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세포 혁명
저자 : 에릭 프랭클린(Eric Franklin)
스위스 출신의 운동과학자이자 교육자로, 치료 및 운동 프로그램인 ‘프랭클린 메소드’를 창시했다. 미국 물리치료협회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움직임 교육자’로서 30년 이상 연구 및 현장 경험을 쌓았고, 1986년부터는 심상과 몸-마음 훈련을 직접 가르쳐왔다. 그가 개발한 프랭클린 메소드는 해부학적 지식과 이해를 활용하여 인체의 운동을 최적화하고 움직임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둔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의료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그 효용성을 인정받았다. 해부학, 생물학 등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몸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리고, 이를 활용해 우리 몸의 최적의 정렬을 찾고 기능을 개선하는 그의 이론은 전 세계 무용, 필라테스, 요가, 물리치료 관련 컨퍼런스에서 꾸준히 소개되고 있다.
서장 : 심상의 힘
심상이란 무엇인가
심상의 유형
1부 내 안의 세포를 깨우는 세포 심상 훈련
1장 체세포
2장 체세포라는 작은 우주
2부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부위별 심상 훈련
3장. 피부를 위한 훈련
4장. 얼굴을 위한 훈련
5장. 눈을 위한 훈련
6장. 세포를 위한 훈련
7장. 젊음을 위한 훈련
《세포 혁명》은 우리 몸의 최소 단위이자 모든 생명 활동의 근간인 세포에 집중해 건강을 재조명한 최초의 책이다. “우리 몸은 세포의 집합체다”라는 대 전제하에, 일상에서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세포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그 세포들의 기본 작동 방식과 움직임을 이미지화해 일상의 움직임에 적용하는 ‘세포 심상 훈련’을 통해 몸과 정신의 근본적인 변화를 꾀한다.
심상의 힘
변화를 만들어내는 힘이 우리 안에 있다. 연구에 따르면 몸을 변화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이러한 정신적 개입은 면역체계와 장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마음의 도구들은 언제든 사용할 수 있으며, 비용이 들지 않고 부작용도 거의 없다.
심상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우리가 상상하는 대로 되고, 우리의 상상은 우리의 신체 상태를 반영한다.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부정적인 심상도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구부정하고 낮은 어조의 자세는 구부정하고 낮은 어조의 사고를 불러온다. 체화란 몸으로 느끼는 깨달음으로, 육체적 통찰이 없는 단순한 정신적 깨달음은 체화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수는 있지만, 엄밀히 체화는 아니다. 심상이 불러일으키는 신체적 감각을 경험하고 나면 이전에 알고 있던 이미지 활용의 이점이 단지 이성적인 지식에 불과했음을 깨닫게 된다.
심상의 유형
1.움직이지 않고 더 강해지기
움직임의 신경인지 시뮬레이션, 다른 말로 멘탈 리허설은 실질적인 신체의 움직임 없이 머릿속으로 동작을 상상하는 것이다.
머릿속으로 동작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근육에 영향을 미친다. 가령 팔꿈치를 굽혔다 편다고 상상해보자. 실제로 움직이지 않고 상상만 하더라도 팔꿈치를 굽히고 펴는데 사용되는 근육들이 약간 활성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2.해부학적 심상
신체의 구조(예: 어깨뼈의 모양)와 형태 또는 움직임(예: 호흡시 폐포의 탄성 반응)을 상상하는 것을 말한다.
장점: 해부학적 구조 및 기능의 체화를 통해 신체 기능이 향상됨.
3.생체역학적 심상
몸안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이나 힘의 작용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것이다.
장점: 움직임을 정교하게 하는데 탁월함
4.생리학적 심상
신체의 화학물질, 호르몬, 체액 등을 떠올린다. 혈관에서 소용돌이치는 혈액이나 균형을 이루고 있는 전해질을 상상한다면 생리학적 심상을 사용하는 것이다. 생물학적 심상의 핵심은 불만족스럽거나 불편한 신체 부분보다는 내 몸의 해부학적 변화에 집중하는데 있다. 가령 어깨가 뭉쳐 긴장감이 느껴진다면 어깨의 긴장에 집중하기보다는 어깨 근육이 길게 늘어나고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느낌에 집중한다.
장점: 면역력이 강화되거나 혈액순환이 잘되는 것을 상상하면 신체 내부기관의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됨
진화하는 심상
생물학적 심상의 정확도와 은유적 심상의 장점을 모두 얻으려면 이 두 심상을 자연스럽게 넘나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심상은 진화한다.
진화하는 심상: 마음이 변화하게 함으로써 신체가 변화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더 쉽게 상상하게 함.
이 책의 활용법
이 책은 신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시각화하고 관련된 심상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실에 기반한 정보를 삽화와 사진을 활용해 설명함으로써 시각적 자극을 주고 머릿속에 선명하게 떠올려 심상과 체화 실습을 해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1부 내 안의 세포를 깨우는 세포 심상 훈련
1장. 체세포의 비밀
우리 몸은 약 30조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몸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세포가 수행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우리는 세포의 집합체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세포들은 그 기능이 세상 그 무엇보다 크다. 세포는 활동적이고 지능적이며, 서로 네트워크를 이루어 긴밀하게 소통한다.
몸과 마음을 위한 자세 잡기
상상력과 움직임은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만들어내도록 돕는 훌륭한 도구다.
현대 과학에 따르면 생각은 뇌에서 시작되어 신경세포 연결망, 세포, 분자, 급기야는 유전자를 거치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신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혈관의 건강상태는 개인이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에 달렸다.
우리의 신체적, 정서적, 정신적 행위는 몸속 세포가 살아가는 환경을 조성하고 유전적 구성에도 동일한 영향을 미친다.
즐거운 기분으로 몸을 충분히 움직이면 뇌세포도 재생된다.
몸과 마음의 상호 영향에 대한 연구는 이제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알아차림으로의 여정
현재 우리의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는 분화라는 복잡한 변화를 거쳐 발달해온 것이다.
특정 뼈의 골수에서는 초당 약 100만~200만 개의 새로운 적혈구와 백혈구가 생성된다.
적혈구는 혈액 내 산소를 운반하고 백혈구는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몸속을 들여다보는 여정을 시작해보자.
흉골, 척추, 골반 속에 있는 골수를 떠올려보라.
이곳에서는 1초마다 100만개 이상의 새로운 혈액세포가 생겨난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라.
“내 몸은 무한히 창조적이다. 나는 세포 백만장자, 억만장자다.”
“내게는 건강한 세포가 풍부하게 있고 매순간 새로운 세포가 생겨나며 점점 더 부자가 되고 있다.”
“나는 풍족하게 살고 있으며,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세포가 풍족하게 채워진다.”
세포로 느끼는 몸의 가능성
식물세포와 동물세포는 크게 다르지 않다. 모두 핵과 소기관을 가지고 있다. 다만 식물세포의 세포벽은 셀룰로오스로 이루어져 있어 다소 질긴 반면, 동물세포의 세포벽은 매우 지능적인 장벽이라서 다양한 물질을 통과시키거나 막아설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최초의 세포 또는 최초의 단세포 생명체가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많다. 아쉽게도 세포의 진화에 대한 명백한 증거는 없으며, 그 기원도 추적할 수 없다. 말하자면 포유류의 진화 과정에 세포가 느닷없이 출몰한 셈이다. 세포의 기원에 대한 비밀은 세포 안에 숨은채 남겨졌다.
모든 세포에는 액체 또는 고체로 이루어진 물질(세포질)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의 피부(세포막)가 있다.
세포는 대부분 체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약70퍼센트), 단백질, 핵산, 이온 및 기타 분자가 나머지를 이루고 있다.
세포의 내부는 성장과 에너지 생산에 필요한 분자를 합성하고 분해하는 효소로 가득찬, 분주하고 활기 넘치는 현장이다.
또한 세포에는 유전자에 담긴 정보를 바탕으로 단백질을 만드는 리보솜과 DNA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에서 보이는 공통점이다.
세포 내부를 여행하다 보면 유전정보가 저장된 세포핵, 단백질 생산구역인 소포체, 단백질과 지질의 분류를 담당하는 골지체, 에너지 생산공장인 미토콘드리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세포막(세포의 피부)은 특정분자, 이온, 단백질 등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킬 수 있는 지능적인 장벽으로, 인지질 이중층을 이루고 있다. 물질 및 정보 교환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며, 이를 위한 채널, 펌프, 센서가 가득 차 있다.
세포는 매 순간 수백만 비트의 정보를 주변 환경, 다른 세포들, 멀리 떨어진 신체 영역과 교환한다. 이 정보들은 일종의 메신저 형태로 세포에 전달된다.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메신저 중 하나인 엔도르핀은 웰빙을 돕는 인체의 천연 마약이다. 동기를 자극하고 몸과 마음에 긍정적인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다른 메신저도 있는데, 세로토닌, 옥시토신, 도파민 등이 이에 해당한다.
세포와 친숙해지기
이제 큰 풍선 안에 작은 풍선들이 채워져 있다고 상상해보자.
작은 풍선들은 장기와 조직에 해당한다.
작은 풍선 안에는 더 작은 풍선들이 들어 있다.
풍선이 인체의 세포에 해당하는 아주 작은 크기에 이를 때까지 이 이미지를 계속 이어가보라.
헌신적인 세포 상상하기
세포가 분주히 작업해서 단백질을 만들어 몸을 재생시키고 보호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몸에 있는 모든 세포가 나를 보호하기 위해 전념하는 모습을 떠올려보라.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세포가 더욱더 헌신한다고 상상해보라.
세포는 자기가 하는 일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언제나 맡은 일을 헌신적으로 해나갈 뿐이다.
우리 몸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모든 것을 바치려는 세포의 의지는 놀랍다는 말 외에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굳건하다.
세포 안에서 휴식하기
이는 일종의 명상이다.
세포의 내부에 집중하며 편안한 느낌을 상상하는 가운데 몸을 움직여보라.
세포 안에 들어가면 몸의 모든 곳에 동시에 존재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몸 전체가 세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몸의 모든 곳에 동시에 존재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상호연결이 주는 느낌이다. 마치 모든 것이 다른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이제 하나의 전체로서 몸을 자각하면서 움직여보자.
세포의 주변 환경과 친숙해지기
피부의 상피세포나 근육세포는 연이어 나란히 위치한다. 반면 결합조직세포는 콜라겐, 엘라스틴, 글리코사미노 글리칸 등이 들어찬 정원을 가지고 있다.
콜라겐은 인장 강도를 제공하고, 엘라스틴은 탄성을 제공하며 글리코사미노 글리칸은 정원의 수분을 유지해준다. 정원을 구성하는 내용물의 조성에 따라 연골, 근막, 인대, 힘줄, 뼈 등 다양한 신체조직이 된다. 힘줄세포의 정원은 콜라겐이 가득 차 있고, 연골세포의 정원은 많은 양의 수분을 보유하고 있다.
