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 괴질이 대발(大發)하면 홍수가 넘쳐흐르듯이 인간 세상을 휩쓸 것이니 천하 만방의 억조창생 가운데 살아남을 자가 없느니라.” “공우야, 무진(戊辰)년 동짓날에 기두(起頭)하여 묻는 자가 있으리니 의통인패(醫統印牌) 한 벌을 전하라. 좋고 나머지가 너희들의 차지가 되리라.”
(증산도 道典 10:49)
내가 천지공사를 맡아봄으로부터 이 땅의 모든 큰 겁재를 물리쳤으나 오직 병겁만은 그대로 두고 너희들에게 의통을 붙여 주리라. 멀리 있는 진귀한 약품을 중히 여기지 말고 순전한 마음으로 의통을 알아 두라.
(증산도 道典 7:33)
1. 2020년, 우리가 경험한 것
2020년 1월,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이름의 바이러스를 처음 들었다. 그로부터 3개월 만에 전 세계가 봉쇄되었다. 비행기가 멈췄고, 도시가 텅 비었으며, 병원은 넘쳐났다. 약 7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많은 감염병 전문가들은 말한다. "COVID-19는 예행연습이었다."
2024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는 이렇게 경고했다. "Disease X의 발생은 '만약'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냐'의 문제입니다."
Disease X란 무엇인가? WHO가 2018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용어로,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반드시 출현할 치명적 감염병"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 미지의 병이 COVID-19보다 20배 이상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2. 짧아지는 팬데믹의 주기: 우리에게 남은 시간
역사를 돌아보면 놀라운 패턴이 보인다. 팬데믹의 발생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팬데믹의 역사적 주기
| 시기 | 팬데믹 | 간격 |
| 541-750년 | 유스티니아누스 역병 | - |
| 1347-1353년 | 흑사병 | 약 600년 |
| 1918-1920년 | 스페인독감 | 약 570년 |
| 1957-1958년 | 아시아독감 | 39년 |
| 1968-1969년 | 홍콩독감 | 11년 |
| 2009-2010년 | 신종플루 | 41년 |
| 2019-2023년 | COVID-19 | 10년 |
중세까지는 수백 년 간격이었던 대유행이, 20세기 이후 수십 년 단위로, 21세기에는 10년 단위로 줄어들고 있다. 왜 그럴까?
- 지구 온난화: 빙하 속 고대 바이러스 해동
- 생태계 파괴: 인간-야생동물 접촉 증가
- 도시화: 밀집된 인구
- 세계화: 24시간 내 전 세계 확산 가능
-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 출현
2021년 『PNA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팬데믹 발생 확률은 연간 2% (50년에 한 번)로, 앞으로 25년 내 대유행이 발생할 확률은 47%에 달한다.

3. 전문가들의 경고: "준비되지 않은 인류"
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2024): "Disease X는 COVID-19보다 20배 치명적일 수 있으며, 인류는 여전히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마리온 쿠프만스 (WHO 자문위원, 네덜란드 바이러스학자): "COVID-19는 Disease X 범주에 맞는 첫 번째 진정한 팬데믹이었습니다. 인간과 동물의 접촉 강도가 증가하면서 신종 질병 출현 가능성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메시 아달야 (존스홉킨스 보건안보센터): "우리가 COVID-19에 형편없이 대처했다면, 1918년 스페인독감 수준의 사건에는 얼마나 형편없이 대처할지 상상할 수 있습니다."
빌 게이츠 (2022): "다음 팬데믹은 생물테러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자연 발생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의 공통된 메시지는 하나다. "핵심은 '과연 발병할 것인가'가 아니라 '언제 발병할 것인가'이다."
4. 120년 전의 예언: 과학보다 앞선 통찰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다. 이러한 경고가 120여 년 전에 이미 선포되었다는 것이다.
1871년 한반도에 강세하신 증산 상제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장차 괴질이 대발(大發)하면 홍수가 넘쳐흐르듯이 인간 세상을 휩쓸 것이니 천하 만방의 억조창생 가운데 살아남을 자가 없느니라.” (道典 10:49) 그리고 이 괴질이 대발하기전에 천연두가 먼저 발병할 것을 경고하셨다. "앞으로 시두(時痘)가 없다가 때가 되면 대발할 참이니, 만일 시두가 대발하거든 병겁이 날 줄 알아라." (道典 7:63)
이 말씀들은 WHO가 'Disease X' 개념을 만들기 120년 전에 기록된 것이다. 그런데 더 흥미로운 것은, 상제님께서 팬데믹의 근본 원인에 대해 현대 과학과는 전혀 다른 관점을 제시하셨다는 점이다.

