물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에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근데 삼일신고의 2장 일신장에 관한 설명글에서 비록 삼신이 위대하시나, 지상에서 공덕을 이루시는 분은 삼신상제님이다라고 해서 삼신과 삼신상제님을 구분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이 동방 신교 신관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우주엔 무형의 조화주, 원신인 삼신, 기독교적으로 보면 성령님이 먼저 선행하셨고, 그 분의 덕성이 100% 그대로 현현하신 분이 천상에서 뭇 신명들을 거느리시며 전 우주를 통치하시는 주신이며 유형의 인격신으로서 삼신상제님이 계신 것이죠. 이 삼신상제님께서 예수, 석가, 공자 등 인류의 모든 성철들을 인간세상에 내려보내서 인간들을 교화하게 하신 것인데, 기독교는 이 부분이 상당히 애매모호하고 하나님을 어떤 때는 유형의 인격적으로 또 어떤 때는 무형의 비인격적으로 간주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 원인을 기독교 교리의 한계와 우주론에 대한 인식 부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1장 허공장은 만유의 근원인 허공虛空, 천부경의 일시무一始無에서 무無관한 설명인데요. 환웅천황께서는 만물 창조의 근원인 허공을 참 하늘로 보았고, 이 창조의 근원은 유형이 아니며, 처음과 끝도 상하 사방도 없는 즉 시공이전의 무형의 허공이므로, 이 허공은 모든 존재의 바탕으로 있지 않는 곳이 없고, 감싸지 않는 바도 없다라고 설명합니다.  

2장 일신장은 조화의 근원인 일신一神, 천부경의 일시一始에서 을 풀어주는 내용인데요. 삼일신고에서는 그 일자를 원신인 일신, 즉 무형의 삼신이기도 하고, 또 삼신과 하나되어 우주를 주재하시는 유형의 삼신일체상제님이라고 설명합니다. 삼신은 삼신의 덕혜력으로 유형의 하늘을 창조하시고, 수많은 세계를 주재하여 통치하시며, 조화로 만물을 창조하시고 매우 밝고 신령하시어 감히 좁은 소견으로는 이름지어 헤아릴 수 없는 분이시다. 그러나 소리와 기운으로 기도하면 친견할 수 있으니, 너의 본성에서 그 밝음의 씨앗을 구하면 상제님의 성령이 임하리라는 말씀인데, 신교의 신관과 기도법을 아주 간결하게 압축적으로 잘 설명해주었다고 생각됩니다.  

3장 천궁장은 삼신상제님이 거처하는 하늘 나라의 천궁天宮을 설명하는 내용인데요. 이곳은 상상의 세계가 아니라 실제로 천상의 특정 별자리에 위치해 삼계를 주재해 다스리시는 통치자 상제님이 머무시는 곳입니다. 이 광활한 우주엔 인간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우주를 연구하시는 분들은 99%가 외계인이 있다는 것은 믿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인간이 죽으면 그 사람이 닦은 바에 따라 천상 세계에 태어나 하늘 나라의 조상들과 함께 지내게 됩니다. 그리고 예로부터 한민족은 북두칠성을 하나님이 거하시는 별이라고 믿어 왔었고, 우리가 죽으면 칠성판을 깔고 칠성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믿었죠. 그런데 하늘 나라에서도 상제님이 거하시는 천궁은 자신의 본성을 통하고 세상에 공덕을 완수한 자들만 들어갈 수 있는데요. 인간 세상에 윤회하기 전에는 다들 성통공완性通功完을 목표로 삼고 내려왔으나, 대부분은 인간의 몸을 받으면 천상에서 맹세한 기억은 다 잊어 버리고, 돈과 명예와 쾌락을 쫓다가 죽으면 다시 후회하는 윤회의 생을 반복한다고 합니다.   

