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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책소개

빛의 언어로 다시 쓰는 우주

by 광명인 2026. 1. 24.

월터 러셀 『빛의 비밀(The Secret of Light)』

프롤로그: 2천 년 전의 약속

"신은 빛이다(GOD IS LIGHT)."

2천 년 전 예수가 이 말을 했을 때, 아무도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월터 러셀(Walter Russell, 1871-1963)1947년 『빛의 비밀』을 통해, 인류가 이제 그 말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야 할 때가 왔다고 선언한다. 빛의 비밀 안에는 아직 인류에게 밝혀지지 않은 방대한 지식이 숨어 있으며, 그것이야말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열쇠라는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과학서도, 철학서도 아니다. 그것은 과학과 영성, 물질과 정신, 인간과 우주를 하나로 꿰뚫는 통찰의 기록이다. 20세기 르네상스맨으로 불린 러셀—조각가이자 화가, 건축가이자 철학자, 그리고 우주론자—이 평생의 명상과 직관을 통해 받은 우주적 계시의 결정체다.

월터러셀의 빛의 비밀

1. 영원한 질문, 그리고 잃어버린 답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존재하는가?" "진리란 무엇인가?"

인류가 존재한 이래 끊임없이 되풀이되어 온 이 근원적 질문들에 대해, 우리는 여전히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다. 러셀은 그 이유를 정확히 짚어낸다. 우리가 결과 속에서 살아가며, 원인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상만을 따라가며 혼란을 겪는다. 세상은 끝없이 복잡하고 분열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것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원리—균형(Balance)—을 보지 못한다.

러셀에 따르면, 신의 전지성(Omniscience), 전능성(Omnipotence), 편재성(Omnipresence)은 사실 모든 인간의 의식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자기 자신과 우주 전체의 근원이 본질적으로 하나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인간이 이 단순한 진실을 스스로 자각하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미 우리 안에 있는 답을 찾지 못하는가? 러셀은 말한다. 우리가 감각(Sensation)을 의식(Consciousness)과 혼동하기 때문이라고.

2. 감각의 환영, 의식의 실재

현대인은 자신이 생각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러셀은 충격적인 선언을 한다. 우리가 사고라고 믿는 것의 대부분은 사실 사고가 아니다.

우리가 "객관적 정신"이라 부르는 것은 실은 육체의 전기적 감각이 머무는 자리일 뿐이다. 우리가 사고라고 믿는 것은 감각을 통해 입력된 정보가 뇌의 세포에 기록되고 반복 재생되는 전기적 인식에 지나지 않는다. 뇌에 기록된 기억은 지식이 아니다. 그것은 마치 축음기 레코드가 음악의 원천이 아닌 것과 같다.

러셀은 명확히 구분한다:

  • 뇌는 생각하지 않는다. 뇌는 단지 감각을 기록하는 전기적 저장 창고일 뿐이다.
  • 몸은 살아있지 않다. 몸은 생명처럼 보이게 움직일 뿐인 전기적 동력의 장치다.
  • 살아있는 것은 오직 영(Spirit)뿐이다. 몸은 그 영을 드러내는 도구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진짜 우리는 누구인가? 러셀은 답한다. 우리가 "주관적 정신"이라 부르는 것, 즉 의식이 바로 우리의 참된 자아다. 그 의식은 모든 지식과 모든 힘, 모든 존재성을 담고 있는 영적 저장고이며, 그것이 곧 우리의 영원한 자신이다.

인간이 그 존재를 조금씩 자각해 갈수록, 이미 그 안에 있던 모든 것을 아는 힘, 어디에나 있는 힘, 그리고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3. 하나의 빛, 두 개의 환영

러셀의 우주론의 핵심은 단순하면서도 혁명적이다: "빛이 전부다(Light is all there is)."

신은 빛이며, 우주적 마음이다. 마음은 빛이다. 마음은 안다(Mind knows). 그리고 마음은 자신이 아는 것을 생각한다(Mind thinks what it knows).

여기서 중요한 구분이 나온다: 앎(Knowing)은 정적이고 불변한다.

  • 신의 앎의 마음은 시간에 속하지 않으며 움직이지 않는다.
  • 의식은 실재다.
  • 고요함만이 언제나 존재한다.

사고(Thinking)는 전기적이고 동적이다.

  • 사고는 의식으로부터 양방향으로 움직이는 파동의 확장이다.
  • 감각은 실재를 시뮬레이션할 뿐이다.
  • 운동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인식될 뿐이다.

러셀에 따르면, 신은 중심의 백색광 근원에서 동시에 투사되는 두 개의 대립된 빛으로 생각한다. 이 우주 전체는 본질적으로 고요함의 우주다. 우주에는 고요함 외에 다른 것은 없다. 우리가 보는 모든 운동, 모든 변화, 모든 물질은 고요함에서 비롯되어 다시 고요함으로 돌아가는 환영일 뿐이다.

이것은 마치 영화와 같다. 스크린 위의 모든 격렬한 움직임과 소리는, 영사기의 고요한 빛이 꺼지는 순간 즉시 사라진다. 마찬가지로 이 우주는 신의 상상이 전기적으로 투사된 하나의 우주적 영화다. 원인(Cause)은 실재하지만, 결과(Effect)는 실재의 시뮬레이션일 뿐이다.

