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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삼신오제본기

17. 삼한의 고유한 풍속(국풍) - 소도제천

by 광명인 2023. 8. 17.

고구려 고분 벽화, 장천1호분의 생활풍속도

17. 삼한의 고유한 풍속(국풍) - 소도제천

삼한의 옛 풍속
10월 상일上日에는 모두가 나라의 큰 축제에 참여하였다. 이때 둥근 단을 쌓아 하늘에 제사 지내고, 에 대한 제사는 네모진 언덕에서 지내며 조상에 대한 제사는 각목角木에서 지냈다. 산상山像과 웅상雄常은 모두 이러한 풍속으로 전해 오는 전통이다. 

제천할 때는 임금[韓]께서 반드시 몸소 제사 지내시니, 그 예가 매우 성대하였음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이 날에는 먼 곳과 가까운 곳에 사는 남녀가 모두 생산물을 올리고 북치고 악기를 불며 온갖 놀이를 즐겼다.
주변의 많은 소국이 일제히 와서 지방의 특산물과 진귀한 보물을 바치니 언덕과 산처럼 둥글게 쌓였다. 백성을 위해 빌어서 재앙을 물리치는 일이 곧 관경管境을 번영케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소도에서 올리는 제천 행사는 바로 구려九黎를 교화하는 근원이 되었다. 
이로부터 책화責禍 제도로 이웃나라와 선린善隣하고, 있고 없는 것을 서로 바꾸어 도와 주었으며, 밝게 다스리고 평등하게 교화하였다. 이에 온 나라에서 이 소도제천 예식을 숭상하지 않는 곳이 없었다. 

17. 三韓의 固有한 風俗(國風) - 蘇途祭天

三韓古俗이 皆十月上日에 國中大會하야 圓壇而祭天하고 祭地則方丘오 祭先則角木이니
山像과 雄常이 皆其遺法也라.
祭天에 韓이 必自祭하시니 其禮甚盛을 可知也라.
是曰에 遠近男女가 皆以所産으로 薦供하고 鼓吹百戲가 是俱라
衆小諸國이 皆來獻하야 方物珍寶를 環積邱山하니 蓋爲民祈禳이 乃所以繁殖管境이오 
而蘇塗祭天은 乃九黎敎化之源也라.

自是로 責禍善隣하며 有無相資하며 文明成治하며 開化平等하니 四海之內에 莫不崇飾祀典者也니라.

출처: 안경전 환단고기 역주본


각목角木: 각목이, 조상의 무덤을 표시하기 위하여 나무를 깎아 놓은 조형물 인지 조상의 무덤 주위에 심어 놓은 나무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태백일사소도경전본훈에는 "신주를 모시고, 상을 차리고 제물을 올리는 것은 친견하는 듯한 예의를 나타내고자 함이다"라고하였다. 

웅상雄常: 배달국 신시 시대이래 민간에서는 가장 큰 나무를 택해 환웅상으로 삼고 제사를 지내왔다. 이 신수神樹를 웅상雄常이라 한다. 상常은 항상 임재하신다[常在]는 뜻으로, 웅상은 곧 환웅께서 항상 임재하신다는 뜻이다. 

구려九黎: 구려라는 말은 치우천황 때 비롯되었다. 동이東夷의 아홉 겨레를 말한다. 이것이 변하여 고구려-고려-코리아로 불리게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