세포는 고세균과 박테리아 두 영역으로 나뉘는 ‘원핵세포’와, 식물세포와 동물세포를 포함한 ‘진핵세포’로 분류된다.
35억년 전에 최초의 세포인 원핵세포가 나타났고, 20억년 전에는 그보다 더 발달한 진핵세포가 등장했다. 원핵세포에는 세포 내 모든 내용물이 뒤섞여 있는 반면, 보다 발달한 형태인 진핵세포에는 특별한 기능을 수행하는 작은 영역이 존재한다.
이 작은 영역을 세포소기관이라고 부른다. 세포소기관은 세포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세포 안에는 세포질과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핵, 그 외 세포소기관이 있다.
우리 몸에는 위와 간 같은 신체기관이 대개 하나씩 있는 반면, 세포소기관의 경우 같은 종류가 무수히 많다는 차이가 있다. 세포의 종류에 따라 세포소기관의 기능은 청소 업무부터 단백질 합성, 도서관 사서 역할까지 다양하다.
세포의 주변 환경 : 수분가득 VS 건조함
연골에는 상대적으로 세포가 적고 수분이 많은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힘줄의 경우 질긴 섬유질이 많은 환경을 갖췄을 것이다.
생존에 최적화된 세포의 기능
세포들은 때때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위험한 외부 자극으로부터 서로를 보호한다.
왜 어떤 세포들은 똘똘 뭉쳐서 한 몸을 이루는 걸까? 영양분이 풍부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는 뚜렷한 이점이 없지만, 먹이가 부족하고 너무 춥거나 더운 불안정한 환경에서는 공동체로 함께 사는 것이 여러모로 이롭기 때문이다.
매달려 있는 세포, 지지하는 세포
늘어진 팔의 세포들은 마치 진주 목걸이의 진주알처럼 서로에게 매달려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테이블에 손을 짚고 몸을 기대어보라.
팔로 몸을 지탱하는 순간 달라진다.
이때는 세포들이 빌딩을 지탱하는 벽돌과 같은 역할을 한다.
많은 세포가 매달리거나 지탱하는 기능을 어느 정도 수행할 수 있지만, 뼈세포와 근육세포, 결합조직세포 등은 이 기능에 더욱 특화되어 있다.
세포막으로 더 깊게 들어가기
더 깊숙이 들어가면 우리는 세포소기관을 둘러싼 수많은 막을 만나게 된다. 이 막들은 매우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 긴 막도 있고, 두껍거나 얇은 막도 있다. 타원형이 거나 불규칙한 구조로 된 막도 있다. 또한 결정질로 둘러싸여 있거나 액포라고 불리는 공기방울처럼 생긴 구조도 있다. 내용물에 따라 밝기도 제각각이다. 여기에서 세포의 골격구조와 능동 수송 시스템도 찾아볼 수 있다.
마침내 세포의 중앙에 이르면 핵을 둘러싼 또 다른 막을 만나게 된다.
이 막을 뚫고 들어가면 DNA에 도달한다.
단백질에 대한 조립 지침서를 갖춘 일종의 도서관으로 이 지침서는 필요할 때마다 복사되어 세포에서 단백질을 만들기 위한 청사진으로 쓰인다.
무엇이 복사되고 생성되는지는 우리의 행동이나 감정, 육체 및 정신활동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세포막 관리하기
세포수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건강에 기여하고자 하는 순수한 헌신에서 비롯된다.
몸 안의 모든 세포를 부드러운 보호의 손길로 감싸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세포가 이 손길로 보호받고 지원받는다고 생각해보라.
세포막이 밝은 빛으로 정화되며 안팎으로 돌봄을 받는 모습을 떠올려보라.
세포막에서 처리되는 모든 과정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본성을 띤다고 상상해보라.
신경전달물질인 엔도르핀 등의 메신저는 세포막에 웰빙이라는 선물을 가져다주고 다른 메신저들은 에너지와 아름다움, 이완을 선물한다. 세포막을 떠나는 모든 생산물은 몸을 더 활기차게 한다. 세포막에서 이루어지는 이런 교환 과정은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하다.
숨쉬는 세포
세포호흡은 세포막에서 산소와 영양분의 교환이 일어나는 과정이다.
호흡의 기본 목표는 가능한한 깊고, 충분하게 숨을 쉬는 것이다.
호흡은 조절 가능해야 하며, 숨을 쉴 때 편안하고 좋은 느낌이 드는 것이 이상적이다.
우리는 매일 약 2만번 이상 호흡한다.
이왕이면 즐거운 마음으로 호흡하는게 좋지 않겠는가.
적절한 의도나 정신 작용도 좋은 호흡에 큰 도움이 된다.
세포막으로 호흡하기
세포막으로 호흡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먼저 세포 내막의 호흡부터, 이제 내막과 외막 사이의 공간으로 숨을 쉬어보자.
활짝 열린 넓은 공간을 떠올려보라.
두 막 사이에 있는 이 공간에 대한 인식은 3차원의 감각을 일깨워줄 것이다.
외막의 호흡은 바깥쪽을 향한다. 외막에서는 정보 교환이 활발하게 일어난다.
세포막은 어떤 것을 받아들이고 어떤 것을 떠나보낼지 결정한다.
세포 외막 전체가 숨을 쉰다고 상상해보라.
신체에서 긴장감이 느껴지는 부위가 있는지 알아차려보라. 그곳에 집중하며 세포막 호흡을 해보라. 해당 부위의 긴장이 풀리는지 확인해보자. 점점 더 깊게 호흡을 이어가면서 세포의 모든 긴장을 날숨과 함께 내뱉으면 된다.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세포 심상 훈련
감정 상태와 건강의 밀접한 연관성은 과학적으로 명백히 입증되었다.
스트레스는 건강에 가장 해로운 감정 상태 중 하나로, 코르티솔의 분비를 촉진해 세포를 약화시킨다. 부신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원래 위험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우리를 보호하는 긍정적인 기능을 한다.
우선 머릿속을 가득 채운 부정적인 생각과 이미지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유발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되면 코르티솔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혈압이 상승하며 탄수화물을 더욱 갈망하게 되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신체의 재생 능력은 물론 뇌의 인지 기능도 손상될 수 있고 결국에는 부신이 소진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세포를 주제로 한 심상 훈련의 목표 중 하나는 몸속 깊이 들어가 우리의 습관적 패턴과 변화의 가능성 사이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우리는 익숙한 패턴을 깨고 더 건강하고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심상을 통해 부신으로 직접 다가가 코르티솔을 생성하는 세포를 시각화하고, 이 세포들을 이완시켜 궁극적으로 코르티솔 생성을 건강한 수준으로 낮추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춤과 웃음이 코르티솔의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미국의 뇌신경학자이자 엔도르핀 수용체를 처음 발견한 캔더스 퍼트는 우리는 세포막 수준에서 사고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세포호흡 상상하기
세포호흡을 상상하기에 앞서 폐에서 이루어지는 호흡을 시각화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폐를 둘러싼 모세혈관과 폐 속 공기 사이의 얇은 막을 떠올려보라.
이 막을 통과하며 폐 속의 산소가 혈관으로 흐르는 것을 상상해보라.
그런 다음 이 이미지를 세포로 전환한다.
세포 하나가 숨 쉬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면, 다음으로 세포 집단이 호흡하는 것을 떠올려보고 그런 다음 얼굴이나 팔 등 신체의 한 부위의 세포가 호흡하는 것을 상상해본 후, 더 나아가 몸 전체의 세포가 숨을 쉬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스트레스, 두려움, 불안, 그리고 자신과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세포에 독이 된다.
세포가 마음 속에 있는 모든 독소를 재채기를 통해 말끔히 제거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우리가 세포를 소중하게 여기면 세포와 함께 호흡하게 되고 세포 또한 건강한 반응으로 고마움을 표현할 것이다.
세포가 우리와의 소통을 고맙게 여긴다고 상상해보자.
오랜 고통에서 세포 해방시키기
때로는 오랜 고통의 패턴이 세포에 고착되기도 한다. 방어적인 사고방식이나 과거의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세포가 여전히 긴장 상태일 수 있다. 그럴 땐 세포에게 이렇게 말하는 자신을 상상해보라.
“이제 다 괜찮아. 긴장을 풀어도 괜찮아. 다시 깊게 호흡해보자. 긴장을 풀고 행복해지렴.”
마음속으로 확실히 말하고 나면 그 즉시 호흡이 보다 더 깊어질 것이다.
혹여 숨을 쉬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신체 부위가 있다면 마음의 눈이나 느낌의 형태로 그곳에 가서 세포들이 왜 숨을 쉬지 않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물어보라. 어쩌면 지저분하고 먼지가 수북한 세포의 이미지를 보게 될 수도 있다.
이 세포들이 맑은 물에 말끔히 씻겨 다시 깨끗해지고 순수해진다고 상상해보자.
온몸으로 호흡하기
호흡에 의한 몸의 움직임을 관찰해보라.
호흡을 계속하다 보면 등, 어깨, 골반 기저부 등 다른 부위도 호흡에 관여하는 느낌이 들 것이다.
호흡의 감각을 몸 전체로 확장시켜 상체, 몸통, 골반, 다리, 팔, 발, 손 등으로 숨쉬는 것을 느껴보라.
횡경막이 가볍게 떠 있다가 숨을 들이쉴 때 내려오면서 장기를 부드럽게 마사지 하는 것을 느껴보라.
몇분간 숨을 쉬면서 이런 현상들을 가만히 관찰해보라.
몸속 깊숙이 세포 한가운데를 들어간다고 상상해보자.
세포의 흐름
우리 몸은 물과 막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이는 과언이 아니다.
막은 인체 내 경계를 이루고, 다양한 체액을 구성하는 물은 운반과 소통의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다.
신체 상태는 정신에 큰 영향을 미치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몸 안에서 흐름을 느낄 수 있다면 정신에도 흐름의 감각을 전달한다.
몸의 긴장감은 정신 상태를 더 경직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만일 생각이 정체되고 영감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면 체내 막들도 긴장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막의 유연성과 부드러운 감각을 되살리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2장. 체세포라는 작은 우주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은 대부분 세포소기관에서 만들어진다.
세포소기관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모든 기초 과정을 처리하는 소형 공장이다.
체내 호흡, 신진대사, 단백질 및 효소 생산 등의 모든 과정이 세포소기관에서 이루어진다.
가장 큰 세포소기관은 세포핵이며 그 외에 미토콘드리아, 리소좀, 리보솜, 퍼옥시좀, 골지체, 소포체 등 다소 낯선 이름의 소기관이 있다.
세포가 작은 태양계라고 상상해보자. 태양(세포핵)을 중심으로 행성(그밖의 세포소기관)이 주변을 돌고 있는 독립적인 시스템이라고 상상해보라. 태양과 행성들이 조화롭게 한 팀을 이루고 있다. 이 시스템의 모든 구성원은 끊임없이 소통하고 교류한다.
