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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정보

호사카 유지교수가 말하는 뉴라이트

by 광명인 2024. 8. 29.

아래는 윤석열 정부를 둘러싼 친일 논란에 관해 한일관계 전문 정치학자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와 JTBC 오대영 라이브 진행자가 가진 15분간의 짧은 인터뷰 내용입니다. 역사는 정말 유사한 형태로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의식이 동일한 상황에서 동일한 생각과 행동의 패턴을 취하게 하는 유전적, 확률적 성향 때문인 듯한데요. 물론 이번엔 과거와 결론은 완전히 다르겠지만, 지금의 정치 형태가 구한말 망국의 패턴과 동일한 행태로 보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겠죠. 여기서 미스터 선샤인의 모리 다카시가 한 명대사가 생각납니다. 

조선은
왜란, 호란을 격으면서도
여태껏 살아 남았어요. 
그 이유가 뭔지 알아요?
그때마다 나라를 구하겠다고
목숨을 내놓죠. 

누가?
민초들이

그들은 스스로 의병이라고 부르죠. 
임진년에 의병이었던 자의 자식들은 
을미년에 의병이 되죠. 
을미년에 의병이었던 자의 자식들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

사필귀정이라고 저는 개벽을 알기에 결국 종국엔 모든 것이 정의대로 풀어진다고 확신하지만, 개벽에 대한 이해가 없는 분들은 이 혼탁한 정치상황이 매우 혼란스러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8월 29일은 경술국치일입니다. 오늘 만큼이라도 조선이 어떻게 망했는지 그 망국의 역사를 잠시라도 다시 한번 기억해 보면 좋겠습니다.

[단도직입] 호사카 유지 교수 "한국과 일본 극우세력의 중간 역할 '밀정', 국정원 출신 등 여러 명 있어"

사회자: 단도 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윤석열 정부친일 정부라고 보세요? 

호사카: 예,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1905년부터 1910년 사이에 일진회라는 친일 조직이 있었습니다. 한일 합방 건의서라든가 이런 것을 제출한 단체인데, 그 단체를 만든 사람이 고종 때 내부대신을 지낸 손병준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일본하고 비밀리에 쭉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손병준하고 일진회의 관계와 유사한 조직이 지금 있는 거 아닌가? 그렇게 의심될 정도로 친일정부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미칠적(丁未七賊)

사회자: 이종찬 광복 회장이 밀정이 얘기를 했는데, 그럼 그게 실체가 있을 가능성이 꽤 있다라는 말씀이세요? 
호사카: 예, 물론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것이고, 제 정보에 의하면 그 중간 역활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다른 방송에서 얼마 전에 방송된 적이 있기도 합니다. 

사회자: 어떤 내용이죠?

호사카: 구체적으로 일본의 국가기본문제연구소(国家基本問題研究所)라는 데가 있는데, 그곳은 일본 극우의 총책을 만드는 단체입니다. 그 이사장이 사쿠라이 요시코라는 여성인데, 그 여성하고 대담하는 사람이 한국인이었습니다. 일본에 있는 국정원 출신 사람이 문재인 정권 마지막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을 중국의 간첩이다라는 식의 주장을 했습니다. 

사회자: 중국의 간첩이라고? 

호사카: 예 중국의 간첩이 바로 문재인이다. 그러니까 그러한 중국이나 북한의 음모를 막아야 된다. 이런식의 주장을 하는 거죠. 이게 국정원 출신의 어떤 사람이 발언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러한 분들이 한국과 일본의 극우 세력간에 중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사회자: 그런 인물이 한두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있다고 생각하시는가요? 

호사카: 네, 여러명 있다고 제 정보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적은 항상 우리 안에 있었죠.

사회자: 그러면 우리 정부와 일본 극우의 입장 사이에 어떤 인물들이 있고, 그 인물들이 이종찬 광복 회장이 얘기하는 밀정일 수도 있고요? 