4장 세계장은 우리민족이 고대로부터 얼마나 천문을 잘 살피고 천문에 관심이 많았는지, 그리고 우주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정교했는지를 알 수 있는 장입니다. 약 6천 여 년전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환약만한 작은 세계라는 이해와 이 모든 신비로운 내용들을 상세히 기록으로 남겼다는 것은 삼일신고를 지으신 커발환 환웅께서 진실로 기존의 어떤 성자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대도통을 하신 분이라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는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5장 인물장은 천부경의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의 과 연결된 내용인데요. 삼신의 원리에 따라 소우주인 인간 정신이 대우주의 삼신과 하나되는, 즉 밝은 신성을 온전히 회복하여 태일太一이 되는 동방한민족의 수행론의 정수를 담은 내용입니다. 핵심은 인간은 삼신으로부터 3가지 참된 것[삼진三眞], 즉 성과 명과 정을 받았는데, 이 성명정은 참된 것이라 지극히 선하고, 지극히 맑으며, 지극히 두터워서 이 3가지 참된 것을 잘 간직하면 인간은 복을 받고, 장수하고, 귀한 삶을 살게 되죠. 하지만 인간은 육신을 가지고 지상에 살면서 욕심과 허상에 빠져 3가지 망령된 것[삼망三妄]이 나의 마음과 기와 몸에 뿌리를 내리게 되는데, 이 3가지 망령된 것과 3가지 참된 것이 서로 작용해서 마음엔 선악이, 기엔 청탁이, 몸엔 후박이 생겨, 악하면 화를 받고, 탁하면 요절하고, 얇으면 천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가 3가지 참된 방향으로 향할지 아니면 3가지 망령된 방향으로 향할지는 본인의 의지와 3가지의 길[삼도三途]감정과 호흡과 오감작용의 조절로 가능한데요. 이것이 동방 수행론의 정수이자 마음공부의 핵심 요체인 것입니다. 

그 3가지 길을 3가지 문[삼문三問]이라고도 표현을 하는데, 우리는 감정과 호흡 그리고 오감의 작용인 이 3가지 문을 잘 지켜야 3가지 참된 것[삼진三眞]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는데요. 일반 사람들은 그 내용과 방법을 알지 못해 감정과 호흡과 오감전혀 통제하지 못하고 감정이 일어나는데로 느끼고, 느낌에 따라 호흡하며, 환경이 주어지는데로 오감의 작용을 일으켜, 마음의 선악과 기운의 청탁과 몸의 후박 서로 잡다하게 뒤섞여 생로병사의 고통에 떨어지는게 되죠.

그러나 이러한 원리를 이해한 철인 또는 도인은 감정을 절제하고[지감止感], 호흡을 고르게 하며[조식調息], 오감의 작용을 억제[금촉禁觸]해서 오직 한 뜻으로 수행에 집중해 3가지 망령된 것을 바로잡아 (즉, 몸과 마음공부를 제대로 해서), 3가지 참된 것을 온전히 회복해 자기 몸속에 들어있는 커다란 신의 기틀을 발현시켜 대광명(대도통)을 체험하게 되니, 이것이 곧 본성을 통하고 공덕을 완수하는 길이라고 커발환 환웅께서 설법을 하고 있죠.  

따라서 삼일신고의 결론은 성통공완性通功完인데, 이를 천부경에선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로 표현했죠. 이 성통공완을 이루기 위해서 인간은 지난 선천 5만년 동안 윤회를 거듭해왔던 것입니다. 위 도표는 삼신수행법을 알기 쉽게 정리한 도표입니다.

삼신오제본기에서는 도통의 관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3가지 참된 것인 성명정은 삼신과 합일하기 위해 반드시 굳게 지켜야 할 관문인데, 마음의 본성자리인 인간이 밝은 성품[性]목숨[]과 서로 분리될 수 없다. 신이 머무는 3가지 방인 심기신은 변화를 지어내는 근원인데, 마음[]기운[]은 서로 떠나 있을 수 없다. 신의 조화 세계에 들어갈 수 있는 3가지 문은 감식촉인데, 감각[]호흡[息]과 서로 분리되지 않는다. 그런데 성과 명의 중심에 이 있고, 심과 기의 중심에 이 있고, 감각[]과 호흡[息]의 중심에 촉감[]이 있다.   