에너지 발전소 미토콘드리아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 생산 공장이다.
미토콘드리아는 신체의 화학적 에너지원인 아데노신 삼인산(ATP)을 생산한다.
ATP는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 운반체다. ATP 없이는 어떤 근육도 움직일 수 없다.
간세포에는 약 1,000개의 미토콘드리아가 있는 반면, 난세포에는 최대 수십만 개의 미토콘드리아가 존재한다.
미토콘드리아는 이중막을 가지고 있는 세포소기관이다.
미토콘드리아는 소화기관과 호흡기관의 핵심 연결고리로 산소와 영양소(포도당)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물, ATP, 활성산소, 이산화탄소 모두 미토콘드리아에서 생성된다.
일부 질병은 미토콘드리아의 대사활동에 장애를 일으킨다.
노화도 미토콘드리아와 관련이 있다.
활성산소는 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과도한 활성산소는 정상 세포의 사멸을 초래해 다양한 질병을 일으킨다.
활성산소가 하는 일은, 신체조직으로부터 전자를 훔치는 것이다. 이는 벽돌로 지은 건물에서 벽돌을 빼버려서 건물을 불안정하게 하고 종국에는 무너질 위험에 빠트리는 것과 같다.
항산화제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이러한 현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미토콘드리아의 기원
미토콘드리아의 구조는 박테리아의 구조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
미토콘드리아는 고유한 유전적 구성을 가지고 있어서 분열과 복제가 가능하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미토콘드리아가 모계를 잇는다는 것이다.
현대 과학에 따르면 미토콘드리아의 기원을 아프리카의 원시 어머니(미토콘드리아 이브) 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도 훈련시킬 수 있다. 나이가 들면 미토콘드리아가 가진 기능, 즉 산소와 영양분을 처리하고 에너지를 생산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다행히 우리는 운동을 통해 이러한 현상을 개선할 수 있다. 실제로 활동적인 사람은 미토콘드리아가 더 많고 건강하다.
미토콘드리아와 함께 호흡하기
신체 호흡 중 가장 깊은 호흡은 미토콘드리아에서 일어난다. (이것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세포호흡이다)
미토콘드리아에서 호흡이 일어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미토콘드리아는 끊임없는 순환을 통해 산소를 흡수하고 에너지를 내놓는다.
이 에너지가 흐르면서 조직에 영양분이 공급되는 느낌을 상상해보라.
수십조 개의 세포로 구성된 우리 몸을 인지해보자.
세포막을 시각화하고 세포막이 더 밝아지는 것을 상상해보라.
세포막은 전등을 켰을 때 전등갓에 비치는 것과 비슷한 빛을 발산한다.
세포막은 가볍고 탄력적인 느낌을 받는다.
마음의 눈으로 세포 내부를 계속 떠다니다가 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에 도착한다.
미토콘드리아에서 황금빛이 뿜어져 나오고, 내부에서는 산소와 영양분이 에너지로 전환되고 있다. 언제든 이용 가능한 충분한 양의 산소가 있는 미토콘드리아에서 영양분이 온전히 에너지로 전환되는 것을 느껴보라.
심장처럼 큰 에너지가 필요한 곳에는 미토콘드리아가 더 많이 있다.
운동을 하면 미토콘드리아의 내막이 확장되고 외막과 내막 사이의 공간이 넓어지며 대사가 촉진된다.
미토콘드리아의 외막과 내막 사이의 공간이 크게 넓어지는 모습을 시각화해보자.
단백질 공장: 소포체
소포체는 선명한 미로와 같은 수많은 통로로 구성되어 있다.
선세포(분비샘을 구성하는 세포)를 들여다보면 소포체로 가득차 있는데, 이는 호르몬 등의 생산을 담당한다.
소포체를 시각화해보면 막 안에 또 다른 막이 가득차 있고 그 안에 더 많은 막이 가득한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소포체는 조면소포체와 활면소포체로 나뉘며, 둘 다 막과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포 수준에서 보면 인간의 몸은 놀라울 정도로 유연하다.
세포 속 세상은 모든 것이 바쁘게 움직이고 서로 부딪혀 반응을 일으키며,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내기도 하는 무중력 환경, 즉 부유하는 세계와 같다.
세포는 유연하고 부드러우며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러한 개념과 느낌, 이미지를 몸 전체로 확장시키면 놀라울 만큼 자유롭고 잠재력이 충만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상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인체의 생물학적 작용을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 우리는 곧 우리의 세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모두 세포가 수행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실제로 느끼는 것은 모두 세포에 의한 것이며 신체의 감각을 유발하는 것은 뉴런이나 다른 세포들의 활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
리보솜이 생산한 단백질들은 조면소포체에 저장된다.
세포 내에서는 단백질들의 분리가 매우 중요한데 예를 들어 효소가 적절히 분리되지 않을 경우 세포질이 손상되거나 원하지 않는 때에 조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조면소포체는 단백질을 위한 컨베이어벨트 역할을 한다.
면역세포의 일종인 형질세포는 수많은 조면소포체를 가지고 있으며 주로 항체 같은 중요한 단백질을 합성하는 역할을 한다.
놀랍게도 세포는 약 50만가지의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다.
세포 수준에서 인간은 빠르고 효율적인 단백질 생산 공장이라고 볼 수 있다.
세포막의 연결성
소포체의 가장 안쪽에 있는 막과 세포핵부터 피부에 이르기까지 우리 몸 안의 모든 막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상상해보자.
모든 막은 결국 세포핵과 접촉되어 있는 셈인데, 이는 꽤 놀라운 개념이며, 이로써 우리는 인체의 막을 통해 몸의 모든 부분이 하나로 연결되는 통합적인 느낌을 경험하게 된다.
인체의 가장 작은 공장: 리보솜
수많은 필수 단백질을 생산하는 리보솜은 인체의 가장 작은 공장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몸의 설계도인 ‘청사진’과 실존하는 물리적 존재의 핵심 연결점이 리보솜에 있다.
리보솜은 세포핵으로부터 단백질 합성을 위한 청사진을 전달받는데 이 청사진에는 유전 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이 포함되어 있다.
리보솜이야말로 우리 존재가 자리하는 곳이며, 그렇기에 시간을 내어 의식을 집중해볼 만한 곳이다.
심상-리보솜을 위한 에너지
이제 리보솜 안으로 청사진의 정보가 흘러 들어가는 모습을 생생히 그려보자.
이 정보가 건강하고 아름다운 신체 조직들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것을 상상해보라.
청사진에서 조립으로 이어지고, 아주 멋지게 창조된 내 모습에 이르기까지 건설한 생산 여정에 계속해서 집중해보라.
이 과정에 나 자신이 가장 긍정적인 방식의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상상 하라.
가장 멋진 나를 만들겠다는 책임감을 가져라. 신체 조직들은 끊임없이 새롭게 교체된다.
훨씬 더 좋고 순수한 것들로 신체 조직이 교체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사랑의 리보솜이 선사하는 매끄러운 피부
피부 세포 속에 있는 리보솜이 매끈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만들기 위해 완벽한 피부 단백질을 생산하는 모습을 떠올려보라.
유연하고 탄력 있는 몸을 위해 관절 속 리보솜이 완벽한 윤활액을 만드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몸의 어느 부위에서든 리보솜이 사랑과 기쁨을 가득 담아 단백질을 생산한다고 상상해보자. 사랑이 가득한 단백질은 훨씬 더 튼튼하고 회복력도 강하다. 잘 알려져 있듯 서로 돌보고 배려하는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더 오래 산다. 돌봄과 배려가 넘치는 환경의 감각을 세포에게 직접 선사해보자. 마음의 눈으로 세포 속 리보솜과 조면소포체에 ‘사랑’이라는 단어를 새긴다. 이 느낌은 세포 전체로 퍼져나간다. 세포들은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세포 안에서, 나아가 몸 전체에서 깊은 만족감을 느낀다.
세포의 우체국: 골지체
골지체는 우체국과 같아서, 소포체로부터 전달받은 단백질과 지질 등의 ‘제품’을 검수하고 분류하고 포장까지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소포체는 단백질들을 골지체로 전달하고, 골지체에서는 이 단백질들의 재구조화가 이루어진다. 이 개조 작업은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결합을 포함하는데, 이는 마치 작은 천 조각들을 꿰매어 드레스를 만드는 것과 같다. 이 결합물은 세 포막을 형성하는 단백질이나 지방 성분(지질)으로도 사용된다.
재활용 공장: 리소좀
리소좀은 막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강한 산성을 띤다.
리보솜에서 생산된 산성 효소가 소포체를 통해 골지체로 운반되어 막으로 포장되면 리소좀이 된다. 리소좀은 원형 또는 타원형의 형태를 띤다.
리소좀은 세포 내 소화 시스템을 형성해 액포에 수집된 수명이 다한 세포소기관을 분해하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 쓰레기봉투를 생성하는데, 이것을 액포라고 부른다.
리소좀은 이 액포를 소화시켜 제거한다.
리소좀은 배아의 장기 발달에 매우 활발하게 관여한다.
풍부한 리소좀을 보유한 청소세포들은 흡수된 미생물들을 분해한다.
간, 비장, 골수에는 이런 청소세포들이 많이 존재한다.
이들 세포가 낡은 혈액 성분, 독소, 세균 및 다른 물질들의 분해를 담당한다. 간에 있는 청소세포인 쿠퍼세포도 세포 내 리소좀 덕분에 정화 기능이 가능한 것이다.
폐에 있는 폐포대식세포 역시 리소좀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폐를 청소하는 특수한 ‘진공 청소기’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부신, 골수, 비장 등 분해와 소화가 많이 일어나는 신체 곳곳의 세포에서 다량의 리소좀을 찾아볼 수 있다. 효소에 의해 모든 게 분해된 뒤에는 잔여물이 생기는데, 이를 리포푸신lipofuscin이라고 한다. 이러한 잔여물이 많으면 세포의 색이 변하거나 색소침착이 발생한다. 리소좀에 문제가 생기면 마치 환경미화원들이 파업을 일으킨 것처럼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
리소좀은 림프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림프계는 림프절과 림프관으로 구성되며 림프 순환을 통해 세균, 바이러스, 세포 파편들을 제거하고 처리한다.
림프계는 체내 청소 시스템으로, 심장으로 돌아가는 체액의 약 10퍼센트 가량이 림프관을 통과한다. 혈액은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돌아갈 때 정화를 위해 일단 림프관으로 직행한다.
정수 시설과 마찬가지로 체액은 정상 순환으로 복귀하기 전에 반드시 정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림프계는 또한 소화관에서 흡수된 지방을 운반하는 기능도 하는데, 그래서 우윳빛을 띠고 있다.
