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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탐구/문명 개벽

2026년, 돈의 홍수와 부의 대전환

by 광명인 2026. 1. 5.

성장은 멈췄지만, 자산 가격은 치솟는다

지난 10년, 우리는 특별한 시기를 경험했다. 미국 나스닥 지수2015년 5,100에서 2025년 23,200으로 무려 4.5배나 뛰었다. 이런 급등세는 미국 역사에서도 단 두 번뿐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오히려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는 사실이다.

1960년대 미국의 연평균 성장률은 4.4%였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2020년대 미국의 성장률은 고작 2.1%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주가는 역사상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것은 단순한 역설이 아니다. 우리 경제의 작동 원리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는 신호다. [이 칼럼은 아래 박종훈의 경제 유튜브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2026년 돈의 판도가 뒤집힌다 (박종훈의 경제 로드맵)

경제 상식이 뒤집힌 시대

과거에는 간단했다. 경제가 성장하면 사람들의 소득이 늘어나고, 그러면 자산 가격도 함께 올랐다. 성장률이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주가도, 부동산 가격도 하락했다. 그런데 2000년대 들어 이 공식이 완전히 깨졌다.

2024년 한국의 성장률은 2.0%였고, 코스피는 9.6% 하락했다. 그런데 2025년, 성장률이 0.9~1.2%로 반토막 났을 때 코스피는 무려 48%나 폭등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도 9%나 올랐다. 성장률자산 가격이 완전히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 기묘한 현상의 열쇠는 단 하나다. 돈이다. 정확히 말하면, 중앙은행이 얼마나 많은 돈을 찍어냈느냐가 성장률보다 훨씬 더 중요해진 시대가 된 것이다.

2025년 10월 27일, 사상 첫 코스피 4,000 돌파

양적완화라는 마법의 주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는 '양적완화(QE)'라는 새로운 경제 정책을 발견했다. 양적완화란 중앙은행이 국채나 민간 채권을 매입해 시중에 통화량을 대폭 늘리는 정책이다. 쉽게 말해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 시중에 뿌리는 것이다.

이 정책의 목표는 자산 가격을 올려 '부의 효과'를 만드는 것이다. 주식이나 집값이 오르면 사람들이 부자가 된 느낌을 받아 더 많이 소비하게 된다는 논리다. 미국 연준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천문학적인 돈을 시장에 풀었고, 2020년에는 아예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하기까지 했다.

그 결과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금 가격은 200% 올랐다. 금은 4천 년 동안 인류가 사용해 온 진짜 돈이다. 금 가격이 세 배 올랐다는 것은 달러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한국의 코스피는 74%, 강남 부동산은 80% 올랐다. 반면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고작 7.9%에 불과했다. 현금을 보유한 사람들은 이미 돈의 가치가 1/3로 줄어드는 것을 목격했다.

왜 성장은 멈췄는가

그렇다면 경제 성장률은 계속 떨어지는 것일까? 워런 버핏은 이를 '대수의 법칙'으로 설명한다. 경제가 커질수록 더 많은 자원과 에너지가 필요한데, 지구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구리, 금속, 에너지 같은 물리적 제약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버드대 래리 서머스 교수는 '세속적 침체'를 지적한다.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상위 20%만 소비하고 하위 80%는 소비를 줄이는 현상이 만성적인 수요 부진을 낳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상위 20%가 부자라고 해도, 하위 80%가 무너진 상태에서는 경제 전체가 성장하기 어렵다.

경제가 성장하려면 세 가지 중 하나는 있어야 한다. 자본 투입(돈을 때려 넣기), 노동 투입(인력 증가), 생산성 향상(기술 발전). 그런데 현재는? 금리가 4.1%나 되어 돈값이 비싸졌고, 출산율은 급락해 한국은 0.75까지 떨어졌다.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기엔 AI의 효과가 보편화되려면 아직 10년은 더 걸릴 전망이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결과

일본을 반면교사 삼다

그런데 왜 성장률이 떨어지는데도 굳이 돈을 찍어내 자산 가격을 떠받치려 하는 걸까? 답은 일본에 있다.