호사카: 예 그런 그 가능성은 충분히 있고요. 뭐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러니까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일제 강점기에 들어가기 전에 손병준 같은 완전히 친일파였지만 아무도 몰랐습니다. 손병준은 원래 일본에 그 김옥균을 살해하려고 갔는데 일본에게 포섭당합니다. 그렇게 해서 일본 쪽의 지원을 받으면서 일진회도 만들었고요. 그 일진회가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대한제국이) 완전히 일제 강점기로 들어가게 하는 그러한 역할을 한 최초의 친일 단체였죠. 그러니까 뭐 말하자면 제 의견이지만, 뉴라이트라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 그 단체는 당시의 일진회하고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그건 교수님의 의견과 생각의 영역에서 그렇게 보고 계시다는 거고요. 윤석열 대통령의 그동안 일본과 관련된 행보들, 뭐 최근에 경축사 있었고요. 여러 가지 발언 혹은 행보 중에서 문제가 있지 않느냐라고 판단하시는 부분이 있으세요? 

호사카: 아무래도 8.15의 광복 경축사라면, 뭐 일본에 대해서 뭔가 이야기가 정확하게 나와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광복절은 독립된 날이잖아요. 그러니까 일본에서 독립되었기 때문에, 그 독립 운동가들에 대한 이야기라든지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부분에서 그리고 일본이 좀 불편하게 느끼는 것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이러한 것은 상당히 친일적인 행동으로 볼 수밖에 없다. 

사회자: 근데 그게 이제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관이랄까 아니면 철학에 기반한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말씀하신 대로 주변에 친일 세력이 있다면, 그 세력의 휘둘리는 거라고 보세요? 

호사카: 아무래도 그러한 연설문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마지막은 그것을 체크하는 것은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것을 체크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일단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는 뭔가 깊이 알고 있는 부분은 많이 없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러나 주변에 계시는 분들이 상당히 뉴라트 혹은 친일적인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아 가지고 지금은 한미일 공조, 나아가서 군사동맹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 이러한 친일적인 이야기를 다 수용하는게 좋겠다는 식으로 간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미국 쪽에서도 한국과 일본이 화해 해라는 메시지를 계속 던지고 있기 때문에, 근데 그 화해라는 것은 사실 일본의 반성이나 사과가 전제되어야 되는데, 그거 없이 모두 수용하자. 이런 식의 입장으로 일본 쪽의 요청을 모두 수용해 온 것이 현재까지의 윤석열 정권이기 때문에 이것은 상당히 친일적인 행보로 볼 수밖에 없는 거죠.

독일하고 일본을 비교하면, 독일은 법으로 과거 독일 나치의 만행 그것을 다 교육해야 되고, 또 나치가 조금이라도 옳았다라는 말을 하면 그 독일 수상이라도 그날 그만둬야 합니다. 그런데 일본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몇 번 사과를 해도 일본은 행동이 따로 가는 것입니다. 한일관계 개선은 해야 되지만, 그래도 일본은 독일처럼 뭔가 철저하게 과거를 반성하여 새로운 일본을 만들겠다는 식으로 행동한 적이 없습니다. 지금 오히려 퇴보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국민들 그리고 일본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비록 절제된 언어라고 해도, 그런 말이 (광복절 경축사에) 언급되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호사카 유지 교수 최근 인터뷰를 보니까요. 뉴라이트가 정부를 등에 없고 활동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는 말씀 하셨는데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호사카: 먼저 2006년에 일본의 극우 인사들이 합의를 합니다. 이것은 책 속에 다 나와 있습니다. 어떤 합의냐? 북한이나 중국의 세력을 막기 위해서는, 당시 노무현 정권이었기 때문에 노무현 같은 진보 정권이 남한에 생기면 절대 안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남한 쪽의 어떤 세력을 지원해야 된다. 그렇게 논의하면서, 그러면 어떤 세력이 좋으냐? 뉴라이트가 좋다. 이렇게 결론 냅니다. 왜냐면 뉴라이트는 원래 진보 세력이었기 때문에 진보쪽 사람들의 생각이나 전략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노무현 정권이나 그러한 인맥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전향되어서 보수가 되었고, 극우쪽으로 갔다. 우리 일본 극우와도 통한다. 그러니까 뉴라이트를 지원하는 것이 일본에서의 반공, 친미, 그것에 힘을 얻을 수가 있는 것이죠. 