세포를 염증으로부터 보호하기
몸에서 염증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분해해야 할 물질이 매우 많기 때문에, 리소좀이 분해 과정에 동참한다.
어느 날 나는 무릎의 활액낭 염증으로 인해 무릎 통증을 겪은 적이 있다. 나는 리소좀이 광란의 청소 작업을 누그러뜨리는 모습을 상상했고, 그 즉시 무릎이 한결 나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당시 상황을 해석해보자면, 리소좀이 부식성을 과도하게 활성화시킨 탓에 필요 이상의 반응이 일어났던 것이 아닐까 싶다. 당시 경험이 단순히 플라시보 효과였거나 평소의 긍정적인 태도가 낳은 결과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각화는 분명 내게 도움이 되었다.
세포가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 모든 것이 리소좀에 의해 흡수되고 제거된다고 상상해보자.
내 안의 세포가 정화되고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포들이 밝고 순수하게 빛난다.
리소좀은 신체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는 세포 파편들을 끌어모은다.
마치 최신형 진공청소기처럼 모든 ‘세포 먼지’들을 흡수해 제거하며, 이를 통해 세포는 더 건강해진다. 결국 리소좀 덕분에 깨끗하게 정화된 세포만 남게 된다.
세포막이 유익한 것은 모두 흡수하고, 해로운 것은 일절 거부한다고 상상해보라.
숨을 들이쉴 때마다 긍정적인 감정을 가득 받아들이고, 내쉴 때마다 부정적 감정을 뱉어낸다.
모든 세포가 노폐물을 내보낼 수 있는 배출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이 배출구를 통해 해로운 모든 물질을 제거하는 동시에 영양 가득한 양분과 긍정적 감정으로 세포가 채워진다.
분해와 합성기관: 퍼옥시좀
퍼옥시좀은 간과 신장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이곳에 머물며 지방산과 요산의 분해를 돕는다. 요산의 분해는 조직, 특히 관절의 건강에 중요하며 통풍을 예방해준다.
퍼옥시좀은 플라스마로젠이라는 물질을 생성하는데, 이는 뉴런을 감싸고 있는 미엘린에서 가장 많이 발견 되는 인지질이다. 따라서 퍼옥시좀은 뇌와 신경계의 건강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만약 관절의 뻣뻣함이 느껴진다면 퍼옥시좀이 이 뻣뻣함을 분해해 소화시킨다고 상상해보라.
긴장이 몸 안에 서 모두 녹아 사라진다.
움직임을 방해할 만한 요소들이 모두 녹아내리고 몸 밖으로 씻겨나가는 모습을 떠올려보라.
점점 더 유연해지고 부드러워지며 가벼워지는 감각을 느껴 보라.
퍼옥시좀과 리소좀이 유연성의 향상을 위한 작업에 매진하는 가운데, 우리 몸이 더 편안하고 유연하게 움직인다고 상상해보라.
세포의 뼈대: 세포골격
세포는 역동적이고 유연한 골격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세포골격이라고 부른다.
세포골격은 어떤 상황이든 적응할 수 있으며, 1분 안에 에펠탑을 세울 수 있을 만큼 그 속도가 매우 빠르다. 세포골격은 미세소관, 미세섬유(또는 액틴섬유), 중간섬유로 구성된다.
가변성이 뛰어난 세포골격은 세포의 형태나 이동은 물론 세포소기관과 소포의 수송에도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세포골격의 구성과 기능을 뼈와 근육 등에 비유한다면 미세소관은 뼈에, 미세섬유는 근육에, 중간섬유는 결합조직에 대응한다.
미세소관은 세포의 철물구조에 해당한다. 건물을 짓는 것과 유사하게 조립된다.
또한 매우 신속하게 분해되며, 분해된 개별 부품은 반복적으로 재사용될 수 있다. 미세소관은 텐트의 폴대에 비유할 수 있다. 세포막은 텐트의 벽이 된다. 미세소관이 망가지면 세포는 죽는다. 비유하자면, 텐트가 무너져 내린 셈이다.
미세소관은 소포 방울을 소포체에서 골지체 그리고 세포 전체로 운반하는 철도와 같다. 이때 디네인, 키네신 같은 단백질이 운송을 담당하는 기관차 역할을 한다.
미세소관은 섬모를 형성해 세포에서 물을 헤쳐 배를 나아가게 하는 노의 역할을 한다.
섬모는 작은 털 같은 돌기로, 세포가 앞뒤로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섬모는 조화롭고 리드미컬하게 구부러지고 흔들리는데, 그 모습이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옥수수밭처럼 보인다.
나팔관의 섬모는 수정란을 자궁 쪽으로 이동시키고, 폐에 있는 섬모는 먼지나 불순물 입자를 위로 밀어올려 제거해준다.
지속적인 흡연과 대기에 있는 오염된 산소를 들이마시는 행위는 섬모를 크게 손상시킨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담배를 끊으면 섬모도 회복된다는 점이다.
세포 분열에 필수적인 중심소체
모든 세포에는 원통형의 중심소체가 있다.
이들은 미세소관의 중앙역이라고 할 수 있는 세포 중앙의 골지체 근처에 위치한다.
3개의 미세소관을 한 단위로, 총 9개 단위가 엮여 중심소체를 구성한다. 즉, 총 27개의 미세소관이 하나의 중심소체를 형성한다. 대부분의 경우 중심소제는 두 개가 한 쌍을 이루고 있으며, 서로 수직으로 교차하듯 배열되어 있다.
중심소체는 세포분열에 필수적인 요소다.
세포분열 시 중심소체는 복제되고, 세포의 끝부분인 세포극에서 유전 물질을 조직하는 일을 돕는다.
아주 길게 늘어날 수 있는 중간섬유
세포골격을 구성하는 세 요소 중 중간섬유는 미세소관과 미세섬유의 중간 크기다.
중간섬유는 우리 몸의 안정성을 책임지고 있으며 인장 강도가 뛰어나고 아주 길게 늘어날 수 있다. 중간섬유는 마치 그물망처럼 세포핵을 감싸고 있는데, 이 중간섬유는 세포의 중심에서 가장자리의 세포막까지 늘어날 수 있다.
세포는 이러한 구성 요소들을 가지고 내부에 복잡하고 안정적이며 가변적인 섬유주 미세 격자 구조를 형성한다.
이 격자형태의 구조물은 미국의 건축가이자 수학자인 버크민스터 풀러Buckminster Fuller가 개발한 건축 형태인 텐세그리티Tensegrity 구조와 유사하다.
텐세그리티 또는 부유 압축시스템은 기둥이나 막대기 같은 압축 요소와 와이어, 탄성 밴드 같은 인장력 요소로 구성되는데, 이 구조는 압력을 전체 시스템에 고르게 전달하기 때문에 다른 구조들보다 더 가볍고 적은 부품을 사용하면서도 매우 견고하고 복원력이 뛰어나다는 이점이 있다.
골반과 척추, 인대와 근육 등 신체의 큰 구조물에서도 텐세그리티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 세포 내 섬유주 미세 격자 구조는 풀러의 텐세그리티 건축물을 뛰어넘는 유연성과 적응성을 지녔다. 이처럼 세포 내 구조물은 세포의 움직임에 맞춰 확장되거나 축소되며 적응한다.
건물은 스스로 크기를 줄이거나 햇빛과 태양열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자체적으로 확장하지 못한다. 반면 우리 몸의 많은 세포는 이런 일을 포함해 훨씬 더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세포골격은 매우 동적이며 스스로 변화할 수 있기에 마치 근육 같은 기능까지 수행한다.
단지 정적인 골격 구조가 아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세포의 구조 변화가 유전자 발현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즉, 세포 구조의 변화에 의해 특정 유전자가 활성화되면서 단백질 합성이 일어날 수 있다.
유연한 세포
몸을 움직이면서 세포가 휘거나 늘어나고, 접히고, 확장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몸 전체에서 유연성과 탄력감이 느껴 질 것이다.
다만, 처음에는 세포의 스트레칭이 단지 상상에 불과하다고 여겨질 수 있다.
이는 근육의 힘에 의해 관절이 움직인다는 생각에 너무 익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몸을 움직이면 세포 역시 어느 정도 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이는 생물학적으로 분명한 사실이다.
긴장이 느껴지는 신체 부위가 있다면 짧은 시간 안에 그 긴장감이 유연성으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식적으로 떠 올려보자. 세포골격이 확장되고, 편안하게 이완되며, 더 유연해지거나 체액을 위한 더 넓은 공간을 마련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긴장은 결코 근육의 영구적인 상태가 아니라 세포골격의 일시적인 불균형에 불과하다.
세포의 도서관: 세포핵
핵은 세포의 가장 큰 소기관으로, 유전자 정보인 DNA가 담겨 있다.
한마디로 핵은 세포의 도서관이자 복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몸이 만들어낼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청사진이 저장되어 있는 곳이다. 이 정보는 필요할 때마다 복사되어 세포 내 생산 공장인 리보솜으로 전송된다.
일부는 세포핵 바로 바깥인 세포질에서 만들어지기도 한다.
핵의 크기와 위치는 세포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일부 세포는 거의 핵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세포핵은 외부 스트레스 요인에 의해 팽창하거나 수축할 수 있는데, 이런 측면에서 핵도 근육처럼 훈련이 가능하다. 또한 핵의 크기는 스트레스, 노화, 식단이 영향을 미친다.
세포핵의 주변 환경: 염색질
DNA는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의 발달과 기능을 암호화한 분자다.
다시 말해 분자로서 DNA는 생명체의 태초부터 존재했던 것이다. 이 유전물질은 염색체의 형태로 핵 안에 존재하는데, 염색체는 분할되어 있고 현미경을 통해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염색체 속 DNA는 아주 단단하게 감겨 있는데, 만일 그러지 않았다면 세포 안에 들어가지 못한다. 염색체의 DNA를 펼쳐서 일렬로 늘어놓으면 대략 6피트(약1.8미터)에 이른다. 염색체는 또한 세포분열 시 DNA를 정확하게 복사하는 데에도 중요하다.
세포분열 중간 단계에서 염색체는 스스로 풀려서 긴 실처럼 펼쳐진다. 이렇게 펼쳐진 상태의 유전정보를 염색질이라고 한다. 세포핵 안의 염색체가 밝은 빛을 발산한다고 상상해보라.
생명의 청사진: 유전자
DNA에 암호화되어 세포의 핵에 위치한 유전자 전체 집합을 게놈genome(지놈) 이라고 한다. 게놈이라는 명칭은 우리 몸을 구성하기 위한 청사진인 ‘유전자gene(진)’에서 기인한다.
도서관의 수많은 청사진 중 어떤 것이 복사되어 단백질로 전환될지는 세포가 처한 환경이 크게 좌우하며, 무엇보다 세포핵의 주변 환경인 세포질이 큰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행동과 마음 습관도 이 과정에 영향을 준다. 유전자는 그저 자동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과 그 사람의 행동 전체에 따라 반응한다.
