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하루에 천리를 갈 것이며, 집 위에 집이 올라서고, 집집마다 약국이로다. 이 때 사람은 모두 도도해지고 스스로 속이고 남을 속여, 하늘과 땅이 광명을 상실하리라. 사람들은 자기 선조의 도道는 알지 못한 채 다만 다른 것에 매달려 있으리라. 세상에 어찌 하늘은 있는데 땅은 없고, 아버지만 있고 어머니는 없는 이치가 있겠는가? 서양 사람들은 천부는 높이면서 땅 어머니는 몰라보니 장래 인류가 모두 금수로 돌아갈 징조라. 조상에게 제사도 지내지 않고 마귀라고 칭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니 이들을 어찌 인간이라 할 수 있으리오.
천하가 합해졌다 분열하고 분열했다 통일되는 것은 천지 변화의 기본 원칙이기에, 먼저 변화의 기틀을 살피고 행해야 하리라. 인류 구원은 새로운 개벽의 도로써만 가능하리니 연후에 건곤 천지가 다시 광명을 회복하게 되리라. 삼교의 진리를 보면, 도교는 은둔 수행하여 장생불사하고, 불교는 고요히 선정하여 심법을 닦고, 유교는 기강을 펴고 인륜을 밝히는 것으로 모두 신교에 뿌리를 둔 것이다. 앞으로 참되고 올바른 세계 통일의 대교주가 출세하여, 신교神敎에 의해 새 문화를 선도해 가리라. 후천 벽두에 1만 2천 명의 도인이 출세하리라.]
[[신교총화神敎叢話가 전하는 대변국 소식]]
「신교총화」는 이름 그대로 인류 문명의 모체요 제1의 종교인 신교神敎에 얽혀 있는 여러 가지 중요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한문 원문으로 45쪽 밖에 안 되지만, 약 6백 년에 걸친 역사의 흐름과 생활방식, 인간상의 타락, 세계 문명 발전의 생생한 과정, 우주 운동의 본질, 수도 공부의 중요성, 동방 문화의 연원, 모든 세계 종교와 문화의 뿌리가 신교 정신이라는 것에 대한 명쾌한 해설, 그리고 한국인이 이 세계사에서 부여 받은 위대한 소명 등 실로 방대한 내용을 도적道的 경지에서 전해 준다. 물론 이 책이 100퍼센트 완벽한 내용을 담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역사상 동서의 어느 대 예언가보다도 우주원리와 동방 민족의 정통정신의 도맥을 대단히 흥미 있게 전한다는 점에서 소중한 자료라 아니할 수 없다.
「신교총화」의 전반부는 자하 선인의 말씀이, 후반부는 자하 선인仙人과 그 제자인 팔공 진인眞人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자하 선인(1351~?)은 광동인으로 이름이 이고李槹, 자는 덕화德和이며 자하紫霞는 호이다. 태백산 구화동九花洞에서 살았고 「신교총화」 저작 당시인 계사(癸巳, 1893)년에 543세라 하였으며, 당나라 때 팔선八仙 가운데 한 사람인 여동빈과 함께 가야산에서 은거하며 놀고 있다고 한다. (신교총화, 1쪽)
팔공 진인(1398~?)은 성이 류榴이고 이름은 성성成性인데, 팔공산八公山에서 항상 기거하여 세인들이 그를 팔공 진인이라 불렀다. 자하 선인의 문인으로 당시 496세였다고 전한다.(신교총화, 12쪽)
[모든 종교와 진리의 모체, 신교]
신교神敎는 뭇 종교의 조상이며 모체가 되는 뿌리 진리이다.
말세가 되면 인정이 사욕으로 들끓어 본원本源을 망각하리라.
장차 신시(배달) 시대의 가르침神市敎인 신교의 본원을 연구하지도 않으리니 어쩌리오.
제 스스로 자신의 뿌리를 상실하리라.