1990년대 일본은 자산 버블이 붕괴하면서 '잃어버린 30년'을 겪었다. 주가와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자 기득권층의 자산이 증발했고, 전 국민이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이를 지켜본 전 세계 정책 담당자들은 다짐했다. "절대 일본처럼 자산 가격을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

그래서 나온 전략이 바로 성장률이 낮아질수록 더 많은 돈을 찍어내는 것이다. 억지로라도 자산 가격을 떠받치자는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지금 경제 원리를 역행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빚더미 위의 경제

문제는 이렇게 인위적으로 자산 가격을 끌어올리려면 부작용이 따른다는 것이다. 금리를 억지로 낮추면 사람들은 저축보다 빚을 내는 게 더 유리해진다. 그래서 막대한 돈을 빌려 부동산을 사고 주식을 산다.

한국은 지금 전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가계 부채가 많다. 우리는 '빚더미 원툴'로 외발자전거를 돌리고 있는 셈이다. 빚이 늘어나는 게 멈추는 순간, 심각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그래서 모든 정권이 폭탄 돌리기를 한다.

"전 정권도 계속 빚을 늘려왔는데, 왜 내 임기 때 터져야 하나? 조금만 더 버티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문제를 계속 뒤로 미루고 있는 것이다.

K자형 양극화

K자 경제의 명암

이런 상황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K자 양극화'다.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지는 양극화가 고착화되는 것이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한국의 소득 상위 20% 가구는 월평균 소득이 911만 원에서 1,074만 원으로 163만 원 증가했다. 반면 하위 20%는 103만 원에서 119만 원으로 고작 16만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상위 20%는 월평균 330만 원의 흑자를 냈지만, 하위 20%30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간단하다. 을 찍어내면 그 돈은 가장 먼저 자산 시장으로 흘러간다. 이미 자산을 많이 가진 상위 20%는 자산 가격 상승으로 더 부유해진다. 반면 자산이 없는 하위 80%는 물가만 올라 실질 구매력이 떨어진다. 성장률이 낮아 근로소득도 늘지 않으니, 삶은 점점 더 팍팍해진다.

유럽에서는 이런 불만이 폭발해 과격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자산과 소득의 양극화가 극심해지면 상위 20%는 부를 대물림하며 철옹성을 구축하고, 하위층은 신분 상승의 사다리가 끊긴 채 가난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게 된다.

2026년, 더 큰 변화가 온다

그렇다면 2026년은 어떨까? 올해 5월,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가 끝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충신을 연준 의장으로 앉힐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

트럼프 금융 시장을 꿰뚫어보는 사람이다. 그는 돈을 뿌리면 뿌릴수록 자산 가격이 폭등하고, 그러면 자신의 지지율도 올라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동안 미국 대통령들은 '내 임기만 아니면 된다'는 식으로 단기 처방을 남용해 왔다. 트럼프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연준에 압박을 가해 돈을 계속 찍어내게 하고, 부유층에 감세를 해주며, 재정 지출을 줄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상위 20%가 더 많이 소비하면서 미국 경제가 좋아진 것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이 만들어진다.

결과적으로 2026년에도 돈의 가치는 더 빠른 속도로 추락할 것이다. 그리고 그만큼 자산 가격은 더 오를 것이다.

금 투자

당신의 선택은?

이제 당신 앞에는 선택지가 놓여 있다.

과거에는 돈을 들고 있어도 괜찮았다. 1970년대만 해도 미국 주식에 투자하나 국채를 사나 수익률이 비슷했다. 1980년대, 1990년대에도 주식 수익률이 국채의 두 배 정도였다. 그런데 2010년대 들어 격차가 다섯 배로 벌어졌다. 2020년대에는 주식 수익률이 국채의 10배가 넘었다.

2010년 이후, 돈을 그냥 보유하는 것은 자산을 녹이는 행위가 되었다. 금 가격200% 오르는 동안, 현금은 사실상 가치가 1/3로 줄어든 셈이다.

물론 코스피나 강남 부동산을 산 사람은 70~80% 수익을 냈다. 하지만 돈의 가치가 그보다 더 빠르게 떨어졌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겨우 손실을 만회한 정도다. 진짜 승자금이나 S&P 500 같은 글로벌 자산에 투자한 사람들이었다.