개구리의 피부세포의 핵을 개구리의 난세포에 이식시키면, 그 핵 안의 유전자는 피부를 형성하기 위한 활동을 멈추고 난세포의 세포질로부터 신호를 전달받아 온전한 개구리를 만들기 위해 활성화된다.
유전자는 이제 난세포의 세포질이라는 환경에 놓여 있으므로, 피부의 구성성분을 만드는 것을 멈추고 난세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모든 세포가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며, 세포의 환경이 유전자를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중 나선 구조
잘 알려져 있듯이 DNA는 이중 나선 구조로 되어 있다.
이러한 구조는 작은 공간 안에 더 많은 정보를 담게 해주고, ‘전사’라고 불리는 명령어의 복사 과정을 더 용이하게 한다. 전사는 단백질의 합성에 핵심적인 과정인 만큼 매우 섬세한 작업이다. 이는 RNA의 도움으로 이루어지는데, RNA는 유전자의 정보를 가지고 핵공을 통해 핵에서 나와 세포질로 이동한다.
만약 청사진 복사에 오류가 생기면, 단백질 변형이 발생해 신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세포의 생장: 세포분열
세포분열은 세포의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자동적으로’ 발생하지만, 우리의 운동 습관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운동을 많이 하면 신체의 이완 반응과 기억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가 더 많은 세포를 생성하게 된다.
장 내벽의 세포는 항상 재생산된다. 따라서 우리는 매일 새로운 내벽을 갖게 되는 셈이다.
유머 감각을 발휘해 이렇게 말해도 좋다.
“나는 장 내벽에 있어서는 매일 다시 태어난다.”
이처럼 삶의 매 순간 새로운 세포들이 생성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내재적으로 무척 풍요로운 셈이다. 스스로를 ‘세포 백만장자’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다.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생각이며, 삶의 풍요로움에 감사하는데 도움이 되는 생각이다. 간혹 은행 잔고가 좀 적을지라도 혈액세포의 생산에 있어서는 우리는 부유하다. 세포분열을 통제할 수 없게 되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통제되지 않은 유사분열 과정을 암이라고 한다. 암 세포는 조직을 통해 통제 없이 확산되는 능력도 갖고 있다.
마니차와 같은 염색체
티베트불교의 수도원에는 마나차摩尼車가 줄지어 있는데, 이 마니차를 돌리는 행위만으로도 경전을 읽는 것과 같이 여겨지며 일종의 기도 의식으로 기능한다. 나는 세포핵 내의 염색체가 ‘기도문이 적힌 마니차’라고 상상했다. 상상 속에서 나의 들숨과 날숨은 이 수행 도구를 회전시키는 손이 되어주었다. 상상 속 기도문이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되어 있지는 않지만, 내면의 정화나 치유와 같은 긍정적 감각을 온몸에서 느낄 수 있었다.
세포분열 스트레칭
우리의 움직임은 세포핵 속 특정 유전자의 스위치를 켜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을 지원하는 단백질을 전사할 것이다.
나의 움직임 습관은 어떤 유전자가 켜질지를 결정하고,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친다.
뼈의 밀도가 낮아지는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은 많이 움직여야 하고, 뼈에 부하를 실어주는 운동을 해야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는 뼈세포 안의 유전자를 자극하여 더 많은 뼈조직을 생성하도록 돕는다. 이 놀라운 이미지를 마음에 담고 단 30초 동안 자유롭게 몸을 움직여보라.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혹은 움직이지 않는지에 따라 우리는 항상 몸을 창조하고 있다.
과학과 심상 : 건강한 세포분열
기도와 긍정적 셀프토크는 적어도 해롭지는 않으며, 대체로 도움이 된다. 게다가 비용도 들지 않고 휴대성도 좋다! 이제 필요한 것은 나 자신과 집중하려는 마음뿐이다.
<다음의 문장들은 긍정적인 마음과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강력한 힘이 있다.>
• 나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삶의 모든 경험을 편안하고 자신감 있게 처리할 수 있다.
• 나는 충분히 운동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며, 나의 면역체계는 튼튼하다.
• 나의 DNA는 강하고 저항력 있다.
• 나의 DNA는 매우 건강하며, 나의 세포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최고의 단백질을 만들고 있다.
2부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부위별 심상 훈련
3장 피부를 위한 훈련
피부는 우리 몸을 보호막처럼 감싸면서, 세상과 나 사이에 물리적 장벽을 형성한다.
어느 정도 투과성이 있으며 매우 섬세하다. 피부는 배아 단계에서 신경계와 같은 세포층으로부터 발달하며,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신경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발진과 같은 여러 피부 질환 또한 신경계의 부조화와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다. 이를 역으로 활용해 피부를 통해 신경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장에서는 세포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부를 통해 심상 훈련을 하는 법을 배워보자.
우리 몸의 가장 큰 장기, 피부
피부는 근육, 근막과 함께 우리 몸의 가장 큰 감각기관을 이룬다.
피부는 환경의 아주 작은 변화까지 감지하는 고도로 섬세한 탐지기인데 시각장애가 있는 사람은 손끝으로 글을 읽을 수 있으며, 시력을 대체할 만큼 피부의 민감도가 크게 높다.
피부는 표피와 진피라는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된다. 신체의 가장 바깥쪽 표면인 표피는 감염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한다. 표피 아래의 두꺼운 세포층인 진피는 감각기관, 땀샘 등 여러 기능을 하는 구조물들을 가지고 있으며, 표층근막이라는 얇은 결합조직과 지방층 위에 있다.
피부는 호흡과 신체 정화의 역할도 한다. 우리는 피부를 통해 산소를 흡수하고 독소를 배출한다. 이러한 점에서 피부는 폐, 장, 간, 신장과 함께 가장 중요한 장기 중 하나다.
표피는 줄기세포라고 불리는 진피 바로 위에 위치한 세포층의 산물이다.
이 줄기세포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피부세포를 생성한다.
진피의 매트릭스에 있는 글리코사미노 글리칸이라는 고분자는 수분을 보존시켜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게 한다.
피부는 영양 공급에 필요한 것 이상으로 풍부한 혈액을 공급받는데, 이는 피부에 또 다른 기능을 시사한다. 피부는 신체의 냉각 시스템으로서, 기온이 낮을 때는 피부의 혈관이 수축되어 온기를 보존한다. 반대로 공기가 뜨겁거나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난 다음에는 피부의 혈관이 이완되어 혈액이 표면에 도달해 식게 된다. 피부에서 증발하는 땀은 이러한 냉각 과정을 돕는다.
피부에는 많은 림프관이 있는데, 좁은 관들이 조밀하게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피부 전체에 퍼져 있다. 원활한 순환을 위해 혈관과 림프관들은 움직임, 근육 작용, 마사지, 온도와 같은 외부 영향에 의존한다.
따라서 운동을 통해 피부의 정화 작용을 촉진할 수 있다.
모든 피부 및 혈관 관련 문제에 있어서 운동은 가장 효과적인 요법 중 하나다.
냉온욕은 혈관을 건강하게 하는 좋은 운동법 중 하나다.
피부색의 밝기는 멜라닌세포에 의해 생성되는 멜라닌과 멜라닌 소체의 양에 따라 결정된다. 멜라닌 소체는 위험한 자외선으로부터 핵의 DNA를 보호하기 위해, 핵 위로 이동해 핵의 지붕처럼 작용하는 절묘한 능력이 있다.
표피에는 랑게르한스 세포도 있다.
전자현미경의 발달과 더불어 여러 가지 연구가 진행되면서 랑게르한스 세포가 면역 시스템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수많은 수용체로 가득 차 있는 넓은 표면 덕분에 랑게르한스 세포는 침입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면역체계에 경보를 발령할 수 있다. 그야말로 신체의 최전방에서 면역체계의 수호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우리 안의 우물
우리 몸이 매일 사용하는 액체의 약 4분의 1은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성된다. 미토콘드리아는 ATP, 이산화탄소, 활성산소를 생성할 뿐만 아니라, 말 그대로 땀도 흘린다.
건조하거나 거칠거나 주름진 부위에 손을 올려보라. 손 아래에서 미토콘드리아들이 액체를 생성해, 그 액체를 건조하거나 주름진 부위의 조직에 나누어주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얼굴에 손을 올리고 피부 안에서부터 바깥으로 맑고 순수한 액체가 차오르는 것을 상상해보라. 이 수분의 원천은 내가 마시는 깨끗한 물일 수도 있고, 다른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우리 안에 존재하는 화장품인 이 ‘수분 토너’는 필요할 때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세포 보호를 위한 비타민D
비타민D는 세포막의 중요한 안전 요소로서 지속적으로 산화물질을 중화시켜 항산화 작용을 한다. 얼굴을 비롯해 우리 봄의 민감한 피부에 손을 올려보자.
손을 댄 곳에서 비타민D가 활성화된다고 상상해보라.
다재다능한 줄기세포의 비밀
줄기세포는 일종의 조상세포로 만능세포라고도 한다. 줄기세포는 자기 복제가 가능하며, 세포분열을 통해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줄기세포는 자신을 보존한 채로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낸다.
줄기세포는 환경에 맞추어 스스로를 바꾸는 능력이 있는데, 이를 비유적으로 표현한다면 빵집에 데려다놓으면 제빵사가 되고, 건축 현장에 데려다 놓으면 목수가 되는 것과 같다. 즉, 신체의 모든 업무를 맡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단 특정 업무를 맡게 되면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초기 상태로는 되돌아가지 않는다.
줄기세포를 통한 피부 재생
줄기세포에 힘, 에너지, 생명력, 아름다움 등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전송해 힘차게 피부를 재생하게 해보자.
해로운 것들의 영향으로부터 안전한 상태라고 상상해보라.
이번에는 표피 아래의 진피와 그 안의 세포들을 시각화해 보자.
피부가 더 촉촉하고 밀도 있고 탄탄해지는 모습을 떠올려보라.
피부의 안과 밖에서 건강한 피부를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을 시각화해보라.
생동감 넘치는 건강한 감각과 이미지를 몸 전체에서 생생하게 만들어낸다면 피부는 반짝반짝 빛이 날 것이다.
피부에 활력을 불어넣는 심상의 힘
나의 피부는 나와 평생을 함께 할 가장 친밀한 환경 중 하나다. 따라서 설령 잡티가 있더라도, 직장을 관두듯이 피부를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역동적인 심상, 긍정적인 셀프토크, 충분한 운동으로 피부를 위한 일을 시작해보라.
아침은 피부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기에 좋은 시간이다.
운동을 하면서 피부의 움직임에 집중 해본 적이 있는가?
피부의 움직임을 느끼기 시작하면 운동의 경험이 달라질 것이며, 운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도 더 많아질 것이다.