당시는 노무현 정권이었는데, 그러한 노무현 정권 같은 것이 다시 나오면 이게 남북 화해로 가니까. 이것은 일본의 극우의 입장에서는 절대 안 되는 방향이다. 그래서 남북이 대립할 수 있는 그러한 내용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제 뉴라이트를 지원해야 된다. 이런 결론을 내려요. 

그러니까 2006년에 그러한 논의가 있었고 2007년 이명박 정권에 뉴라이트가 이제 대거 지원하기 시작하죠.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독도에 갔기 때문에 실패합니다. 사실 그 일본 쪽에서 보면 이건 실패였죠. 그다음에 박근혜 정권이 돼 가지고, 박근혜 대통령도 사실 그 뉴라이트 인사들이 그때 국정 교과서에 1948년 건국설이라는 걸 주장하려고 했어요. 그러나 실패를 하죠. 그리고 탄핵 당합니다. 그러니까 일본에서 보면 그 박근혜 정권도 실패입니다. 

그런데 이제 윤석열 정권이 됐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권도 너무 낮은 지지율이기 때문에 이게 다음 정권이 다시 진보가 될 우려가 있다. 이게 일본 쪽의 시각이거든요. 그러니까 윤석열 정권이 3년 정도 기간이 남아 있으니까 이 기간에 대거, 불가역적으로 친일적인 그 모든 것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해서, 그 친일적인 그 뉴라이트라고 하죠. 그런 인사들이 이제 노골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죠. 

사회자: 일본 극우가 원하는 건 뭔가요?

호사카: 일본 극우가 원하는 것은요. 극우라는 것은 원래는 2차 세계 대전에서 한번 망했습니다. 그러나 6.25를 통해서 극우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미국의 의견도 있어서 반공, 친미, 그때까지 반미였는데 친미를 외치면서 그것을 미국에 맹세하고 부활하기 시작해요. 그러니까 일본 극우가 자신들의 존재감과 자신들의 가치를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반공 그리고 친미입니다. 

그런데 1991년에 소련이 붕괴해 버렸어요. 그래서 이제 어떻게 될까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직 동북아에는 북한 그리고 중국 있다. 이게 반공이라는게 통한다. 그러니까 북한이나 중국에 대해서 함께 싸울 수 있는 남한 세력이 필요하다. 이게 바로 뉴라이트다. 그거는 일본 극우가 살아남을 수 있는 그 사람들의 생존 전략이기도 한 것입니다

사회자: 자 그러면요, 뉴라이트 인사가 이번 정부에 꽤 있다라는 언론의 분석들은 있었는데, 호사카 유지 교수가 파악하시는 규모는 어느 정도 된다고 보세요?

호사카: 음 규모는 어느 정도라고 명확히 이야기하기 좀 어려운데요. 제가 말씀드릴 수가 있는 것은 앞으로 3년간 윤 정권이 지속된다면 이 흐름, 그러니까 친일파로 보이는, 뉴라이트로 보이는 인사들이 계속 여러 곳에 임명될 것이다. 이 흐름은 그 앞으로 3연간 물론, 중간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단 윤석열 정권이 3년 간다면, 이 흐름은 앞으로도 쭉 갈 것이다. 그러니까 규모는 계속 확대될 것이다. 이게 제 생각입니다. 

사회자: 네, 자 1분 정도 남았는데 마지막 질문이 될 거 같아요. 9월에 일본 기시다 총리 방안 가능성이 지금 언론에 보도가 되고 있는데, 이제 퇴임을 앞두고 방안을 하면 우리 입장에서 얻는 게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호사카: 아 지금 한국은 일본에 대해서 상당히 그 반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마지막에 대통령실이 기시다가 온다라는 것을 허락할지는 좀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일본 쪽 기시다의 생각은 자신의 영향력을 후임자에게도 계속 행사하려고 하고 싶은 거죠. 그러니까 기시다는 바이든 하고도 만난 대요. 자신은 한미일 공조를 잘 만들었다. 그 한국하고의 관계에서 일본에게 유리하게 한일 관계를 만들었다. 그러니까 후임자 일본 자민당 다음 총리에게도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그런 차원에서 온다. 뭐 일본에서도 이러한 보도가 있습니다. 

사회자: 네 그렇군요. 본인이 이제 퇴임은 하지만 영향력은 계속 행사하기 위한 것이다라는 말씀이네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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