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삼성기

환국, 빛의 문명 선언 - 삼성기 상

광명인 2025. 5. 15. 00:50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인류 문명의 질서는 실제 사실이 아닌 "허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세워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신, 종교, 국가, 돈, 법, 인권 등 인류가 의지해 온 모든 관념적 체계를 허구(Fiction)라고 규정하며 "인류는 스스로 지어낸 이야기의 노예"가 되었다고 비판을 하죠.

그러나 환단고기 삼성기 상에서 전하는 오환건국의 선언은 이와는 전혀 다른 서사를 보여줍니다. 인류 문명은 신과 인간의 실재적 관계에서 열렸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즉 환국의 문명 질서는 결코 허구가 아닌 우주의 광명, 조화, 그리고 신성과의 합일에서 시작된 것임을 선언하고 있어요.

현재와 같이 영성의 빛이 사라진 인류 문명의 총체적 위기 앞에서, 환국의 건국 서사는 진리의 상실허구의 숭배에 빠진 혼돈의 인류 문명에 강렬한 반전의 메시지를 던져 준다고 생각됩니다.

[1. 환인천제의 환국 개창-삼성기 상/보기 클릭]

吾桓建國이 最古라.

오환건국     최고
有一神이 在斯白力之天하사 爲獨化之神하시니
유일신     재사백력지천       위독화지신
光明照宇宙하시고 權化生萬物하시며 長生久視하사
광명조우주          권화생만물           장생구시
恒得決樂하시며 乘遊至氣하사 妙契自然하시며
항득쾌락          승유지기        묘계자연
無形而見하시며 無爲而作하시며 無言而行하시니라.
무형이현          무위이작           무언이행

日에 降童女童男八百黑水白山之地하시니
일    강동녀동남팔백어 흑수백산지지
於是에 桓因이 亦以監群으로 居于天界하사 掊石發火하사
어시    환인     역이감군       거우천계       부석발화
始敎熟食하시니 謂之桓國이오 是謂天帝桓因氏이시니
시교숙식           위지환국       시위천제환인씨
亦稱安巴堅也시니라. 傳七世로대 年代는 不可考也니라.
역칭안파견야            전칠세       연대    불가고야

1. "오환건국이 최고라" - 인류 문명의 시원 선언


吾桓建國이 最古라, 우리 환족의 나라 세움이 가장 오래 되었다.’는 문장은 단순한 한민족의 건국이 가장 오래되었다는 자랑이 아니라, 문명의 시작이 빛과 조화의 철학에서 출발되었다는 선언입니다. 이는 고대 인류 문명이 기술이나 생존이 아니라, 우주와 인간의 근본 관계를 깨닫는 영적 문명으로 열렸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서양 문명이 말하는 인류의 출발점은 "수렵과 채집", "불의 사용", "농경" 같은 생존 기술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죠. 그러나 환국의 건국 사화는 인류 문명의 출발점을 우주적 존재와의 관계, 즉 "광명과 조화의 세계관" 에서 찾습니다. 

2. 사백력(斯白力)의 하늘, 일신(一神)의 등장

사백력의 하늘은 가장 밝은 하늘, 광명의 근원을 뜻합니다. 박병식 박사의 해석처럼 사백력은 사하라(Sahara), 즉 태양처럼 밝은 하늘을 말하는 것이죠. 이곳에 계신 일신(一神)은 단순한 철학적 개념의 신이 아닌, 동서양 신관을 통합하는 삼신상제님, 즉 무형의 근원신인 삼신과 합일되어 실존하시는 우주 주재자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 일신(一神)이 광명으로 온 우주를 비추고, 조화로 만물을 낳으며, 형상 없이 드러나고, 함이 없이 이루고, 말없이 행하신다. 일신은 동양 우주론에서 말하는 스스로 그러한 "도(道)"를 주재하시는 분으로 해석됩니다.

3. "권화생만물(權化生萬物)" - 생명의 조화력

'권화權化'는 불교적 용어이지만 여기서는 우주의 대권능, 만물을 낳는 창조의 힘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형상도 없고, 말도 없지만 광명과 조화의 기운으로 우주를 창조하고 운행케 하는 일신의 권능을 잘 드러냅니다.

4. "동녀동남 800명" - 문명 개창자 집단

童女童男八百은 단순히 사람 수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800"이라는 상징적 숫자는 우주적 조화 원리인 정음정양(正陰正陽)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문명 개창의 상징입니다. 이들은 일신의 뜻을 받들어 광명의 문명을 열 사명을 지닌 자들로 볼 수 있습니다. 800명이 내려와 시작한 문명, 그리고 환인께서 "불을 피워 음식을 익혀 먹는 법을 가르친 것"은 단순한 생존 기술이 아닌 불을 사용해 자연을 변화시키고 조화를 이루는 인간의 창조적 문명의 시작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흑수와 백산, 그리고 환국

이들이 도달한 흑수백산은 이상적 지리라는 상징성을 가집니다. 검은 물과 흰 산—이는 음과 양, 태초의 대극(大極)을 상징하며, 이곳에서 시작된 환국(桓國)은 광명문화, 조화문명, 인간과 신이 함께 하는 문명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동서양 문명의 근원적 이상인 "빛의 세계, 조화의 문명"을 선언하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6. "안파견" - 인간 문명의 영적 아버지

'안파견'은 '아빠', '아바', '아버지'의 원형으로, 하늘의 뜻을 받아 지상에 부권(父權)을 세운 자를 의미합니다. 이는 인간 문명하늘의 뜻을 이 땅에 구현하려는 사명을 받은 존재들로 시작되었음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 결론적 메시지
환국의 역사는 "인류 문명의 시작은 하늘의 의지로 시작되었으며, 진정한 인간은 빛과 조화의 문명을 열어가는 우주의식의 동반자다."라는 깊은 메시지를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흘러간 과거의 옛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AI의 급격한 발전, 기후 위기, 문명 붕괴 앞에서 우주의 질서와 인간 존재의 의미를 묻고, 다시 광명의 문명을 열어가야 한다는 시대적 과제를 일깨워 주는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잊혀진 환국의 원형 광명문화를 되살려
다시 빛과 조화의 영성 문명을 일으킬 주역이 될 것인가?
아니면 기술 문명의 노예로 전락할 것인가?

그 선택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여기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문명은 도구가 아닌 영적 자각에서 시작되었으며,
오늘날의 위기는 도구를 신으로 섬기고
영적 자각을 망각한 인류가 자초한 결과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1. 환인천제의 환국 개창-삼성기 상

1. 환인천제의 환국 개창 우리 환족의 나라 세움이 가장 오래 되었다. 하느님[一神]은 사백력斯白力의 하늘(가장 밝은 하늘)에 계시며 홀로 우주의 조화를 부리는 신神이시다. 광명光明으로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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