긍정적인 심상으로 세포 강화하기
의식의 힘은 실제 나이보다 훨씬 더 젊어 보이게 할 만큼 강력하다.
정신적으로 느슨해지면 피부의 탄력도 느슨해진다. 정신은 피부에 확실하게 영향을 미친다. 조화롭고 긍정적이며 사랑스러운 생각은 매력 있고 균형 잡힌 피부와 이목구비를 만든다.
반면 질투와 시기, 심술은 피부를 포함해 몸 전체에 걸쳐 미묘하게 비틀어진 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주된 생각과 성향은 마치 우리가 살아 있는 조각품인 것처럼 우리 모습에 서서히 새겨질 것이다. 또한 예전처럼 멋져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나 항상 완벽해 보여야 한다는 강박은 몸에 긴장을 유발한다.
믿음은 세포를 강화한다.
이것은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사실이다.
우리 세포 속에 자리 잡은 모든 부정적 생각들에 상상의 그물을 던져보자.
이 그물이 부정적 생각들을 모두 잡아 몸 밖으로 끌어낼 것이다.
피부를 통해 호흡하기
인간은 피부를 통해서도 호흡한다. 피부를 통해 숨을 내쉬는 것은 몸을 정화하는 시스템의 일부이다. 피부가 거대한 호흡기관이라고 상상해보자. 숨을 쉬면서 호흡이 피부를 통과하며 층층이 움직이는 것을 느껴보라. 들숨은 몸속으로 침투해 모든 오염물질을 붙잡고, 날숨은 붙잡힌 오염물질들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고 생각한다. 호흡할 때 마다 계속해서 불순물이 제거된다. 얼굴의 피부가 숨을 쉰다는 인식을 훈련해보자. 마치 피부가 정화되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훈련을 마치고 피부에서 청결감이 느껴진다면, 상상으로 만든 에너지 보호막으로 얼굴을 덮을 수 있다. 이 보호막은 피부에 어떠한 오염물질도 침투하지 못하게 막아줄 것이다.
피부 탄력을 높이는 콜라겐 피트니스
콜라겐은 우리 몸에서 가장 흔한 단백질로, 체중의 약 7퍼센트를 차지하며, 결합조직세포의 주요 생성물이다.
이 단백질은 근막, 뼈, 연골, 피부 같은 체내 다양한 구조물의 주요 구성 요소다.
콜라겐이 없다면 몸 안의 조직들은 쉽게 부서지거나 약해질 것이다.
건강한 피부에 중요한 또 다른 요소는 엘라스틴이다.
엘라스틴은 고무밴드처럼 탄성이 무척 강하다.
콜라겐이 최대 5퍼센트 정도까지 늘어난다면, 엘라스틴은 50퍼센트까지 늘어난다.
피부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진피에서 생성되어 진피의 구조와 부드러움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피부가 노화되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소실되어 더 앓아진다.
그와 동시에 텐세그리티가 무너지면서 주름이 생기고 피부가 처지게 된다.
흡연은 이 과정을 가속화해서 비흡연자보다 흡연자가 주름이 더 일찍 생기는 경우가 많다.
콜라겐 및 엘라스틴 스트레칭
피부를 당길 때는 몸 전체를 연결하는 텐세그리티 시스템을 늘린다고 상상하고, 피부를 놓을 때는 탄성 복원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온다고 상상해보라.
이 스트레칭 덕분에 몸속의 수많은 탄성 섬유가 늘어나고, 세포들이 영양분을 끌어당겨 신선한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합성하는 모습을 시각화해보라. 또한 움직임으로 인해 피부도 깨끗하게 정화되는 모습을 함께 시각화해보자. 몸을 여러 방향으로 탄력 있게 스트레칭해보고 몸 전체가 정화되고 활력을 되찾는 것을 상상해보라. 실제로 뼈도 콜라겐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뼈들도 탄력적이라고 상상할 수 있다.
함께하는 실습: 콜라겐 운동
흔히 하는 “안 쓰면 못 쓰게 된다 use it or lose it”라는 말은 콜라겐에게는 분명한 사실이다. 콜라겐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조직이 과도하게 늘어나거나 늘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내 몸의 조직들을 의식적이고 조절된 방식으로 스트레칭함으로써 신선한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증가시키고 결합 조직 내 체액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할 수 있다.
스트레칭은 부드럽고 연결감 있게 이루어져야 하며, 갑작스럽거나 너무 강한 힘을 주어서 는 안 된다.
이 스트레칭과 이완을 통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라는 탄성 섬유의 가닥들이 생기를 얻는 모습을 시각화해보라.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탄성과 지지력에 집중하며 이 움직임을 두세 번 반복해보라.
탄력있고 매끈한 피부
지방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이미지가 나쁘다. 지방이 나쁜 이미지를 가진 데는 오렌지 껍질을 연상시키는 셀룰라이트의 탓이 크다. 잠시 스스로 지방세포가 되었다고 상상해보자.
세포의 지방대사가 건강하고 균형 잡혀 있고, 지방세포는 나의 미학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이제 내가 원하는 피부의 모습을 선명하게 시각화해보라.
세포에게 이를 보여줌으로써 탄탄하고 아름답고 균형 잡힌 피부를 형성하도록 돕는다. 확신을 가지고 심상을 활용할수록 신체 조직들은 더 튼튼해지고 탄력이 높아져서 단단하게 피부를 지지해준다.
“보는 대로 얻는다”라는 말은 시각화의 주요 원칙이며, 과학적으로도 입증되고 있다.
부정적인 시각화를 하면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는 길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셀룰라이트로 나타나는 이상한 지방세포나 등허리의 통증으로 나타나는 약한 추간판(디스크) 등이 있다. 따라서 세포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공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결국 우리는 우리 자신의 세포다. 자신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주고 싶지 않은가?
튼튼한 모발을 위한 헤어 토닝
모발은 표피에서 생성되며 케라틴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발은 뿌리, 줄기 그리고 모발을 세우는 근육인 입모근으로 구성된다.
모발은 모낭에서 생성되는데, 여기에는 스스로 번식하며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모기질세포가 있다. 이 세포들이 활동적이고 건강해야 모발이 제대로 자랄 수 있다.
꿈은 이루어진다
모기질세포가 풍성하게 분열하고 있고(유사분열), 이 과정을 통해 아름답고 튼튼한 머리카락이 만들어진다고 상상해 보라. 혹시 조금이라도 모근세포의 활력이 떨어졌다고 느껴진다면, 앞으로 한참 더 활동적으로 지낼 수 있다고 혹은 다시 활기차게 재활성화될 수 있다고 마음으로 세포에게 속삭이자.
4장 얼굴을 위한 훈련
나의 태도는 얼굴에 새겨진다.
스트레스에 의해 종종 미간을 찌푸리는 것은 확실히 얼굴 피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피하 결합조직은 피부가 당겨지는 방향, 굵은 주름, 잔주름 등을 기억하기 때문에 피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얼굴이 움직이는 방식을 포함하여 이러한 외형에 스스로 적응한다. 얼굴을 이루는 다양한 조직층을 상상해보자. 먼저 표피라고 불리는 최상층에는 촘촘하게 정렬된 세포들이 방수 장벽을 형성하고 있다. 그 아래층에는 상당히 질긴 결합조직과 땀샘, 모낭이 있는 진피가 있다. 가장 깊은 곳에 있는 피하층은 느슨한 결합조직인 표층근막과 앓은 지방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표층근막은 얼굴의 다양한 움직임에 능숙하게 적응한다. 마지막으로 근육에 도달하게 되는데, 근육은 근외막이라고 하는 또 다른 유형의 결합조직에 둘러싸여 있다.
이 모든 층이 서로에게 부드럽게 기대어 편안히 쉬고 있는 것을 느껴보라.
숨을 내쉬며 호흡이 모든 층을 깨끗하고 맑게 정화한다고 떠올려보라.
다시 숨을 들이쉬며 들숨이 피부의 모든 층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을 그려보라.
이제 이 모든 층이 서로 소통하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이러한 소통은 피부 표면의 장력을 유지하면서 얼굴을 편안하고 탄력 있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눈꺼풀과 눈 주변의 피부를 떠올려보라.
스트레스는 종종 입 주변 근육과 결합조직의 무의식적인 긴장을 통해 드러난다.
입술 주변을 매끈하게 유지하려면 콜라겐과 안면근육의 탄성 및 복원력을 떠올려보라.
얼굴 근육의 중심 허브, 볼굴대
볼굴대(섬유성 결합조직으로, 입 주변 근육들이 모여 부착 된 곳을 말한다)는 작지만 중요한 얼굴 근육이다. 근육들의 교차로이자 얼굴의 배꼽이라고 할 수 있다. 볼굴대는 바퀴의 중간에 위치한 허브처럼 얼굴의 여러 근육을 연결한다. 볼굴대의 긴장은 얼굴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입꼬리에서 조금 바깥쪽 부분을 엄지와 검지로 잡아보는 것이다. 볼의 다른 부분에 비해 다소 두껍게 느껴지는 부위가 바로 볼굴대다. 잡고 있는 두 손가락으로 볼굴대를 부드럽게 마사지해보자.
통증을 조절하는 심상 훈련법
저항에 맞서 더 많은 빛으로 세포 채우기
사랑을 주고 싶은 신체 부위에서 종종 저항감을 느낄 수 있다.
통증이 있는 신체 부위는 혼란스럽고 빽빽하게 밀집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지며, 공기가 잘 통하거나 가벼운 느낌과는 거리가 멀다. 이런 증상은 종종 부상당한 부위에서 나타난다.
이 경우 다음의 실습이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의 세포 하나하나에 조명이 켜져 있다고 상상해보라. 아름다운 촛불이나 다른 종류의 조명이 세포를 환하게 밝혀준다. 세포는 점점 더 선명하고 투명해진다. 세포의 모든 구석구석이 환히 빛나고 있다.
움직임의 원동력, 사랑
생각해보자.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애쓰는 세포들에 게 사랑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사랑이라는 단어의 셀프토크
사랑이 우리 체내 섬유들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여기고, 몸속 조직들에 그런 사랑을 넣어 반죽하고 있다고 상상해보라. 뼈와 관절, 근육과 근막, 장기와 신경 등 신체의 모든 영역과 전체 시스템에 퍼져 나가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이런 이미지가 어색하다면 사랑이라는 단어 자체를 시각화할 것을 추천한다.
반짝이는 금색으로 ‘사랑’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리고, 통증이 있는 부위에 속으로 그것을 읽어보자.
사랑이라는 말소리가 공명하는 것을 상상해보라.
소리의 깊은 진동이 내 몸을 관통해 울려 퍼지며 긴장된 지점을 녹여주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사랑의 물방울을 몇 방울 떨어뜨리고, 그것이 녹으면서 부드럽게 이완되는 것을 지켜보라. 이 소리가 조직과 세포들에 불러일으키는 진동을 느껴보라.
