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1 역사 심판의 날, 2025년 4월 28일을 앞두고 가고시마, 일본의 최남단 규슈에 위치한 이 지역은 근대 일본 제국주의를 형성했던 중요한 출발점이자, 19세기 말 조선 침략을 정당화한 ‘정한론(征韓論)’을 주장했던 사이고 다카모리의 고향, 사쓰마번(薩摩藩)의 본거지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오늘날 일본 정부가 30년 이내 80%의 확률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난카이 트라프 초대형 지진의 중심부 역시 바로 이 지역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자연재해의 위험을 넘어, 지리적 운명과 역사적 상징이 겹치는 격동의 지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쿠라지마의 분화—불의 경고 가고시마만 북부에 위치한 사쿠라지마 화산은 이 지역의 자연적·상징적 중심입니다. 이 화산은 약 29,000년 전 초대형 분화로 생성된 아이라 칼데라의 남쪽 가장자리에 .. 2025. 4.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