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거림

신용의 본질- 홍익인간의 가치

광명인 2025. 4. 15. 02:20

“신용의 본질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집단적 확신이다.”

인류는 지난 80년 가까이 '미국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전제를 받아들였고,
그 집단적 확신 위에 오늘의 국제 신용 시스템이 세워졌다.

“세계는 금을 믿은 게 아니라, 금보다 미국의 패권을 믿었다.
그리고 그 믿음이 곧 달러의 신용, 더 나아가 세계 금융 시스템의 기반이 되었다.”

즉, ‘신용’이라는 개념을 기술적으로 설계한 건 금융공학이지만,
그 기초 토대는 결국 패권에 대한 신뢰
그리고 미국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집단적 합의였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 집단적 확신이 서서히 흔들리고 있다.
지금의 위기는 단순한 금융위기가 아니라, 
신용의 근간이 흔들리는 위기 상황인 것이다.
즉, 패권 신용 체제가 붕괴하는 전조 현상인 것이다. 

“선천에는 돈의 눈이 어두워 불의(不義)한 사람을 따랐으나 이 뒤로는 그 눈을 틔워서 선(善)한 사람을 따르게 하리라.”
(증산도 道典 9:136)

그렇다면 그 자리를 대체할 새로운 신용은 과연 무엇이 될까?

아마도 그것은 ‘불변의 진리’, 
그리고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신용일 것이다.

인류는 더 이상 강대국의 패권이나
금융공학의 수식만으로 신용을 판단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그 구조가 얼마나 정직하며,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가?
그 위에 얹혀진 가치와 철학이 얼마나 인류 보편성과 연결되는가
그것이 새로운 신용의 기준이 될 것이다.

XRP나 CBDC,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은 
신용을 재설계할 수 있는 도구일 뿐이다.
그 기술 위에 어떤 철학, 어떤 공동체, 
어떠한 인간의식이 깔려 있느냐가 진정한 신용의 기준이 될 것이다.

결국 우리는 다시 이 질문으로 돌아오게 된다:

“우리는 이제 무엇을 믿고 무엇에 투자할 것인가?”
“우리의 시간과 돈, 에너지를 걸 가치투자는 과연 무엇인가?”

패권 신용의 종말은 새로운 유사 시스템의 출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류 전체가 신용의 정의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그리고 그 신용은 기술이 아니라 철학에서,
국가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진실한 관계에서,
종교가 아니라 신과의 직접적 관계를 통한 신성의 회복에서,

돈이 아니라 내면의 확신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신용의 새로운 기초는
전 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변하지 않는 가치,
그리고 거품이 꺼진 뒤에도, 끝까지 남을 진실이어야 한다.”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
그것이 바로 한민족의 원형문화에 깃든 정신이며 홍익인간이다. 
그리고 홍익인간은 단지 한민족만을 위한 건국이념이 아니라,
전 인류가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지속 가능한 신용의 뿌리이자 철학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