4. 창조주와 창조: 관념과 형상의 춤

러셀의 가르침에서 가장 심오한 통찰 중 하나는 관념(Idea)과 형상(Form)의 관계다.

관념은 결코 물질이 되지 않는다.

  • 시계는 시간의 관념을 표현하지만, 시계는 시간이 아니다.
  • 인쇄된 시는 시의 관념을 담지만, 종이는 관념이 아니다.
  • 음악이 악기에서 울려나오지만, 그 소리는 작곡가의 영감이 아니다.

관념은 우주적이며 영원하다. 관념은 신의 고요한 앎의 우주에 속한다. 반면 물질 속에 나타난 관념의 형상은 일시적이다. 그러나 그 일시성은 끝없이 반복되며 영혼의 리듬을 따른다.

창조란 무엇인가? 러셀은 정의한다: 창조란 마음에 있던 앎이 생각을 통해 형상으로 나타난 과정이다. 신의 하나의 관념(One Whole Idea)이 전기적으로 무수히 많은 분리된 형태로 표현되는 것이다.

태양을 생각해보라. 태양은 모든 관념을 하나로 녹이는 도가니다. 사과의 관념, 나무의 관념, 제비꽃의 관념, 차가운 땅과 강과 산의 관념—모든 것이 태양의 빛 속에 하나로 존재한다. 그것들이 태양으로부터 전기적으로 확장되어 지구에 투사될 때, 비로소 분리된 형태로 나타난다.

분리는 환영이다. 우주에는 분리된 존재가 없다. 존재하는 것은 하나의 관념이 하나의 장면으로 드러난 전체뿐이다. 모든 것은 서로의 일부다. 만물은 결코 떨어질 수 없도록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러셀은 아름답게 표현한다: "여름 하늘을 천천히 떠다니는 작은 솜털 하나조차 태양과 은하로 이루어진 전체 우주의 균형에 작용한다."

천부경의 일시무시일, 일종무종일을 나타내는 듯한 도식

5. 영감: 신과 대화하는 언어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창조할 수 있는가? 러셀의 답은 명확하다: 영감받은 인간만이 지속되는 창조를 할 수 있다.

진정한 창조를 위해서는 먼저 내적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내적 깨달음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생각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생각을 멈추고 아는 상태로 들어가야 한다.

"감각은 잠시 물러나야 한다. 생각 그 자체에는 힘이 없다. 생각은 앎 안에 이미 존재하는 힘을 드러내는 통로일 뿐이다."

러셀은 강조한다: 우리는 자신을 고요한 앎의 빛 속에 놓아 신과 교감해야 한다. 형태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관념을 잉태할 수 있도록 신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 어떤 개념도 형태로 나타나기 전에 이미 존재하지 않은 채로 나타나는 법은 없다.

위대한 예술은 오직 순간순간 신과 공동 창조자로 일할 때만 탄생할 수 있다. 인간과 신이 이렇게 함께 일할 때, 그들은 하나의 인격으로 서로 교감한다. 그 교감에 사용되는 언어가 바로 빛의 언어이며, 인간은 그것을 영감(Inspiration)이라 부른다.

러셀은 분명히 말한다:

  • 인간이 혼자 일할 때, 그의 작업은 잠시 불었다 사라지는 바람과 같다.
  • 그러나 인간이 신과 함께 창조할 때, 그의 작업은 시간을 넘어 지속된다.

모든 위대한 천재는 이 법칙을 몸소 보여준다. 그는 신의 마음과 자신이 하나임을 알고, 자기 안의 신이 모든 생각의 근원임을 안다. 또한 자신의 전지성과 전능성이 이미 자기 안에서 자신을 통해 흐르고 있음을 알고 있다.

6. 우주적 의식: 빛과의 완전한 합일

천재를 넘어서 신비가(Mystic)가 있다.

신비가는 의식과 감각의 자리를 완전히 분리함으로써 **우주적 의식(Cosmic Consciousness)**을 얻은 자다. 그때 그는 자신의 몸을 거의 전혀 인식하지 못하며, 자신의 중심에 있는 신의 빛을 완전히 자각한다.

전지성은 완전한 분리를 특징으로 하는 시간 없는 눈부신 빛의 섬광 속에서 그에게 온다. 이 경험은 성 바울의 회심에서 묘사되었다. 강렬한 영감의 순간마다 찾아오는 무시간적 섬광은 부분적 계시이며, 영감은 새로운 지식이 우주로부터 인간에게 오는 방식이다.

역사상 모든 신비가 중에서 예수는 가장 뛰어난 예였다. 그는 역사상 유일하게 신과 완전한 우주적-의식적 통합을 알았던 분이다.

우주적 의식은 모든 인류의 궁극적 목표다. 인간의 긴 여정이 끝나기 전에 모두가 그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점진적으로 와야 한다. 완전한 분리는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 최고의 경험의 황홀경은 너무나 커서 돌아오고 싶지 않게 만든다.