5. 팬데믹의 근본 원인: 상극 질서와 쌓인 원한
현대 과학은 팬데믹의 원인을 생태학적·역학적 관점에서 설명한다. 기후변화, 생태계 파괴, 도시화, 세계화...
그런데 증산 상제님은 더 깊은 차원의 원인을 제시하신다. "천지의 만물 농사가 가을 운수를 맞이하여, 선천의 모든 악업(惡業)과 신명들의 원한과 보복이 천하의 병을 빚어내어 괴질이 되느니라." (道典 7:38)
무슨 뜻일까?
동양 우주론에서 우주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을 순환한다. 지금은 우주적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다. 선천(先天)은 우주의 봄·여름, 즉 생장(生長)의 시대다. 이 시기는 상극(相克)의 질서가 지배한다. 경쟁, 투쟁, 분열, 정복... 인류 역사는 끝없는 전쟁과 갈등의 역사였다.
이 과정에서 무수한 원한(寃恨)이 쌓였다. 침략당한 민족들,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 학살된 무고한 생명들, 착취당한 노동자들, 차별받은 이들... 이들의 원한은 사라지지 않았다.
후천(後天)은 우주의 가을·겨울, 즉 수렴(收斂)의 시대다. 봄여름에 뿌려진 씨앗을 거두는 시기다. 그런데 수확 전에 반드시 추살(秋殺)이 온다. 서리가 내려 잎을 떨어뜨리듯, 묵은 기운을 정리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전쟁과 팬데믹은 바로 이 우주적 환절기에 쌓인 원한과 악업이 해소되는 과정이라는 것이 증산도의 관점이다.

6. 춘생추살(春生秋殺): 우주의 불변 법칙
"천지의 대덕(大德)이라도 춘생추살(春生秋殺)의 은위(恩威)로써 이루어지느니라." (道典 8:62)
춘생추살—봄에 낳고 가을에 거둔다. 이것은 자연의 가장 기본적인 법칙이다. 봄에 씨앗이 싹트고, 여름에 무성하게 자라지만, 가을이 되면 서리가 내린다. 낙엽이 지고, 생명은 열매 속으로 수렴된다. 이것이 잔혹하다고 느끼는가? 낙엽의 입장에서는 잔혹하게 느낄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무의 입장에선 이것은 생명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필연적 과정인 것이다.
인류 역사도 마찬가지다. 선천 시대 동안 인류는 찬란한 문명을 건설했다. 과학, 예술, 철학, 종교... 그러나 동시에 전쟁, 착취, 환경 파괴, 불평등도 함께 자라났다. 이제 우주의 가을이 오면서, 이 모든 것이 정화(淨化)되는 과정을 거친다. 그것이 세계대전이고, 팬데믹이다. 즉 이것은 벌이 아니라, 진화를 위한 통과의례다.
7. 종말이 아닌 진화: 유전자의 각성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반전이 있다. 증산도에서는 이 개벽의 과정을 단순한 재앙이라기 보다 인류 진화의 촉매로 본다.
잠든 유전자, 깨어나는 시간
현대 유전학은 인간 DNA의 약 98%가 "정크(junk) DNA"라고 불리는 비활성 영역임을 밝혀냈다. 그런데 최근 연구들은 이 영역이 정크가 아니라 아직 발현되지 않은 잠재 유전자일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 잠든 유전자를 깨우는가?
증산도를 비롯한 동양 우주론에서는 개벽기에 지구가 은하계 특수 영역을 통과한다고 보는데, 일부 이론에서는 이를 포톤벨트(양자대)라고 부른다. 이것은 은하 중심에서 방출되는 고에너지 광자들의 띠로, 약 26,000년 주기로 태양계가 통과하는 우주적 현상이다. 양자생물학은 DNA가 양자 진동을 통해 정보를 처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만약 지구가 고에너지 광자대를 통과한다면, 이것은 DNA의 진동 주파수를 변화시키고 잠든 유전자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바이러스의 역할이 있다. 현대 바이러스학은 바이러스를 단순한 병원체가 아니라 진화의 도구로 재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인간 DNA의 8%는 고대 바이러스 유래이며, 바이러스는 유전자를 한 생명체에서 다른 생명체로 전달하는 유전자 수평 전달을 일으킨다. 극한 환경에서 괴질 바이러스 감염은 종의 급격한 변이를 촉발한다.
