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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환단고기 해제 등

신교란 무엇인가? (1)

by 광명인 2024. 7. 26.

[신교神敎뭇 종교의 조상이며 모태가 되는 진리이다. 신교환국시대 이래로 우리 조상들이 국교로 받들어 온 한민족의 생활문화이다. 신교라는 말은 원래 『규원사화』의이신설교以神設敎’에서 유래했는데, 『단군세기』에도 유사한 표현이 등장한다. 단군세기 가륵단군 조삼랑 을보륵은 단군에게 "환웅천황께서 펼치신 신시 개천의 도신교로써 가르침을 베풀고, 나를 알아 자립을 구하며, 나를 비워 만물을 잘 생존케 하여..."라고 전하는데, 이 때 이신시교以神施敎’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신교는 우상숭배가 아니라, 우리 한민족이 고대로부터 천지의 무수한 신명들을 그 위격에 관계없이 모두 극진히 대접해 온 다신 공경문화인 것이다. 지금도 우리나라 전역에 남아 있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장승문화, 솟대, 무巫의 살막이·살풀이 해원굿 풍습 등도 모두 신교의 다신 공경문화에 뿌리를 둔 것이다. 신교는 우주의 주재자이신 상제님을 중심으로 해서 천지간에 가득찬 모든 신명들을 함께 섬기는 일원적 다신관으로 천지 신명들과 조화를 이루는 상생과 평화의 신관인 것이다.] 

[조화와 상생의 평화주의 신관, 신교 신앙관]

신교의 신앙관은 우주의 주재자이신 상제님을 중심으로 하는 절대자(유일신) 신앙과, 천지간에 가득찬 신명들을 함께 섬기는 다신숭배 사상이 조화된 일원적 다신관이라는 점이다. 모든 개별적 신들과 인간, 만물까지도 신성은 동일한 하나(삼신)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그 안에서 각개 신들이 존중된다.

‘유일신과 주재신관’이 조화·통일된 신교는 한마디로 조화와 상생의 평화주의 신관인 것이다.
(『개벽실제상황』, 248쪽)

세시풍속에서 10월에 행해졌던 상달고사는 고대 동이계 국가들의 제천의식에 민간신앙이 합쳐져서 가정의 제사의례로 변모하였으며, 이는 오늘날 에도 ‘고사告祀’라는 이름으로 널리 행해지고 있다. 지금도 우리나라 전역에 남아 있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의 장승문화, 솟대, 무巫의 살막이·살풀이 해원굿 풍습 등도 모두 신교의 다신 공경문화에 뿌리를 둔 것이다.

신교의 다신 공경문화우상숭배가 아니다. 땅위 모든 인간의 인권을 평등하게 똑같이 존중하듯, 우리 한민족은 천지의 소중한 생명적 존재인 무수한 신명들을 그 위격에 관계없이 극진히 대접해 온 것이다.
(『개벽실제상황』, 254쪽)

[샤머니즘이 아닌 한민족 문화의 혼, 신교문화]

한민족 태고의 7천 년 역사가 중국과 일본의 불의의 칼날에 완전히 잘려 나감으로써,
한민족 혼의 원형이자 뿌리인 삼신하나님의 신교문화는 그 존재가 사라지고 부분적으로 신화와 샤머니즘으로 둔갑되어, 오랫동안 어둠 속에서 울분을 삭혀야만 했다.

이제 우리는 원시로 반본하는 가을개벽의 자연섭리와 역사 정신에 따라 시원 역사를 바르게 알고, 멸해가는 한민족혼의 뿌리를 되살려야 한다. 그리하여 동서 종교와 인류문화를 통일하는 후천 대통일 문명 건설의 주역으로서, 광명의 새 역사를 다시 여는 도주국으로서, 전 지구촌에 삼신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모시는 ‘상제문화의 불씨’를 새롭게 터뜨려야 한다.
(『개벽실제상황』, 242쪽)

[신교의 정의]

1. 『개벽실제상황』에 정의된 신교

신교는 고조선 이전의 상고시대, 즉 천산산맥 동방을 중심으로 실존했던 환국시대 이래로 우리 조상들이 국교로 받들어 온 한민족의 생활문화이다. 본래 신교라는 말은 『규원사화』의 ‘이신설교以神設敎’에서 유래했다.

여기에는 ‘신으로 가르침을 베푼다’, ‘신의 가르침을 받아 내린다’, 즉 ‘성신(성령)의 가르침으로써 세상을 다스린다’, ‘신을 모든 인간 생활의 중심으로 삼는다’는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다.
(『개벽실제상황』, 240쪽)

신교는 인류문화의 모태이자 ‘시원 종교’로서 전 인류 보편의 생활 문화였다.
『( 개벽실제상황』, 243쪽)

2. 주요 경전 속 신교 정의

우리나라는 ‘신으로 가르침을 베풀고’ 옛것을 쫓으니 그것이 점차 풍속이 되어 사람들 마음이 안정되었다.

그러므로 환웅천황께서 펼치신 신시 개천의 도신도(삼신의 도)로써 가르침을 베풀어, 나를 알아 자립을 구하며 나를 비워 만물을 잘 생존케 하여 능히 인간 세상을 복되게 할 따름입니다.

천상의 상제님[天神]을 대신하여 천하를 다스릴 때는, 도를 널리 펴서 백성을 이롭게 하여 한 사람도 자신의 타고난 성품을 잃지 않게 하며, 만왕萬王을 대신하여 인간을 다스릴[主人間] 때는 ‘병을 없애고 원한을 풀어 주어[去病解怨]’ 비록 미물이라도 함부로 생명을 해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옵니다.

백성으로 하여금 그릇된 마음을 고쳐 참되게 하고 삼칠일(21일)을 기약하여 ‘온전한 사람이 되는 계율’을 굳게 지키게 해야 하옵니다.

이로부터 조정에는 종훈倧訓이 서고 민간에는 전계佺戒가 바로 서게 되며 우주 정기가 삼한의 온 천하에 순수하게 모이고, 삼광오정三光五精의 기운이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응결하게 되어 ‘현묘한 도[神敎]를 깨쳐 광명 사상으로 세상을 함께 건지게 될 것’이니 이것이 바로 ‘거발환居發桓의 정신’입니다.”

임금께서 구환족에게 이 가르침을 베푸시니 구환의 백성이 모두 순종하고 삼신의 한마음으로 돌아가 교화되었다.
(행촌 이암〔1297~1364〕 저『, 단군세기』)

하늘의 신도를 살펴봄에 사시가 어긋나지 아니하니, 성인이 ‘신도로써 가르침을 세움’에 천하가 복종하느니라.

나라에 지극히 신령스러운 도가 있으니 풍류라 한다.
그 교를 창설한 내력은 『선사仙史』에 자세히 실려 있으니, 실은 삼교三敎를 포함하여 군생을 접화하는 것이다.

들어와서 가정에 효도하고 나가서 나라에 충성하는 것은 노사구魯司寇(공자)의 뜻과 같은 것이요.
무위로 일을 처리하고 말없이 교를 행함은 주주사周柱史(노자)의 종지와 같은 것이요.
악한 일은 하지 않고 선한 일을 받들어 행하는 것은 축건태자竺乾太子(석가)의 교화와 같은 것이다.

신교
는 뭇 종교의 조상이며 모태가 되는 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