러셀은 우주적 의식에 점진적으로 도달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많은 고독 속에서 신과의 동행을 강화하고, 삶의 매 순간 모든 일에서 신을 드러내는 것이다.

"순간순간 신과의 동행은 신과의 하나됨에 대한 깨달음을 너무나 크게 가져오기 때문에, 그 완전한 통합의 실현으로의 변화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7. 지식과 정보: 근원으로의 회귀

현대 문명은 **경험적 지식(Empirical Knowledge)**의 토대 위에 세워져 있다. 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경험적 지식이란 "실험과 관찰만을 토대로 한 결론"이다.

러셀은 이것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인류가 의지하는 소위 "지식"은 감각의 증거, 즉 존재하지 않는 물질의 존재하지 않는 운동의 파동에 토대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아직 새롭다. 수백만 년의 아메바와 정글 시절 동안, 인간은 순전히 감각적 존재를 살았다. 그의 몸 세포들은 전적으로 본능적 빛의 흐름에 의해 통제되었다. 그가 영적 유산을 희미하게나마 의식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천 년에 불과하다.

러셀은 구분한다:

정보(Information)는 지식이 아니다.

  • 정보는 감각을 통해 획득된다.
  • 정보는 뇌에 전기적으로 기록된다.
  • 정보는 관찰된 결과에 대한 것이다.

지식(Knowledge)은 원인을 안다.

  • 지식은 우주적이며 이미 존재한다.
  • 지식은 뇌가 외부로부터 획득할 수 없다.
  • 지식은 자아의 의식 안에서 "회상"되어야 한다.

"모든 지식은 존재한다. 모든 인류는 요청하기만 하면 그것을 가질 수 있다. 그것은 인간 안에 있으며, 그의 편재성에 대한 자각을 기다리고 있다."

점진적으로 깨어나는 의식적 자각은 인간 안에 항상 있어 온 전지성의 점진적 회상일 뿐이다. 정보가 지식이 되려면, 감각의 운동으로 얻은 정보가 근원의 고요함으로 돌아가야 한다.

8. 빛에서 어둠으로, 다시 빛으로

러셀은 인간의 여정을 아름다운 은유로 묘사한다.

인간은 영원히 빛을 찾고 있다. 몸의 정글에서 깨어나는 영혼의 산꼭대기로 이어지는 길고도 굴곡진 여정 속에서, 인간은 자신을 이끌어줄 빛을 끊임없이 찾고 있다.

그리고 인간은 실제로 그 빛을 계속해서 발견하고 있으며, 발견하는 만큼 끊임없이 변화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좌절한다. 자신이 아직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고 느낀다. 그러나 러셀은 위로한다: "사실은 이미 계속해서 빛을 발견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할 뿐이다."

빛은 눈부신 섬광처럼 한순간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 빛은 산꼭대기에 가까워질 때에야 비로소 그런 모습으로 드러난다.

"언제나 시선을 위로 향하라. 영감이 머무는 높은 하늘을 바라보라."

시선이 높은 하늘에 머무는 사람에게 빛은 끊임없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는 그 빛을 만나는 만큼 계속해서 새로워진다.

육체에서 영으로 올라가는 이 상승의 여정 속에서, 숲에서 산꼭대기의 영광으로 이어지는 어두운 길은 점점 더 또렷하게 밝혀진다. 그 길은 오르기에는 험하지만, 동시에 인간에게 허락된 가장 영광스러운 길이다.

에필로그: 새로운 시대를 위한 유산

월터 러셀의 『빛의 비밀』은 단순히 한 권의 책이 아니다. 그것은 과학과 종교, 물질과 정신, 인간과 우주를 하나로 통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선언이다.

러셀은 예언했다: "빛의 본질에 대한 이 계시는 더 큰 이해의 새로운 시대에 인간이 물려받을 유산이 될 것이다. 그것의 전개는 과학과 종교가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과 기준으로 신의 존재를 증명할 것이다. 그것은 현재의 물질적 기초 아래에 영적 토대를 놓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러셀이 제시한 질문들 앞에 서 있다:

  • 우리는 정말 생각하고 있는가, 아니면 단지 감각하고 있는가?
  • 우리가 추구하는 지식은 진정한 앎인가, 아니면 정보의 축적인가?
  • 우리는 결과를 보고 있는가, 아니면 원인을 꿰뚫고 있는가?
  • 우리 안의 고요한 빛을 자각하고 있는가?

러셀의 메시지는 단순하면서도 혁명적이다: "모든 것은 빛이다. 신은 빛이며, 너는 빛이다. 너와 신은 하나다."

이것을 아는 것, 단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온 존재로 자각하는 것—그것이 바로 인간이 정글에서 산꼭대기로,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여정의 본질이다.

그리고 그 여정은 결코 외로운 길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찾는 빛은 이미 우리 안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지 그것을 회상하고, 자각하고, 드러내는 것뿐이다.

"빛을 알아볼수록, 그는 그 빛 그 자체인 자신의 참된 자아를 점점 더 분명히 만나게 된다." — 월터 러셀, 『빛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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