[선천성자들의 도道의 연원]
도교로 말하면, 노자老子가 스스로 성을 이李라고 하였는데 이李 자는 '동방東方의 아들'이란 뜻이니 이것은 자기가 동방 사람임을 가리킨 것이 아니고 무엇이리오.
석가로 말하면, 육 년 동안 고행을 하여 깨달은 도는 무궁무궁한 '삼신의 진리'를 원각圓覺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 그러므로 평생의 공덕이 이 천명을 받들어 자비에 힘쓴 것일 뿐이다.
공자의 가르침으로 말하면, 공자가 일생 동안 중히 여긴 것은 천명天命에 순응하고 천도天道를 공경하여 상제님의 뜻[上帝之意]을 높이는 것이었다.
예수로 말하면, 상제님의 명을 받고 유대가 망했던 때에 내려와서 (유대 역시 진동방의 지파이다) 상제님의 도를 밝혔다. 동방에서 서방으로 가서 '평등의 교설'로 일세를 흔들어 깨웠으니 이 또한 상제님의 명에 따라 그리한 것이다.
세상에서 행하여지는 삼교의 진리를 보면, 도교에서는 은둔 수해하여 장생불사하고, 불교에서는 고요히 선정하여 심법 닦고, 유교에서는 기강을 펴고 인륜을 밝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들은 모두 신교神敎의 심오하고 광대한 진리에 위배될 수 없는 것이다.
[말세의 인정과 세태]
지금 이후로 세로世路가 험난하여 천사만마千邪萬魔가 천리를 어지럽히리라.
사람이 모두 도도滔滔해지고 스스로 속이고 남을 속이며 하늘과 땅이 광명을 상실하리라.
사람들이 자기 선조의 도道를 알지 못한 채 다만 다른 것에 매달려 있으리라.
후세 사람의 마음이 삿된 것에 구부러져서 사도邪道에 잘 빠져들고 진실과 허위를 구분하지 못하리니 어찌하리오! 또 귀신과 마귀에 홀려서 미친 것 같으리라.
사람마다 하루에 천리를 갈 것이며[日行千里] 집 위에 집이 올라서고[屋上加屋], 집집마다 약국이로다[家家藥局]. 곳곳마다 종소리가 울리고[處處鐘鳴] 사는 모습이 새가 이 가지에서 저 가지로 사는 모습과 같으리라. (신교총화, 29쪽)
[구원의 빛은 가을 금金 시대에 뿌리를 둔다]
인류를 구원할 대명의 싹은 가을의 결실 기운[金]을 쓰는 때에 뿌리를 두며 후천의 대명력大明歷을 쓰는 날이라. 우주의 시간대가 성숙 운동하는 후천 가을의 360일 정역의 광명 역수를 쓰게 될 때 세계 구원의 대광명이 온 세상에 비치게 된다는 말이다.
[새로운 신도神道 개벽으로 실현되는 인류 구원]
예로부터 전쟁의 방법은 시대에 따라 변해 왔다. 최초에는 손으로 서로 싸우고, 다음에는 나무로, 다음에는 쇠로, 다음에는 물로, 다음에는 공중에서 싸우는 경지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때에는 사람과 가축이 모두 멸망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리라.
마침내 신명神明의 도는 신도神道의 회복으로써, 인간 구원의 도는 새로운 도의 개벽으로써만 가능하리니 연후에 건곤 천지가 다시 광명을 회복하게 되리라.
[분열과 통일 운동의 순환적 기틀]
천하가 합해졌다 분열하고 분열했다 통일되는 것은 천지 변화의 기본 원칙이기 때문에 이것을 아는 자는 먼저 그 기틀을 살피고 행해야 하리라.
선·후천 일주기 (129,600년) 동안 지상에 생겨나는 인명의 총수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지구상 인명 총수는 12만9천6백 억 수이다. 그러나 이후에 천지는 다시 혼돈으로 돌아가리라.