추격과 역전의 시대

변화의 시기위기이면서 동시에 기회다. 경제 환경이 송두리째 바뀔 때, 가장 강력한 추격과 역전 현상이 일어난다. 과거 30년 동안 통했던 방식이 앞으로 30년도 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앞으로 다가올 변화는 지금까지의 변화보다 적어도 10배, 20배는 더 클 것이다. 돈의 홍수가 몰려오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거대한 파도에 올라탈 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누군가가 추천하는 종목을 맹목적으로 따라가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올해 연수입 5천만 원을 버는 30대와 같은 금액을 가진 은퇴 앞둔 60대의 포트폴리오가 같을 수 없다. 현금 흐름이 다르고, 위험 감수 능력이 다르고, 투자 기간이 다르다. 투자에 대해 마음을 열고 스스로 공부해서 자신의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거시 경제의 방향성을 이해한 뒤, 자신만의 전략을 세워야 한다.

마치며: 경제적 주권을 찾아서

우리는 지금 역사적인 전환점에 서 있다. 돈이라는 개념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4천 년 동안 돈이었던 과 비교하면, 종이 화폐고작 165년의 역사밖에 없다. 그리고 그 종이 화폐가 지금 빠른 속도로 휴지가 되고 있다.

2026년, 그리고 앞으로 5~6년은 돈의 종말을 향해 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변화를 모르고 기회를 놓치면, 나만 뒤처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이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고 준비한다면, 추격을 넘어 역전을 이뤄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전문가나 유명인의 말만 무조건 따르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고 판단해서 결정하는 힘을 길러 경제적 주권을 갖추는 것이다.

개벽의 방주

첨언: 그러나 진짜 변화는 훨씬 더 근원적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금융의 언어로 변화를 설명했다. 하지만 진실을 말하자면, 이 변혁의 물결은 단지 돈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훨씬 더 근본적이고 광범위한 전환이다.

기후위기는 자연의 질서를 뒤흔들고 있고, AI와 자동화는 노동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있으며, 인구 구조의 변화는 사회 시스템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정치 지형은 재편되고, 권력의 중심은 이동하며, 세대 간 가치관은 충돌한다.

이것은 단순한 경제 위기가 아니다. 자연과 문명, 그리고 인간 개개인의 삶이 총체적 변혁의 과정에 직면한 것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모든 것들—돈의 가치, 일의 의미, 성공의 기준, 삶의 방식—이 동시에 재정의되고 있다.

역사는 이런 시기를 '개벽(開闢)'이라 불렀다. 하늘과 땅이 다시 열리는 시간. 낡은 질서가 총체적으로 무너지고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순간. 그리고 그 개벽은 이미 시작되었다.

영적 주권을 갖추라

경제적 변화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개벽이라는 총체적 전환기에는 영적 주권이 필요하다.

세상에는 개벽(종말)을 말하는 목소리가 많다. 어떤 이는 두려움으로, 어떤 이는 희망으로, 어떤 이는 자신의 잇속을 위해 개벽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타인의 말만 무조건 맹종하지 않는 것이다.

진정한 준비는 다음에서 시작된다:

1. 스스로 깊이 공부하라

  • 개벽이 무엇인지 직접 공부하라
  • 역사와 현실의 징후들을 스스로 관찰하라
  • 동서양의 지혜를 균형있게 탐구하라

2.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라

  • 권위에만 의존하지 말고 자신의 눈으로 판단하라
  •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능동적으로 검증하라
  • 두려움이 아닌 이해에서 출발하라

3. 내면의 힘을 기르라

  • 외부의 혼란에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세우라
  • 수행과 명상을 통해 의식을 성숙시켜라
  • 몸과 마음의 건강을 먼저 돌보라

경제적 주권 없이는 경제 위기를 넘을 수 없고, 영적 주권 없이는 개벽의 혼란을 건널 수 없다. 둘 다 필요하며, 둘 다 스스로의 공부와 판단에서 시작된다.

선택의 시간

돈의 홍수는 그저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몰려올 엄청난 변혁의 파도는 우리의 존재 자체를 바꿀 것이다.

이제 각자가 결정할 차례다:

개벽의 홍수에 휩쓸려 사라질 것인가?
아니면 공부하고 준비하여 새로운 세상으로 향하는 방주에 올라탈 것인가?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그러나 선택하기 위해서는 먼저 알아야 한다. 알기 위해서는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공부한 자만이 진정한 준비를 할 수 있다.

당신의 선택이 당신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다.
그러나 그 선택은 타인이 아닌, 오직 당신 자신만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