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그 뜻이 고상하고 높고 심지어 운이 따르고, 또 그 운이 신령스럽다 해도 모임의 근본은 인간적인 정情을 바탕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아래 말씀은 인정으로 모인 모임이 비록 정의롭고 그 모임이 시운에 맞으며 그 운이 형통하고 신령스럽고 장대할지라도 올바른 맥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면 그 모임에 발을 들이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이 급변하는 변혁의 시대 우리가 궁극적으로 어떠한 모임을 선택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매우 깊은 의미의 말씀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인정(人情), 우정(友情), 애정(愛情), 다정(多情), 무정(無情), 유정(有情), 온정(溫情), 연정(戀情), 사정(私情), 감정(感情), 열정(熱情), 치정(癡情), 동정(同情), 칠정(七情), 냉정(冷情), 통정(通情), 춘정(春情), 색정(色情), 격정(激情) 등, 우리말엔 정情으로 파생된 단어들이 유독 많은데요. 그 이유는 우리의 삶에 정情(love, feeling, emotion, affection)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결코 인성人性이 나빠 보이진 않아도 어떤 이들에겐 그 정情이 없어보임은 무엇 때문일까하고 고민해보니, 다양한 원인들이 있겠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기본적으로 타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 그리고 배려심 부족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입니다.]
非人情이면 不可近하고
비인정 불가근
非情義면 不可近하고
비정의 불가근
非義會면 不可近하고
비의회 불가근
非會運이면 不可近하라
비회운 불가근
인간다운 정이 아니거든 가까이 말고
그 정이 의롭지 않거든 가까이 말며
의로워도 모일 만하지 않거든 가까이 말고
모일 만해도 시운에 맞지 않거든 가까이 말지라.
非運通이면 不可近하고
비운통 불가근
非通靈이면 不可近하고
비통령 불가근
非靈泰면 不可近하고
비영태 불가근
非泰統이면 不可近하라
비태통 불가근
운수가 맞아도 (그 운이) 형통하지 않거든 가까이 말고
형통해도 신령하지 않거든 가까이 말 것이며
(그 운의) 신령함이 크고 평안치 않거든 가까이 말고
크고 평안해도 (그 운이) 종통(올바른 맥)이 아니거든 가까이하지 말지어다.
(증산도 道典 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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