죽음과 부활: 유전자 재구성의 순간
상제님께서는 이 병겁이 3년간 지구촌을 휩쓸게 된다고 하셨는데, 그때 상제님의 의통구호대가 죽은 사람들을 살려 세상을 통일한다는 것이 상제님의 의통공사이다. 따라서 모든 인간은 이 괴질 바이러스로 인해 한 번 죽었다가 의통을 통해 부활을 하게 된다. 이때 이 죽음의 문턱에서, 만약 상제님의 영적권능이 담긴 의통(醫統)이 작용한다면, 그것은 마치 컴퓨터를 포맷하고 새 운영체제를 설치하는 것과 같은 현상이 벌어질수 있는 것이다. 이때, 유전자의 재구성이 가능하다고 유추할 수 있다.
현대 후성유전학은 DNA 서열 변화 없이도 유전자 발현이 극적으로 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죽음의 문턱을 넘었다가 돌아온 인간은 더 이상 예전의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라 유전자적으로, 의식적으로, 영적으로 재탄생한 새로운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후천 인간: 빛의 존재
그렇다면 변화된 인간은 어떤 능력을 가지게 되는가?
신안(神眼) - 육안을 넘어서는 지각 능력. 송과체 활성화, 전자기 스펙트럼의 더 넓은 범위 지각.
도통(道通) - 우주 진리에 대한 직접적 통찰. 뇌의 초연결 상태, 의식의 확장.
영적 감수성 - 신명(영적 존재)과의 소통 능력. 직관의 극대화, 의식 차원 간 소통.
이것은 SF가 아니다. 지구 역사상 5번의 대멸종 이후 매번 더 복잡하고 지능적인 생명체가 출현했다. 페름기 대멸종 후 공룡이, 백악기 대멸종 후 포유류가 번성했듯이, 이번 6번째 대멸종 이후에는 의식적 진화가 일어난다.
애벌레는 번데기 속에서 완전히 녹아내린다. 외부에서 보면 죽음이다. 그러나 그것은 에벌레가 나비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인류도 마찬가지다. 후천개벽을 통해 미성숙한 인간인 호모 사피엔스는 녹아내린다. 그러나 이것은 호모 루미너스(Homo Luminous), 빛의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우주적 진화 과정인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후천 인간, 가을 인간, 광명 인간이 되는 것이다.

8.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물질적 준비만으로는 부족하다
WHO는 백신 개발, 의료 시스템 강화, 국제 협력 체계 구축을 강조한다. 물론 이것들은 필요하다. 그러나 증산 상제님은 말씀하신다. "모든 기사묘법(奇事妙法)을 다 버리고 오직 비열한 듯한 의통(醫統)을 알아 두라." (道典 7:33) 현대 의학의 모든 기술이 무용지물이 될 정도의 알수 없는 괴질이 발병한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물질적 준비를 넘어서는 영적·의식적 준비다.
의식의 전환
- 원한을 풀어라 (解寃): 자신이 쌓은 작은 원한부터 해소하라
- 상생을 실천하라: 경쟁이 아닌 공존의 삶
- 우주 질서에 순응하라: 변화를 받아들이고 흐름을 타라
- 내면을 깨워라: 수행을 통해 잠든 영적 감각을 일깨우라
희망의 메시지
증산 상제님은 공포를 주시려는 것이 아니라 준비할 기회를 주신 것이다. "너희들은 마음을 순전히 하여 나의 때를 기다리라." (道典 7:63) 이 말씀은 명확하다.
- 두려워하지 말라
- 수행을 통해 마음을 정화하라
- 우주론 공부를 통해 때의 정신을 알아라
9. 결론: 인류는 시험대에 서 있다
우리는 지금 거대한 전환기를 살고 있다.
과학은 말한다. "Disease X는 올 것이다." 역사는 말한다. "팬데믹 주기는 짧아지고 있다." 동양 우주론은 말한다. "가을 환절기가 왔다." 증산도는 말한다. "개벽을 통해 인류는 진화한다."
이 네 가지 메시지는 다른 언어로 같은 진실을 말하고 있다. 인류는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시험대에 서 있다. COVID-19는 예고편이었다. 본편은 아직 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은 절망의 메시지가 아니다. 각성의 메시지다.
준비된 자는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진화한다. 각성한 자는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맞이한다. 순수한 자는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한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 그것은 공포의 시간이 아니라 준비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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