위 내용이 의미하는 바는 나의 성품마음느낌은 곧 나의 목숨호흡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있다는 것이고, 나의 성품과 목숨을 조절하는 것이 곧 정기[精]이며, 나의 마음과 기를 조절하는 것이 곧 몸[身]이며, 나의 느낌과 호흡을 조절하는 것이 촉감[]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마음공부를 잘 하기위해서는 몸 관리 정기 관리를 잘 해야하는데, 그것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금촉이다. 즉 오감작용을 적절히 통제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감정이 끌리는데로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보고싶은 것 다 보고, 하고 싶은 것 다 하면 수행은 당연히 안되죠. 핵심은 마음 공부는 곧 몸 공부와 연결되며, 몸과 마음은 분리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성품[性]은 진리를 체험하는 으뜸 관문[元關]이요,
마음[心]은 참신[眞神]이 머무시는 현묘한 안식처[玄房]요,
느낌[感]은 삼신상제님의 생명이 감응하는 오묘한 문[妙門]이다. 

STB 동방 신선학교에서 9천년 전 환국의 안파견 환인과 환국 이전 2만 5천년 전인 마고삼신때 부터 내려온 신교정신을 다시 부활시켜서 전통 삼신수행법을 바탕으로 고대 신선수행법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시킨 신선수행법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동방 신선수행법에서 전하는 수행의 기본방법은 호흡수행, 정화수행, 빛꽃수행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후 차츰 정리해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참 마음이란 무엇일까요?
이치에 부합하는 올바른 인식과 생각은 왜 중요할까요?
우리가 인식하는 것들이 실상인지 허상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상단전, 중단전, 하단전이란 개념은 이치에 부합한지, 그 위치가 정확한지 어떻게 알수 있을까요?

예로부터 순천자 흥이요, 역천자 망이라 했습니다. 
천리에 순응하는 자는 흥할 것이요, 천리를 거스러는 자는 망한다는 뜻이죠. 
천지 대자연은 지공무사하게 아무런 사심없이 만물을 길러내기 위해 부단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심없이 지공무사하게 돌아가는 이 천지 대자연의 허허로운 텅빈 마음본래 마음, 참 마음인 것이죠. 
그리고 천지이법에 따라 지공무사하게 돌아가는 우주의 실상을 사심없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텅빈 마음참 마음이라 생각하는데요, 최근 현대인들은 우주의 이법도 모르고 단지 믿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만 편향되게 보아서 실상을 보기가 매우 힘든 상태가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종교분쟁이나 이념대립도 결국 이러한 극단적으로 편향된 시각에서 기인한 것이라 생각되구요. 

결론적으로 한민족의 전통 수행법 내지는 마음공부는 우선 천지의 이치를 이해하는 우주론 공부와 더불어 몸을 맑히고 정화시키는 몸 공부가 병행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한민족은 고대로부터 천지부모사상을 가지고 있는데요. 천지가 단순한 물질덩어리가 아니라 인간의 부모라는 것이죠. 따라서 인간은 천지의 음양작용으로 인해 천지부모의 마음과 정신을 그대로 받아서 태어난 존재라는 것이 고대 한민족의 정신철학의 핵심요소인 것입니다. 

천지는 나와 한마음이니 사람이 천지의 마음을 얻어 제 마음 삼느니라. 
(증산도 道典 2:90)

