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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수행법/마음공부

대학 우경장

by 광명인 2023. 10. 20.

[대학우경장(大學右經章)은 나라를 다스리고 집안을 거느리며 몸과 마음, 의지와 지혜를 수련하는 데 요법(要法)이 되는 경문(經文)이라. (증산도 道典 11:180)] 

大學之道는 在明明德하며 在新民하며 在止於至善이니라.
대학지도    재명명덕        재신민        재지어지선
대학의 도道는 명덕明德을 밝힘에 있으며,
백성을 새롭게 함에 있으며, 지선至善에 머무름에 있다. 

知止而后有定이니 定而后能靜하고 靜而后能安하고 
지지이후유정        정이후능정        정이후능안
安而后能慮하고  慮而后能得이니라. 
안이후능려        여이후능득

그칠 데를 안 뒤에 정[定]함이 있으니,
정定한 뒤에 능히 고요할[靜] 수 있고,
고요한 뒤에 능히 편안할[安] 수 있으며,
편안한 뒤에 능히 생각할[慮] 수 있고,
생각한 뒤에 능히 얻을[得] 수 있다.

 
物有本末하고 事有終始하니 知所先後면 則近道矣리라.
물유본말       사유종시        지소선후     즉근도의
물건에는 근본[本]지엽[末]이 있고, 일에는 마침[終]시작[始]가 있으니,
먼저 하고 뒤에 할 바를 알면 도道에 가까울 것이다.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는 先治其國하고
고지욕명명덕어천하자     선치기국
欲治其國者는 先齊其家하고, 欲齊其家者는 先修其身하고   
욕치기국자     선제기가       
욕제기가자     선수기신
欲修其身者는 先正其心하고, 欲正其心者는 先誠其意하고   
욕수기신자     선정기심        욕정기심자     선성기의

欲誠其意者는 先致其知하니, 致知는 在格物하니라.  
욕성기의자     선치기지        치지     재격물

옛날에 명덕明德을 천하에 밝히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나라[國]를 다스리고, 
그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집안[家]을 가지런히 하고,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몸[身]을 닦고,
그 몸을 닦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마음[心]을 바루고, 
그 마음을 바루고자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뜻[意]을 성실히 하고, 
그 뜻을 성실히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지식[知]을 지극히 하였으니,
지식을 지극히 함은 사물의 이치를 궁구窮究함[格物]에 있다.


格物而后知至하고, 知至而后意誠하고 
격물이후지지        지지이후의성
意誠而后心正하고, 心正而后身修하고
의성이후심정하고  심정이후신수
身修而后家齊하고, 家齊而后國治하고  
신수이후가제        가제이후국치
國治而後天下平이니라.
국치이후천하평

사물 이치를 터득한[格物] 뒤에 지식이 지극해지고,
지식이 지극해진[知至] 뒤에 뜻이 성실해지고,

뜻이 성실해진[意誠] 뒤에 마음이 바르게 되고,
마음이 바르게[心正] 된 뒤에 몸이 닦아지고,

몸이 닦아진[身修] 뒤에 집안이 가지런해지고,
집안이
가지런한[家齊] 뒤에 나라가 다스려지고,
나라가 다스려진[國治] 뒤에 천하가 화평[天下平]해진다.


自天子로부터 以至於庶人이 壹是皆以修身爲本이니라.
자천자           이지어서인    일시개이수신위본
천자天子로부터 서인庶人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수신修身을 근본으로 삼는다.
  
其本亂而末治者否矣며,  
기본난이말치자부의      
其所厚者 薄이요 而其所薄者 厚는 未之有也니라.
기소후자 박       이기소박자 후     미지유야

근본[本]이 어지러우면서 지엽[末]이 다스려지는 일은 없으며,
후厚하게 할 것에 박薄하게 하고, 박薄하게 할 것에 후厚히 하는 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