여기서 숫자의 정확성을 따지기 이전에, 인간의 총수는 우주의 1년 중 무한으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시공(時空理氣)의 운행 도수에 따라 한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혹세무민하는 자는 마지막 날 하늘이 벌한다]
근일에 소위 수도한다는 자들이 왕왕 다른 이들의 재물을 취하고자 하여, 부처에게 빌면 화가 복으로 바뀐다는 말로써 일세를 고동시키고 있다. 어리석은 자들이 이 설이 잘못된 것임을 알지 못하니, 사람을 속인 죄는 하늘이 죄인을 죽이는 벌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요, 속임을 당한 자도 또한 책임을 면하지는 못하리라.
이제는 사람들의 몸이 악독해지고 우상숭배에 매달려 복을 구하니 어찌 복이 있으리오! 가히 부끄러워할지니, 바로 이것이다. 수도자의 행실은 남이 안 보는 데에서도 언행을 삼가서 양심에 조금도 부끄러울 것이 없어야만 하나니라.
[인류 문명의 도덕 심판은 서구부터]
천지 도덕을 말살하는 극단은 현재 서방 사람들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저들은 다만 아버지만 찾고 어머니의 은혜는 모르며 망 령된 사탄의 말을 하고 있음이라. 세상에 어찌 하늘은 있는데 땅은 없고, 아버지만 있고 어머니는 없는 이치가 있겠는가! 서양 사람들은 천부는 높이면서 땅의 어머니는 몰라보니 장래 인류가 모두 금수로 돌아갈 징조라. 이는 조상에게 제사도 지내지 않으며 마귀라고 칭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니 이들을 어찌 인간이라 할 수 있으리오. 천지가 변혁할 때 먼저 그 종자를 멸하는 것은 서방 사람들이라.
장차 올 서방의 문명이라는 것은 다만 서로 죽이는 마음만을 주장할 뿐이니, 상제님께서 반드시 벌하시리라.
[동방 한국은 세계의 종주]
오직 우리 배달의 신교는 허허적멸虛虛寂滅한 중에 화복을 구하지 않는다.
근세에는 죽어서 영화를 구하니 이것은 다 속임을 당하는 헛소리들이라.
왜냐하면 복福은 수도 과정에서 정성이 투철하면 부수적으로 내려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인이 단군묘를 말하나 단군왕검은 화신化神 승천하여 육신을 남기지 않은 분이기 때문에 천지와 함께 살고 계신다.
우리 신조의 후예로서 중국에 들어가 천하를 다스린 것은 순舜으로 부터 시작하여 원을 거쳐 청나라에서 끝났다.
우리 신족神族의 통일은 순임금으로 비롯하였으나, 우리 동방에서 다시 그러한 인물이 나오리라.
진秦, 한漢 이후로 당唐, 원元, 명明나라는 소위 망국의 길이었다. 신교를 경시하여 문약文弱에 빠지고 더욱이 불교와 허무의 도에 빠져 그러하였는데, 우리의 신라부터 조선 때까지도 그와 같았다.
태녀(미국)가 비록 막강하다 하더라도 진장남(동방 한국)에게는 순종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있으니, 바로 진장남(동방 한국)의 덕 때문이다!
[1만2천도통군자와 대교주의 출세]
후천 벽두에 1만2천 명의 도인이 출세한다. 이때에는 사람마다 하루에 만리를 가는데 천지를 날아다니는 것이 솔개가 하늘을 나는 모양 같다. 곳곳에 사람 사는 모습은 밤이 없는 성[不夜城]과 같다. 이러한 대문명이 열린 후에 참되고 올바른[眞正] 세계 통일의 대교주大敎主가 출세하리라.
앞으로 백 년이 못되어 이 대교주(壬人, 태어나는 해가 천간으로 임년壬年)는 신교에 의해 새 문화를 선도해 가리라.