세포막, 세포질, 세포핵까지 모두가 이 긍정적인 소리에 진동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5장 눈을 위한 훈련
우리는 뇌를 통해 사물을 본다. 뇌는 그것을 더 선명하고 또렷하게 편집한다.
그러므로 “뇌로 본다”라고 말하는 것은 꽤 타당하다.
뇌는 인지한 것을 해석하는 기관이다. 뇌는 종종 속도를 위해 정확도를 어느 정도 희생시켜 우리의 생존을 돕는다. 이 장에서는 자신의 믿음과 기대에 따라 채색된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 법을 실습해보겠다.
보는 것이 곧 해석하는 것이다
눈은 안구,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 눈꺼풀, 눈물샘과 같은 장치들로 구성되어 있다. 안구를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며 살펴보면 공막, 맥락막, 망막의 세 층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망막은 빛을 받아들이고, 주변 세상에 대한 정보 수집을 시작하는 부위다.
시신경은 안구의 뒤쪽에서 안구로 들어간다. 시신경은 약 백만 개의 신경섬유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집된 빛 정보를 뇌로 전달한다. 눈의 앞쪽에는 각막과 수정체를 포함한 광학 장치가 있으며, 홍채는 동공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셔터 역할을 한다. 홍채는 빛 노출 정도에 따라서 동공괄약근의 도움을 받아 동공의 크기를 확대하거나 축소한다. 각막, 수정체, 기타 요소들은 들어오는 빛을 분산하여 망막에 닿게 하는데, 이곳에 눈의 실제 감각기관인 막대세포와 원뿔세포가 존재한다.
원형의 모양체근은 트램펄린의 점프대를 지지하는 스프링과 비슷한 방식으로 수정체를 지탱하고 있다. 모양체근이 수축하면 수정체가 두꺼워지고 약간 작아진다. 이 작용을 통해 사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만약 계속해서 가까운 것만 본다면 수정체는 ‘두꺼운’ 상태를 지속할 것이고, 모양체근은 끊임없이 수축해 피로해질 것이다. 모양체근을 이완시켜 휴식을 취하게 하려면 가까이에 있는 것보다 멀리 있는 것을 봐야 한다. 눈의 피로는 얼굴과 신체의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눈 근육 강화 및 이완하기
실습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먼저 양 손바닥을 비벼서 약간 따뜻하게 만든다.
그 다음 눈을 감고 손바닥을 눈 위에 올려놓는다.
이제 언덕 위에 서있고 바로 앞에는 매력적인 꽂이 핀 덤불이 있고, 저 먼 곳에는 초록잎이 무성한 나무와 그 위로 떠 있는 하얀 구름이 보인다.
다음으로 시선을 다시 눈 앞의 덤불로 옮겨보자. 덤불에 잠시 시선을 두면서 꽃의 아름다움과 환하게 빛나는 색상을 감상해보자.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꽃향기를 맡아보아도 좋다.
눈과 색에 대한 인지
망막에는 일종의 ‘물감통’이 있다. 망막에 존재하는 막대세포와 원뿔세포는 눈의 광센서라고 할 수 있는 감각기관이다. 흑백에 민감한 막대세포는 그 수가 무려 1억 2천만 개에 달하며, 민감하게 빛을 감지한다. 하지만 사물의 색은 원뿔세포만 인지할 수 있다. 원뿔세포는 세 종류가 있으며, 각각 적색, 청색, 녹색을 감지한다. 이 세 가지 색으로 부터 다른 모든 색이 만들어진다. 막대세포와 원뿔세포 모두 유입되는 빛을 전기화학적 신호로 변환할 수 있으며, 이는 뇌로 전달된다.
6장 세포를 위한 훈련
어떻게 내 안의 세포와 대화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 몸을 만드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까? 이 장에서는 조금 더 깊이 들어가 세포와 의식적인 대화를 나누려 한다. 세포들의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약간의 이완과 집중이 필요하다.
세포가 매우 긍정적이고 유연하며 원활히 의사소통을 하는 한편, 다소 완고한 면도 있다고 상상해보자. 세포의 완고한 특성조차도 변화시킬 수 있다.
나로 인해 세포는 더 탄력적이고 긍정적인 생명 에너지를 흡수하 게 될 것이다.
세포와의 대화 시작하기
모든 세포는 각자 자신만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세포는 종종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세포의 행동 패턴은 수백만 년에 걸친 진화와 충분히 반복된 특정 생물학적 사건에 기반한다.
이러한 패턴 중 하나는 특별한 이유 없이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죽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몸에는 영원히 살 수 있는 세포도 많다. 여성의 난세포, 남성의 정자세포로 대표되는 생식세포와 줄기세포는 어떤 의미에서 영생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세포들은 무한히 분열하고 증식하므로 결코 죽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기존의 과학은 인간 구조의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유전자에 의해 미리 결정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게놈 지도를 만든 과학자들에 의해, 인체의 모든 것이 미리 결정되기에는 유전자가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0만 개 수준으로 예측되던 유전자는 실제로는 약 3만 개에 불과했으며, 이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설명서와 청사진이 턱없이 부족함을 의미한다.
이 딜레마에 대한 해답은, 결국 우리가 누구이고 어떤 모습이 될지는 우리의 행동과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타임》지에 유전학자 크레이그 벤터Craig Vente의 연구에 관한 흥미로운 기사가 실린 적 있다. 벤터는 우리 행동의 핵심은 유전자가 아니라 환경이라고 말한다. 유전적 관점에서 우리가 무엇이 될 것인가를 바라보는 이러한 방식 을 후성유전학이라고 한다.
학습과 변화는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켜고 끄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유전자는 역동적이고 적응력이 뛰어나며, 내재적 요인뿐만 아니라 우리의 행동 패턴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유전자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세포에 해로운 것들 제거하기
우선 세포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결국 가공되지 않은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 신선한 공기를 충분히 마시며 활동하는 것, 충분한 운동 을 하는 것 등을 의미한다. 부정적인 이미지나 부정적인 셀프토크 같이 스트레스를 높이는 심리적 활동은 세포에 해롭다.
세포의 안녕은 결국 신체적, 정신적 습관에 달렸다. 기분이 썩 좋지 않거나 몸이 뻣뻣하고 피곤하게 느껴지더라도 “나는 숨을 쉴 때마다 점점 더 좋은 느낌으로 채워진다”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어. 어깨에서 좀 더 이완된 느낌이 드네. 호흡도 조금씩 깊어지는 것 같아.” 라고 말해봅니다.
세포에서 노폐물 제거하기
세포 안의 미니 컨테이너이자 작은 운송장치인 액포를 시각화해보자.
그것들은 마치 작은 공기 방울처럼 세포 안을 떠다니고 있다.
액포의 역할은 세포 안의 폐기물들을 세포 밖으로 운반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세포 안에서 쓰레기봉투들이 공중에 뜬 채 세포벽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으로 상상 해볼 수 있다. 그곳에서 쓰레기봉투는 제거된다.
이는 세포 수준에 서 오래된 점을 버리고, 세포 내부의 낡은 요소들을 모두 쓸어내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과 같다.
어둡고 부정적인 것들이 모두 제거되어 세포의 내부가 깨끗하게 빛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세포는 스스로 빛을 발산하는 것처럼 반짝인다.
한층 더 건강해진 세포가 발그레한 얼굴로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을 떠올려보라.
때때로 대사 폐기물은 리포푸신이라는 작은 과립 형태로 세포에 남는다. 이 과립이 녹는 것을 상상해보자. 세포의 모든 어두운 부분이 점점 작아지다가 마침내 용해되어 없어진다고 상상해보라. 세포는 이제 완전히 깨끗해져서 마치 사우나를 하거나 증기 목욕을 한 것처럼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
세포 안의 밝은 빛
이번에는 빛이 세포를 밝혀주는 것을 상상해보자. 봄날의 아침, 간밤에 내린 봄비로 깨끗해진 공기와 함께 방 안으로 밝은 햇살이 들어차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세포막은 더욱 투명해지고, 세포의 모든 모서리와 구석까지 빛이 반짝인다. 세포소기관들이 쏟아지는 빛에 목욕하고, 빛을 반사하며, 스 스로 빛을 뿜어낸다. 몸 안의 모든 세포가 더 밝고 신선해지는 것을 상상해보라. 몸 전체를 살펴보며, 모든 곳에서 빛이 더 환해지는 모습을 그려보라. 몸통, 척추와 골반, 다리, 어 깨와 팔, 머리, 얼굴까지 모두 밝아지고 있다. 이제 밝게 빛나는 작은 태양을 상상해보라. 치유와 정화의 능력을 지닌 작은 태양이 모든 세포를 방문하며 빛을 비추고 있다. 랜턴이나 램프와 같은 비유적 요소를 활용해 세 포 안의 빛을 상상해볼 수도 있다.
꽃처럼 예쁜 세포
한 다발 또는 한 송이의 꽃을 보며 그 색과 모양의 아름다움에 감탄한 적이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이 정원이나 숲 등의 자연 속을 거닐며 상쾌함과 활력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정원을 관조하거나 거니는 것은 정신적, 육체적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성공적인 셀프토크를 위한 조건
성공적인 셀프토크를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내가 내적으로 말하는 것을 진심으로 원하는 마음이다.
마음속으로 반복해서 말해보자.
“내 말은 효과적이다. 내가 속삭이는 말에 세포들이 반응한다.
평온함과 생동감을 세포들이 구현해 보여준다.
내 모든 세포 그리고 내 몸은 내가 원하는 계획과 목표를 이루기에 적합하다.”
울림체, 결정체, 빛의 근원으로서의 세포
세포는 진동하고 맥동한다.
앞서 살펴보았듯 세포는 골격 구조를 가지고 있다.
세포골격은 마치 수정과 같은 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포는 결정처럼 빛을 조절하고 분산할 수 있다.
세포는 생체광자의 형태로 매우 희미한 빛을 방출하며, 빛을 통해 소통한다.
우리 몸의 자원, 줄기세포
무한히 분열하는 줄기세포는 우리 몸의 근본 자원이 라고 할 수 있다.
골수에는 상당수의 줄기세포가 존재하며, 이들은 활발히 분열하여 새로운 세포를 생성한다. 이들 세포는 과립구, 림프구, 대식세포 등의 백혈구나 적혈구와 같이 면역 시스템 및 혈액의 여러 세포로 변환된다.
의지력은 생각과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더욱 깊어지고 정교해진다.
신체의 모든 변화는 세포 수준의 변화를 의미한다.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 활동은 체내 세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실제로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보자. 이 말이 효과적인 이유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정말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이 말해보자.
“내 몸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줄기세포는 새로운 세포를 즐겁게 만들고 있다.
몸의 모든 영역이 재생되고 모든 조직이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세포들은 적절한 때에 정확히 필요한 곳에서 내 몸을 재생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최대한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해보라.