아래는 오늘 모임에 대한 회원님들의 소감을 정리한 내용인데요. 좋은 질문과 생각, 의견들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 회원님: 우리 전통사상의 우주론이 성서에서 말하는 창조론과 같이 부합되는 것 같아요. 신이 형체가 없다가 나중에 형체가 있었고, 이후 만물을 만들었다고 했으니까, 성서에서 말하는 기본적인 창조론과 똑같은 것 아닌가요? 음양오행이론하고 태극이론 이런 것이 지구가 아닌 토성이나 우주의 다른 곳에 가도 이 이론이 똑같이 적용이 되는 건가요? 토성에는 공기가 없기 때문에 마찰이 없고, 거기에서는 음양오행의 이론이 맞지 않잖아요? 
[동양의 우주론과 기독교의 창조론이 서로 부합하는 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완전히 상반되는 내용도 있구요.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매우 현격한 차이가 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음양오행은 사실 이론이 아닌 자연의 원리이자 절대법칙입니다. 왜냐하면 음양오행은 시공의 존재와 변화원리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시공은 우주만유의 존재의 바탕이죠. 이게 우주의 다른 별이나 성단에 간다고 방위의 구분과 시간의 흐름이 바뀌지는 않죠. 음양오행은 곧 역학易學의 원리인데요. 역학은 만유의 창조와 변화의 원리인데, 역경에 3대 법칙이 있습니다. 모든 것은 변한다는 변역變易, 변화의 원리는 간단하다간이簡易, 그 단순한 원리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불역不易이 그것인데요. 음양오행은 그 변화의 원리를 단순한 부분에서 매우 세부적인 내용까지 상세히 밝히고 있는 것이죠. 변화의 원리를 단순히 보면 생장염장으로 나고, 자라고, 성숙해서, 패장하는 시간변화의 비가역적 과정을 밝히는 것인데요. 따라서 이 변화의 원리는 우주의 모든 곳에 적용되는 절대법칙인 것이죠. 음양오행을 단순히 목화토금수의 상극 상생의 작용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얕은 수준의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참 나, 자기의 영성을 깨닫는 것이 부처님이 깨달았듯이 부단한 노력을 해서 깨닫는 것 보다 우리가 공부를 하는 것이 주변을 이롭게 하고 스스로를 밝게 빛나게 하는 것, 즉 생활 속에서 가장 상식적으로 자기 자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참 나, 나를 찾는 것이 엄청난 고행이 아닌, 생활 속에서 스스로를 정갈하게 하는 것이 나라를 위하고, 모두를 위하고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 회원님: 오늘 중요한 강의였는데, 삼신오제본기라든지 천부경과 같은 핵심적인 것, 그게 공부가 되어야 그 뒤 진도가 나가고 다른 것을 할 수가 있는데, 그게 안 되니까, 뭘 물어봐도 답변을 못하니까 황당하게 되는 거예요. 예를 들면 우리역사가 5천년의 역사, 반만년이라고 알고 있는데, 뜬금없이 9천년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냐하는데, 그걸 제대로 설명을 해줘야 설득이 되는데, 그게 안되니까, 사실 저도 좀 황당하고 이해를 못하는데, 환인같은 분은 한 분이 100년 이상을 지배해야하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이해하기 힘들고, 과거엔 의학도 발달하지 못했고, 수명도 짧았는데, 하지만 조금 전 강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인간이 성명정을 수행해서 금촉을 제대로 하고, 먹는 것도, 생각도 제대로 관리를 하고, 기도를 하면 100년, 1000년 살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근데 이건 현실적으로 볼 때 좀 황당한 이야기가 되니까,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해도 제가 삼신오제본기라던가 천부경에 대한 지식이 확고해야 이걸 설명을 하고, 설득을 하고, 이해를 하고, 아 말이 되는구나하고 생각이 되는데, 그게 안 되니까 사실 좀 황당합니다. 제 스스로도 사실 설득이 안 되고, 내가 스스로 설득이 되어야 남도 설득을 하고 하는데, 그래서 좀 더 공부를 해야 되겠다.  특히 제일 기초가 되는 삼신오제본기라던가 천부경을 제 것으로 만들어야 말하자면 성명정에 대한 이해가 확실해야 수행도 할 수 있고 하는데, 그게 안 되니까 진도가 안 나가는 거죠. 그리고 영성도 애매한 게 그럼 기독교적인 영성과 우리 한민족 고유의 영성의 차이점이 들으면 이해는 가는 것 같은데 그것도 애매하고, 삼위일체도 기독교에서 말하는 삼위일체신교의 삼신일체같은 것도 헷갈리고 해서 좀 혼란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백** 회원님: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나훈아의 노래 말 중에 '누구나 다 잘 아는 툭 내뱉고 간 말을 난 모르겠다.'라는 그런 구절이 있는데, 이 주제가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하고, 참 어려운 과제인 것 같네요. 