우리 동방東方은 인목寅木이다. 임壬은 곧 북방 수水로서 수생목水生木하는 천지의 생성 원리 때문이다. 단군 임검壬儉의 도(신교)는 반드시 임성인(壬年에 태어나는 인물을 말함)이 먼저 이끌어 갈 것이라
자하 선인이 신교총화」를 쓴 때(1893)로부터 100년이 못 되어, 신교 문화를 부흥시키는 대교주가 출세하여 새 시대를 이끈다고 하였으니,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그리고 대순진리회 같은 일부 난법 단체에서는 도통을 준다고 신도들을 속이고 있으나, 1만 2천 도통 군자는 선천 세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개벽 후 후천선경이 이루어진 다음에 정식으로 출세하게 된다고 전해 주고 있다.
[대도를 닦는 열쇠, 바른 마음]
대도는 정正한 것이거늘 어찌 삿邪된 것이 있으리오. 사악한 것에 물든 자는 그 마음이 먼저 바르게 깨어 있지 못한 까닭이라. 이에 세상 사람들이 사설邪說을 지어내게 됨이니 이 모두 심병心病이라.
인간의 몸에 이로운 최상의 보배는 몸속에 있는 '세 가지 정기와 아홉 영[三精九靈]을 수련하는 것이다. 사람이 잘 닦아 기氣를 드리우면 그 형모가 용호龍虎와 같이 걸출하고 위풍당당할 것이다.
[천하를 통일하는 한국의 원형 진리, 신교]
오직 우리나라의 종교가 장차 천하를 건져내는 제1의 진리가 되리라.
동방 신시(배달)의 신교 진리가 장차 천하에 밝혀지리라. 동방 장남[震長男]의 운이 다시 용솟음치게 되며, 미국[兌小女]이 이를 순종하게 되는 이치는 우주 자연의 변화 원리이다. 신시(배달) 천왕의 대도의 조화 능력이 광대하니 장차 동[震]ㆍ서[兌]양의 통일 원리는 하락河洛 상수 철학의 이수理數 가운데 있도다.
단군왕검께서 여신 신성의 도는 칠정양병[七丁兩丙] 세 번 순환하는 해[三回之年]의 다섯 번째에 이르는 달[五歸之月] 반드시 회복되리라. (신교총화 4쪽)
신조神祖(단군왕검) 때의 옛 영토를 다시 찾게 되리라. 후에 신인합발의 도가 세계에 구원의 광명을 크게 떨치게 되리라.
천하대동天下大同의 낙원 세계가 이루어지면 공전법公田法을 쓰게 되리라. (신교총화 24쪽)
천지는 비록 붕괴되지는 않으나 (우주 일년 중 빙하기 초기 시간대인) 해亥에 이르면 다시 혼돈의 겨울개벽 시대로 들어간다. 이때에는 다만, 모든 진인眞人이 성성하게 깨어져 완성된 정신만이 있을 뿐이다.
이상에서 우리는 한국에서 탄생한 성인과 철인이 한국과 세계 인류의 미래 운명에 대해 들려 준 개벽 소식은, 서구의 예지자나 기존 성자의 말씀 내용보다도 더욱 구체적이며 섬세하고 뚜렷한 천지 변화의 논리로써 명쾌한 해답을 내려 주고 있다. 동방 한민족은 우주의 변화 원리를 알아내어 현실 속에서 천리를 그리며 살아온 가을 대개벽의 유일한 주체 민족이다.
[출처: 이것이 개벽이다 215~224 페이지]
'영성관련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후의 만찬,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 비평 (0) | 2024.08.01 |
---|---|
예수가 가르친 인간의 위대함 (0) | 2024.07.22 |
한민족사에서의 최고신(最高神) 관념에 대하여 (0) | 2024.07.13 |
옥스포드 교수들의 신의 유무에 대한 토론 (2) | 2024.07.12 |
한국 근대사의 문을 연 세계변혁의 신(神) (2) | 2024.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