“내 유전자는 행복하고 강하다.
DNA는 건강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내 몸과 모든 조직은 매 순간 재생되며 더 건강해지고 있다.”
노화 지연을 위한 세포호흡법
노화는 앞서 언급한 산화 스트레스 등 세포의 대사 작용과 관련이 있다.
세포의 대사는 미토콘드리아에서 일어난다.
세포호흡은 영양소로부터 얻은 에너지를 체내에서 사용 가능한 에너지인 ATP로 변환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 산소가 필요하며 이것이 우리가 숨을 쉬는 이유다.
즉, 우리는 산소를 공급하여 체내 연료를 생산하기 위해 숨을 쉰다.
영양소와 산소는 ATP 생산을 위해 미토콘드리아에 도달해야 하는데, 이때 세포의 내부와 외부를 경계짓는 세포막을 통과하게 된다.
갈비뼈나 복부의 움직임을 느끼며 호흡을 상상하는 것은 비교적 쉬운 반면 세포호흡을 시각화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세포호흡이야말로 폐를 통한 호흡(환기)의 궁극적 목적이다.
세포의 호흡을 상상해보자.
산소는 더 이상 공기 중에 있지 않고 혈액 속 적혈구에 의해 운반된다.
세포에 도착한 산소는 반투과성인 세포막을 통해 세포 내부로 확산된다.
산소가 미끄러지거나 스며들듯이 세포막을 쉽게 통과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세포 내부의 산소 농도가 세포 외부보다 낮기 때문에 산소는 이러한 이동을 ‘원한다’.
이것이 바로 세포의 흡기, 들숨이다.
반면, 세포 내 에너지 생산의 결과로 만들어진 이산화탄소는 세포 내부의 농도가 외부보다 높다. 따라서 세포로부터 벗어나 혈액으로 배출된다. 이것은 세포의 호기, 날숨이다.
촉촉한 세포
노화가 진행되면 조직들은 점점 더 탈수된다. 이는 과학으로 밝혀진 사실이지만 시각화하기가 쉽지 않다. 태어날 때 90퍼센트였던 체내 수분 함량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최대 30퍼센트 가량이 손실된다. 노화는 건조해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GAGs(글리코사미노 글리칸 )는 수분을 끌어당겨 우리 몸에서 윤활 작용을 하고, 수분을 채워 충격 흡수의 기능도 하는 중요한 요소다. 또한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수분감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어 기질의 탄력을 높여준다.
몸을 움직일 때 기질이 수분으로 차오르는 것을 시각화해보라.
GAGs가 스펀지처럼 수분을 끌어당기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물 한 잔을 마실 때마다 내가 마신 물이 세포 사이의 탄력과 미끄러짐을 개선해준다고 생각해보라.
7장 젊음을 위한 훈련
건강하게 오래사는 사람들의 비밀
지방이 건강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지방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 양과 균형의 문제다.
지방조직은 많은 줄기세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우연히 밝혀졌는데, 이러한 사실이 지방세포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늙는 것의 의미
우리보다 훨씬 더 원시적인 생명체 중에는 영원히 살 수 있는 것도 있는데, 일례로 특정 원생동물은 스스로 무한히 분열할 수 있다.
우리 몸에도 무한히 분열하는 세포가 있는데, 바로 생식 세포와 줄기세포다. 그러나 신체의 다른 세포들은 대부분 이 능력을 상실했다. 어떤 세포는 노화가 프로그래밍되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세포도 있다. 많은 세포가 약 50번 정도 분열하고 나면 죽는다. 마치 일정량 또는 일정 기간을 초과하면 스위치가 꺼지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만약 이 스위치를 찾을 수 있다면 아마도 훨씬 더 오래 혹은 영원히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세포를 보호하는 심상 떠올리기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세포의 젊음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활성산소라고 불리는 체내의 불안정한 분자들은 세포의 적으로, 항산화제들에게 포위되어 있다. 활성산소는 다른 분자로부터 전자를 ‘빼앗아’ 유전물질인 DNA, 세포막을 비롯해 세포의 주요 부분들에게 손상을 입힌다(전자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분자를 이루는 원자의 일 부분이다). 분자 간의 전자 교환은 일반적이지만, 때때로 완전하지 않아 불안정한 상태로 남아 있는 분자들이 있다. 이러한 분자들은 화학에서 산화제(화학에서 전자를 빼앗기는 것을 산화라고 하며, 활성산소는 다른 분자의 전자를 빼앗아 산화시키는 산화제다)라고 불리는 ‘전자 도둑’이 된다.
항산화제는 다른 분자들로부터 전자를 빼앗는 이 도둑 분자에 전자를 제공하여 다른 분자의 산화를 억제한다. 비타민C와 E가 항산화제인데, 베리류, 사과, 양파, 녹색 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항산화제는 체내에 항상 풍부하게 존재한다. 따라서 건강한 세포들에게 활성산소가 함부로 접근할 수 없다.
그런데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활성산소를 체내에 침입한 미생물을 죽이는 일종의 ‘화학무기’로 사용한다. 이런 측면에서 활성산소 역시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세포막은 지방이 필요하다
지방 또한 소화 과정에서 분해되지만, 일부는 분해되지 않고 살아남아 세포막을 구성한다.
이 지방은 세포 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지방 중 대표적인 것이 오메가-3 지방산으로, 주로 특정 생선이나 생선의 기름, 일부 견과류, 씨앗류에 함유 되어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그것을 구성하는 탄소 원자의 수에 따라 긴 사슬 오메가-3 지방산과 짧은 사슬 오메가-3 지방산으로 나뀐다.
긴 사슬 지방산은 EPA(eicosapentaenoic acid) 및 DHA(docosahexaenoic acid) 등의 약어를 통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생선에는 긴 사슬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으며, 호두나 아마씨, 대마유와 같은 기름에는 짧은 사슬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다.
긴 사슬 지방산은 체내 염증을 높이는 분자들을 제거하고, 여러 질병의 근간이 되는 염증 과정을 억제한다. 긴 사슬 지방산은 심장과 뇌, 눈에도 좋기 때문에 평소의 식습관이 체내 다양한 조직들의 구성에 영향을 미치며, 세포막의 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적당한 운동은 세포를 춤추게 한다
운동은 건강에 매우 중요한 요소지만, 적당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이 심혈관계에 유익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운동 부족은 흡연만큼이나 체내 여러 기관에 해롭다. 운동은 기분을 좋게 하고, 마음 건강을 향상시키며, 특정 암의 발병 위험을 낮춘다. 또한 운동은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세포들은 신체가 하루 일과 중 조금의 운동 시간을 내어 주는 것만으로도 무척 고마워한다. 근력 운동 역시 젊음을 되찾아준다. 단 몇 개월의 웨이트 트레이닝만으로도 20년간의 근력 손실을 보상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근력과 유연성 훈련은 뼈와 조직에서 새로운 세포를 생성하도록 자극한다. 세포들은 우리의 움직임과 마음이 자신들을 작동시켜주기를 항상 기다리고 있다.
몸속 모든 조직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근육, 근막, 관절은 모두 움직이기 위해 존재하며, 움직이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목도 움직임을 즐거워하고, 등과 척추는 움직일 때마다 신이 나서 기뻐한다. 골반은 움직이는 모든 순간을 사랑하며, 다리와 발은 움직임을 축복처럼 여긴다. 온몸을 움직이면 모든 세포가 한 마음으로 “우리는 움직이는 게 너무 좋아!”라고 외치는 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려 퍼진다.
평온한 세포
장수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평탄한 삶을 산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들 대부분은 인생의 굴곡에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스트레스 없이 삶을 즐기는 태도는 장수에 도움이 된다. 충분히 평온하다는 것은 인생의 불쾌한 사건들에 하나하나 반응하며 동요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말해 보자. 일어나는 사건으로부터 충분히 떨어져서 바라본다면 해결책을 찾기가 좀 더 쉬워질 것이다.
이제 세포의 평온함을 상상해보라. 세포는 평화롭고 고요하며, 편안하고 한적한 느낌에 둘러싸여 있다. 나의 세포는 아주 편안하고 여유롭게 문제를 다룰 수 있다.
생각 가라앉히기
우리의 생각은 마치 바다의 파도와 같으며, 의식은 무한히 갚다. 고요한 마음은 파도치지 않는 바다라고 할 수 있다. 몸 속을 채우고 있는 체액은 우리 안의 바다다.
먼저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를 마음속에 그려보라.
그리고 그것이 잔잔하고 고요해지는 것을 지켜보라. 물결치던 세포 안의 바다가 점차 고요해지고 잔잔해지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모든 것이 고요히 휴식을 취하고, 사방을 둘러보면 그저 평화롭고 광막하고 무한하다.
지금 바로, 나의 일상을 긍정적인 것들로 채워나가는 연습을 해보자.
햇살을 통해 세포를 풍요롭게 하기
머리 위에서 밝게 빛나는 태양을 상상해보라. 태양으로부터 뻗어나온 빛줄기들이 몸속으로 들어와 신체에 영양을 공급한다고 생각해보라.
세포 안의 DNA에 햇살이 와 닿고, 태양의 밝고 반짝이는 빛에 의해 세포가 깨끗하게 정화된다고 상상해보라.
촛불을 켜면 램프가 밝아지는 것처럼 세포가 더 환하게 밝아지는 모습을 그려보라. 이 빛은 어둡고 부정적인 것들이 세포 안에 침투하는 것을 막아준다.
감사를 위한 시간 갖기
손이 나를 위해 해주었던 모든 일들을 떠올려보라. 손은 한없이 다재다능하다. 나를 위해 온갖 일을 다 해주는 친구가 있는데, 내가 단 한 번도 고마워한 적이 없다고 생각해보라.
“고마워!”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큰 호의를 베풀었는데 그저 고맙다는 말만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것 같다. 우리 심장은 하루에 십만 번 이상 뛰고, 일생에 걸쳐 30억 번 이상 박동할 것이다. 이토록 놀라운 성취에 대해 구체적으로 감사를 표현해보자. 나의 몸에게 좀 더 많이, 더 구체적으로 감사를 표하겠다고 결심할 때가 되었다. 아주 조금만 혹은 그 이상으로 이를 실천한다면 정말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 세포들은 나에게 고마워 할 것이다.
아래 시천주주를 활용한 선정화 빛꽃 수행은 위의 내용을 다 읽으신 분들을 위한 최상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선정화 빛꽃이 분화되면서 나의 모든 세포 하나 하나에 심어져 시천주주 주문소리와 함께 모든 세포들 내부에서 빛폭발을 하고, 나의 모든 세포들이 환하게 밝아지고, 매우 즐거워하며 완전히 새롭게 갱생된다는 상상을 하며 열정적으로 15분간 집중수행을 하고 나면 몸과 마음이 매우 상쾌하고 가벼워진 느낌을 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