좀 더 공부도 하고 좀 더 생각도 해보고 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오늘 천부경에 대해 전에도 강의를 몇 번 들었지만 이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복습도 하고 의문도 가져보고 하면서 조금씩 알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회원님: 젊었을 때는 그 시간대의 삶의 목표가 있잖아요. 성공도 해야 되고, 돈도 벌어야 되고, 결혼도 해야 되고 등등 여러 가지가 있다가, 꼭 나이하고 관계는 없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들게 되면, 돈을 벌려고 태어났나? 아니면 죽어라고 돈을 벌어 자식한테 넘기려고 돈을 벌고 그것하다 가는 것이 내 인생의 목표인가? 여러 가지 생각이 들잖아요. 그럼 나는 왜 뭐하려고 태어났지? 그러면 자꾸 나는 누구냐로부터 시작해서 나의 의미는 무엇인가라고, 자꾸 나를 찾아가는 이런 것을 하다보면 반야심경에서 이야기하는 하는 거라든지, 지금 삼일신고를 말씀해 주셨는데, 논리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그게 가슴에 와 닫는 것은 시간이 꽤 걸리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일신강충이다. 성명정이다. 이런 용어 하나도 소가 되새김질 하듯이 생각도 해보고, 경우의 수도 정리해보고, 그걸 음양오행에도 대입을 해보고, 여러 가지를 해보면 그러면 이 마음이란 것, 내려놓는다는 게 뭐냐? 허는 뭐고, 공은 뭐냐? 이런 것들이 말로는 설명이 안 되어도 느낌으로 쫙~ 오면, 그 다음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마음이 다 편해지고 오히려 커다란 목표가 생기고, 우주가 굴러가는 한 마음, 꾸준함 이런 것에 목표를 맞추어 가면 인생의 목표나 개인의 목표우주적 목표가 되는 거죠. 그렇게 하다보면 내가 참 마음을 깨닫고 수행하는 목표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해봤어요. 결론적으로 자꾸 복습을 하고 반복해서 생각을 정리를 하면 확실하게 더 잘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회원님: 오늘 주제가 상당히 어려운 주제인데, 마음공부가 뭐냐? 천부경으로 자연의 이치에 부합하는 바를 설명하셨는데, 자연의 이치라는 것이 우리가 어떤 기준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결론적으로 천부경 81자로 자연의 이치를 다 설명을 했다. 우리가 소화를 못해서 그렇지, 설명은 충분히 되어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이게 어렵다면 어려운 게 일시무시일, 일一로 시작하는데 일一이란 것은 없다[無]고 하죠. 따지고 들어가 보면 내가 생각하는 이것이 나의 본마음인가 하는 것도 우리가 생각해봐야해요. 근데 이것을 볼 수 있는 그 알아차림, 그 경지까지 가기위해서는 계속 수행이란 도구를 가지고 참 나를, 우주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식견을 갖추어야겠죠. 비록 천부경에 우주론이 다 설명이 되어있지만 우리가 이것을 하나하나 공부를 하면서 풀어가도 사실은 알기가 쉽지 않은 것이 천부경이고, 달리 자연의 이치를 말 몇 마디로 우리가 과연 설명할 수 있느냐하는 부분까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전제를 해놓고 보면, 내가 생각하는 그 모든 것들이 옳은 거냐? 그러면 내가 생각하는 게 내 본 마음이냐? 이렇게 의문을 제기해 볼 수 있어요. 옳고 그름을 떠나서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 이게 본마음이냐? 이게 우주의 마음이냐? 있는 그대로의 마음이냐? 이런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공부는 계속해 가면서 조금씩 알아가야 하겠지만, 근본적으로 오늘 공부에서 마음공부천부경자연의 이치에 부합하는 이게 다 복합적으로 형성되어 있다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결론적으로 두 가지 맥락인 것 같은데, 인간의 마음이, 사물을 보는 눈이 있는 그대로를 보느냐? 아니면 나의 업식에 비추어 나에게 맞도록 조율하느냐? 이걸 알아차려야 한다는 것이 하나인 것 같고요. 이걸 알아차리면 우주원리, 동양의학에서 이야기하는 호흡법이나 성명정의 여러 가지 작용 이런 것도 제대로 알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그래서 알아차림이란 게 배우는 입장이 아니라, 그대로를 알아차리면 이게 내 것이 되는데, 배우는 식의 알아차림은 좀 곤란하다. 이것은 지식으로 아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안다. 그렇게 하면 원리를 안다는 뜻에 가까울 수도 있는데, 원리하고는 좀 다를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알아차림이 되어야 공부도 제대로 되지 않을까 해서 명상도 중요하고, 다양한 명상법이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관법, 이게 알아차림이잖아요. 눈을 감고 명상을 하면서 호흡을 관하는, 즉 인중에 공기가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관찰을 한번 해보세요. 몇 분 동안 지속을 할 수 있는지. 이게 정말 잘 안되어요. 이런 수행이 되어야 아마 알아차림이 가까워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